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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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etorasakana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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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대구 아세아 병원에서 태어났다. 요샌 안 그렇지만 내가 태어났던 연도 11월엔 눈이 펑펑 내렸다 한다. 아빠가 날 참 좋아했다고 엄마한테 들었다. 100일 전까지 바닥에 내려 놓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잘 때도 배 위에 눕혀 놓고 재웠다 했다. 첫째 이모가 경남 진주에서 과일 장사를 오래 하셨는데 꽤 부를 축적 하셨다. 그걸 보고 아빠는 대구에서 진주로 내려가서 장사를 배우자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네살 즘 내려가서 이삼년 후에 다시 대구로 왔다.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아빠의 의지 부족으로 다시 온 걸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엄마가 흘리면서 한 이야기라) 초등학생 땐 무작정 밝은 편이었다. 몰라도 무조건 손 들어서 발표 하고 모두가 날 바라보는 관심이 좋았던 거 같다. 애가 애다웠다. 웃음도 많고 장난기도 많고 동생이 갖고 싶었다. 엄마한테 동생 낳아달라고 했는데 진짜 동생이 태어났다. 여섯살 아래 남동생이 생겼을 땐 너무 좋았다. 중학생 때까진 수저를 씻어 챙겨주기도 하고 아침에 항상 깨워주고 (이건 지금도) 나름 잘 챙겨 주려 했다. 중학생 때 처음 권력 이란 걸 느끼고 바라봤다. 일진 친구라는 개념도 그때 알았다. 중학생 때도 무난하게 살았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고등학생 땐 꽤 작고 큰일들이 많다. 그때 만난 친구들과 10년 넘게 친하게 지내고 가끔 주기적으로 본다. 그 중 한명은 서울로 갔고 또 한명은 곧 갈 예정 인 거 같다. 대학생이 되었다. 일본어 자격증을 갖고 있었는데 그걸로 지방 전문대 입학 했다. 4년제에 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돈 없으니 취업 잘 되는 전문대로 입학하라 했다. 딱히 4년제 가고 싶단 말은 못했다. 이제 겁도 눈치도 그러려니 하는 법도 알았다.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겼다. 고등학교 졸업 하고 대학생 되기까지 시간이 비어서 편의점 알바를 4개월 했다. 인수인계 해 주는 사람과 어떻게 인연이 닿아 연애도 했다. 한 일 년 반 정도 대학 졸업 후 바로 일본으로 취업 했다. 취업 할 때 즈음 부모님은 이혼 하셨다. 얼마 못 버티고 한국으로 왔다. 연애를 할 때 일본으로 갔고 일본에서 헤어졌다. 한국으로 왔을 때에도 재회는 하지 않았다. 1년 동안 다이소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했다. 감사하게도 그곳에서 좋은 어른을 많이 뵙게 되었다. 사회는 다 이런 사람들만 계신 줄 알았다. 퇴사 하고 단단히 착각 했구나 하고 느꼈다. 집도 질리고 대구도 질리고 대전으로 갔다. 일본 비즈니스호텔에서 사람 구한다길래 냉큼 올라갔다. 대구만 아니면 된단 생각으로 고등학생 때 만났던 남자친구와 몇 년만에 재회를 하고 또 일년을 더 만났다. 내가 상대에게 질려서 잠수이별 했다. 상대방은 곧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직장 텃세가 힘들어서 그만뒀다. 판매직이 재밌을 거 같아 지하상가에 있는 에뛰드 매장에서 2년 가까이 판매직을 했다. 꽤 잘 맞았고 즐거웠지만 주말에 쉬고 싶단 욕망이 생기며 그만뒀다. 그땐 귀여운 친구도 만났다. 그 친구가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며 나도 부산으로 갔다. 우리는 2년 반을 만났다. 그중에 1년 반은 동거 했다. 결과적으로 헤어졌다. 안 좋은 모습으로. 그 후에 동거에 대한 환상은 없다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고 싶다 생각했다. 인터넷 쇼핑몰 사무직에 취업했다. 월급은 적었지만 주말에 쉴 수 있단 생각에 행복했다. 회사가 망했다. 권고사직을 당했고 예전부터 여행사 취업을 꿈꿨던 나는 여행사 취업 준비를 하며 자격증도 이것저것 땄다. 코로나가 터졌다. 여행사는 직격타를 맞고 글러먹었다 싶었다. 다시 대구로 왔다.