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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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ll-shootingtwiligh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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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a, a senior at Contell High School and an honor student in his class.]
"See you after class. I'll help you with anything you don't understand."
[칸텔 고등학교 3학년, 교내 우등생 스피카] "수업 끝나고 보도록 해. 힘 닿는 데까지 알려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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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yeyeo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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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음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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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팬무 회사 출근 안하는 날은 집에서 오팬무는 無로 지낼 때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자극 때문에 젖을 때를 대비해 팬티 라이너를 하려면 팬티를 입을 때도 있어요. 외출할 때는 작고 타이트하고 이쁜 팬티를 골라입는다면 집에 있을 때는 밋밋한 패턴의 기본 팬티를 입어요. SHEIN 같은 데서 가성비 좋은 티팬티 산 것 중에는 기대만큼 쫀쫀하지 않아 평소에 거의 선택받지 못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저혼자 편하게 입을 때는 평소에 소외되었던 애들 챙겨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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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著
주말에 원래 리뷰하려던 책은 제가 2권을 사서 소추본부장님께 한 권 드리고 저도 읽으려고 했던 [무엇이 임원의 성패를 결정하는가] 라는 책인데요. 승진 축하로 펠라 봉사 같은 거 하는 거는 스페셜한 느낌이 없어서 같은 책을 읽고 얘기해 보려고 선물했었어요. 실제로 임원이 되서 경험하는 세계와 책에서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했거든요. 친오빠는 글로벌 거대기업의 연구임원이지만 그쪽은 커리어 패쓰가 완전히 달라서 얘기를 들어도 이해를 못할 것 같았고.. 바로 옆에서 보고듣는 생생한 현실의 이면이 더 궁금했거든요.
근데 이 책은 리뷰를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일종의 매뉴얼 같은 것이라 둘만의 독토용으로 두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대신에 전에 사두고 안 읽었던 미미 여사의 [음의 방정식]이라는 소설을 골랐습니다. 130여 페이지의 짧은 소설이어서 완독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네요. 읽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독파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넘어갑니다. 대신 일본 이름의 등장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아예 노트 한 페이지에 인물 관계도를 적어가며 읽었는데요. 지금 세어보니 딱 20명의 이름이 적혀 있군요.
사건은 사립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발생합니다. "피난소 생활 체험 캠프"라는 이벤트로 하룻밤 교실바닥에서 자면서 비상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자정 무렵 한 학생이 ���단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원인에 대해 담임교사와 학생들의 주장이 완전히 다릅니다. 어느 한 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학교 측은 일단 교사를 정직 처분하고 적당한 선에서 덮어버리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참가했던 학생 중의 한 명의 아버지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은 남자 탐정이 주인공이고, 해당 교사의 의뢰를 받은 여자 변호사가 조연 정도가 되겠네요.
짧은 소설이어서 그런지 주인공이나 조연의 개성이 선명하게 들어나지 않아 호불호나 매력을 느낄 공간이 부족합니다. 탐정이 여기저기 탐문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의 퍼즐 조각들이 슬슬 맞춰져 가는 것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고요. 결말은 다소 반전이 있긴 하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신박한 면이 있는 건 아니에요.
본문 안에서 "음의 방정식"에 대한 주인공 탐정의 생각이 나옵니다. "음의 방정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선생과 학생,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 이끄는 쪽과 따르는 쪽, 억압하는 쪽과 억압받는 쪽의 조합부터 잘못되었고, 그러니 어떤 숫자를 넣어도 마이너스 답만 나온다."
한가한 시간에 time killing용으로 소비하기엔 나쁘지 않은.. 그렇다고 오래 기억될 인상깊은 작품은 아니었다는 정도로 리뷰해 둘께요.
