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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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다, 예민하다.
무던하다, 둔감하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은가. 자신이 용서받고 살아온 만큼 남에게도 관대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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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반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는 김에 내킬 때까지 걷기로 했다
비온 뒤 공기는 쾌활하고 서늘하다
36번째 페가수스가 나왔어도 33은 아직 현역이다
당촌초등학교 운동장을 밟아본지 얼마나 됐을까
20년 전의 내가 떠올라 웃었다
어떤 형태로든 작업을 하는 인간이 되어있을 줄
그 꼬맹이는 상상도 못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하늘과 대화를 했다
이 길이 맞냐고 물어본 건 7년 만이다
LA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리 못지 않게 장소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문득 내면의 변화를 감지한다
확실히 덜 아프고 무던하다
그럼에도 가끔은 뒤를 돌아보게 된다
완전하다는 건 애초에 환상같은 것일까
그렇다면 길게 살고 싶지 않다
30년 쯤 남았으면 좋겠다
무엇에든 집착할 이유가 없어졌다
10년 전 찾아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허무함
무형에서 유형으로
유형에서 무형을 거쳐 다시 유형으로, 그리고는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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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다 (adjective)
뭐, 괜찮네요! 무난해요! 오늘의 @WotD는 무난하다입니다!
I actually love this word - it is one of several ways to say "okay," in a "so-so" way. Let's check out the dictionary again.
무난하다 has three definitions: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 There isn't much difficulty. 2.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 There isn't much flaw or defect to pick on. 3.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 Something like a personally is not picky and is tame (nice).
As you know, these definitions are not mutually exclusive. When you use this adjective, you could mean any of these three things! So 무난한 can be used for anything. Ho was making fun of my ecclectic word choices, so I told him that I'd come up with a more 무난한 단어. ;P
Please note that 무난하다 isn’t really bad. It’s just, acceptable! Pretty neat.
More examples:
가) 오또: 이 새 옷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두람: 뭐, 무난한 색이네. 썩 괜찮아.
나) 절만: 타쥬스는 어떤 사람입니까? 몰라: 성격이 무난해서 어울리기 쉬운 사람입니다.
So today, feel free to make a dialogue like above, or talk about something that's just pretty ok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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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혼자한 여행.
별나다 할것도 없이 작열하는 여름 더위와 찾아온 지침과 권태를 무던히 넘어가기위한 처방으로 서울행을 택했다. 한두번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딱히 놀랍지도 않은 패턴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틀치 짐을싸고 기차에 올랐다.
꼭 가야한다. 많이 봐야한다. 남는시간없이 꽉 채워서 견문해야��다 하는 그런 강박도 기대도 이제는 없이 오히려 약간은 지루하게마저 느껴진 일탈을 시작했다.
20대에는 친구도 많고 주변에 사람도 많고 길고 짧은 사랑도 있었지만 유독 여행에 있어서는 늘 혼자였고 꽤 고독하고도 권태로웠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지나 결국 20대를 마무리하는 지금에서 다시 혼자가 되었다. 나름 익숙하다고 느끼면서도 야속한 마음이 있었다.
뭘 기록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나름 멋진 비유와 개성있는 말투로 뭔가 의미있게 기록해보고 싶었으나, 모든것이 매우 권태롭고도 무던하다. 잘 되어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기분도, 모든게 엉켜버린것 같은 절망감도 없이 그저 지루하면서도 딱히 원하는것이 없다고 할수 있겠다.
가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순간의 욕구을 더듬어 계속 고민해보면 딱히 누군가를 알아가는것은 너무 귀찮고 나에대해 말하는것은 지독하게 낯간지러운 일일 뿐이라는 생각이 매번 다른방향에서 도달하는 한가지 종착점인것이다.
이렇게 권태롭고 염세적인 상태는 그렇게 즐겁다 할게 없이 다소 낭비적인 태도를 유지하게도 하지만 무던히 제 할일이나 하기에는 딱 좋기도 하고 되려 돌아보면 성취나 평온같은 것들은 이때에 이뤄지기에 나는 썩 괜찮다.
좋은 책,흥미로운 책을 읽고싶어 에세이,시집 코너앞에 서성이며 이것저것 뒤척여봤지만 맘먹고 나설때 발견은 없고 유투브 플레이리스트에 제목들이 툭툭 마음을 건드리곤 한다.
뭐라도 적고싶은 기분에 적어봤지만 두서없이 중구난방에 맘에 들지않는다. 형식따위 뭐가 중요할까만은 개발세발 적은 내 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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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手(수수)하다
; 사람의 성질이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까다롭지 않아 수월하고 무던하다.
'수월하고 무던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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