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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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everyone! Yesterday was a warm day with a lot of fun! Let's hope for new beginnings and new opportunities for the new year! Thank you everyone for the amazing gifts!♡ #christmasstagram #christmasiscoming #christmas🎄🎁 #christmaspresents #chritsmas #present #presents #선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선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날 #gift #giftbox #christmasgifts #christmasgift #santa #glasses #cake #케이크 #안경 #인형 #stuffedanimal #plushies #고마워 #thankyou #Christmas2022 (at 신촌 Sinchon, Seoul, South Korea) https://www.instagram.com/p/Cmk9hiqvuBi/?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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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7.
여자친구와 어머니와 함께 고기를 먹었다!
일단 매번 그녀에게 비싼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부모님이 부담을 느낄터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초밥집은 14시면 브레이크 타임을 들어간다고해서
우리동네 소한마리 집을 갔는데, 부모님은 주류 판매가 주가 되는 동그란 테이블의 고깃집을 싫어하셨다.
뭐 맛은 쏘쏘했다. 저 된장국을 5번은 리필한 거 같다(...)
그리고 시내 가서 크리스마스 의장을 보고 헤어졌다.
생각해보니 그녀는 여행을 다녀왔었다. 참 혼자서 씩씩하게 잘 다닌다. 그런 거 보면 매번 그녀를 물가의 아이마냥 내가 늘 애태우며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나보다 더 씩씩하고 집념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지금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은행 핑크퐁 ATM기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아기상어 뚜루뚜루!
2022.12.25.
18일부터 30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근무를 했다. 물론 그와중에 쏠랑쏠랑 술마시고 논 건 안 비밀. 🤫
크리스마스날 그녀도 근무여서 판교에서 밥을 먹었다. 사실 계속된 과음으로 입맛이 없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니까 "닥터로빈, 카페 마마스" 를 가자고 했었다.
흠, 간단한 샌드위치나 작은 치즈버거나 먹고 싶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대로 처음 말한 식당을 찾았다.
원래 사람들은 늘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먼저 이야기하고 나도 늘 그녀를 사랑하고 좋아하니 그런 사소한 취향은 맞추려고 한다. 뭐 정말 싫으면 싫다고 말하니까. 그게 내가 안 아프고 그녀가 안 아프고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랑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정명석 변호사를 닮은 상담사님께 배웠으니까.
막상 식당 들어가면 식탐이 돌기 때문에 그렇게 메뉴를 3개나 시켜서 먹고 있다가 결국 저 토마토 스파게티의 소스를 바게트로 찍어 먹는데 진짜 진짜 행복했다.
작성일자 : 2023.1.3.(화)
이제 마지막날 만난 포스팅만 올리면 그녀와 2022년도 마감이 되는구나.
신난다, 신나는구나. 새해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보겠다. 늘 그래왔다.
늘 제 포스팅에 하트를 나눠주시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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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크리스마스 기록
딥디크 캔들은 처음엔 연필깎이 연필 똥 냄새가 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몇번 피워보니 적응된건지 뭔지 향이 좋아졌다…. 설명은 커피 + 초콜릿 우드 향이라던데 초콜릿 향이 많이 난다.
