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에김규항이인정한페미니스트가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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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희님이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노선희이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제자들이 페친이라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삼갔다. 나에게 소셜미디어는 놀이터고 그런 의미에서 김성준 씨 역시 그가 자신의 계정에서 무슨 말을 하던 난 그를 존중하고자 했다. 근데 이젠 존중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것 같아 아니, 내가 내 입장을 전달하지 하지 않으면 이 어처구니없는 논쟁이 끝날 것 같지 않아 부득이하게 내 의사를 전달하고자 한다.  

트위터 사정이야 어떻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프사로 올리는 게 ‘전시용’이라 비난받을 만한 일인가? 만약 그가 자기만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렸다면 그건 나한테 비난받고 수정하면 끝날 일이다. 내가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은 제3자인 당신들이 나를 대표하거나 대리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그의 포스팅에 부당함이 있다면 당신들을 통하지 않고도 내가 그에게 직접 이야기 할 수 있다. 이게 내가 나이 마흔을 목전에 두고 그를 내 배우자감으로 선택한 이유다. 왜, 내 줄쓰큰 필터링이 당신들에 못 미칠 것 같나?  

‘전시용’이라는 말이 당신들에겐 어떤 함의를 갖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부족할지언정 단 한 번도 내 인생을 누군가의 ‘전시용’이 되기 위해 살아오지 않았다. 당신들이 내 삶의 과정을, 그 맥락을 아는가? 보이는 것이, 결론이 다가 아니다. 세상에 ‘연상’의 전시용 여친이라는 말도 있나? 그건 내 주변에 그 흔한 줄쓰큰 세계에서도 미처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내 외모에 대한 평가인가? 이게 고마워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한들 그 해석 또한 내겐 썩 달갑지 않다. 왜 내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페미라고 자처하는 당신들에게까지 외평을 당해야 하는가? 나는 당신들이 그렇게 주구장창 변호하려 애쓰는 ‘나이도 많은 데다 백그라운드까지 없는 고학력 프로 여성 백조’다. 대체 내 꼬리표 어느 곳에 그가 나를 전시���여 취할 이익이 있는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조리돌림 상황만 봐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란 것쯤은 당신들이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누군가가 김성준 씨의 페메로 ‘당신 여친의 안전이 염려되오니 부디 신상공개를 멈춰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마음 씀씀이는 고맙다. 근데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나는 보안이 철저한, 그래서 보안비용이 꽤 나가는 집에서 잘살고 있다. 오로지 내 벌이로든, 내 신상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도움이든 나는 내 가계 수준에 맞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아울러 공항에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아니라면 차 없이 어딜 다니지도 않는다. 난 매일 폐쇄된 차에서, 폐쇄된 주차장으로 진입해, 폐쇄된 입구를 통해 내 집에 안전하게 귀가한다. 그건 학교도 마찬가지다. 배달음식 시켜도 안심번호 사용할 일이 없는 아주 훌륭한 생활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크게 걱정 말라. 김성준도 내가 어떤 날, 어느 시간에, 어떤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는지 모른다. 내 성격상 그건 나도 모른다.

전시용 여친, 트로피 남친. 그게 사실이라도 우리 커플이라면 쌤쌤이다. 이 글 이후에도 앞으로 그와 변함없이 키배를 뜨고 싶거든 당신들끼리 한정해서 해라. 부부 싸움할 때 서로 상대 집안 들추는 것만큼 추한 게 어디 있나. 이르고 싶은 게 있거나 까고 싶은 게 있음 여자인 나한테 직접 얘기하던가. 나는 당신들의 그 정도 이야기를 들어 줄 깜냥은 된다. 여자만 챙긴다고 하면서 못마땅한 그의 여친이란 이유로 당신들이 그렇게 떠받드는 슈퍼 시스젠더 울트라 헤테로인 나를 후려치기 하는 짓은 그만둬라.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나든, 그든 커플 사진을 올리는 행위는 당신들에게 비난 받을 행위가 아니다. Okay?

+부계 달고 덤비면 댓삭/차단합니다. 수위가 심하면 고소합니다. 지금 사는 집이랑 경찰서 가까워요. 합의 없으니 나중에 눈물, 콧물 쏟아봐야 소용없습니다. 난 푼돈에 내 인격 안 겁니다. 이 몸으로 한 40년 가까이 살아보니까 내가 나쁜 인간동물에겐 여러 공감감정 중에서도 특히나 반감이란 걸 크게 갖더라고요. 2018년부터 빨간줄 달고 인생 피곤하게 살고 싶거든 그리 하세요. 난 경고했어요^^