혜연 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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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gukieology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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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 found this old quote from jimin and I’ve seen it translated elsewhere but I was hoping to get your take on it? It’s from this articl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5/0000001635?sid=004
지민_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춤을 춰왔고 부산예고에 수석 입학 할 만큼 소문난 춤꾼이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보컬로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짐드백’(지민+샌드백)이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팀 내 서열 꼴찌가 됐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
▲ 춤뿐 아니라 보컬에 대한 고민도 많은 편이다. 보컬적인 면에서 아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해서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서열 꼴찌인 건 인정한다. 막내 정국이한테 던져지고 나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정국 맘’이라는 별명이 ��는데 이제 ‘정국 장난감’이 된 것 같다.(웃음) 반항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런 장난이 싫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Hi, thanks a lot for your message.
Since it's quite a bit of text I will give a translation without much of explaining around it for the parts where it just mentions Jimin's history etc and focus more on the parts which I assume were the reason you sent me the message for.
Here I will also try to make it more fun for me (and for those who are maybe interested in going more in depth too) by showing multiple ways of translating certain words or phrases, ranging from 1st option marked as ¹ - 'closest to source' translation (which I typically provide to show what was said in original word as opposed to just transforming it to be more seemless and easier to understand for an English speaker) /2nd option marked as ²- close synonym (kind of middle of the two, optional) / 3rd option marked as ³- 'looser, more flexible' translation (might not be mirroring the source text 100% but brings the essence of the word, phrase closer to the English language and its context). This is just to show translations can vary depending on stylistic choice and preference. Naturally, this doesn't always apply though and there's many further nuances that can be discussed etc.
Note: if you wish to skip the (admittedly long) explanation and my weird number exercise, scroll to the bottom for clean translation.
지민_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춤을 춰왔고 부산예고에 수석 입학 할 만큼 소문난 춤꾼이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보컬로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짐드백’(지민+샌드백)이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팀 내 서열 꼴찌가 됐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
"Jimin- You've been dancing since the third grade of middle school and were such a notorious dancer to the point that you got accepted to Busan Arts High School as the top student (*수석 입학), but at the same time, you also played a big role in creating BTS' own specific colors with your ¹attractive / ²appealing vocals.
Though on top of that, you came in ¹last position in the team ranking / ³were last in the team pecking order to such an extent that you ³earned yourself a nickname ¹'jim-deubaek' / ²'jim-dbag' / ³'jim-punchbag' (Jimin + ¹sandbag / ³punching bag), ¹how did it happen / ³how come / ³how did this come about?"
(*note: here of course the tone is playful and the meaning obviously isn't referring to any harmful violence, the question is posed in a way that it implies Jimin is both the top (skills, influence wise) and then finds himself at the bottom when it comes to certain power hierarchy in the group, like when they joke around together (even physically), to the point that not even the youngest regards him as a 'hyung' and rather plays around with him, which Jimin then refers to in the response accordingly)
춤뿐 아니라 보컬에 대한 고민도 많은 편이다. 보컬적인 면에서 아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해서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서열 꼴찌인 건 인정한다. 막내 정국이한테 던져지고 나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정국 맘’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제 ‘정국 장난감’이 된 것 같다.(웃음) 반항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런 장난이 싫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Not only dancing, I tend to worry a lot about my vocals too. I think I am still lacking in the vocal aspect, therefore I want to try hard enough to be satisfied with myself and give you better songs.
I admit to being last in ³the pecking order. I think ¹it became/ ³I ended up like this after ¹being ¹thrown / ³tossed around by ¹the maknae Jungkook. I have the nickname ¹'Jungkook's mum' (*the word mum spelled in Korean) but now / from now on I think I am becoming ¹'Jungkook's toy' / ³'Jungkook's plaything'. (Laughter) I cannot ¹defy it / ²resist, but since I don't hate these kind of ¹antics/ ¹play / ²jokes / ²mischief, ¹there's nothing to do / ³I can't help it."
