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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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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건지 죽어가는 건지 갈피를 못 잡는 요즘. 그래도 쉬어서 좋다. 잘 쉬는 게 뭔지 모르겠고 평온하다는 감각이 뭔지 모르겠지만 (평생 모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음악을 공유하고 같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제 다시 일을 구해야지. 적당히 유령같은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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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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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사랑 좌절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요즘, 그래도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 동시에 안정감도 느낀다. 그래도 마냥 좌절스럽지 않아서 우울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회복력이 많이 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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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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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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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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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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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나의 헐벗은 마음을 정직하게 보게 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누군가와 깊이 결합하여 분리되고 싶지 않은 마음, 잊고 싶은 마음, 잊고 싶지 않은 마음, 잊히고 싶은 마음, 잊히고 싶지 않은 마음, 온전히 이해받으면서도 해부되고 싶지 않은 마음,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 상처받아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 무엇보다도 한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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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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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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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움을 넘어 평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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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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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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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강, 12월주의자들
사실 나는 좀 더 버릇없이 살고 싶어요 지금보다도 더 예의 없이 살고 싶어요 포도를 씻으면서 계속 생각한 거예요 그런 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나는 그렇지 못하죠 지금보다 훨씬 더 예의를 차리곤 하죠 그건 내 콤플렉스예요 컴플렉스라고 분명히 썼는데 콤플렉스로 바뀌는 한글 파일의 콤플렉스처럼 말이에요 오늘 이 글은 손으로 썼지만 옮기면서는 다른 글이 되어버리고 마는 콤플렉스예요 음악가가 되려고 했어요 한 번쯤 그럴 수도 있잖아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일들처럼 내가 아무것도 아닌 적이 있을까요 당신의 음악을 사랑해요 아무것도 아닌 때에도 음악은 음악이고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후에도 아무런 연관성 없이 콤플렉스처럼 일어났어요 이런 건 다 콤플렉스예요 노트에는 컴플렉스라고 썼는데 여기서는 콤플렉스라고 쓰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뒤바뀌는 게 계절이에요 이런 계절 또 있을까 단 한 번도 반복되지 않는 게 계절이에요
사실 나는 어딜 향해 이야기하는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도무지 모르겠어요 포도는 너무 예뻐요 농약이 묻어 있을까봐 흐르는 물에 오래 씻은 컴컴한 보랏빛 포도 포도는 신사임당을 떠올리게 해요 치마폭에 그려진 포도 어릴 적 삽화에서 보았거든요 신사임당을 쓰자마자 갑자기 불안해져요 포도 물은 잘 안 빠지잖아요 포도를 먹다가 옷에 흘리면 안 되는데 물이 안 빠지면 안 되는데 그런 걱정 없이 포도를 먹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내일 일어날 걱정도 없이 술을 먹는다면 좋겠어요 술은 아무 죄도 없고 그렇다면 도무지 어디 가서 미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 과거도 미래도 아무런 죄가 없는걸요
오늘은 가을이 조금 지겨워요 시작한 지 얼마도 안 되어 벌써 지겨워요 멍하게 앉아서 뚫어지게 쳐다봐요 오늘은 몸이 지치고 피로해요 항상 지치고 피로하지만 오늘은 특히 지쳐요 버스에서 잠도 잤는데 도대체 모르겠어요 노트에 써 놓은 건 뭐고 지금 쓰는 건 뭔지 나는 노트에 있는 걸 옮기려고 했는데 여긴 까마득히 알 수 없는 얘기들뿐이에요 윗집에선 쿵쾅쿵쾅 아이들이 뛰노는지 어른들이 싸우는지 벽에다 못을 박는지 알 수 없는 소리들 알 수 없는 일들 그리고 나는 도대체 무슨 색깔을 좋아한다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보라색은 어릴 적에 좋아하던 색이고 포도도 보라색인걸요 엄마 뱃속에선 조금 잠들었을 거예요 그때 아빤 아팠어요 엄마도 아팠어요 나도 아팠지만 숨죽여 잠든 척했다가 지금은 숨죽여 숨죽여 살고 있어요 도무지 당신 누구인지 모르지만 숨죽여 이런 글을 쓰듯이요 이 글을 마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길잖아요 너무 긴 건 싫으니까요 시월 저녁에 우리는 모두 조금씩 작아졌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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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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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빛이 진실을 축조하는 것이 아니고. 빛 속에서는 자주 눈이 먼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간혹 빛을 꺼뜨리고 웅크린다. 꺼진 빛은 어둠의 동의어가 아니고, 변하지 않는 진실은 없다. 없는 것은 웅크리지 않는다. 
나는 진실을 말하거나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있거나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진실은 깜빡인다.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진실은. 숨을 참았다 들이마실 때마다 죽었다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마침표는 닫힌 문이 아니다. 딛고 건너가는 돌이 아니다. 잠겨 있다. 침식된다. 이해하기 위해서 사물이 배경 앞에 놓여 있다고 믿는다. 배경 앞의 사물은 그 앞에 놓인 사물의 배경. 물 위를 걸을 수 없다. 건너갈 수 없다. 떠내려간다. 물이 마르면 물의 건너편이 사라진다. 내가 말하면 내가 말한 것이 나타난다. 내가 말한 것이 나타나면 말해지지 않은 것들이 소외된다. 나는 나를 나라고 부르고 싶은데, 내가 나일수록 더 많은 내가 지워진다. 사라지지 않으려고 중얼거리고, 중얼거리는 동안에 멈출 수 없어서, 끝에서 자꾸, 처음이라고 한다. 이상하다. 오른쪽이 있는데 왼쪽이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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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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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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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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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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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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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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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ti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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