#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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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0.~11.
4.10.
오랜만에 이천을 갔었다. 연진이가 결혼한 카페에서 스콘과 티와 케이크도 먹고 서브웨이도 가보고 그랬었다. 짧은 봄날이였다.
4.11.
혜화동에서 소고기도 먹고 낙산공원도 올라가고 치킨도 먹은 하루였다.
2024.8.19.
요즘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모든 게 다 귀찮다. 몸도 많이 움직이기가 싫고 일도 하기가 싫고 다 귀찮은 여름인 거 같다.
어서 만족도조사나 잘 끝나고 쉬고 싶다. 주말에 출근하려고 계획은 맨날 잡는데, 현실은 그냥 잠들고 만다. 좀 좋은 소식이 자주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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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ossenter
”이건 나에게 찾아온 너라는 기회, 끝까지 가보고 싶어져“ ”나는 누구지? 대답해 주는 자는 없었다네“ 누리ㅣ부치하난役 정택운 📌 뮤지컬 <부치하난> #홍익대아트센터대극장ㅣ2024.09.17 - 11.17 #JUNGTAEKWOON#부치하난#누리#부치하난#뮤지컬
"This is the opportunity that you gave me, I want to see it through to the end"
"Who am I? No one answered me"
Jung Taekwoon as Nuri I Buchiha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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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5, Q&A
이번 포스팅은 주로 골프 얘기가 될 테니까 첫 짤은 골프 이미지로 시작~
그리고 아래 포스팅은 공지 사항에 밀려 올라온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링크 걸어요. 못 보신 분들만 읽고 오세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골프 라이프에 대해 적어 볼께요. 올해 골프 라이프는 제 sexual life의 90% 정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변화의 핵심이었죠.
원래 골프를 다시 본격적으로 레슨 받게 된 계기는 회사 사람들이랑 칠 때 폼나게 치려고 했던 건데.. 레슨 사부님을 통해 소개받은 백사장님과 또 거기서 이어진 인연들로 올해 상반기는 뜨겁게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레슨을 받고 가혹한 조건에서 아마츄어 고수 남자와 내기 골프를 치다보니 웬만한 명랑골프 조건에서는 예전보다 월등한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스크린에서 여간해선 1등 자리를 내주지 않게 되고 날이 따뜻해지니 필드에서 그린 미팅하게 될 때 한 두번씩 저를 부르더군요.
덕분에 회원제 명문 골프장도 여러 군데 가보고 좋은 골프장은 이런 거구나 체험할 수 있었어요. 눈만 괜히 높아진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요. 진짜 중요한 그린 미팅이라면 제가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지만 관계 유지나 가벼운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에는 우리 회사 2명 중 한 명 자리로.. 나중에 상대방 사장님이 저를 포함해서 자리를 만드는 경우엔 우리 회사 3명, 상대쪽은 사장님만 나오시는 라운딩도 많이 했어요. 평일에는 이렇게 회사 업무상 라운딩을 많이 다녔고요. 주말에는 백사장 패밀리에 섞여서 매주말 2번씩 라운딩을 했어요. 7월 이후에는 더워서 제가 모든 초대를 거절하고 휴식기를 갖고 있고요.
회사에서 나간 라운딩은 깔끔하고 부담없는 라운딩이기 때문에 저는 그저 잘 치기만 하면 모두가 기뻐하는 자리였어요. 특히 제가 레이디 티를 안 치고 화이트에서 같이 치기 때문에 약간 자존심 상���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정하고 나이스 나이스를 연발하는 상황이 되곤 했죠.
문제(?)는 백사장 패밀리와의 주말 라운딩인데요. 첨에 백사장님 소개받아서 스크린 치고.. 왕창 져버려서 패널티로 19홀 플레이를 하며 연하남의 놀이개가 되버렸는데요. 한번 이 사람은 내가 이기기 힘들다는 의식이 자리잡으니 호구잡혀서 충분한 실력 발휘가 잘 안되더라구요.
백사장 패밀리라는 말은 제가 그냥 붙인건데요. 백사장님이랑 같이 골프 치는 자영업자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첨에 스크린에서 5명이 모여 2명, 3명 방을 나눠서 가운데 터 놓고 겜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필드로 가자는 의견이 모아졌죠.
