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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벌써 12시네
일요일 저녁은 후회와 불안과 이성적으로 평정심을 찾으려는 노력과 잠깐 한눈팔고 딴짓을 하다 다시 후회와 불안의 무한루프.
그래도 할리스 도서관에 가서 8시부터 12시 반까지 잘 버텼다. 그 중 논문에 집중한 시간은 2시간 정도?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막상 결과물은 없는게 이상하다....12시가 지났지만 어차피 오늘 끝내지 못할것 같아 귀가.
12시반쯤 짐을 스멀스멀 싸는데 아직 매장에 남은 노트북족이 10명 정도. 나도 학부때 저렇게 공부했어야했는데. 늙어서 이게 왠 고생이람.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란 생각을 벌써하고 있음. 나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을 밤10시에 랩실을 나설���마다 한다. 어쨋든 나는 열린문이라고 생각해서 이 길을 선택하였다. 의미없는 고생은 하고 싶지 않고, 이 과정이 취업을 위한 수단이 되기보다 이 시간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통과해냐고 싶고, 내가 하는 공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님께 영광이 되길 원한다! 매주 과제의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그래도 주님을 사랑하는 기쁨을 빼앗기지 않으리! 라고 오늘 예배때 믿음으로 고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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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0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오늘 새신자반에서 하나님을 만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고 했을때. 독서모임에서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나의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성경구절을 대면서 말할수도 없고;; 기도하며 준비해서 하나님을 전할 기회로 삼아야지
회사에서 상사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다가. 나를 포함해 사람들 모두 그녀가 이상하다고 여겼던 부분을 하나둘 이야기하다가. 결국 한명을 따돌리는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녀가 분명 잘못을 했고 주변 사람 정말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우리의 행동이 잘하는 짓도 아니다. 점심시간에 그녀 욕을 실컷하고 오후에 찬양을 들으며 일하는 내가 가증스러웠다. 나 뭐하는거냐. 근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일들은.
요즘의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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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와 스페인 로케와 현빈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4부작을 16부작으로 늘려놓은듯한 루즈한 전개와
회상씬으로 매회 사골을 우려놓고
뜬금없는 로맨스
사람들은 왜 죽였는지 의문투성
양심없이 씨즌2를 할것같은 이상한 엔딩으로
진짜 발암브라 궁전의 추억이었음.
드라마 작가한테 또 속았네
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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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수님이 절대 필요하다
목동에게, 세리에게, 과부들에게, 나병환자들에게
굳이 찾아가신 예수님
죄의 더러움, 게으름, 교만함, 열정없음, 티비와 게임 중독, 문드러지고 고름이 나와서 굳고 썩어빠진 마음
이런 나를 구하시러 친히 오셨네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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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에 썼던 메모.
무리해서 예배에 데리고 간것 같아-
오히려 교회에 학을 떼게 만들것 같아
미안함에 혼자 어색하게 굴다 이번주에 만났는데.
안본사이 교회도 등록하고 새신자반도 하고 수련회도 갔다왔다고 한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셨다
감사하다.
지금은 또 교회에 안 나가는것 같지만.
그래서 더 기도해야겠다.
