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무

[ikwansu]

⠀ ⠀ ⠀  꽃이 말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입니다. 열기에 치인 목마른 꽃들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꽃은 온몸으로 말을 합니다. 시들시들 축쳐져 땅을 향해 굽은 꽃대궁과 잎들을 보면 누구나 지금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를 내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이 때론 더 간절한 말일 수 있습니다. 나무나 식물은 뿌리를 내린 곳을 떠나지 못하고, 그곳이 어디이든 결코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 ⠀ 숲이 아니라 도심의 길거리나 집 안으로 들어온 식물들 조차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합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 그 한결 같은 최선에서 인생을 배웁시다. 힘들고 지칠 때 식물과 나무들을 보면서 희망을 품길 바랍니다. 나무에 기대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습니다. 그 따사로운 나무의 위로를 느끼며 편안해졌을 것입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나무 하나를 정해서 친구로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 ⠀ ⠀ #입이아니라 #몸으로하는말이 #때론더절절 #열일곱자시 #짧은글쓰기 #시스타그램 #575writer #문장배달 #글어부 #한줄시 #나무와친구 #친구나무 #휴식같은나무 #나무와친구되기 #아낌없이주는나무 #반려나무 https://www.instagram.com/p/CN7PQhSFL90/?igshid=wi5gfw3ju8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