Concluding note: by giving multiple options I tried to show that there are always various ways to go about translations. Here I would say to avoid misunderstanding, it's better to try to convey the meaning of what was said with a bit more flexible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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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clean translation:
Reporter: "(Jimin) You've been dancing since the third grade of middle school and were such a notorious dancer to the point that you got accepted to Busan Arts High School as the top student, but at the same time, you also played a big role in creating BTS' own specific colors with your attractive vocals. Though on top of that, you were last in the team pecking order to such an extent that you earned yourself a nickname 'jim-punchbag' (Jimin +punching bag), how did this come about?"
JM: "Not only dancing, I tend to worry a lot about my vocals too. I think I am still lacking in the vocal aspect, therefore I want to try hard enough to be satisfied with myself and give you better songs. I admit to being last in the pecking order. I think I ended up like this after being tossed around by the maknae Jungkook. I have the nickname 'Jungkook's mum' but now I think I am becoming 'Jungkook's plaything'. (Laughter) I cannot defy it, but since I don't hate these kind of antics, there's nothing to do about it."
(exerpt from 그 여름, 우리가 사랑한 방탄소년단, published 27.07.2016 by at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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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in-se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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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겨울방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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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2023.12.22
👩‍🏫: 알바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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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minkwak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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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드릴 노래는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들을 보면 헤어진 것에 대해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었던 사랑을 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의 제목을 슬픈 마음을 반대로 표현한 반어법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 ”라는 가사를 통해서 운이 좋았지라는 제목은 반어법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드러낸 제목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람은 자신을 더 아끼는 존재이기에, 자기보다 자신을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은 사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군가를 더 사랑한 경험도 마찬가지구요.
결과적으로 이 경험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면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해주기에, 다시 말해 필연적으로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므로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되어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은 채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정말 어떤 대상을 사랑했구나.' 혹은 ' 상대가 나를 정말 사랑했구나.'를 느끼게 되는 순간 사랑에 대해 묻거나,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삶은 기본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랑은 권진아의 노래 가사처럼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삶이 타인(대상)중심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랄까요. 그래서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형의 가치이든지 관계 없이 나보다 내가 아닌 대상을 '위해준다'는 것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사랑을 'love'가 아니라 'care'의 의미로 이해한다고 합니다. 즉 아끼는 마음이 사랑의 중심이라는 것이겠죠. 사랑이 나를 중심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 중심이던 삶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위해준다'는 의미가 포함된 삶이 되었을때, 그 중심엔 늘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삶에서 사랑은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며, 동시에 이타성을 경험하게 해주는 요인이며, 이는 윤리적인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찰해보고 싶었어요.
이 수업은 사실 3학년 고전과윤리 수업이기에, 이렇게 전체 학생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유를 할 필요까지는 없었어요. 다만 학생 여러분들이 대학 입시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한번쯤은 같이 공유하고 싶었고, 그게 사랑이었을 뿐입니다. 특히 사랑에 대해서는 다른 교과에서도 전달할 수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가치라는 점에서, 윤리교과에서 가르쳐야 한다라고 일종의 얄팍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수업에서 제가 같잖게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한다거나 고민을 해결해준다기보다는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을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하려면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했지만, 설령 모두가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수업의 의도와 더 부합한다고 보았던 것 같아요. 서로 다른 관점들이 나올수록 내 관점은 더 넓어지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답은 없는데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저는 늘 그런 질문에 똑같이 대답합니다. 정답은 없겟지만, 조금 더 섬세해질 수 있을거라고. 본인의 섬세함을 더 섬세하게 할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그것은 분명 나를 비롯한 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라고요.
어쩌다보니 제가 마지막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주기도 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드렸을 수도 있었기에, 3일동안 협조해주시고 청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하기로 마음먹은 고전과 윤리 학생들의 용기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잘해냈어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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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1er-ne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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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_kep1er: [🎶Tiktok] 나는 3학년🤟 케플러💜 케플리안🤍 친구🫂 https://vt.tiktok.com/ZSYmnCk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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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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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초반의 대학생들과 같이 지내야 하다 보니 정신연령이나 사고방식도 그들의 수준에서 머무르려고 노력을 한다.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대학생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정도의 브랜드에서만 옷을 구입하고 머리도 아직까지 어른용(?) 머리를 해 본 적이 없다. 30대 중반까지는 차도 없어서 학생들이랑 같이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차를 타고 다닌 이후로는 역시나 학생들의 정서에서는 좀 더 멀어진 느낌이 든다.
