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Newzealand_Day 1
뉴질랜드 여행기
여행날짜: 2018.12.07 ~ 2018.12.11
여행인원: 2명
현지날씨: 늦봄. 아침에는 항상 안개가. 10시 이후에는 모든 안개가 걷힌다.
지금와서 글을 쓰며 되돌아보니, 뉴질랜드 여행을 떠오르게 해주는 말은
1. 힘들었다.
2. 별이 쏟아지��� 밤
3. 초록초록
4. 숨이 멈춰지는 순간
일단, 여행지를 '뉴질랜드'로 고르는 것 부터 고생스러웠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휴가기간에 뉴질랜드를 다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려했으나
5시간 고민 끝에 결국, 뉴질랜드를 가기로 결정했다. 도대체 왜 고민했나..( 5시간동안 런던, 스위스, 치앙라이, 노르웨이, 몽골.. 다 나옴)
원래는 남섬을 가려고 했으나 도저히 시간여유가 안나서 북섬을 돌기로 결정.
캠퍼밴을 빌리려고 했으나 5일이상만 가능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패스.
북섬에서 하고 싶은 것을 고르고 대충 루트를 짜고 매일매일 다른 롯지에서 숙박.
렌트카로 열심히 달려보자. 정말 대충 루트 짜고 숙박만 예약해두고 여행 출발.
1일차 Hot water beach >Hobbiton > 숙소
대충 누가 봐도 정말 루트 그지같이 짰구나 싶고, 다시 봐도 너무 멍청이 같지만 숙소를 이미 예약해둔 상태에서
루트를 변경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에 평균 6시간을 운전해야했다.
3일 내내 저 따위 루트였는데 하루 한끼 겨우 식사가능했지만 즐겁고 힘차게 여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항약국에서만 파는 먹는 링거 - 하나에 5천원 - 를 매일 아침 먹었기 때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말 약빨로 가능했던 뉴질랜드 여행.
각설하고, AKL 도착하니 AM 08:55. 렌트카 업체로 가는 셔틀버스가 오지않아서 일단 당황.
알고보니 렌트카 업체 여러 개가 flyway라는 하나의 중개소를 통해서 있는거더라. 그러면 전화했을때 저 이름이 써있는 셔틀을 타라고 알려줬어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 친구가 분명 꼼꼼히 보지 않았을 거다. 여튼 좀 시간이 여기서 딜레이되서 열심히 밟아서 HOT WATER BEACH로 고고.
뉴질랜드는 좌측 운전. 그리고 오클랜드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차로는 1차선이고 신호등이 없고 주행속도는 100KM를 유지하게 되어있다. ��음 해보는 좌측운전이었지만, '좌좌 좌우'(회전할때)를 기억해서 잘 다녔다.
HOT WATER BEACH
코로만델 반도의 해안선 전체가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이 해변이 특별한 이유는, 비등점 이상의 온도로 끓고 있는 지하 호수 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마침 편리한 위치에 자연적으로 나 있는 깊은 틈으로 펄펄 끓는 강물이 뿜어 오른다.
삽이 필수다. 삽으로 큰 구덩이를 만들어 개인 온천을 만들어 누워있으면 된다. 해안 전체가 끝내주게 예쁜데 사람들이 구덩이를 파서 들어가있어.. 좀 더 가까이가면 지면 전체가 들썩들썩하는게 보이고, 삽으로 땅을 파면 온천수가 나오는데. 그냥은 못들어간다. 레알 진짜 뜨거워. 사진에도 보이듯이 백인들은 뜨거운데 들어가서 시뻘개져있고.. 바닷물이랑 섞어서 온도를 맞춰놔야한다.
삽이 없다면, 눈치를 좀 보다가 남이 파 놓은 구덩이에 들어가면 된다. 혹자는 밤에 가서 구덩이를 파고 온천을 하며 별똥별을 하면 그렇게 좋다는데 우리는 Hobbiton tour시간 맞춰가려면.. 또 3시간 운전해야해서.. 15분 구경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갔다.
Hobbiton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hobbiton. 중간에 표지판이 약간 이상하게 나와서 헤맸지만 열라 달려서 시간내에 도착했다.
큰 버스를 타고 일단 마을로 들어가서 구경하는 구조. 진저비어도 준다. 그런데 ID확인이 되어야지 아니면 Non-alcohol로 주니까 여권이나 국제면허증 꼭 들고갈 것. 내 친구는 안 들고 가서 나만 먹었다. 준비성 없는 자식 후후.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민속촌 세트장같이 만들어 쓰고 뭐 그 정도겠지 뭘 또 투어까지 거기다 예약까지 으이그. 했는데
세상 다시 없을 귀염뽀짝. 그리고 버스를 타고 그 엄청난 목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반지의 제왕 ost가 빠밤~ 오오~ 소리가 절로 나온다.여기서 사진 287장은 찍었을 것.
|끝내주는 가드닝
사진보다 더 넓고 가이드가 영화에 나오는 장면-예를 들면 간달프에게 달려가는 샘 따라하기-을 같이 하자고 하는데 어른들밖에 없어서 다들 안한다. 여기나 외국이나 어른들 흥없는건 매 한가지.. 나는 그래도 호응 잘 해줘서 가이드가 좋아했다다 후후.
한시간 반 ~ 두 시간짜리 투어였고 hot water에서 떠나올때 여기 별로면 어쩌지 했는데 사진찍기도 너무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귀염뽀짝 천지여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돌아다니고 또 한 3시간 달려서 숙소로 갔는데 세상 힘들어서 바로 뻗었다.
뉴질랜드는 도로에 가로등이 없으니 밤 운전은 조심 또 조심..(중앙선 넘어서 저 세상 갈 뻔 한 사람)
1 note
·
View 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