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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포트폴리오였다. 내가 좋아했던걸 이젠 좋아하지 않게 됐지만 아직 한켠에 좋아하고 있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 좋아하는 작은 마음이라도 남기기 위해 과감히 포기하고 들어선 시각디자이너였다. 대학도 미술도 배워본적 없던 내가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써보게 됐고 그 배운걸 써먹기 위해 일일히 만든 나에겐 작품이라고 느껴질만한걸 만들었다. 포토샵을 더 배웠거나 일러스트를 좀더 전문적으로 다뤘다면, 혹은 지금 어느정도 경력을 가진 나였다면 이런 노가다를 하지않았을것같다. 색깔 하나를 일일히 그려내는일이란게...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앞으로도 글을 써볼까 생각한다. 로고를 만들었지만 탈락된 수많은 실패작들을 올려보려한다. 내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다른 작품이 더 좋다며 버리고 떠난 이 작품들을 쓰레기로 둘수만은 없다. 내 로고들은 내 자부심이 있기에 내가 잘했다고 스스로 인정했기에 점차 하나씩 써내려가려한다.

(약간 이질적인 부분은 이름과 나이를 지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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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친구도 애인도 있었다. 하루가 평화로웠고 그냥 즐거웠다. 점점 삶의 무게감이 무거워 애인이 떠났다. 그 무거움을 덜기위해 … 또 애인이라는 상처를 덮기위해 친구들 중 아무도 만나지 않고 일만 했다. 그러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애인이라는 상처를 덮기위해 다른 애인을 만들었다. 새로운 사람들 중 한 사람 이었다. 새로운 사람들도 좋았다. 그러나 새로 사귄 애인과 트러블이 점점 많아져 헤어지게 됐고 새로운 사람들도 더 이상 만나기가 싫었다. 새로운 사람도 옛 친구들도 애인도 다 있는게 싫었다. 더 더욱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나라는 존재조차 없어보일 정도로 떠나갔다. 친구들은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을 소중한 친구로 여긴채 나를 잊어갔고 애인들은 나랑 사귀었던 아픔은 없어보인듯 다른 사랑을 하며 날 잊어갔고 새로운 사람들은 애초에 나라는 사람은 없었다는 듯 날 잊었다. 난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나랑 만나는 사람들이 만나는 순간만 기억하고 그 후엔 자기가 누굴 만났었는지 잊은것 같았다.