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 되었고 집에 가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았다 가족의 품도 그리웠다 (사실 이게 더 컸다) 다시 쇼핑몰에 취업 했다. 스타트업이었지만 잘 이끌어 가고 싶단 욕심과 함께. 어쩌다 보니 3년 차에 접어들었다. 2년 차 접어들 때 남자 친구가 생겼���. 1년 반 정도 만났다. 나의 오만함은 항상 있었고 그게 문제가 된 거 같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마냥 생각하는 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 지금은 잘 해야 한단 생각에 행동 하나 말 하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 최근에 이별을 했다. 너무 딱한 사람이었고 그다지 마음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은 했지만 별개로 싫은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더 이상 감내 하고 싶지 않아졌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하루에 감사히 여기며 (종교 없음) 뜨뜻미지근하게 지낼 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한 것도 없는데 올해 30살이 되었다. 여전히 술·담배는 못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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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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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S대부터 전문대 야간, 학점은행제 비정규 대학까지 거의 모든 등급의 학교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하고 학생들 취업나가는 걸 지켜보면서 알 게 된 사실은, 등급이 낮은 대학의 학생들 중에는 [우리 학교가 취업이 될리가 없잖아..]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는 학생들이 은근 있다는 것.
근데.. 학생들이 제일 많이 가는 디자이너를 놓고 본다면, 관악구 S대나, 혜화�� S대나, 4년제나, 2년제나, 주간이나, 야간이나.. 취업되는 정도는 다 비슷하가는 거.
누군가는 [저기 저 S대 K대 나온 애들은 원서 넣으면 회사에서 너무 좋아하고 취업 척척 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회사 실무자 입장에서는 [공부랑 옷 디자인 뽑아내는 게 뭔 상관? S대를 우리 디자인실에? 우리 월급 받고 한 달이나 버틸까?]라고 생각하는 게 실제 상황. 나만 해도 혜화동 S대 학부 졸업했지만 나를 전문대졸보다 딱히 더 선호한다는 느낌은, 적어도 디자인 직군에서는 받아보지 못했다.
나는 첫 수업을 했던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가르쳤던 학생들의 sns를 계속 (훔쳐?)보고 있는데.. 비정규 학점은행제 나오셨던 그 분은 지금 여성 어페럴 실장급이신게 분명하고, 그 학점은행제에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선생님 되신 분도 계시고, 전문대 야간 나오신 그 분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찍히시니 의상/소품 팀장급이실 거고, 디자이너 지금도 하고 계신 분들 너무나 많이 보이고, 업체 차리신 분도 있고, 심지어 유명 미용실에서 중견 헤어 디자이너 선생님이 되신 분도 있다.
내 생각에.. 적어도 의류제조업 디자인 직군에서 취업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넣으면 어디라도 결국 들어간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나쁜 회사는 나빠서 문제고, 좋은 회사는 좋아도 문제가 있다. 내가 다녀본 회사 중 가장 힘들고 x같았던 곳은 삼성동 통유리사옥 거래소 상장기업 그곳이었다. 6시에 해 뜨는 거 보고 옆에 라마다호텔 사우나에서 씻기만 하고 다시 출근하는 게 이상하지 않던 일.
남의 돈 받는 건 뭐든 괴롭고 x같다. 학과장인 나도 어제 1학년 새내기님에게 바람을 맞지 않았던가? 그래도 어쩌겠는가.. x같다고 밥을 굶을 수는 없잖아? 다른 사람은 안 괴로울 거란 착각은 버리는 게 좋다. 길바닥에 혼자 내던져놔도 살아갈 수 있어야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 부모 돈을 1원이라도 받고 있으면 그 1원만큼 나는 어른이 덜 된거다.