어차피 4명만 나갈수 있기에 남자들은 한 명씩 빠지면서 로테이션 했고요. 초반에는 캐디가 있는 필드로 다니다가 곧 노캐디로 우리끼리 플레이할 수 있는 데를 찾아다니며 플레이했어요. 이유는 뭐 당연히 남의 눈치 안보고 저를 맘대로 희롱하려는 목적이었죠.
백사장 패밀리에 대한 얘기는 차차 더 하기로 하고요.. Q&A에 들어온 질문 바로 답변 들어갈께요.
소추본부장님 크기가 궁금한데요. 휴지심 기준으로 길이와 굵기를 확인해 본 적이 있을까요? 휴지심에 들어가는지, 휴지심에 넣었을때 밖으로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길이나 굵기에 따라 섹스의 만족감이 많이 차이가 나는지? A : 전에 언젠가 쓴 적 있지 않나 싶은데요. 휴지심을 끼우면 헐렁해요.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경험했던 모든 자지들 중에 가장 소추에요. 그마나 첫 관계때는 극도로 흥분해서 120% 풀발기 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평범하게 발기했을 때는 별로 크지 않은 제 손안에 포근히 감싸이는 정도.. 예전에 길이나 굵기는 제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진짜 대물에 스테미너 좋은 남자들을 경험하다 보니 섹스의 만족감은 천지차이였어요. 소추남들과는 본플레이 전후에 다양한 다른 롤플레이나 섹스토이를 이용해 서로의 만족도를 높이고 직접 섹스는 오히려 남자의 사정만 유도하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소추님이랑 요즘두 옥상 에서 만나서 즐기나요? 파라솔 아래에서 티팬티 보여주면 좋아서 미치나요? A : 네 새벽에 일찍 둘이 같이 나오는 날은 옥상에서 커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게 기본 루틴이에요. 외근이 있어 직출하거나 다른 일이 있어 누군가가 재택근무해야 하는 날은 그게 안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옥상 미팅을 해요. 팬티 보여주는 것도 사실 우연히 장난처럼 한 건데 넘 좋아하셔서.. 그리고 저도 그런거 즐기고요^^ 자연스럽게 하나의 새벽 루틴이 되어 버렸어요. 회사라는 공간이 아무래도 기본적인 긴장감은 도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리 아무도 보는 사람 없다고 해도 키스나 가벼운 터치 이상으로 진행하진 않고요.
섹파 사부님 한테 레슨 받은 효과가 실전에서 크게 빛을 보고 있는지요? A : 위에 포스팅에 충분히 설명된 거 같아요. 사부님이 강조하는 보지턴.. 결국 몸통 스윙이겠죠..? - 계속 연마한 결과가 비거리의 증가로 이어졌고 원래 자신이 있는 정교한 숏게임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실전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골프 섹파 백사장과의 관계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 제3 제4 제5..의 새로운 인물들도 섹파로 등장했을 것 같은데??!@ A : 백사장 패밀리에 4,5,6,7.... 포함되는데요. 차차 더 얘기할께요.
오늘은 요기까지.. 성인 커뮤니티 레이��� 달고 발행하니 몇 명이나 보실수 있는지 체크해 보려 합니다. 반응에 하트 한번씩 눌러주세요~ 많이들 못 보시면 일반 포스팅으로 수위조절 해서 올리려구요. 230820_#3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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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으로서 얀토 성소에 영혼보내기 축하 이미지를 전송하였 습니다. 언젠가 저기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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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jaybaby Instagram update:
❝나는 누구지? 대답해 주는 자는 없었다네❞ ❝이건 나에게 찾아온 너라는 기회, 끝까지 가보고 싶어져❞ 누리&부치하난|유영재 2024 뮤지컬 <부치하난> 2024.9.17 ~ 2024.11.17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Who am I? No one would give me an answer❞
❝The opportunity that came to me - you - I want to see it through to the end❞
Nuri & Buchihanan|Yoo Youngjae
2024 Musical 'Buchihanan' 2024.9.17 ~ 2024.11.17 Hongik University Daehakro Art Center Grand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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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주일 봉사후 파주 마장호수를.다녀왔습니다
급작스레 결정된 계획이라 깜놀 했지만 가보니까 좋더라구요
단풍도 대충 넉넉히 들어 있었고 바람도 그리 차지 않고 세시간 밖에 못자고 간 여행길 이었지만 걷는동안 오히려 피로가 풀리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다들 피곤해도 가나봐요
다음번에 가족들과 또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
주변을 걷는데 대충 만보 정도 나오더라구요 ( 정장에 구두신고 .. 걷자니 .. ×0× )
어제 충전한 자연의 애너지로 이 한주간도 쫌 싱싱해 보길 기원합니다 ㅎㅎㅎㅎ
저 출렁다리가 생각보다 많이 출렁 이더라구요 완전 재미남요 ㅎㅎㅎ ( 연인들 필수 코스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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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여름이 좋다. 언제부턴가 무척이나 더워진 한국의 여름이어도, 그래도 좋다. 만물이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추운 겨울보다야 백번 낫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짜증이 샘솟고 더위에 힘겨워 주저앉고 싶어져도 괜찮다. 이번 여름도 역시나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여름! 여름 여름 최고
2. 오랜만에 카페 투어를 했다. 가보고 싶던 두 군데의 공간을 다녀왔는데, 너무 간만인데다가 빈속에 카페인을 들이부어서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공간은 좋았다. 분명 좋았던건 첫번째였던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곳은 두번째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나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봤다. 너무 잘어울리잖아?
