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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 해봤던 걸 근 한 달 동안에 해보며 살고 있다. 해보니 다 별거 아니더라. 때로는 그냥 막 산다는 게 잘 사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아님 말고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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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더 애를 써서 열심히 살아보았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영어 과외를 했고, 퇴근 후엔 PT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와 베이스 연습을 한 시간 했다. 그러고는 clubhouse에서 느슨한 관계이거나 낯선 사람들과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순간도 틈을 주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니, 참 애썼다 싶다. 혹여나 어느 틈으로든 나를 압도하는 고독과 공허가 밀려드는 걸 막아보려고. 어느 한켠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후회를 꾹꾹 감쳐둔 하루가 끝나간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언제나처럼 잘 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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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ade my day because it has been almost one months to get my bass. Actually I've learned the classic guitar some years ago but because it was seven years ago it's not easy to remember how to play. But this time I'm going to practice every day. My goal is only one not to let it be on the use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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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2년짜리 적금 만기일이 되어 내 나름의 목돈을 손에 쥐었다. 주식이나 살까 하고 있었는데, 그 돈으로 오늘 PT 100회를 연장했다.
아직 열네 번에 수업이 남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야 쓰지 않는 법. 한 치 앞을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느니 (물론 오를 것을 예상한다…) 내 몸에 투자하는 가치 소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연 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두 번 PT 수업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50주. 거의 1년 정도를 강제적으로라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집주인이 1년 후엔 전세를 더 올려야 한 데서 딱 일 년만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내 집 계약일과 운동 종료일을 (계획하진 않았지만) 묘하게 끝이 같도록 치밀하게 계획해놓은 셈이다.
고마운 동네 친구와 gym이 있는 내 동네.
내년엔 이 동네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동네에서의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일념이 든다.
물론 운동이 어찌 매번 즐겁기만 하겠냐만은 까딱하면 숨 넘어가는 찰나의 고통스런 순간도 기억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중량의 범위를 넘겨버리는 희열도 느끼고, 선생님과 스몰 토크할 �� 그려지는 타인의 인생사도 배우면서... 운동을 배우고 하는 일 년의 시간이 하나도 쓸모없지 않도록, 기대하면서!
고로 나는 오늘의 내 소비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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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이 드디어 다시 문을 열었다.
그동안 오픈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운동러들이 모인 활기찬 공간에 속해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받는다. 내 트레이너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 회원들의 대화 속엔 “오랜만에 오셨으니~” 라는 말이 서두에 담겨있다. 내 선생님은 한 달 동안 지방에 있는 S사 공장에서 일했다고 했다. 다른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같이 가서 추억을 쌓고 왔다고 했는데, 들어보니 추위 때문에 많이 고생스러웠을 거 같다. 선생님은 뭐 어디서도 일을 잘하실 것 같지만, 운동을 정말 잘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gym에 있을 때 가장 멋진 분이다. 나도 물론이고 선생님의 일상이 다시 회복되어서 행복하다. 주위에 전문가 선생님들 덕분에 일상을 잘 지킬 수 있어서 새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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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연습을 안 하고 했다고 해도 티 나고, 했는데 안 했다고 해도 알아요. 그니까 연습해요’
어제 기타 레슨 끝마치고 영찬이가 가기 전에 한 이 말이 걸려서, 한 시간 동안 피킹 연습을 했다. 오른손 인덱스와 미들의 볼륨은 항상 신경 쓴다. 오른손 엄지 위치는, 4번 3번 줄은 픽업에 두고. 2번 줄은 4번 줄에. 1번 줄은 3번줄에 둔다. 쓰면서 머리에 다시 담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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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used to have rough nights. Recently I've had a good sleep and thanks to it it became easier to get up in the morning. These days I do yoga at 6 in the morning and it gives me a fresh morning. Today I also had a refreshing day.
#요가소년30일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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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팝업 스토어에 가서 예쁜 것들을 많이 봤다.
명쾌한 색감과 독특한 형태의 유리 화병들을 보고 감탄했다. 진주, 조개, 터키석 등 자연 그대로의 소재들을 사용한 주얼리를 보고 탐이 났다.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각 나라와 지역 특색이 담긴 빈티지 니트를 입어보곤, 맘에 드는 빈티지 니트를 구매했다. 특히 유려한 곡선과 고유한 색감의 스위트피를 보고는 ‘선생님들, 제가 스위트피를 얼마나 좋아하냐면요. 왼팔을 타고 내려오는 곡선으로 스위트피 타투를 새겼답니다’ 자랑하고 싶었다. (근데 스위트피는 여름에 구하기 어려운 꽃이다.) 지금 계절에 자주 봐 두어야 한다. 아름답다.
아, 오늘 본 가장 예쁜 모습은 친구의 얼굴인데, 내가 지인에게 선물 받은 치약이 있길래. 친구 몰래 계산하고 가게를 나와 선물해 주었더니 몹시 기뻐했다.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에서 내가 그 선물을 받아 느꼈던 따뜻한 환기를 똑같이 느꼈다. What a beautifu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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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에게 물었다.
'너는 심심하면 뭐 해?'
'누나, 나는 별다른 일이 없어도 심심하지 않아요'
C의 말에 나는 적잖게 충격받았다.
나는 요즘 재택을 하지만, 중간중간 출근도 하고 있다. 그리고 서비스 오픈도 코앞이라 나름 바쁘다.
근데 엄청나게 심심하다. 퇴근하고 Gym으로 향하는 루틴이 사라지면서 (좀 과장하면) 마치 하루가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뭘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도 하루에 한 편씩 보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 근데 무턱대고 심심하다...
이 심심함이 깊어지면 내 정신 상태가 스스로 진단하건대, 좋지 않으므로 자기 전에 하루 동안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끄적이는 것으로 메스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비루한 글을 써 내려가면서 내가 실제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썼느냐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 스스로가 어떻게 느꼈느냐 그것만이 중요하다. 정제된 글을 쓰려는 노력은 나중에 하고, 당분간은 원래 페이스를 되찾을 때까지라도 막 써 갈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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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rs’ is a great piece of poetry with an excellen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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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라이프. 작품 내내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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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goodnight song, do jo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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