내가 99학번으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우리 학번에는 남자가 나를 포함해 2명이었는데 나머지 한 명이 3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려서 남학생은 나 혼자였다. 졸업 후 취업을 했더니 50명의 그룹사에 디자이너 중에 남자는 고작 3명. 남자로 태어나 여자들과 지낸 시간이 길어져서 이제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명확히 구분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거의 무성이 아닐까.
이후로 패션과의 남학생은 점점 늘어나 지금은 거의 남:녀=4:6~5:5 수준까지 왔다. 20대 남녀는 성별은 달라도 생각하는 방식이 거의 비슷해서 내가 맞춰야 할 입장을 찾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좀 많이 다르다.
다른 연령대에게 윤석열의 탄핵은 정치적 좌/우의 문제에 가깝겠지만, 20대 학생들에게 이건 젠더 문제이다. 양산의 문모씨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특정 성별에게서 표를 뽑아내려고 시도했고, 그 반대편에 있던 모준석씨께서는 반대쪽 성별을 이용해 본인의 정치세력을 만들려고 하였다. 이걸 본 new시민씨께서는 시민씨의 정치적 입장과 다른 성별을 콕 집어 비난하는 등... 표만 안정적으�� 얻을 수 있다면 정치인들은 지역, 소득, 연령, 성별 등등.. 뭐든 갈라칠 수 있는 본능을 가진 족속들이었다. 집단을 갈라 조직화를 이루면, 그 이후로는 집단 내 구성원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는 게 가능해진다. 우리 집단 내에 속한 사람만 사람이지 다른 집단에 속한 자들은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대의민주주의는 선거에 의해서 돌아간다. 선거에 의해 다수가 지지하는 지도자가 뽑히면 그게 민심인 것이고, 그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은 다음 선거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다음 선거에서 바꿔야지, 그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요즘 보면, 좌나 우나,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선거에 의한 대의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야당은 대선으로 뽑힌 윤석열이 하는 모든 일에 발목을 잡았고, 윤석열은 총선으로 뽑힌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고 인정하지 않았다. 둘 다 이상하긴 하지만 차이는 있다.
일단 야당이 하는 일은 적어도 아래의 두 가지 조건을 벗어나지 않았다.
1. 합법이다.
2. 불법일 가능성이 있으나, 사법부의 관리 하에 있었다.
도의적으로는 너무할지 몰라도,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은 합법적인 절차 안에서 이루어졌고, 야당 대표인 이재명은 상당수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사법행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윤석열의 계엄은 아래의 두 조건에서 위와는 다르다.
1. 불법이다.
2. 사법부의 관리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국가 체제의 전복을 시도하였다.
정부가 합법의 범위 안에서 국��들을 대할 때에는 국민들도 당연히 정부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윗대가리가 불법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가 시스템의 전복을 시도하면, 국민들은 당연히 같이 불법의 영역까지 들어가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 4.19, 부마항쟁, 5.18, 6월항쟁은 모두 정부의 불법적인 통제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반발이었다. 이런 반발에 마저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그 폭동] 어쩌고 하는 문어대가리의 헛소리를 인용해 반응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빨아대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미국의 국가 설립은 폭동에 의한 것인가? 미국의 수정헌법 2조는 반란분자의 폭동을 정당화하는가?