점점 이 삶에 적응해야 했다. 그래서 더 더욱 일만했다. 이젠 점점 더 지치게 됐고… 혼자서 술마시는 법을 배우려한다. 혼자서 밥 먹는 법도 배우려한다. 혼자서 여행하는 법을 배우고 혼자서 쇼핑하고 운동하는 법도 배워야한다. 그러다 보면 사람을 만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잊혀진 사람이 된다는 건 꽤나 슬프지만 묵묵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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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하기 싫은걸 해야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순 없잖아.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 위해 하기 싫은 걸 하는 것 뿐야. 하기 싫은 걸 하면 하고 싶은 걸 못한다고? 그건 핑계 일 뿐야. 하고 싶은 걸 하려는건 말야. 내가 말한 하기 싫은 걸 하라는건 말야.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과 손을 잡는 거라구. 하고 싶은 걸 더 잘하기 위해 동맹을 맺는거야. '하기 싫은 것' 에게도 하고 싶은걸 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 있으니깐. 그리고 나서 하고 싶은 걸 하는거야. 아니. 정확히 ��해서 하고 싶은것도 하면서 하기 싫은 것도 하는거지. 하고 싶으면 해. 대신 하기 싫은 것도 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도 하고 싶어해. 하고 싶은 걸 더 잘 하고 싶으면 하기 싫은 것도 더 잘하고 싶어해. 그렇지만 하고 싶은게 하기 싫어질땐 하기 싫은 것도 안해도 좋아. 잠깐 쉬다가 하고 싶은게 생기면 또 하기 싫은것도 생기는거지. 뭐든 같이 공존하는거야. 싸우기보단 동맹을 맺고 협력해봐 그렇게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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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 때 난 마술을 했었다. 1~2년 정도? 그땐 엄청 내성적이었고 말이 없는 편이라 마술은 다른 애들보다 빨리 배웠지만 같이 마술 할 친구는 없었다. 아무튼 여차저차 배우게 된 마술을 하다보니 배운게 하나 있었다. 내가 마술 속에서 배운 인생에 쓸모있는 배움. '고정관념을 버려.' 스냅 체인지라는 기술이 있는데 검지와 중지 중 중지만 스냅하듯이 움직인다 하여 스냅체인지. 그 기술을 하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것. 1. 검지는 카드를 잡는게 아니야. 단지 받침대 같은 역할을 할 뿐이야. 2. 스냅하듯이 중지만 움직여. 아마 처음엔 검지도 같이 움직일거야. 너무 걱정마. 다들 그러니깐. 고정관념을 버리면 돼. 고정 관념을 버리고 카드가 10번이든 100번이든 떨어져도 좋으니 잡고만 있지마. 두려움 때문에 잡는건 집착이니깐. 중지만 움직여 그렇다고 검지까지 움직인다 해서 너무 실망치는 마. 오히려 그게 정상이니깐. 중지만 움직이는게 비정상이란 건 아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게 아닌 이젠 니가 만들어낸 손동작을 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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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한가할 때 커피마시고 있다가 문득 홀더를 보며 있다가 같이 일하는 동생의 부탁으로 그려놓았다. 볼펜은 정교함이 살아있지 않아서 샤프로 바꿔 그렸다. 그림은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 이게 잘 그려질까 그리다 보면 닮아지겠지 일단 그려보자. 재료 :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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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날 보고 계신가요? 제 직업은 이런 걸 만드는게 직업입니다. 특이한 직업이기도 해요... 근데 이 직업에 큰 관심이 있는건 아닙니다. 그저 이런 저런 재미난걸 만드는걸 좋아할뿐. 근데 때론 관심받고 싶을때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특이하게 만들걸 올렸습니다. 근데 전 이 텀블러라는 앱이 어떤건지 잘 몰라서;; 내가 사진을 올리면 남이 그냥 볼수 있는건가 생각들기도 하고 아님 나 혼자만 보는건데 내가 그런것도 모르고 관심을 받기 위해 혼자 쌩쇼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ㅎ 당신은 날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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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만들었다. 악어와 고양이... 이걸 만들고 있을 때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야 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버티고 있다. 다들 내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왜 그러는진 모르겠다. 내 과거를 알려준적도 내 현재를 알려준적도 미래를 알려준적도 없는데 그냥 나 자신이 괜찮아 보이지 않았던지.. 재료 : 느티나무 잎 (나의 대답 : 괜찮아요. 언제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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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빙수를 이제 판다고 하시길래 나에게 빙수광고문구를 부탁하셨다. 처음엔 '여름앤빙수'라고 적으려 했는데 아직 봄이기에 더위로 바꿨다. 그리고 써내려 가는데 갑자기 발동한 내 장난기. 그리고 작은 나의 소망이랄까... '사랑'이라는 걸 쓰고싶었다... 그리고 떠오른 단어. 'LOVE' 나만 볼수있게끔 꾸며놓았다. 사람들은 모르는... 저기 '더위앤빙수' 속 세개의 'LOVE'. '위'안에 한개. '앤'안에 한개 '수'안에 한개. 잘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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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항상 참고로 말해두지만 이 작품은 표절이고 더 참고 할 것은 내가 겨울까지 일하고 그만둬서 봄은 없어... 이 웹툰은 '9교시엔 XOXO' 이라는 웹툰이야. 완결됐지. 처음 여름을 그릴때부터 생각했어... 여름엔 '여름'을 그리고 가을엔 '가을'을 그리고 겨울엔 '겨울'을 그리고 계절마다 그려야겠다고.. 봄은 못그렸지만..ㅎ 이 작품도 웹툰이랑 느낌이 달라... 유성매직이다 보니... 그래도 이건 나 스스로도 잘 그렸다 생각했어. 겨울이 가장 맘에 든거지..ㅎ 그리고 곧 카페를 그만두어서 봄은 아까 말했듯이 못그렸지... 재료 : 유성매직 24색 (카페 그만둔 이유는 다른 사람이 카페를 인수했는데 시간을 고정적으로 해주지 못해서 나갔지.... 더 재밌는건 그 뒤로 난 원래 사장님을 따라가 더 큰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는거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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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 그림도 유성매직으로 그려서 느낌이 다르지 무조건적인 표절이야...절대 내 생각에서 우러나온 작품이 아니란 걸 명심해. 표절한 웹툰은 '사랑의 기술' 이라는 웹툰이야. 한번 봐바. 널 빠져들게 만들어... 이 그림... 여름을 그렸을 땐 5일에 걸쳐 그렸거든? 이 그림은... 스케치까진 좋아... 근데 저 두번째 그림의 빨강색부터 시작이야.. 피같잖아... 악몽,공포를 연상케 한단말야... 그래서 저 느낌을 없애려고 4시간 가량 앉아서 그려놓은게 저 작품 이야... 저 피같은 단풍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했단 말이야... 재료 : 유성매직 2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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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카페 벽에다 낙서를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무턱대고 24색 유성매직을 샀다… 그리기 시작하는데 유성매직으로 일일히 색칠하기 엄청 귀찮았네… 그리고 색도 너무 진하거나 너무 연해서 명암을 어떤색으로 해야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림은 웹툰에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린 것이다. ‘튄공'이라는 웹툰이었나… 원래 인물은 3명인데 다 그리기 귀찮아서 다른 웹툰의 검정색 개를 데려와 그렸다. 저작권 침해 그런건 아니겠지… 표절은 맞다. 내가 인정함ㅋ 난 창작을 잘 못하니깐…