다들 빨리 어른의 길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어린애로 산다면 어른의 세계는 5~60이 넘어도 모를 지도 모른다. 그 때까지도 독립된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은 상당히 많고, 그들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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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anko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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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1294" align="aligncenter" width="1080"] 클릭시 심층 상담예약 화면으로 이동합니다.[/caption] 혹시 전문대 졸업자인가요? 자신의 전공을 살려 4년제 학위를 1년 만에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엔 선택할 수 없었던 3가지 옵션이 생깁니다. ​1.인사고과 경력 추가 인정, 연봉 상승 2.취업,이직시 최종학력 기재 : 학사학위 ▶ 경쟁력 상승 3. 대학원 진학 가능 ​이제 더 이상 직장인이라고 야간대, 사이버대 편입 또는 전문대 학사학위 심화과정 알아볼 필요 없습니다. ​딱 5분만 집중해서 학점은행제로 저렴하게, 단기간에, 온라인으로 편하게 학사학위 따는 비법 챙겨봅시다! 학점은행제로 취득할 수 있는 4년제 공학사 전공 종류 표를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공학사 과정은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첫 번째, 건축/안전/산업/전자/기계/화학공학은 전문대학을 관련된 전공으로 졸업해야 됩니다. 관련 전공 기준은 좌측에 나열돼 있습니다. ​ex) 학점은행제 건축공학 학사 진행하려면? 전문대 건축학과, 건축과, 건축공간디자인과, 건축산업학과, 스마트건축과, 건축디자인과 등 졸업 ​​두 번째, 전기/컴퓨터/정보통신공학, 정보보호학, 소방학은 관련 전공으로 졸업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고졸자도 가능합니다. 물론 관련 전공자는 훨씬 빠르고, 쉽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핵심은 전공 60학점 을 어떻게 모으느냐입니다. 두 번째로 분류한 전기공학, 소방학, 컴퓨터공학 등은 현재 온라인 교육으로 학습할 수 있을 만큼 전공이 충분히 개설돼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분류한 공학 계열은 그렇지 않아서 전적대 전공으로 60학점을 채워야 됩니다. 모자라는 전공학점은 (산업)기사로 채울 수 있는데요. ​◎ 소방설비기사 전기 → 전기공학, 소방학에서 전공필수로 20학점 ◎ 건설안전기사 → 건축공학, 산업공학, 안전공학에서 전공필수로 20학점 ◎ 정보처리기사 → 컴퓨터공학, 정보보호학, 정보통신공학에서 전공필수로 20학점 ※산업기사는 전필 16학점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증이 공학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점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비용, 기간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전문대 졸업자는 공학사 6개월 또는 1년 만에 끝내요! 혹시 야간대 편입을 고려하고 있나요? 아마 오늘부로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위 사진은 3년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학점은행제 건축공학 학사학위를 6개월 만에 끝낸 직장인 K 씨가 보내준 졸업장입니다. ​관련 전공 3년제 졸업이었을 뿐 아니라 건축산업기사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딱 한 학기만 온라인으로 수강하면 졸업요건이 됐습니다. ​이런 사례가 일부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공업, 공학 관련 직장인들은 보통 1개쯤 (산업)기사를 취득하거나 예정일 겁니다. ​학점으로 인정된다는 건 그만큼 수업을 덜 들어도 되니 기간이 줄고, 그만큼 등록금이 줄어드니 부담도 훨씬 줄어듭니다. 나머지는 100% 온라인수업으로 끝! 좋은 교육기관, 플래너는 좋은 후기를 남긴다.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773"] 클릭시 최신 후기 모아보기로 이동합니다.[/caption] 간략한 소개 및 자랑을 남기자면, 지난 10년간 5천 건이 넘는 무료 학습 상담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한 꾸준함을 바탕으로 21년에 네이버 인플루언서 채널에 당선돼서 취업과 학점은행제를 주제로 창��활동을 하게 됐어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 플래너 중에서 여전히 유일한 채널이랍니다! [caption id="attachment_1145" align="aligncenter" width="773"] 그림을 꾸욱 누르면 카톡 상담으로 이어집니다.[/caption] 학점은행제 외에도 기능, 기술 분야 취업, 경력개발에 도움되는 정보를 찾아서 열심히 연재하고 있습니다. 저의 꾸준함이 여러분의 진로, 자기개발에 선한 영향력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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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tolflash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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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시장에서 전문대 여자 인기 많은 