윤석열은 합법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극단적인 범죄자이고, 내란 수괴인 그에게 해당하는 형량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의 3가지밖에 없을 정도로 무거운 죄를 지었다. 합법적인 절차 안에 있는 상대방에 대응을 할 때에는 본인도 합법적인 절차 안에서 대응을 해야지 불법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가 버리면 대응의 명분을 잃어버리게 되고, 게다가 그게 내란 쿠데타라면, 당장 죽어도 마땅한 놈이 되어버리고 만다.
동덕여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윤석열 지지층의 반응은 [학교 본부의 합법적인 행정에 대해 기물을 파손하고 락카칠을 하는 불법 폭력으로 대응을 해도 되는가? 합법 행정에 불법 범죄로 대응하는 것이 정당한가?]였다. 그 때 그들은 분명히 정상 행정 절차에 불법 폭력 범죄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윤석렬 계엄 사태는 어떤가? 합법적인 정당 활동에 대해 군대를 동원한 내란 쿠데타로 대응해도 된다는 것인가? 본인들이 동덕여대 사태에 적용했던 논리는 어디로 갔는가?
물론 국민 개개인은 윤석열의 탄핵에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내란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은 흉악 범죄자이지만, 이 자의 탄핵에 국민이 동의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나는 내란 쿠데타의 수괴에게 국군통수권을 놔두는 게 국가 안보적으로 극단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이 탄핵에 동조해 주기를 바랐지만 그건 그냥 내 바람일 뿐이지, 국민 개개인이 탄핵에 동조하건 안 하건,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진짜 문제인 건 학생들 앞에서 내가 가져야 할 스탠스가 굉장히 애매해 졌다는 것이다. 나는 늘 학생들과 최대한 같은 정서를 가져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성별에 따라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갈렸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으로는 멀어진다. 20대가 성별에 따라 이렇게 갈라지는 걸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윤석렬은 탄핵이 되었으므로 탄핵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여 행동한 쪽은, 정부가 국민들을 불법 폭력으로 협박하면 본인들의 손으로 정부를 몰아내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강렬한 정치적 경험을 공유하였다. 반대편에 섰던 쪽은 좀 걱정이 된다. 이 쪽은 불법 내란을 일으킨 수괴의 범죄를 암묵적으로 방조해 버린 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의 정치적 경험 역시 오랜 시간 그들 사이에서 공유될 것이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정치적 경험을 성별에 따라 각각 따로 공유하게 된 세대가 지금의 20대이므로.. 그들을 가르치는 나는, 둘 사이의 어느 정도 거리에 내 위치를 잡는 게 좋을지... 계속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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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adult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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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2
이를 테면, 잃어버린 가사같은 게 그랬다. 머릿속에 멜로디는 맴돌면서도 도무지 그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 멜로디보단 가사를 암기하던 나였기에 더 당황스러웠다. 이제는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가식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결핍을 채우고 있었던 것 뿐이었고, 어쩌면 그마저도 해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계란 무엇이었을까, 그저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다들 열심히 ��고 살기 위한 노력으로 적당히 웃으며 맞추어 준 것 뿐이었을까.
오히려 내가 순수한 쪽에 속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이걸 순수하다고 해야할지,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더 가서 무지하다고 해야할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번에도 나는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대한다고 대하는 방식의 차이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나는 진심이랍시고 경멸을 들이댔고, 진심이랍시고 훈계를 펼쳐놓았다.