재료 : 유성매직 24색

( 사실 저 개는 소형견이었어…왜 저렇게 도베르만이 됐는지 몰라…)

('튄공' 이라는 웹툰은 '레진코믹스'에서 아직 연재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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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했던 카페에 블랙 보드판이 왔다. 나에게 꾸며보라 하길래 ... 뭘 꾸며야 할지 몰라 그냥 그려봤다... 스쳐지나며 생겨나는 사랑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었는데 왠지 사랑이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그치만 분명 두명의 얼굴은 수줍어 하는 얼굴이니 스쳐지난 사랑의 느낌이 있을것이야... 재료 : 파란색 액체 분필 , 하얀색 액체 분필 (사실 저거 메뉴판이어서 다 지웠어... 난 메뉴판인지 몰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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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금 까지의 작품 중 가장 마지막 작품... 뭐 작품이 아니라 낙서지ㅋㅋ 카페에서 일하는데 홍보용으로 그렸다랄까... 이렇게 하면 손님이 올까봐... 매출은 그대로였어... 아무도 관심을 안보여ㅜㅜ 이런 손님... 재료 : 딸기소스, 초코소스 , 망고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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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에 캐릭터 초코소스 그림 부탁했던 누나가 그려달라 했던것... 그 누나가 이 누나가 아닌가... 역시 머리크기와 눈 비율 맞추기 힘들어... 파란색 도라에몽이지만 파란소스가 없길래... 블루베리로 대신 했지... 재료 : 블루베리소스 , 딸기소스, 초코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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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초코소스로 명암을 표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으며 그려나갔지… 뭐 안될건 없었던것 같아… 내가 그림 그릴 때 제일 힘든게 뭔지 알아?? 저 머리크기와 저 눈크기의 비율 잡는게 제일 힘들어… 진짜로 미술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으니 구도니 뭐니 몰라ㅋㅋ 그냥 그려 대강ㅋ

재료 : 화이트초코소스 , 망고소스 , 초코소스 (화이트초코소스는 망고와 섞으면 연한색이 나와서 섞어봤음... 화이트초코소스도 길라델리...비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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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토토로에 색을 입히려 했는데… 입히니깐 더러워보여… 지저분해보여… 그래서 다 지우고 심플하게 토토로를 그리고 간단히 ‘이웃집 토토로’ 라고 적어놓은거야… 언제 그린진 기억 안나ㅋㅋ

재료: 망고소스, 딸기소스, 초코소스, 코코아 파우더

(컵에다 그리다가 그릇으로 옮긴 이유 : 컵에다 그리기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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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아는 누나가 내가 그려놓은거 보고 그려달라 했었지… 저 머리카락 그리는게 그렇게 귀찮았어… 초코소스로 그릴 땐 초코소스를 두껍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해 안에다 그려논거라 지우기도 힘들어…

(아 참고로 초코소스는 길라델리 초코소스를 썼음. 비싼건데..)

재료 : 초코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