그리고 생로랑 가방 선물받았는데 아직 계절학기중이라 들 일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ㅜㅜ 검정색 가방 없었는데 마침 블랙 예���게 뽑는다고 생각하는 생로랑 가방이 생겨서 기쁘긴한데 이게 은근 생각보다 무거워서 자주 들지는 모르겠다
레터링케이크? 주문제작 케이크? 는 처음 해본거였는데 적당히.. 나쁘지 않았다. 기회 되면 또 할만한 것 같다. 근데 학교 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 며칠전에 다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서 레터링 케이크를 먹었는데 (나말고 애들이 해옴) 크리스마스날 내가 주문한 곳이랑 똑같은 곳에서 주문했어서 의도치않게 케이크 맛 스포를 당해서 웃겼다 ㅋㅋ
힙노틱은 분명 잭에서 먹었을땐 너무 맛있고 술술 들어갔는데 막상 다시 먹어보니까 맛없어서 다남겼다…. 잭에선 아마 보드카나 샴페인을 먹었어서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난 진짜 술 무슨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비싼술도 맛없고 싼술도 맛없고 공평하게 다 맛없다…
그리고 저번에 발렌타인 30년산? 뭐 비싼거래서 먹었는데 그냥 좀 부드러운 위스키 맛….. ㅜㅜ 비싼술 맛있게 먹고 와인같은거 즐기는 사람들 보면 멋지고 고급스러워보이는데 난 그냥 매화수(소주) 이런거 마시고 뒤에 음료수 마시고… 그게 제일 부담없고 맛있는 듯
이게 진짜 은근 맛있다… ㅋㅋㅋㅋㅋ 술 싫어하는 내가 술 가장 편하게 먹게해준 효녀소주 ㅜㅜ 한번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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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어제 크리스마스날 내리던 눈이 생각나 겨울글귀를 써보았어요~ 제가 있는 남쪽은 아침에 조그만 눈 알갱이가 내리다 말았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곳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하얀 눈을 보고 있으면 그저 차갑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얀 따스함으로 사람들의 기분을 전환하게 해 주는 듯 하네요😚
-겨울글귀: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고 싶다.' -겨울사랑, 문정희-
-Winter Quote: 'I just want to jump into your white life and become a cozy winter.' -Winter Love written by Jeong-hee Moon-
#캘리그라피글귀,#koreancalligraphy,#눈수묵화,#아이패드수묵화,#아이패드캘리그라피,#snowtreedraw,#캘리그라피,#겨울감성글귀,#겨울사랑,#프로크리에이트드로잉,#디지털캘리그라피,#화이트크리스마스☃️,#감성손글씨,#감성캘리그램,#수묵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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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 드디어 마감 하나 치고 최애 생일 팬아트, 부스 원고 마감이 남았는데 방금 마감한 원고의 마감을 연장해서 착색해오라는 소리들었을때
편집자.가만안두ㅏ.
하 들은지 7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화난게 남아있네
분노는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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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지 스페셜 채널....
나는 크리스마스날 홍대쪽 가서 그 채널만 주구장창 굴리기로 했는데...
다들 그 스페셜 채널과 코디 일부가 뿌려진걸 가지고 내년에 프리마지 게임기 자체가 안들어오는 줄 알고 온갖 추측성 글을 막 써대고 있다.
거 참...
프리챤 겜이 완전히 끝나면 몇달 뒤에 모든 게임기가 프리마지 게임기로 바뀌게 되겠지...!! 나도 회원증 카드, 코디 카드 가지고 싶다고!! 필름 종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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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프리마지 겜기에 오류가 나서 일판 카드를 긁을 수 있으면 그거 대박일거다! 안 되어도 괜찮아! 프리티 시리즈거든!!! (아이카츠는 내가 여태 모은 일판 카드 & 일판 회원증 카드 못쓰게 만든 후 부터 정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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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크리스마스날~!! ^^ 오늘도 엄마 아빠랑 산행~ ㅎㅎ 햇빛 따스하고 좋네... #크리스마스날 #모담산 (모담산에서) https://www.instagram.com/p/CJOLm-gF-aV/?igshid=1w1qmfh7upj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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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RS South Korea met today and had an amazing Secret Santa time! After 2 years of traditions we finally met! The Santa was generous and extremely cute, and he knew exactly that I am a cat lady. I love the present, adore the cafe and enjoyed every moment of today. Thanks Santa @laura_pureun and @lsrs.coreeadesud ! #christmasstagram #christmasiscoming #christmas🎄🎁 #christmaspresents #chritsmas #present #presents #선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선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날 #gift #giftbox #christmasgifts #christmasgift #secretsanta #santa #cat #catstagram #catsofinstagram #산타 #고양이 (at 종로 Banjul) https://www.instagram.com/p/CmT1x9JrWcI/?igshid=NGJjMDIxMWI=
#christmasstagram#christmasiscoming#christmas🎄🎁#christmaspresents#chritsmas#present#presents#선물#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선물#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트리#크리스마스날#gift#giftbox#christmasgifts#christmasgift#secretsanta#santa#cat#catstagram#catsofinstagram#산타#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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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녀를 볼 때, 얼굴로 나이를 가늠하지 않고 그 사람의 목이나 손을 본다. 손의 생김새를 보면 그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고 손의 주름이나 목의 주름을 보면 나이를 가늠 할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당신의 손과 목을 본다. 내겐 눈 앞의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다.