3. 태풍이 온다는데 며칠 내리 덥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신기하게 하늘이 엄청 예쁘고 색도 특이했다. 태풍이 오기전 하늘은 이렇구나, 하면서 한참을 봤다. 동 트기 전이 가장 까만것처럼, 비바람이 몰아치기전의 하늘은 새삼스레 아름다웠다. 우리네 인생같다.
4.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척 기분 나쁘고 읽기가 힘들어 지하철에서 조금씩 나눠가면서 읽었다. 몇 장 읽다가 한숨쉬고 책을 닫고 다시 열고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5. 이사 계획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이직 계획도. 사실 아무것도 정해진건 없고 거의 하루 걸러 하루씩 내 생각은 조금씩 바뀐다. 혼자인 시간이 이제는 꽤나 (아니 사실은 상당히 오래) 지났다. 이제는 이게 너무도 익숙해져서 누군가가 내 삶에 들어온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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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성지
딱히 종교가 없음에도 왠지 모르게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흔히들 요즘에는 성지순례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미래를 예측한 글을 다시보러 가거나 그곳에서 또다른 소망을 적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보�� 미래도, 과거도 전부 신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조금은 믿는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자취를 따라 걷는 신의를 믿곤 한다.
어떤 해석이 있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구출점에 다다르기 위한 끈을 제각각 잡은 것이겠지.
신의 손길을 혹은 숨결을 또는 자취를 쫓는 사람들의 순례길은 사실 자신을 돌아보는 길이 된다고 한다.
뜻과 해석이 담긴다면 그곳이 곧 성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신도 자신도 어디에나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막연한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성지로 구분된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이다.
-Ram
*성지
1. 어느 초여름, 막 더워지기 시작할 시기에 해동용궁사를 갔었다. 내가 가봤던 절 중 가장 예뻤던 건 불국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새파란 하늘 아래 절벽엔 파도가 부서지는 곳에 절이 있다니.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잠깐 들렀다 나오려고 했었는데 입이 딱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곳에서 한참을 있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조금 많았었는데 평일 새벽쯤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간에 오면 더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곳에 사는 스님들은 이런 뷰를 매일 보면서 살겠지', '불교 신자도 아닌 나도 매일 오고 싶은데, 불교 신자분들은 이 절에 오는 발걸음이 굉장히 가볍겠지' 등 별 생각을 다 하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눈에 담았다. 오늘같이 하늘이 파란 날, 한 번 더 해동용궁사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 부산에 가볼까.