한 영혼을 얻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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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요즘 아니 오늘만 해도 많은 일과 감정의 곡선이 그려졌는데. 기억력이 쇠퇴하는건지 뭔지. 예전일처럼 느껴진다. 기록을 해놓아야지
아침에 눈을 떴을때 눈이 오기 시작했다. 저녁 회식을 위해 30분 일찍 나가려고 30분 앞당겨 출근했는데. 힘들다. 그래도 용섭씨가 로그인 대기를 해준 덕분에 9시 출근 찍음
전자문서 대상 시상식에 공짜 밥이나 먹을 생각으로 엘타워에 갔는데. 결혼식장에 혼자 츄리닝을 입고 간 기분이었다. 나는 살면서 저런 상을 받아본게 언제일까? 무튼 강연도 나름 흥미로웠다. 정말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대로 말을 하고 그런 언어를 쓰는것 같다. 이 사람은 아마 자기 잘난맛에 살아온 유학파 경제연구원이자 책홍보대사인것 같다. 어쨋든 2019년 코리아 트렌드에 관한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
내일이 사업마감일인데 마지막까지 거지같은 일처리로 사람 빡치게 만드는 담당자. 이를 꽉 깨물고 오히려 더 상냥한척 해보지만. 이 사이로 새어나오는 분노를 막을수가 없다. 진짜 병신같다!!!! 팝업 디자인 하나하는데 텍스트를 두번 고치고. 내일까지 뭐 해달라는데 중간중간 수정사항 메일이 온다. 내일이면 끝인가! 정말 끝일까? 무지함에거 오는 싸가지. 노룩패쓰로 본인이 처리해야할 일을 그냥 우리한테 던진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를 해두고 싶다. 정말 J과장의 말대로. 여태까지 이렇게 일을 못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역대급이라고 했는데. 나도 그러하다.
이번달 회식비로 타이마���지에 갔다. 좋다. 시원하다. 이 시간이 좀더 지속되길 바라면서도 마사지���주는 언니에게 뭔가 미안하다. 그래도 오랫만에 누워서 생각이라는거를 해본것 같다. 요즘 아무런 방해없이 하나님을 떠올려본게 언제더라. 나도 이런 마사지를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 해주고 싶다. 이 오일은 무슨 오일일까?!
고에몬은 예상대로 대기팀이 14명이었고 급 서가앤쿡에 갔다. 여럿이 가서 다양하게 시켜서 너무 좋음. 추운 날씨와 그에 대비되는 따뜻한 실내.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디즈니 노래 같다는 말로 시작된 영화 이야기로 한시간을 떠들고 나니 제법 연말 느낌이 난다. 그동안 너무 사람을 일대일로 만났나. 회사 사람들과 저녁때 술 한잔없이 이렇게 이야기한게 처음인것 같아서 뭔가 좋다. 정말 연말같다!
집에 가는길. 아직 녹지 못한 공원을 눈을 밟고서야. 아 오늘 눈이 왔었지. 라고 하루를 돌이켜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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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나리타 출발
12:50 탑승 수속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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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00 도쿄역 야에스에서 버스 타고 갈 예정이었음
2. 마루노우치 꼼데 매장에 가니 11:00 오픈임
3. 11:00 기다렸다가 들어가니 신지현이 사오라던
셔츠도 안 팔고
4. 캐리어를 들고 겁나 뛰었음
도쿄역 통과한다고 140엔도 냈음
5. 11:15버스 있을줄 알았는데
다음버스가 11:30이다. 이거타면 12:50에 공항 도착.
아무래도 탑승 수속 안 받아줄것 같아서
6. 닛포리가서 스카이라인 타고 가는 중
7. 캐리어 끌고 이라이라하면서 땀날정도로 뛰어다녀서
진짜 졸라 짜증이 났는데!!
스카이라인 타고 기분 좋아짐ㅋㅋㅋㅋㅋㅋ
와- 빠르고 완전 편해!!!! 비싸도 앞으로 이거 탈듯!!!!
8. 이 와중에 제주항공 뱅기 25분 지연됐다고 카톡옴
뭐지;
앞으로는 지현이가 부탁한 물건 절대 사다주지 않기로 결심함!!!!!!! 오지랖 넓게 사람들한테도 부탁 안 받으려고 함. 어제도 회사 사람들거 사느라 힘들고 캐리어 무게 부피도 많이 차지함.
5분 뒤에 공항 도착이네 진짜 빠르다!!!
어쨋거나 이번 여행의 수확(?)
타마 모노레일과 나리카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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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중간에 인터넷 할 여유도 없이 바쁨
이렇게 바쁜데 휴가를 낸게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의 제안서 일정들(이게 다 KDB때문이다)
일본에 가는게 기대가 일도 안되고
막상 가서 할것도 없는것 같고
괜히 쇼핑하며 돈만 쓰고 올것 같은 느낌이었는데ー
퇴근길에 히카루한테 라인 보내놓고
혼자 일본말로 중얼거리면서 (사실 자주 이런다)
공원을 지나서 집에 가는데 히카루한테 전화옴ㅋㅋ
急にテンション上がる!!!