사람의 의복은 중요하지 않음을 알았다. '저커버그' , '잡스' , '빌' 같은 사람보면 의복에 신경 안 쓰더라. 본인 자산이 명확하게 얼마인지도 모르는 부자들인데.
요즘 어린이들은 이런 소문이 있다고 한다. 산타할아버지가 코로나 감염을 걱정해서 올해는 쉰다며, 엄마가 산타할아버지 대신 포켓몬스터 레어카드 사달라고. J대리가 해준 이야기다. J대리 왈 "원하는 레어카드가 쉽게 나오지 않아서 계속 사달라고 졸라서 속상해요" 그래서 난 카드 사랑도 한 때라고 알려드렸다. 메이플하러 가야지 아들!
크리스마스날 선별하는 곳 문전성시란다. 꼭 나 일할때는 대박터지더라. 이게 뭔 대박집이여. 다들 본인 건강에 책임지지 못할거면 뭐 그렇게 쏘다닐까. 난 40일째 못 만나는데.
한강은 오늘도 잔잔하다. 고래의 마음 한 조각과 함께 떠내려 왔니?
2020.12.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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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Christmas Day, Christmas Eve: 크리스마스날, 크리스마스 이브 (전야, 전날)
White Christmas: 화이트 크리스마스
Snow: 눈
Snowflake: 눈송이
Snowball: 눈덩이
Snow fight: 눈싸움
Snowperson/snowman: 눈사람
Santa Claus: 산타클로스 (some children call him 산타 할아버지 or Grandfather Santa as well); you can also say 산타.
Gift: 선물
Christmas tree: 크리스마스 트리
Pine tree: 소나무
Decorations and ornaments: 장식
Christmas lights: 크리스마스 등불, 전등 (전 – emphasis on them being electric Christmas lights)
Carols: 크리스마스 캐럴
Sledding: 썰매타기; to go sledding: 썰매를 지치다
To go skiing: 스키를 타다
Snowboarding: 스노보드 타기
Mittens: 벙어�� 장갑
Gloves: 장갑
Scarf 목도리: to wear a scarf: 목도리를 하다
Party: 파티
Tinsel: 장식용 반짝이 조각 , 금은사
A sprig of holly: 호랑가시나무 가지
Mistletoe: 겨우살이
Chimney: 굴뚝
Fireplace: 벽난로
North Pole: 북극
Stocking: 크리스마스 양말
Candy cane: 사탕 지팡이
Bell: 종
Elf: 요정
Rudolph: 루돌프
Card: 카드
Reindeer: 순
sources: 90 day Korean and My Seoul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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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momoland_official : [#모모랜드]크리스마스날 새롭게 변신한 레디올낫💝어땠나요 메리들⁉️오늘도 함께 즐겨줘서 고마워요👍#MOMOLAND#혜빈#제인#나윤#주이#아인#낸시#Ready_Or_Not#레디올낫#가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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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 역설(逆說)은 언뜻 보면 일리가 있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모순되어 있거나 잘못된 결론을 이끌거나 하는 논증
1. 폴
폴은 소설가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시가를 사러 갔던 부인이 강도 사건에 휘말려 죽었기 때문이다. 폴은 그때의 충격으로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 그는 삶을 방황하며 이야기를 동냥하러 다닌다.
2. 라쉬드
라쉬드는 이름이 여러개 이다. 다른 사람의 이름 뒤에 자신을 숨기는 것이 자신을 찾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간다. 자신이 버리고 떠나온 사람들의 이름을 빌려서.