이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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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423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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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강원랜드 채용정보 연봉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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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1% 능력자를 2년제 전문대 출신이라고 무시하던 대기업 사원들의 최후..." on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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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hongkon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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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콩 고3 수능 시험(DSE) 성적 나오는 날
한국의 수능 시험 같은 Hong Kong 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 Examination(香港中學文憑考試, DSE) 성적이 오늘 공개되어 고등학교 졸업생 42,328 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홍콩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42,328명 가운데 약 41%인 17,450 명만 대학교 입학 기준을 충족하여 나머지 24,878명은 씁쓸한 기분으로 자신의 DSE 점수를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홍콩 대학교 입학 자격을 심사하는 DSE 점수가 기준에 미달된 24,878 명의 학생들은 외국 유학이나 전문대 진학 혹은 공부가 아닌 다른 업계에서 진로를 찾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한편 홍콩 이가초(李家超, John Lee Ka-chiu) 행정장관은 DSE 점수가 학생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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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nch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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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사랑하는 내 님 따위 바라지도 않는다. 애초에 그건 사치였다. 내가 당신의 님이 되기 위한 자격은 수도권 자가 아파트에 3.3cc 이상 자가차량에, 공기업이나 대기업 재직, 실수령 기준 연봉 6천 이상에, 부모님 노후 준비 완벽해야 하고, 인서울 4년제 대졸, 키 180 이상, 자상하고 존경스러운 성품, 훈남 외모여야 한다. 그러나 그녀들은 어디 이름도 못들어본 4년제 혹은 전문대(심지어 여대), 뚜벅이 / 프로지옥철러, 비상장 좃소기업(지들은 중견이라 우김), 속물근성, 키 150 언저리, 연봉 3천 초중반(이것도 안되는 애들 많음)에 피부 안 좋음.
난 그냥 결혼이든 연애든 이제 관심없다. 부모님이랑 남은 생 행복하게 살다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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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joe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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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 일생
 송■■. 참치를 좋아해서 꿈이 참치캔 공장이었다. (공장주 아님)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늘 그렇게 대답해 주위 어른들로부터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혹은  ‘그래도 애가 착하네’ 따위의 소리를 듣고 자랐다.
 참치는 참치캔 모양대로 바다에 헤엄쳐 다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충격받은 ■■는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다. 바다에서 참치를 만나고 싶었다. 타고난 피지컬, 나름의 재능과 열망으로 반짝이는 두 눈은 어린이 수영단 코치의 눈에 띄었다. 우리 애가 수영 천재라는 소리에 넘어간 부모님의 열렬한 지지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 시작. 나가는 대회마다 꾸준히 순위권에 들었다.
 선수 시절 그가 가는 곳은 세 군데였다. 학교, 수영장, 집. 주말은 수영장, 집. 도통 다른 곳으로 샐 줄 모르는 그를 보며 어른들은 허허 웃었다. 크게 될 거야. ■■는, 크게 될 인재야. 과연 그럴까? 아무도 그를 몰랐다. 유약하고 경쟁을 싫어하는 성미라는 걸. 버티고 있다는 걸. ■■ 자신조차 몰랐다.
 끝장은 벼락처럼 찾아왔다. 매년 출전하던 대회에서 과호흡으로 쓰러진 이후 물 공포증이 생긴다. 모두가 그만두는 이유를 물었고 부모님은 다그쳤지만 ■■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차마 물이 무섭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길을 가다가 우뚝 멈춰 설 때가 많았다. 수영장이 아닌 길에서 서성이는 자신이 이상했다. 뭍의 공기는 조금 탄 호두의 냄새가 났다. ■■는 자신이, 마치 아무렇게나 토막 내 던져버린 생선 같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아침마다 떠버리는 눈을, 아직도 시야 끝에서 어른거리는 수영장의 물그림자를, 받지 못한 메달과 이미 받은 메달을, 물에 내던지고 싶은 자신과 그럼에도 던져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뱃속에 뚫린 구멍을, 터진 호흡을, 어떻게 메꿔야 할지, 아는 것이 없었다.