조금 부드러워지셨다, 라는 표현으로 부드럽게 흘리고 간 그녀의 평가가 내내 마음에 남았던 것은, 그런 마음들을 이고 지고 살아가는 나의 평소 정서 때문이겠지. 그리고 그런 일들은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고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꼬마들도 있었다. 너무 당황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반응하냐고 물어봤을 때 겨우 3학년 짜리 친구들 중 세명은 그저 참는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꽤나 애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분명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고, 인간이라면 그들의 부나 모를 통해 질력나게 겪어봤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가족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고작 용돈으로 사먹을 간식들, 혹은 어른들이 선택권을 줄 때 뿐일 것이다. 고작 그마만큼의 선택권을 가지고도, 괴로운 일들, 당황스러운 일들에 잔뜩 참아낸다니. 어쩌면 어른들은 초등학생들보다도 덜 성숙한 것일지도.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 하루다. 이제 좀 물 온도도 무릉도원이겠다, 발장구도 좀 칠만한 데다가, 이제 어느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헤엄쳐야 할지가 조금 보여서 여유를 가질만 하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내가 그 이전에 서 있다. 그리고 조금도 예상치 못했기에 저질렀던 이제와 생각해보면 한심스러운 일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에게 단단해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아직도 내가 물렁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때린 샌드백을 또 치고 또 치고 다시 쳐서 그게 터지든 내가 터지든 해야 이 모든 일이 끝나려나. 적어도 샌드백은 쉽게 터지지 않을 것이며, 나도 절대로 만만치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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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of-seoul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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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이 좀 안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처음엔 삼수에 실패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보다 재수 때 성적이 훨씬 올랐고, 삼수를 하면 당연히 더 오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3학년 때보다 성적이 훨씬 떨어진 거예요. 그대로 학교에 진학해서 편입을 결심했죠. 그런데 이번엔 편입에 실패했어요. 2학년때까지 수업이 끝나면 그냥 바로 집에 갔어요. 공부를 해야 했으니까요. 저는 아주 외향적인 사람이라 그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준비했는데도 결국 편입을 못했어요. 학교로 돌아와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니까 이번엔 또 코로나가 터졌다는 거예요.” “힘드셨겠어요.” “근데요, 삼수를 실패하면서 부모님이 절 얼마나 믿어주시는 지 알았어요. 편입을 실패하면서 석사를 할 결심을 했고요, 코로나 때문에 생긴 공백기에 기사 자격증을 딸 수도 있었어요. 지금은 원하던 곳에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요, 제게 맞는 취미도 마음껏 하면서 살아요. 아마 저한테는 운이 안좋은 사람이라는 게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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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I'm a person with pretty bad luck. I failed at my third attempt to enter university. My second attempt was much better than how I'd done in the final year of high school. So naturally I assumed that my third attempt would be even better. But my result was a lot worse than even my high school one. I decided to just enter the university I got into with these scores, and then apply for a transfer. But this also failed. Until I was in my second year, I'd gone home straight after class was over to study. I'm a very outgoing person so this was really hard for me to do. But despite all my efforts, I couldn't even get a transfer. So I just stayed put and graduated from that university, and when it was time for me to look for a job, this time it was Covid-19 that got in my way.” “That must have been hard.” “But you know, after failing my third attempt to get into my university of choice, I realized how much my parents believed in me. When I couldn't transfer schools, I decided to get a masters degree. And I used the idle time I had during the pandemic to get a technical certification. Now I'm enjoying my work life in a place I want to be, and pursuing hobbies that suit me to my heart's content. I guess what I thought was bad luck was in fact a blessing in disgu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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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ll-shootingtwiligh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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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senior at Contell High School, captain of the basketball team]
"Ah, you're here, thanks."
[칸텔 고등학교 3학년, 농구부 주장 시리우스] "아, 와 줬군. 잘 마시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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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up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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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blr Reactivation Challenge: Week 3 Day 3 - Vocab. List #3
Continuing with my workplace theme, here are a few more Misc. School Vocab!
공립 학교 - public school
사립 학교 - private school
국제 학교 - international school
Note: some 학원 may call themselves private or international schools…but there are official requirements in order to be legally recognized as a legit international/private school. This is good to be aware of if you’re looking to teach in Korea!
학년 - grade level (i.e. 3rd grade = 3학년 [use Sino numbers])
초등학교 - elementary/primary school (1학년~6학년 = Korean age 7-12)
중학교 - middle school (1학년~3학년 = Korean age 13-15)
고등학교 - high school (1학년~3학년 = Korean age 16-19)
학원 - academy; kids often attend math/English/music classes at 학원 after school, but there are also tons of academies for adults that teach everything from foreign language to cooking. A lot of them focus on test prep. because even companies use exams for hiring & promotions.