3. 루비
루비는 오래된 연인(오기)을 찾아간다. 마약중독과 임신이라는 상황에 놓인 딸 펠리시티(‘더 할 나위 없는 행복’이라는 뜻)를 구원하고 싶기 떄문이다. 하지만 루비는 오기가 펠리시티의 아버지라는 확신은 없다. 결국에는 오기에게 펠리시티가 진짜 그의 딸인지 모르겠으며 확률은 반반이니 당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라고 말한다. (그녀가 애꾸눈인 이유는 여러생각을 하게 만든다)
4. 사이러스
라쉬드의 아버지인 사이러스는 왼쪽 손을 음주운전으로 잃는다.(이 사고로 인해 아내 또한 죽었으며 아들을 떠나 살게 된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르고 라쉬드에게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시���콜콜 털어놓는다. 자신의 치부를 가장 숨기고 싶던 사람���게 고해성사를 하게 된다.
5. 오기
담배가게 주인이며 단순히 돈만 세는 사람이 아닌 오기. 그는 폴에게 크리스마스날 도둑의 지갑을 되돌려주러 갔다가, 도둑의 집에서 카메라를 충동적으로 훔쳐 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기의 이야기를 들은 폴은 오기에게 정말 훌륭한 이야기꾼(지어낸)이라 칭찬한다. 반면 오기는 친구에게 비밀(실화) 하나 털어놓지 못한다면 친구가 아니지 않느냐고 대답한다. 결국 폴은 오기의 말을 수긍하며 비밀하나 털어놓지 못하다면 인생의 가치는 또한 없겠지라며 오기와 정답게 담배를 핀다.
역설은 현실을 연착륙 시킨다. 영원히 착륙하지 않을 현실 혹은 떨어졌으면 박살이나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되는 그런 현실을 말이다.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오기는 자신의 점원(약간 모잘라보이는)과 역설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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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 내가 일어난다면 일어나고, 안 일어난다면 안 일어나.
내 말 알겠어? 근데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거야.
이런 걸 패러독스라고 해. 알겠어?
점원 : 네, 잘 알았어요. 오기.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파라다이스라는 거죠
죽으면 천당으로 가서 천사와 지내고요.
(오기가 점원을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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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말할 자격은 광인이라는 패러독스까지 야무지게 버무려진 영화 스모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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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가 남았던 오후. 세탁을 맡긴 후 아직 한번도 꺼내지 않아 비닐이 씌여있는 감색 스웨터를 옷장에서 꺼내입었다. 방에 한기가 제법 돈다.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 테이프로 창문을 단단히 막아뒀는데. 그래서 이건 건물 자체의 냉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식탁으로 가니 그릇에는 어젠지 그젠지 먹다 남긴 밥이 누렇게 굳어있었다. 물에 불려 떼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릇에 물을 받아 싱크대 한켠에 두었다. 물을 튼 김에 컵에도 물을 받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굳이 냉장고까지 가서 문을 열고 생수를 꺼내봤자 방의 냉기만 더해질걸. 이라고 생각했다.
물컵을 들고 거실로 가 TV를 틀었다. 숙취해소에 대한 정보가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뉴스에는 오늘이 성탄절이라는 사실과 눈 대신 미세먼지가 자욱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의자에 널려있던(대체로 정리하는 습관이 없는 인간들은 의자 위를 옷을 보관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고있다.) 더플코트를 걸쳐입고 집을 나섰다. 내 방도 충분히 추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바깥의 공기는 훨씬 차가웠다. 마신 들숨만큼의 날숨이 흰 연기가 되어 눈 앞의 시야를 가렸다. 이런저런 계획과 기쁨으로 가득한 사람들에 섞여 걷는 것만으로도 나는 약간 상기되었다.
한약에 손색없을 만큼 시나몬 파우더를 잔뜩 뿌린 카푸치노를 주문하고는 의자에 앉았다. 맞은편 자리에 앉은 한 남녀에게 눈길이 갔다. 성탄절스러운 표정이 있다면 난 저들을 고르겠다. 의자에 놓여있는 빨간 리본으로 묶인 선물까지. 완벽하다. 그들은 적당한 시간을 앉아있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나도 계산을 하고 나와 맞은편 덮밥집으로 향했다.
