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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주고싶네요
시골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는 바비님에게 드리는 글
시골바비가 내준 숙제가 있다 그 숙제 지금 풀어본다.
시작은 역시 소라겠지.
소라라는 전설적인 사이트가 있었다. 아마 대한민국 남자라면 이름이라도 들어봤던 한번쯤 호기심에 들어가봤을 사이트다. 물론 지금은 없다.
시골바비를 말하기 위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소라다. 그녀는 이미 그곳에서 전설적인 닉네임 ‘시골바비'로 활동했던 과거가 있다. 이 과거는 찬란하게 빛나고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소라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그녀의 소식을 더이상 들을 수 없을 때 그녀가 텀블러에 나타났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했고 소라에서 알았던 사람이든 지금 새롭게 알게된 사람이든 지금 그녀의 매력에 모두 빠져있을 것이다.
그녀와 처음 대화를 시작했을 때 그녀에 대한 글을 쓸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 솔찍히 시골바비와 이렇게 대화를 할수있을거라곤 생각하지도 못했겠지. 하루에도 수십, 수백통의 메세지와 기본 500개, 가장 많은 반응 1610개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있는 그녀와 이렇게 오랫시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에 대한 생각이며 그녀에 대한 편견, 그녀가 쓰고 있는 가면 속 시골바비를 알수없기에 정확하지도 않다. 또한 어떠한 기승전결도 없고 그냥 머리속에 내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읽기 불편하고 온갖 미사어구와 쓸대없는 단락과 단어가 나왔다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골바비에 대해 써볼려고 한다. 숙제는 빠르게 빠르게 끝내자가 내 모토이고 그녀와 함께 했던 메시지가 허공에 사라지기 전에 아직 그녀의 향기가 남아있을 때 써야 뭔가 글이 써질 것 같기 때문이다.
시골바비의 사진에는 기본적으로 노출이 있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하지만 그 사진 한장을 위해서 이마랑 목덜미에 땀까지 맺혀가면서 몇번을 뛰고 또 뛰는 우스꽝스런 상황까지 반복하며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올린다. 그런 숨은 노력이 있기에 나는 그녀의 사진을 쉽게 소비할 수 없는 것 같다. 소라시절까지 오랜 시간 그녀가 왜 우리에게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녀보다 몸매도 좋은 여자도 많고 사진도 예술적으로 찍는 여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시골바비에게 열광하는것일까?
그것은 그녀가 성적인관계의 어필보단 자신의 여성성을 지향하는 어필을 더 많이 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을 가장 잘 표현아는 텀블러는 내 기준으로 2명이다. 음… 시골바비에 대한 글을 쓰는데 다른 여성의 이름을 언급하는게 미안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지. 이건 내 개인글이니까. 내 기준으로 수많은 텀블러 여성유저 중 성적인 어필이 아닌 자신의 여성성을 극대화하며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유저는 단 두명. 한명은 시골바비, 한명은 PP-hyuna이다.
이 둘은 결코 자신을 노력하면 한번 만나서 섹스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성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단지 그녀들의 잘 단련된 여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서 보여줄 뿐이다. 개인적인 표현으로 ‘남성 상상력의 극한 알바'라고 하고 싶다.
시골바비는 결코 자신을 값싼 여자로 표현하지 않는다. 물론 그녀도 성적인 이야기를 하고 화두를 남겨두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성스러운 몸매와 라인을 극대화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런 표현력이 바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시골바비가 여신으로 다가오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텀블러에는 모두 매너있게 행동하게 된다. 여신의 공간에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는 사람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지. 다른 여성유저와는 다른 깊이가 느껴지는 텀블러가 바로 시골바비의 텀블러니까.
그녀는 가면을 쓰고 있다. 소라라는 가면에서 이제는 텀블러라는 가면을 쓰고 우리에게 보여진다. 가면 아래 그녀의 모습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지 시골바비라는 닉네임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강력하게 어필되고 다가온 것이다. 그녀의 가면아래 어떤 모습이 숨어져있는지 알 수 없다. 단지 그녀는 그 가면을 하나만 가지고 소라라는 엄청난 전쟁터를 버텨냈고, 이젠 텀블러라는 또다른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다. 그녀의 가면은 그녀를 알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너덜너덜하게 찢겨지고 금방 노출될듯 불안하게 달려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욕망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쉽게 지금의 이 모습을 포기하지 못할 것같다. 그녀의 본모습은 눈에 띄는걸 즐기는 성향이 아니고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언제나 깊이있는 글로 우리에게 사진뿐만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이런 모습에서 나는 시골바비 그녀 혼자서 개인적인 사색을 즐기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녀는 이렇게 수많은 추종자를 이끈다. 그녀가 꿈꾸던 텀블러는 작은 공동체적인 텃밭이겠지만 이미 그녀의 텀블러는 너무 넒어졌고 혼자의 힘만으론 감당할 수 없게 커졌고 그녀가 실제로 웃음을 터트렸던 그 단어 작은 텃밭을 가진 ‘부농'이 되었다. 시골바비의 텃밭엔 많은 잡초가 나타나고 벌레들이 나타나 그녀의 텀블러를 망칠려고 할 것이다. 벌레는 생각이 없다.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수없지. 그저 본능적으로 움직일 뿐이니. 하지만 그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그녀를 지치게 만들고 언젠가 그녀의 가면을 벗겨 이곳에서 떠나게 만들지 않을까… 그럴게 생각된다.
하지만 그녀는 현명할 것이다. 자신을 방어할줄도 알고 수많은 욕망이 숨쉬던 소라에서도 활동한 전적이 있는 나름 베테랑이다. 그녀가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경우는 없을 것같다. 그녀가 이곳에 올리는 사진 하나, 글 하나에는 시골바비를 들어내지만 시골바비 안에 있는 진정한 그녀의 모습은 잘 나타내지 않는다. 시간이 되면 시골바비의 아슬아슬한 욕망이 이곳에 올라오고 그것을 두근거리며 보는 시골바비 안의 또다른 시골바비가 있을 뿐이다.
그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시골바비 뿐이다. 그녀는 아름답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녀는 자신이 스스로 여신이라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여신으로 만들어준 진정한 여신이다.
언제까지나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커스에 담아 영원이 이곳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숙제 끝. 그래서 점수는요?
16.8.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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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좀 식히러 갔다올께
잠시 쉬어도 잊지말그 기다리고있어
일상컷 하도 원해서 마지막으로 찍고감
가장흔한 청바지에 하얀티 ㅋㅋ
길이가 긴사진은 늘 짤리게보이는구나;;;
나도 일반사진은
당신옆을 지나가는 눈에띄지않는
평범한 여자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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