서울시교육청 - Seoul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MOE” (you can replace Seoul with other cities)
등교 - going to school
미나는 매일 걸어서 등교해요. // Mina walks to school every day.
하교 - returning home from school
오늘 1시 50분에 하교버스를 출발합니다. // Today at 1:50 the school bus will depart.
보결 - substitute
학부모 - parents of students
신입생 - new student [see also 신입 사원 for new employee]
방과후학교 (수업) - after school (class); schools often run their own after school activities/classes that are generally cheaper than 학원 classes.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 college entrance exams; this is the big deal test that Korean high schoolers take, it’s only given once a year and many businesses & schools start later than usual in an effort to have less traffic in the morning while the test-takers are commuting to their test sites. The English section is notoriously ridiculous.
매년 수능일은 1교시 수업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 Every year on the day of the college entrance exams, we don’t have 1st period. [This is part of a real announcement at my job.]
And, just for fun, here are some important workplace words that don’t only apply to teachers!
4대보험 - 4 insurances (these are the standard insurances that employees get through their employers)
건강보험 - health insurance
국민연금 - national pension
고용보험 - unemployment insurance
산재보험 - workers’ compensation insurance (in case you’re injured on the job)
월급 - monthly 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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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juki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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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글을 쓴다는 답을 한다. 그러다가 이게 취미가 맞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즐거움을 위해 하는 행위라는 취미의 정의를 떠올리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습관에 가깝지 않은가 싶다. 더 솔직하게는 생존 방식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내가 글을 쓴다고 하면 사람들은 일기를 쓰는 것이냐고 되묻는다. 내 글의 목적은 기록 자체에 있지 않다. 가만히 회상해 보자면 글로 감정을 해소했던 건 내가 인지하고 있던 것보다 오래되었다. 초등학생 때 엄마와 다투고 썼던 못난 글을 들켰던 기억. 고등학생 때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아침 먹다가 말고 방으로 달려가 토하듯 글을 썼던 기억. 나의 글은 전하지도 못할 편지를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직접 말을 할 수는 없어서, 혹은 누구에도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렇게 혼자 적었던 것 같다.
나는 비워낸다고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머리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 밖으로 옮겨놓는 것이다. 일종의 외장 하드인 셈이다. 때로는 그 양이 방대해서 감당할 수 없어 옮기기도 하고, 때로는 정리되지 않는 데서 오는 답답함에 무작정 떠오르는 대로 적기도 한다. 때로는 손으로 글자를 적어내는 물리적 속도가 생각을 따라주지 못해 다음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멈추고, 또 멈추고. 완성되지 못한 채 중간에 멈춘 글도 많다.
내 글의 특성이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내용은 밝거나 희망적이지 못하다. 따지고 보면 내포된 함의는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추구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희(喜)와 락(樂)은 잘 없고 노(怒)와 애(哀)가 8.5할은 가뿐히 넘는 듯하다. 그래도 내 감정을 다스리고, 과하게 침잠하지 않고 나아가는 방법으로서 글이라는 수단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니까. 그래서 글을 가끔 쓰곤 하는데, 문제는 일부를 공유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공황장애인지 겪었던 적이 있다. 제대로 진단받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때의 김민주를 옆에서 봐야 했던 사람들은 알 거다. 그들에게 미안한 구석이 여태 남아있다. 나는 뭐든 미화하는 걸 잘 하는데, 꽤나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상당히 수치스럽다. 어찌 됐건 지금의 나를 만든 과정이라는 점에서 무의미하지는 않다고 믿기에 굳이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당시에 내가 좋아하던 작가님이 있었다. 신가영 작가님. 최근에는 작가님 글을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그때는 인간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 특히 우울감을 정제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표현한 게 특징적이었다. 그런 감정은 전이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나는 그때 충격적인 위로를 경험했다. 그간 내 감정을 비정상적인, 그래서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겼는데 나와 유사한 시기를 거치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묘한 동질감과 거기서 오는 안도.