会いにゆ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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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기록
1. 샵메일 제안서로 어깨와 손목이 아플정도로 피피티를 만들고 토욜도 출근. 그래도 금욜은 거의 칼퇴했고 토욜도 4시간밖에 일 안함
2. 일욜날밤 지금까지 써왔던거를 뒤집고 갑자기 새롭게 학업계획서를 쓰기시작함. 월화 야근하면서 틈틈이 쓰고 수욜날 오전에 부랴부랴 출력을 해서 익일특급으로 원서접수함. 금욜 오후 2시 전에 내야하는데 시간을 못 맞출까봐 엄청 쫄았음. 글구 엄청 후회했음. 이렇게 3일만에 써버릴거. 진작 좀 할껄!!!!!
그래도 제출하고 나서 엄청 감사했음.
3. 시간은 가치는 이렇듯 참 다르다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똑같지 않고
지금 나의 한시간과 마감전 한시간은 다르니깐
4. 원서를 낸 이후 언제 불면에 시달렸냐는듯
나는 푹 잘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너무 압박을 받았나? 다음 학교거를 준비해야하는데. 도통 시작하고 싶지가 않다;;며칠째 손 놓음
5. 토익 점수가 나왔다. 몇년만에 본 토익. 사실 RC시간이 완전 없어서 20문항정도를 찍은것 같다; 당연히 기적같은것은 안 일어났다. 언어는 성실하게 공부를 해야하는것이다. 근데 충격적인게 평균이 688이라니!!!! 500점대가 있는 만큼 900점대가 있어서 저 정도 평균이 유지되는건가?!!!! 진짜 나는 궁금하다. RC를 시간내에 푼다는게!!! 비결이 뭘까
6. 목욜날 퇴근하는 버스에서 갑자기 항공권 결제를 했다. 사실 전부터 가려고 마음먹고 수시로 가격 체크하고 있었는데- 더 싸질것 같지 않아서 걍 충동적으로 결제
7. 이번주 무리해서 못 일어난것도 있고. 영혼없이 초등처에 갈 생각을 하니 일어날수가 없어서 교회를 안 가고 오후에 다른 예배에 갔다. 사람들이 너무 친밀해보이지않게 적당히 거리감도 있어보이고. 설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서 좋았다. 사실 너무 좋았다. 충동적으로 새신자로 등록을 하고 싶었지만. 왠지 양다리를 걸치는것 같아서 참았다
8. 올해가 두달밖에 안 남았다
9. 하나님의 뜻은 기본 원리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을 하게 하셨다. 라는 메세지를 듣고. 대학원 진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봄.
원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면 나는 무조건 합격이고 인도하신이 아니면 불합격 이라고, 마치 이미 정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했는데. 나의 삶을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선한길로 인도하신다는 커다란 바운더리는 진리이고 그 안에서 내가 대학원이라는것을 선택한 것이다.
10. 나는 왜 대학원에 가고 싶은것일까? 사실 요즘 회사 가면 나름 재미있는데ㅎ 혜조씨를 웃게 만들고 싶어서 막 창일과장님 놀리고ㅎ점심때 미(味)지의 맛집을 찾으러 다니고. 일도 할만한데. 내가 시러하던 과장놈은 이번달 퇴사를 하고. 사람들과 일하는것도 재밌고 멍청한 고객들 욕하는것도 재밌는데ㅋ
11. 한번도 최선이라는 것을 해서 이렇다할 목표를 이룬것이 없는 인생에서. 그저그렇게 중간만 하며 살아온 삶인데. 더 늙기전에 성취감을 이뤄보고 싶어서. 이렇게 하루종일 몇시간씩 티비만 보면서 병신같이 사는 삶이 싫어서. 좀 열심히 해서 무언가 성취해 보려고 간다. 이게 이유이다.
