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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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joshua-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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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惚れ症のハーフエルフさん)
惚れ症のハーフエルフさん
예전에 접했을땐, 해당 작품은 별 볼일 없는 물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희미하게 생각나는 내용으로는 무척 재미 없었다는 기억.
그렇게 수년동안 기억 한 구석에서 방치되던중 웹 서핑을 하다 자꾸 눈에 띈 나머지 다시 한번 보게 되었고, 그제서야 '이런 소설을 왜 무시하고 있었던건가.' 하는 기분으로 단숨에 독파해나갔다.
날밤 새는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고. "몰입이란게 이런거구나." 하고 난생처음 실감하게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취향이 바뀐건가 싶지만 그건 잘 모르겠고.
그렇게 2번, 3번, 4번, 5번... 하고 재감상을 반복하자, 그제서야 미흡한 부분, 좋은 부분이 눈에 걸리기 시작.
이제는 남들에겐 차마 이런 작품 있다고 얘기하진 못하겠고(일단 19금 성인소설이니까...)(막상 추천했더니 이런거 보냐고 태클먹을까봐...) 그냥 되새김질 하면서 몇번이고 보는 소설이 되버림.
왜 이 소설이 마음에 들었는가 (pros)
- 모험 소설. 나름 잘 짜인 설정에 캐릭터를 집어넣고 스토리를 끼얹었다. 다양한 사건을 맞아 고난에 처하면서도 그걸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험물이었기 때문.
- 매력적인 캐릭터들. 어느 하나 버릴거 없이 개성이 넘치고 매력적.
- 적당한 완급조절로 몰입감을 선사.
- 여러 여자들 끼면서 이 여자를 고를까 저 여자를 고를까 간보면서 발암을 유발하는 캐릭터, 작품들에 비해 직구승부로 만나는 여자마다 다 자기것으로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반대항적인 전개. (순애 란스?)
- 하렘물이니 뭐니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런 일본산 창작물들의 경우 하드한 전개가 반드시 따라오기 마련인데 이건 하드한게 없고 소프트하더라.
왜 이 소설을 차마 추천하지 못하는가.(cons)
- 사실 위에서 얘기한 장점들은 2부와서 다 말아먹어버렸다 해도 ���언은 아니다. 캐릭터들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추가되는 캐릭터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버렸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적재적소에 배치되서 각자의 역할을 해버리면 그걸로 충분하지만, 여성 캐릭터의 추가 -> 주인공과 이어짐. 의 공식을 따르다보니 너무 무리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 묘사 방식도 1부에 놓고 비교하자면 많이 변함. 연달아 사건을 마주하면서 적당히 개그, 감동, 역경등을 섞어넣으면서도 착실히 스토리 진행을 해나갔던 1부에 비해, 2부에서는 칼윈 탈환이라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에 천천히 내용전개를 해나가지만 뭔가 다음으로 나간다는 맛은 없고 목적없이 표류하는 난잡한 기분.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2부 전체 분량중 1/3이나 2/3은 쳐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부가 70화 안팎으로 끝난데 비해 2부가 430화 안팎으로 연재된거 보면 말 다했다.)
- 2부는 그래도 50화 이내에 칼윈 탈환이라는 2부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를 던져주기라도 하지만, 3부는 100화가 넘어가는 현재에도 1부처럼 사건들을 짤짤이 넣는것도 아니고, 2부처럼 큰 목표를 던져주는것도 아니고 별다른 목적이 없이 표류한다!!!!!!!!!!!!!!!!!!!!!!!!!!!!!!!!!!!!!!!
- 2부,3부로 갈수록 내용 전개중 8~90%를 차지해 버리는 성애묘사는 매력적이지 않다못해 지루하기까지... 등장인물의 수가 늘어나다보니 그냥 분량 때우기 용도로 섹스 신을 집어넣는게 아닌가?
- 그래도 1부, 2부 초중반에는 상황 전개 속에서 에로를 양념처럼 뿌리기면서 등장인물들과 정서의 교감, 인연의 발전 등등 '아 이제 이 여성이 넘어오는구나' 하고 잘 만들어진 캐릭터의 공략 과정을 즐기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풍속업소 기행기 마냥 매춘부에 난교에 끝을 모르는 섹스 쎅스 쎾쓰!!! 뿐...... 무절제한 고추난무.. DTD... 나락행....
그래도 왜 이 소설을 버리지 못하는가
- 1부가 넘사벽이라 그 여파가 2부, 3부까지 미친 나머지 이거 말고 다른거 마땅히 보고픈 대체제를 못찾겠음.
- 9년간의 장기 연재를 거치면서 갈수록 퇴색되어 가는중이지만 꾸준히 연재중이고 내용 전개는 어떻게든 하고 있어서 갈아타기가 좀 아깝다... 관성으로 보는 중.
1. 과연 앤디는 수명을 극복하고 연인들과 세..쎾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2. 이미 아들 딸들이 태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얘들이 부모세대랑 어떻게 엮일것인가.
3. 이야기 무대가 칼윈, 렌 판가스, 트롯, 세레스타 4개국이라 말만 들으면 커보이지만, 그 외 아피룸 제국이나 서방 대륙 등 이야기의 외연을 더 넓힐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
4. 3부는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건가. 라던지 이 작품이 다음에 어떤 행보를 밟을 것인가에 (없는거나 다름없는) 막연한 기대감.
다만 암컷노예진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는걸 보면
작가는 칸코레나 아이돌마스터 같은 미소녀 동물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집필하는걸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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