그때 작가님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녀의 성격을 모방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의 감정을 세상에 적극적으로 내보이고,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변태처럼 나의 우울에 자부심을 느껴 그걸 드러냄으로써 작가님처럼 멋있어 보이고 싶었던 건지, 내가 먼저 나의 치부를 공개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건지, 반대로 내가 위로를 받고�� 고통을 알아달라는 치기어린 마음에 그런 건지.
지금 생각해 보면 벌거벗은 나를 보라며 무모하게 전시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수군거릴 요소를 제공한 것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고. Air one's dirty laundry라는 표현이 있는데, 정확히 그랬다. 지금도 물론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교하자면 성숙이라는 걸 미미하게나마 했을 무렵 그 일에 수치를 느끼면서부터 멈췄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다시 하나 둘 꺼내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그 이유는 명확히 모르겠다. 그저 이 모든 걸 혼자 간직할 수 없는 변태적인 성격을 가진 건지. 아이러니한 건 나도 올리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 나보다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 보는 인간도 없을 텐데. 사람들 시선이 두려우면서도 불쾌함을 눌러 삼키고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반복한다.
사실 대다수는 제대로 읽지 않을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읽는 소수 중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 소수 중에서도 극소수와 교감하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이러한데, 이런 면모를 보고도 곁에 있어주겠냐고 묻는 방식일 수도. 방어기제일 수도.
올해는 유난히 글에서 좋은 경험이 많이 파생되었다. 안면도 없는 누군가 나의 글이 좋다며 연락을 해오기도 했고, 그리 친밀하지 않았던 누군가 나의 글을 꾸준히 보고 있다며 용기 내 말해주기도 했다. 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누군가,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게 멋지다는 누군가, 글을 쓰는 나를 보며 본인만의 글을 쓰기 시작한 누군가도 있었다.
계속 글을 공유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하던 찰나에 내 글이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 되기도, 더 깊은 대화의 계기가 되기도, 사유할 만한 주제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며 괜찮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내 글이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이고 위로이자 용기고 도전이자 사랑이 될 수 있도록. Thanks to my dear 누군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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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in-se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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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여름방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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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20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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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332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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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재벌과 결혼해야겠다
2년반동안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생기부 관리와 성적이 끝났다 정말 힘들기도하고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 하지만 3학년 마지막 성적이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 사회는 성적순이다 시험때문에 운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서러워서 밤새 울며 잠들었다 마지막까지 정신 붙잡지 못한 내가 밉고 제일 중요한 시기에 전남친과 이별로 제대로 손이 잡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누구는 고삼을 다시 살라하면 못산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돌아가고싶다 돌아가고싶을 정도로 후회하고 어린 내가 너무 싫다 몸만 크고 마음은 여전히 어린소녀가 있다 언젠가 후회할일은 분명있겠지만 이번 고삼인생보다는 덜 후회하고 싶다
대학 잘가고싶다 제발 인생 시발것 이 대한민국 교육정책을 다 갈아엎어버리고 싶다.
오노추 - 낭만젊음사랑(이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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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oo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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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한양대_1학기_로컬브랜드_THRUCK_뜨럭
2023_한양대_로컬브랜드_THRUCK_뜨럭_최종제출.pdf from Artcoon 2023년 한양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1학기 브랜드디자인과 로컬브랜드 수업 최종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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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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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own Girls/ Jesse Spencer - Molly Smiles
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정말 좋아하는 엔딩.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던 '브리트니 머피'. 영화 너무 재밌으니까 주말에 한 번씩 보세요. 마음이 따수워지는 영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본 것 같은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Daddy´s little girl paints the world with her magic wand, Daddy´s little child breathes new life to the morning time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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