12. 이번주는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알려고 노력하고 원서도 미리미리 쓰는 한주가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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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시편에서 였나
그가 하신 일로 인해 감사하라 찬양하라
이런 내용이 나올때마다
[ 그가 행하신 위대한 일 = 죄에서 구원? ]
별로 와닿지 않지만 나름 저렇게 해석을 했었음
나의 '수준'에서 진짜로 말할수 있는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이란 뭘까?
아마 나를 서울여대 미디어학부에 보내신일인것 같다ㅋ
대학교 4년 내내 했던
하나님 저를 왜 이 학과에 보내셨어요? 라는 질문에
살면서 계속 응답을 주신다
오늘(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간 랩 설명회
교수 면담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한 면담
내가 개발하고 기획한다니깐 나를 어떤 플젝에 넣고 싶어하는 교수님의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면담 분위기만으로는 거의 합격인데.....
서류와 면접을 잘 준비해야지.
하나님의 '수'를 신뢰하며 그의 말이 되어서
하나님이 놓는 곳에 잘 놓여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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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록
1. 일도 관심없는 분야인데- 충동적으로 신청한 오픈랩
토욜 병원 진료와 겹쳐서 안 갈까 고민하다가
큰 결심하고 감 (하박사왈 "할일도 없는데 갔다와~")
학교 들어서자마자 완전 설레여서 다니고 싶고
연구 발표 듣는데 재미있고 해볼만하고.
이제부터 나의 연구분야는 자율주행자동차ㅋㅋ
2. 망원동 두번째 방문
망원시장을 등지고 도쿄빙수쪽으로 걸어가면-
해와 마주보게 되는 풍경과
해를 등지고 서면 그림자가 길어지는 풍경
도쿄 어느 도오리의 토요일과 닮아있는 동네
(하지만 도쿄보다는 조금 더럽고 정리가 안되어있는)
3. 나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네
나도 전도해서 열매 맺어서 하늘상급 쌓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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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기록 0927
상반기의 키워드가 중국어였다면
하반기의 키워드는 대학원이 될 것이다
대학원에 대한 마음을 품은것은
6월 28일 보이스 ux 세미나를 들었을때부터인것 같다
현 회사에는 전혀 적용이 불가한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야기와 카카오 삼성 SK 연대HCI랩 이지현교수님 반준철대표 이런 쟁쟁한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의 애티튜드와, 은근하게 느껴지는 교양과 문화의 질 차이(?)에서 나는 하향평준화가 될것 같은 두려움&나는 왜 교만한가 사이에서 나는 어디쯤 있는걸까 혼란이 오고. 이 고민과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대학원 그 까이꺼. 뭐 원서 쓰면 들어가는거 아니야? 라고 설렁설렁 알아봐왔었는데. 찾아볼수록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 (찾아볼수록 사람들이 엄청나게 준비를 하고 있는것을 알게된다)
1. 학비 2500-3000
2. 정보를 찾고 논문을 쓸 정도의 영어실력
3. 연구 계획서와 포폴
일단 들어가면 장땡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학부때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어리고 학력좋고 직장도 좋은 애들이 랩 교수님한테 들이대는것을 보면서.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09년 2월 이후 약10년의 시간동안 이룬것은 무엇일까란 자괴감을 느끼며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해볼만 하겠는데 라고 자신감을 찾았다가. 석사를 한 사람들의 조언과 인터넷에 글들에 마음에 해가 떴다 비가 왔다를 반복을 한다.
어쨋거나. 결론은 시도는 해보자. 이다
너무 준비가 안되어있는거 아닐까? 내년에 잘 준비해서 트라이 해보자....아니야 한달이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으니 독하게 해보자! 싶다가도 연휴기간 내내 뭐 제대로 해놓은거 없이 어느새 티비 앞에 앉아서 전두엽을 쓰지 않고 있는 나를 보며 또 낙담을 하게 된다.