누군가와 마주앉아 밥을 먹어본 적이 언제였더라.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설익은 밥알에 날계란을 비벼 천천히 익혔다. 뉴스에선 알전구로 장식한 첨성대 앞에서 산타 복장을 입은 중년의 앵커가 말을 하고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왔다. 손이 시려워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코듀로이는 간신히 체온을 머금고 있었다. 버스터미널로 발걸음을 돌렸다. 15000원 정도의 택시요금이 나온 거리였으니 썩 가까운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경주로 가는 심야버스표 한장을 샀다. 출발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매점에서 봉지과자 몇개를 사고, 대합실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뉴스를 보며 시간을 때웠다.
시간이 되어 나는 버스위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는 사람이 없어 원래 예약했던 자리가 아닌 창가자리로 가 앉았다. 옆자리에는 과자가 든 검은 비닐봉지가 앉기로 했다. '첨성대가 보이는 민박에서 소주나 한 잔 하고 자야지.'라고 생각하며 페트병에 담긴 보리차 한 모금을 마셨다. 버스가 후진으로 플랫폼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농밀한 어둠속에서 이정도로 매끄러운 후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잠시 감탄했다.버스기사는 그 과정을 정말 기계적으로 잘 해내는 중이었다. 기계를 다루는 사람은 기계의 매커니즘에 순응하는 다분히 기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버스가 터미널을 빠져나가며 나는 다시 겉옷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빵 부스러기와 담뱃잎이 뒤엉켜 엉망진창인 주머니의 실상을 파헤쳐보고자 내용물을 하나씩 꺼내보았다. 뭐가 잔뜩 들기는 들었는데 딱히 손에 잡히는 것은 없고 달그락달그락 마찰음만 맴돌았다. 아마 엉킨 이어폰 줄의 공이 팔할이겠다.
삽질 중 유독 차가운 금속 물체가 손에 민감하게 닿아 그것을 꺼내보았다.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듯 손을 뻗어 꺼내보니 그것은 4기가바이트 짜리 은색 아이팟이었다. 주머니에서 볼펜잉크가 터졌었는지 멍같이 생긴 얼룩이 터치패드에 묻어있었고, -대체로 오랜만에 꺼낸 전자기기가 그렇듯- 버튼은 끈적끈적한게 잘 눌리지도 않았다.
이 아이팟을 마지막으로 만진게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해내기 힘들었지만 대략 3년전 쯤으로 기억했다. 그 와중에 새삼 놀라운것은 그 3년 묵은 아이팟의 배터리가 어느정도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뭐야 이 녀석. 안그래도 물건정리에는 젬병인지라 핸드폰의 mp3기능을 이용하면서부터, 번거롭게 기기 하나를 더 들고다닐 필요가 사라졌던 것이다. 게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고르고, 빼고, 담는 과정 자체가 성가신 일이 된지 오래였다. 그저 말 그대로 '물결'처럼 그때 그때 듣고싶어 재생한 곡이 몇 주뒤엔 하단으로 밀물처럼 쓸려나가곤 했다. 그 일관성없는 재생목록은 나를 포함해 많은 인간들의 '취향'의 실종이라는 시대적 사건에 크게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직 음악적 취향이란게 나에게 존재했을 때의 시절이 이 은색 아이팟에는 담겨있던 것이다.3년 전쯤의 음악들은 그 때 무렵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여름 휴가때 나무그늘에서 맥주를 홀짝이며 들었던 KOC.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정릉행 171번 버스 우측 뒷자석에서 들었던 11시쯤의 언니네 이발관 5집, 망원지구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피해 낚시꾼들 근처에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서 듣던 피쉬만즈.
이렇게 과거를 잔뜩 미화시킬 수 있는건 현재를 사는이의 특권이다. 사실 지금과 별반 다를거 없이 매사에 미숙하고 찌질하고, 열등감과 가난에 찌들어있던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해온 일들에 대해 만족하는 것 뿐이다. 라고 얼마전 읽은 책의 구절이 떠올랐다.
