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drivegom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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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drivego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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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사랑에 감사해서 난 마냥 행복하다고 이야기 해야만 할 것 같은 매일.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오늘, 되짚을 내일.
이것 밖에 안되서 미안해고 죄송스러운 것. 다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내용일수 밖에 없는 게, 세상 앞에 놓인 그건, 아무렇지 않은 아무 내용물이니까. 아무렇지 않게 대해진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표지에 떡하니 가이드가 적혀있지 않으면 내용은 알 수 없는 난항한 책 같은 절규 말고 손쉽게 읽히는 헛소리 같은. 그러니까 난, 아무도 알 수 없는 아무도 모르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내용의 하루에, 이게 무슨 국가기밀도 아닌데 끌어안고 혼자 뒤틀려 버려서 탄성은 최대치. 진짜 진짜 나말고. 그냥 보이는 나만. 그 안에 시커먼게 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주면 안되는 나랑. 수천 수만번 지어 본 매듭은 차치하고, 그냥 끊어져버린 고무줄 같은 결과가 무서워서 오늘도 하루. 괄시. 딱. 착각과 차림. 매어져 버린 건 나인지 나여야 하는 사람인지. 그렇게 나는 나여야만 하는지. 나아야만 하는지. 그건 난가. 난가. 나는? 나는. 고삐. 앙상. 회의. 회피. 도피. 가위. 억지. 무취. 구색. 굳이. 왜. 왜. 척. 왜. 왜. 왜. 왜. 왜. 척. 왜. 왜. 척. 왜. 왜. 왜. 척. 척. 척. 척. 하. 하.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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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drivego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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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동안 유부초밥 한번 빼곤 주중 아침 한번도 먹지 않았다. 중간에 (내가 직접 골라온) 시리얼로 이틀은 먹었지만, 딱히 아침에 힘들게 밥 하지 말라고 한다.
토요일 아침 10시에 주아랑 나의 아침 좀 차려달라고 하니 해뜨고 잤다면서 뭐라하더라.
평소 남들처럼 대쪽같이 삼시세끼 차려달라고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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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drivego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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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출근 준비와 함께 바쁘게 아이를 등원 시키고,
늦게 출근한 회사에서 눈칫밥을 먹어가며 업무에 집중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어린이 집에 도착하면, 나를 향해 웃어주며 아이를 안아 퇴근길에 오른다.
그렇게 도착한 집에는 만삭인 아내가 웃으며 반겨주지만, 이내 집안일에 지쳐있었다며 ‘남편’을 강요한다.
열시가 되어서야 아내와 아이는 잠들고, 그제서야 몸을 일으켜 혼자 시간을 갖는다.
아이는 네살이고, 아내의 집안일은 대부분 신경 써주어야 하거나 함께, 또는 같이 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결정은 내가 하는데, 이게 또 일이다.
몇번 아내에게 맡겨놓고 상황을 보았는데, 몇달이 걸려도 결정하나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
아내는 집안일을 좋아는 하지만 일을 벌려놓고 해결이 힘들어, 대부분 나도 나서야 한다. 하고 싶��건 많은데 가족의 체력안배 등 케파를 계산하지 못하여 모두가 지친다.
이젠 정말 나도 지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아이가 잠든 밤까지 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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