 전환점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지내는 아들을 보다 못한 아버지가 자신의 요리 학원에 등원시키면서 찾아왔다. 억지로 나간 건 첫날뿐이었다. ■■는 주방의 호흡이 마음에 들었고, 금세 요리에 푹 빠졌다. 그때부터 ■■의 인생은 살만했다.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취직자리가 정해져 출근한 아침, 주방의 오븐이 폭발. ■■는 사망해 기사에 이름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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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ung-university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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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 레저스포츠과, 전국에어로빅스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 출전해 최강의 실력 자랑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 레저스포츠과가 지난 7일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에어로빅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5개 종목에 참가한 신성대 레저스포츠과 학생들은 에어로빅 단체부문 1위, 요가핏 2위, 시니어운동 부문 2위, 댄스핏 3위 등 총 4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단법인 한국에어로빅스건강과학협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민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고등학교, 대학, 일반・시니어 동호인과의 연계적인 활동을 통하여 국민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체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안주미 레저스포츠과 학과장은 “신성대 레저스포츠과는 교수진과 학생들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학의 명예를 빛내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수단 대표인 강철(2학년) 학생은 “밤낮없이 안무를 연구하고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이 우승 트로피로 돌아와 감격스럽고,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해주신 교수님들과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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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stwatermelon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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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교 입시 일정
2018 대학교 입시 일정
2018 대학교 입시 일정
    일반대학 수시 학생부 기준일 2017. 8. 31(목) 정시 학생부 기준일 2017. 11. 30(목) 수능 시험일 2017. 11. 16(목) 수능 성적 통지일 2017. 12. 6(수)
  일반대학 수시모집 안내문 지원자 유의사항 – 수시모집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의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는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음 원서접수 2017. 9. 11(월) ~ 9. 15(금) 중 3일 이상 전형기간 2017. 9. 11(월) ~ 12. 13(수)(94일) 수시 합격자 발표 2017. 12. 15(금)까지 등록기간 2017. 12. 18(월) ~ 12. 21(목)(4일) 미등록충원 합격통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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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anko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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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자격증 추천해주세요. 세무회계 관련 고졸 직장인입니다. 경리. 아이돌이었던(?) 그분 말고 일상에서 많이 듣는 '직무'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돈 관리하는 일. 그 정도로 알고 있을 텐데요. 직원의 임금 및 수당을 지급하며, 퇴직금, 연말정산 그리고 기타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정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고급 지게 들리는(?) 