이어폰을 꽂은 채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상념에 빠진 채로 살짝 잠에 빠졌다가, 휴게소에 도착해서야 깼다. 심야버스 몇 대와 화물차 정도만이 열두시경의 휴게소에 주차되어 있었다. 담배나 한 대 피우며 쓸데없이 감상적이 된 머릿속을 정리할겸 버스에서 내렸다. 낮의 그 곳과는 달리 밤의 한가운데에서의 휴게소는 낯선 공기가 흐르는것 같다. 고속도로 메들리가 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휴게소는 꽤 적막한 공간이 된다. 피곤에 지쳐 생기를 잃은 표정들의 사람들과, 자판기 커피, 담배 몇 개비 만이 이 곳에서 무언가 기능하고있다. 쓸쓸하고 이국적인 대기. 생각에 빠지기 좋은 환경이다. 대체로 그 생각이란 것들은 음지로 수렴할 것들이지만.구석에 있는 흡연구역으로 가서 보헴에 불을 붙였다. 나는 그것을 최대한 달게 피웠다. 담배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달게 피워주면 더이상 바랄게 없었을 것이다. 남은 한 손으로는 끈덕지게 살아있는 아이팟의 재생목록을 어린시절의 앨범을 뒤지듯 흥미롭게 뒤적였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 이 크리스마스날 나는 왜 갑자기 경주로 가고 있는 것일까. 가면 만나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다. 지갑에 돈은 얼마정도 남아있더라. 하룻밤 묵을 정도는 되겠지. 첨성대에는 불이 켜져있을까.
이쯤에서 내가 타고있던 버스가 나를 두고 떠난다거나, 휴게소의 모든 불이 꺼지며 하늘에서 갑자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거나 하면 조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내 삶은 그런 모양으로 좀체 흘러가질 않는다. 기사가 허락한 15분의 자유시간 중의 삼분정도가 남은 것을 확인한 후 나는 부지런하게 1226가 금호고속에 올라탔다. 나를 두고 갈 순 없다.
버스는 다시 고속도로의 본선에 합류했다. 이 심야버스 기사의 운전실력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요새 시내를 다니는 버스중에는 오토매틱도 꽤 있는데, 버스는 자고로 스틱이다. 라는게 내 지론이다. 이 기사는 자신만의 적당한 리듬을 가지고 기어를 올리고 내리면서 딱 기분좋은 정도로 차가 흔들리는게. 뒷좌석에 앉은 것 치고도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겠다 싶다.
냉기를 머금은 창유리에 머리를 기대고 흐릿하게 보이는 바깥을 멍하니 보고있었다. 도로나 차나 가로등뿐인, 풍경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을 몇시간이나 보고있어야한다. 리모컨이 있으면 창문 밖 화면을 엘클라시코나, 노스웨스트 더비로 바꿀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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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9] Xydo’s Tweet: 오늘 부산공연 와주신 분들 다 정말 너무 고마워요❤️ 크리스마스날 같이 해서 너무 좋네요🥰 다들 조심히 들어가요🙋🏻♂️💕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 Translation: Everyone who came to the Busan concert, thank you❤️ It was very nice to be together on Christmas🥰 Everyone, go home safely🙋🏻♂️💕 It’s a bit late but still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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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크리스마스날~!! ^^ 오늘도 엄마 아빠랑 산행~ ㅎㅎ 햇빛 따스하고 좋네... #크리스마스날 #모담산 (모담산에서) https://www.instagram.com/p/CJOLm-gF-aV/?igshid=1w1qmfh7upj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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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in Korean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크리스마스 - Christmas
산타클로스 - Santa Claus
크리스마스날 - Christmas Day
크리스마스 이브 - Christmas Eve
성탄 전야 미사 - Midnight Mass
크리스마스 트리 - Christmas tree
겨우살이 - mistletoe
크리스마스 등불 - Christmas lights
크리스마스 캐럴 - Christmas carols
크리스마스 선물 - Christmas present
순록 - reindeer
크리스마스 잔치 - Christmas feast
메리 크리스마스! - Merry Christmas!
PS: I am sooo not sure if everything is correct... my Korean is still nothing much... so please excuse any mistakes...
#korean#christmas#korean language#learning korean#korean vocabulary#korean vocab list#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korean vocab#vocabulary#vocab list#vocab#languages#language learning#polyglot#multiling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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