2. 방콕에 여러 번 갔었고, 오래 머무르기도 했었지만 방콕 왕궁 안엔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딱히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가 다른 곳일 뿐이었는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방콕 왕궁 안에 들어가 보자는 친구들이 있었다. '계획에 방콕 왕궁이 있었나. 내가 짠 계획엔 없었는데. 그럴 거면 계획을 좀 들여다보고 그 안에 왕궁을 넣지. 그러면 나도 그 시간에 할 것을 생각했을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긴바지를 준비하지 않은 나는 그냥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관광하고 싶은 그들을 왕궁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뙤약볕 아래에서 여러 관광객들이 지나는 길목에 그냥 멍하니 서있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첫날부터 정신적으로 매우 괴로웠기 때문이겠지.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스스로가 지쳤나. 또는 아직 그게 풀리지 않았나.' 별별 생각이 들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무작정 걸어서 그랩이 잘 잡히는 곳으로 간 다음 그랩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랩 안에서도 현타가 왔다. 내가 뭐하고 있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누군가가 잘못하긴 한 걸까? 또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감히 특정인을 탓할 수도 없는, 이러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더욱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웠다. 뭐라도 먹는다면 나아질까싶어 다음에 가려던 목적지 근처에 내려 무작정 처음 눈에 들어온 일본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Hee
*성지
Tour du Mont Blanc. 알프스 몽블랑 산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둘레길을 일주하는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동남부 샤모니에서부터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다시 샤모니까지 약 170km의 거리, 약 10,000m의 획득 고도. 영혼의 일부를 산에 의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몽블랑은 내게 일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만년설로 뒤덮인 높은 첨봉들. 빙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몽블랑 대산군의 실루엣. 몇 해 전 코로나로 한 번 무산됐던 성지순례를 이제서야 다시 도전하려 한다.
10일간의 일정 동안 매일 얼마나 걷고 식료품을 어떻게 보급할지, 어디서 텐트를 펼치고 자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동안 내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지만 험난할 여정을 모두 마치고 감격스러운 순례자의 표식을 마음속에 품은 뒤에 산을 대하는 나의 신앙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향한 믿음이 위태롭고 변화막측한 세상 속에 놓인 나를 구원하기를.
-Ho
*성지
등산인들이나 불자들에게 성지라고 불리는 설악산 봉정암을 엄마가 간��길래 호기롭게 남편과 나도 등록했다.
지금 하산하고 집에가는 중인데 다리가 너무 아프다. 설악산은 정말 지독히도 자기를 내어주지 않았고, 나는 무력했지만 한 걸음,한 걸음 내 발로 갈수 밖에 없었다. 유일한 긍정적인 사실은 이게 끝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염없이 다리를 옮기다보면 무념해지기도 하고 몇 가지 깨달음 비슷한 것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절대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몸도 마음도 긴장했고, 내 자신을 지킬수 있는건 내자신뿐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의외로 남편이 산을 너무 잘 타서 산악회 아저씨들 한테 맥주도 얻어먹고 재밌게 해서 다행이었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심사숙고한 결정이 옳았을 때도 있지만, 열에 일곱정도는 그냥 일단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한 결정이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 준 적도 많다. 이번에 봉정암 산행이 그랬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해야 할 결정들도 너무 심각해지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내 직감에 따라야겠다. 그 결정들이 분명히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이 그 성지가 될 것 이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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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더 현대 서울에서 '눈물의 여왕' 을 찍었을 줄을 몰랐었지. 특히 크리스 마스 마을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대신에 타임스퀘어를 갔었는데 여긴 살짝 복고 풍이였었습니다 .
그리고 좀 비싼 (양이 적은) 방어회를 사먹고 이자카야를 갔었고 집에가는 길에 KFC를 들렸네요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패가 또 왔어요! 그렇게 또 1년 훌쩍 지났다니 뿌듯했습니다.
동네 고양이들은 신기하게 따뜻한 곳에 잘 엎드려 있고 옆집누나가 선물해준 생초콜릿을 잘 나눠 먹었습니다.
2024.5.14.
사실 지금이 좀 한가하긴해요. 야근도 덜 하고. 막 힘들게 기안서를 올리지도 않네요. 그래도 나름 뒤에서 밑장을 빼는 시즌입니다. 비장의 무기가 잘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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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끌리는 느낌. 그 자체가 귀하다.
사람, 장소, 음식, 영화, 음악 이것저것 기웃거려봐도 뭐 하나에 꽂혀서 끌리기가 쉽지 않은 나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 광화문에 들러 책 몇권을 샀다. 걸치고 나온 옷이 얇아 저녁쯤 되니 추웠다. 입춘 지난지가 꽤 됐는데 일교차는 가시질 않는다. 으슬으슬한 기운에 곧장 집으로 갈법도 한데 언젠가 가보려고 저장해둔 위스키 바를 굳이 들렸다가 귀가하기로 했다. 술 끊은지 오래됐지만 해지고 2%가 부족한 여자 혼자 갈 곳이 영화관 아니면 위스키 바밖에 없네요.