세무, 회계 업무와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문직 중에 TOP5안에 꼽히는 회계사, 세무사가 있는데 이들이 할 수 있는 업무는 따로 있습니다. 법적으로 '이러이러한 일은' 회계사, 세무사만 할 수 있다 그런 것이 있죠. 일반적으로 회계업무 안에 경리, 세무, 회계까지 포함돼있다 보면 됩니다. ​오늘은 경리, 세무, 회계 관련 직종에 근무하는 고졸자를 위한 학점은행제 자격증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력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 저와 같은 플래너에게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혹시 회계관리1/2급, 전산세무, 전산회계운용사, TAT2급 이런 것을 보유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학위 취득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1. 학점은행제 자격증 - 회계 편 먼저 위 표를 봐주십시오. 학점은행제 학점인정 자격증은 일정한 분류 체계를 갖습니다. 대분류 -중분류 - 직무번호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이런 카테고리가 없으면 이해하기 정말 까다로울 겁니다. ​오늘 주제는 경영/회계/사무라는 대분류에 속하며, 그중 회계라는 중분류에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그것이죠. ​마지막으로 직무 번호는 그중에서도 비슷한 것끼리 묵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데, 아쉽게도 대분류 - 중분류 - 직무 번호까지 같다면 여러 개 보유하고 있더라도 1개만 이정됩니다. 예를 들어 전산세무 2급 그리고 TAT2급 전산회계운용사 3개를 갖고 있더라도 1개만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으로 받아야겠죠? ​다행히도(?)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1/2급은 직무번호02라서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측에 표준교육과정 해당 전공이라는 어려운 용어로서 경영, 경영학, 법학, 회계학 이런 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건 자격증별 인정되는 전공이 다름을 뜻합니다. ​원산지관리사를 제외한 중분류 회계로 분류되는 자격증의 공통점으로는 경영학 학사학위 및 경영 전문학사에서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내용이 조금 어려운데, 이거 이해하면 앞으로 많은 궁금증이 풀리게 되므로 한 번 더 정독하길 바랍니다. 2. 학점은행제 자격증 주의할점 : 전문학사 vs 학사 경영은 무엇이고, 경영학은 무엇일까요? 그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쉽습니다. 대학 또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으로 나뉩니다. 전문대는 보통 2,3년제 일반대학은 4년제입니다. 물론 전문대 중에서도 간호학과는 4년제로 운용되는데,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학은제도 이처럼 전문학사, 학사 두 가지 트랙을 운영합니다. 각각 2년제, 4년제 대학 학위로 인정됩니다. 그래서 각각에 전공, 학과명도 달라요. 경영은 전문학사, 경영학은 학사이며 커리큘럼이 많이 비슷하긴 하나 분명 다릅니다. 다른 점은 이를테면, 경영통계학이 전문학사에서는 필수인데 학사에서는 선택입니다. ​아무튼 오늘 추천해 드린 세무회계, 전산세무, 회계관리 1,2급, 전산회계운용사, TAT2급은 전문학사- 경영, 학사- 경영학에서 전공필수로 인정된다는 점입니다. 3. 고졸자 학점은행제 기간은? 고졸자는 우선 전문학사부터 권장합니다. 기간은 1년~1년 6개월 정도로 잡습니다. 학생마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 보유하고 있는 국가자격증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기간을 저렇게 6개월 단위로 짤 수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학은제도 대학처럼 6개월 단위로 학기를 운영합니다. 1년에 두 학기만 들을 수 있어요. ​만약 대학교를 자퇴했다면? 순수 고졸자보다 유리하게 학습 기간을 가져갈 수 있으며, 그 말인 즉슨 등록금(학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TAT2급, 전산회계운용사 자격증은 회계 관련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측에 속합니다. 학점은행제에서도 각각 10, 14학점 인정될 만큼 크죠. 