갈팡질팡 오락가락 불안과 혼란
앞날이 보장되어있지 않고 어쩌면 석사수료라는 어중간한 타이틀이 고용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지는 그 길을! 엄청난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가야하나-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뒤늦게 인도하심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계획은 내가 해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묻고 길을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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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기록
17:00 한강진역 라페름
19:00 현대카드 앞
20:30 코코브루니
23:00 이태원 거리
23:50 케밥
24:10 명절연휴찬스로 지하철 연장운행
1:00 집 도착
둘이서 8시간을 떠듦
나 많이 건강해졌나봐 간만에 늦게까지 놀아봤네
이태원은 무척 시끄럽고 코베어갈까봐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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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마렵다
일본에서 살때에
어딘가 글을 기고하고 싶다든지
노래를 만들고 싶다든지
안에 있은 무언가를 표출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상태가 종종 있었고,
토시에상은 이 상태를 감성이 마렵다 라고 정의해주었다
한국에 와서 문득 생각을 해보니-
저랬던 상태가 거의 없었던게 놀랍다
똑같은 나이지만 환경에 따라 똑같은 상태일 수는 없나보다
한국, 서울, 강남에는
'멋'이라는걸 느낄 여백의 공간도 시간도 없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 중,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 중에서조차도
저 사람 참 멋지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
이상하다.
일본에서는 슈퍼마켓에 파는 300엔짜리 꽃한송이를 봐도, 맑은 하늘 밑으로 소부센이 지나가는것만 봐도, 전철에서 꽃단장을 한 할머니만 봐도, 교복을 입거나 운동복을 입은 학생들을 봐도, 멋이 있고 저들은 어떤 인생일까 궁금해지는데
이곳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만 있는것 같고
멋도 없도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은 느낌이다
(어딘가에 있겠지. 독서모임이라도 가입해야할까)
어제 퇴근후 집에 돌아가는길에
가을의 기운이 가득해져가는 공기속에서
문득, 감성을 잃은 나를 발견했다
한국은 정말 특이한 곳이다
편하지만 딱히 좋다라고 말할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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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받는다는것도 교만이라는것.
그리고 내가 어느정도 예민한 포인트가 있다는것
안다고 해서 상처를 안 받는것은 아닌것 같다
오랫만에 모임에 나갔는데-
계속 모임에 나올꺼냐는 질문에
이 모임에 나오는게 불편하지만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좀 정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나에게 다혜는 '진지충'이라고 말을 했다
왜그런말을 했을까?
예전같았으면 불편하게 웃지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혼자 울며 일기를 썼을텐데. 욱하는 감정이 들기도 했고, 나는 놀리는게 덕이 안된다고. 사람의 실수나 약점을 갖고 청년처가 다같이 놀리는 분위기가 되어서. 거기에서 못 웃는 사람�� 프로불편러로 만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그 자리의 프로불편러로 등극하였다.
그랬는데도 여전히 저 말이 쉽게 지나쳐지지 않는것 같다. 역시 나는 진지충이라고 취급받는곳이구나. 나같은 진지충은 있을수 없는 곳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있어야하는 이유를 주님께 물어봐야겠다. 자존심이기도 한것 같고. 사람들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비련의 주인공인채 다른 교회에 가는 케이스 중 한명이 되고 싶지 않아서. 다른 교회에 간다해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고 싶었고. 다른곳도 별반 다를것 없을것 같아서 (그래도 동경교회마저도 이 정도까지 아닌것 같은데)
저 말에 묶이지 않아야지 다짐을 하고
잘 넘어갈 수 있게 은혜를 구해야겠다
그리고 부디 서로의 약점을 놀림거리 삼아 그것이 '재미'라고 착각하는 이 분위기가 (나는 언니에게 악한영이라고 표현하기까지했다)끊어지길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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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그들이 변할걸까
내 마음이 변할걸까
확인해보고 싶었다.
근데 이건 뭐
눈앞에 원빈을 두고 잘생겼어? 라고 묻는것처럼
의미없는 의심이었고,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그들은 빛이 났고
나는 어쩔수없이. 여전히. 앞으로도
팬이다.
왜 이러한 존재들은 존재할까ㅋㅋ
늘 그들의 공연을 보고나서의 이 감정을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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