사려깊음이 느껴지는 커트러리. 합이 딱 떨어지는 가구들의 마감 매음새. 요리조리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사온 책들을 읽기엔 조명은 너무 어두웠고, 기대했던 디저트들은 너무 달아 한 접시도 비워내기 힘들었다. 결정적으로 딱딱하고 각진 의자는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몇안되는 장소 중 한 곳을 귀찮음 무릅쓰고 굳이 내발로 찾아와봤다는 사실 자체가 그냥 좋았다. 이렇게 또 새로운 재미를 찾아간다.
새로운 재미 버전 투. 집에서나 밖에서나 책을 끼고 산다. 언젠가부터 빅백보다는 미니백을 선호하게 되어 가지고있는 가방들이 죄다 쪼매난 애들이다. 그래서 이동시 책을 들고 다니기가 버겁게 느껴진다. 전자책을 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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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비우고 걷고만 싶어서 다시 찾아간 곳은 서촌, 사실 생각을 비우고 싶다기보다 어렵게 나를 이끌고 갈 장소가 필요했다.
하릴없이 노랗게 물든 거리를 걷다가 이른 아침 일찍 오픈하는 카페를 찾아 나섰다. 주변이 한산하고 일찍 여는 카페를 좋아한다.
가능하다면 외관이 통 유리창으로 길게 뻗어 있고 카페 안에서 밖이 보이는 곳을 선호한다.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은 오전 늦게 오픈이기도 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길다. 어쩌면 기다릴 엄두를 못내기도 한다.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나와 함께 한 옥인동 커피작업소 노멀은 10월을 끝으로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노멀에서 따뜻�� 필터커피를 받고 서촌 일대를 조용히 걷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이제 나의 기억으로만 그 시간을 떠올리는게 전부가 되었다.
그렇게 그 기억을 뒤로하며 조건에 부합한 카페를 찾아 나섰다. 내가 생각하고 원했던 곳을 발견했다. 밖을 훤히 내다볼 수 있고, 조용하고 느릿한 음악이 흐르는 곳. 앉을 수 있는 자리의 테이블은 몇 개 없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고 책을 읽는 공기마저 가볍게 느껴지는 장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투명한 유리컵에 물과 냅킨도 함께 내주었다. 사소하지만 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커피 맛은 묵직하지만 고소했고 부드러웠다. 원래 필터커피나 라떼류를 선호하지만 라떼보다는 조금 더 진한 플랫화이트를 더 찾게된다. 외국인 두명의 일행과 우리나라 사람의 국적이 다른 언어로 이루어진 대화가 카페 안을 채운다. 이상하게 그들의 대화들이 안정감 있고 편하게 느껴진다. 물론 알아듣지 못하지만 말이다.
안윤 작가의 책을 반쯤 읽고 조용히 창 밖을 보며 지나가는 시간을 나의 눈으로 담았다. 다시 밖을 나섰고 경복궁 외벽을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공허하지만 채울 수 있는 것들로 나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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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rarytheatre_ Twitter update:
[𝐏𝐑𝐎𝐅𝐈𝐋𝐄] ❝이건 나에게 찾아온 너라는 기회, 끝까지 가보고 싶어져❞
누리&부치하난|정택운 유영재 노윤
2024 뮤지컬 <부치하난> 2024.9.17 ~ 2024.11.17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𝐏𝐑𝐎𝐅𝐈𝐋𝐄] ❝The opportunity that came to me - you - I want to see it through to the end❞
Nuri & Buchihanan|Jung Taekwoon, Yoo Youngjae, No Yoon
2024 Musical 'Buchihanan' 2024.9.17 ~ 2024.11.17 Hongik University Daehakro Art Center Grand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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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늘은 좀 바빳어요 그래서 이제야 포스팅 .. ( 아 구찬구만 .. ㅡ ㅡ ;; )
일단 바쁜건 좋은거쥬
오늘은 광명텃밭보급소의 시농제에 다녀왔어요
물론 장로는 그런거 안하구요 단순 공급책 👍
지난해 추수때 가보고 한참만에 가보니 이런 현판도 생기고 늘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오는 길에 밭에 핀 꽃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재 시작이니 또 여러 계절을 통해 많은 사람들애개 좋은 추억과 결실들을 만들어 주겠죠
그저 바람 이라면 텃밭보급소에 소형 관리기 하나 있으면 훻 편할건데 하는 맘이네요 ㅎㅎㅎ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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