노선희 - 제자들이 페친이라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삼갔다. 나에게 소셜미디어는 놀이터고 그런... | Facebook     송준호  넘 멋지세요! 어쨌거나 두분 모두 훌훌 털고 기쁜 성탄 되시기 바래요^^조혜정  걱정해주는척 페미 방패로 이용하는거 너무 싫으네요. 선희님 멋져요Esther Lee  역시 선희님 너무 멋지심다...! ❤ 존경존경 이은주  ♥️ 응원해용!1 Ggwa Kim  진짜.. 와 선희님은 정말 크신분입니당 ㅠㅠ 멋지고 존경하옵니당 !!!윤초롱  선희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멋진 선희님Hyewon Park  ♡팩폭 멋져요어제박세환  선희님 인품이 돋보이는 글이네요..!이수정  아 사이다 벌컥벌컥.... !!! 멋진 분^^ 박세환  네번째 문단에서 빵 터짐^^ "남의 신변 걱정하는 대신, 자신의 통장잔고 걱정하기 운동정영우  메리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누나~ 글이 너무너무 멋져요^^*강다니  ㅡ  3ㅡJiYeon Seok  세상 멋지신 선희님!박대한  고생 많으셨어요 두분 다. 맘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정영식  별별 오지라퍼들이 다 있나보군...쯧쯧이진호  고생 많으십니다..!!Nari E Park  아오 정말 왜들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Jaclyn Jaram Park  언니가 최고에요. 최고 멋있어....... 진짜 짱이에요. 사랑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이시은  고생 많으셨어요..!! 선희님 언제나 너무 멋있으셔요👍in-Seok Hwang  충성 충성 'ㅡ')>민재  말 너무 잘하세요 엉엉수진배  글에서 그동안 참고 참았음이 보이네요. 이휴..2 Shane Kim  걱정했는데 너무 멋있게 사이다를 주셨어여ㅜㅡㅜㅠ 고생하셨어요ㅜㅜㅜ임향원  시원한 일침김규항  응원합니다Woori Shin  시원한 탄산수 같은 말 ~ 멋집니다Ram Kim  와와!! 멋지세요!!Elijah Doohyun Kim  저녁에 올리신다더니...  진짜 올리셨군요문준원  언니 최고 ㅎ 진짜 터프들이 울언니 어떤 사람인지 알면 감히 저딴 소리 못 한다. 실제로 만나면 포스에 눌려서 쭈구리 되는데.4 · Jaclyn Jaram Park  인정......... 울언니 머시써....3 김문희  ... 팬클럽 가입은 어디서?4 Sarah Hanan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그렁그렁)💕💕💖1 Dyna Terri Han  백번 옳으신 말씀뿐. 맘고생하셨어요..김지혜  응원합니다손영연  읽다보니 그동안 어땠는지 느껴지네요. 응원합니다!김영수  선희님이 성준님 프로필을 통해 신상이 털리고 위협을 받을 위험성이 있는지,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뭐가 그리 할 말이 많고 걱정이 많은지 모르겠네요양승현  선희님 충성충성 ^^7 대단하십니다..이재민  ^^71 · 김문희  지들이 안털면 아주 안전할텐데 말이���. 걸크러시 으아아아!1 Chohyun Rhee  조리돌림이요? 언제는 여자만 챙긴다면서......(..)양지철  화이팅Kelly S Baek  토닥토닥...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게..) 그 와중에 이쁘심..😍Alin Kim  별 시덥잖은 무리들이와서 성가시게하네요 선희님 응원합니다! ㅠㅠㅠJessica G Choi  선희님과 성준님 두분 걱정많이 했는데 이 글을 보고 안심도 되고 한편으로는 너무 속시원해요!!The-stin Kim  전시용 여친.. 이 대체 무슨 뜻인지 알듯 모를듯 하지만, 분명 자랑하고싶은 여친임엔 틀림없는 분..^^♡♡♡♡♡♡이혜란  김희선 보다 더 이뻐요김소윤  응원합니다조성혜  우와. 선희님 완전 멋져요! 정말 속 시원하네요!!1 나윤주  결국 이렇게 정리되는 군요 사이다입니다^^1 Bobo Sturycz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 글보고 와락 친신 드렸어요. Lynn이 친구니까 저 이상한 사람은 아니예요 ㅋㅋㅋ2 Lynn Wilson  야 그렇게 말하니까 더 이상해보옄ㅋㅋㅋㅋㅋLynn Wilson  농담이고 보영이 제가 넘나 좋아하는 칭구에요 ㅎㅎㅎ김나은  제가 근데 여기서 나서서 죄송한데 줄쓰큰이 모에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ㅠ김성준  줄여쓰면 큰일나는 한국남자, 의 약자입니다Kiki Lee  진짜 걸크러쉬 선희님!! 핵사이다!! 찌질한 것들 다 날려보내신 멋진 글이십니당남보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글까지 쓰시게 만들고..정말 속상하네요. 와중에 선희님 너무 당당하고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