기존에 취득을 고려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삼아 학점은행제 등록금, 기간을 줄이는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취득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학점은행제 상담 요청 [visual-link-preview encoded="eyJ0eXBlIjoiaW50ZXJuYWwiLCJwb3N0Ijo5LCJwb3N0X2xhYmVsIjoi7Y6Y7J207KeAIDkgLSDtlZnsoJDsnYDtlonsoJwg66y066OMIOyDgeuLtOyEvO2EsCIsInVybCI6IiIsImltYWdlX2lkIjo5MDMsImltYWdlX3VybCI6Imh0dHBzOi8vYmViZWFua28uY28ua3Ivd3AtY29udGVudC91cGxvYWRzLzIwMjQvMDEvMjAyNC05OTB4NTEwLnBuZyIsInRpdGxlIjoi7ZWZ7KCQ7J2A7ZaJ7KCcIOustOujjCDsg4Hri7TshLzthLAiLCJzdW1tYXJ5IjoiMjAyNCDtlZnsoJDsnYDtlonsoJwg66y066OMIOyDgeuLtOyEvO2EsOyXkOyEnCDtlIzrnpjrhIgg67mE7JqpIO2VtOqysO2VmOyEuOyalC4g7ZWZ7KCQ7J2A7ZaJ7KCcIO2UjOuemOuEiOuKlCDtlZnsg50g7KCA66eI64ukIOuqqe2RnOyXkCDrp57ripQg6rKw6rO8KOyghOusuO2VmeyCrCwg7ZWZ7IKs7ZWZ7JyEIOy3qOuTnSwg64yA7ZWZ7JuQIOynhO2VmSwg7Y647J6FLCDqta3qsIDsnpDqsqnspp0g7Leo65OdIOuTsSnsl5Ag64+E64us7ZWgIOyImCDsnojrj4TroZ0g64+E7JmA7KSY7JW8IOuQqeuLiOuLpC4g4oCL64+E7JmA7KSA64uk64qUIOqxtCDsl6zrn6wg7J2Y66+466W8IOuLtOqzoCDsnojsirUiLCJ0ZW1wbGF0ZSI6InVzZV9kZWZhdWx0X2Zyb21fc2V0dGluZ3MifQ=="]   오늘 정리한 내용은 모두 학생 실제 학습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굉장히 디테일하죠.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학은제 관련 정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24년 1학기 모집 시작을 했습니다. 바로 질의할 수 있는 창구 위에 남겼으니 참조 바랍니다. 이어가기 좋은 연재글 (클릭) [visual-link-preview encoded="eyJ0eXBlIjoiaW50ZXJuYWwiLCJwb3N0Ijo3OTIsInBvc3RfbGFiZWwiOiLtjpjsnbTsp4AgNzkyIC0g7KeB7J6l7J24IO2VmeygkOydgO2WieygnCDsoITrrLjtlZnsgqwg7Y64LCDrjIDsobgg7ZWZ7JyE64qUIOyZnCDtlYTsmpTtlZwg6rG46rmM7JqUPyIsInVybCI6IiIsImltYWdlX2lkIjo3OTMsImltYWdlX3VybCI6Imh0dHBzOi8vYmViZWFua28uY28ua3Ivd3AtY29udGVudC91cGxvYWRzLzIwMjMvMTEvMjAyMzExMTlf7KeB7J6l7J24Le2VmeygkOydgO2WieygnC3soITrrLjtlZnsgqwtOTkweDUxMC5wbmciLCJ0aXRsZSI6IuyngeyepeyduCDtlZnsoJDsnYDtlonsoJwg7KCE66y47ZWZ7IKsIO2OuCwg64yA7KG4IO2VmeychOuKlCDsmZwg7ZWE7JqU7ZWcIOqxuOq5jOyalD8iLCJzdW1tYXJ5Ijoi7KeB7J6l7J247JeQ6rKMIOyii+ydgCDtlZnsoJDsnYDtlonsoJwg7KCE66y47ZWZ7IKsIOyasOumrOuKlCDsgrTrqbTshJwgJiM4MjE2O+yZnD8mIzgyMTc7652864qUIOyniOusuOydhCDrp47snbQg642Y7KC47JW8IOuQqeuLiOuLpC4g7Iqk7Iqk66GcIOyDneqwge2VmOqzoCDtjJDri6jtlZjripQg6rKD64+EIOykkeyalO2VqeuLiOuLpO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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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fwegeth-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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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423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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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가스기술공사 채용계획(연봉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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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inskykoreanai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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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전안교육 KBS 김광수 교육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수 오은영 책임 도지사
제주도에 상권을 나타내는 전문대 형식에 제주여상 입니다 동문시장에서 혹은 어항에서 이끼인 생선 손질 하라고 키운 선생님들에 장끼 손이 아닙니다
학교는 라마다프라자호텔 입니다
여기서 공항과 호텔과 이를 승무원 이라고 하죠 그리고 골프과 여기가 관광가이드 입니다 마지막이 딜러죠 카지노과 입니다
딜러 카지노과가 거의 은행 업무까지 보신다고 보면됩니다
그러면 근처 오리엔탈은 뭐냐 교권 교무실 입니다 선생님들 전용 바카라 라고 하는
방카슈랑트 업무 상주 구간 입니다 학생 키우시는 동안 쓰시던 아파트 담보 대출 거래가 이뤄집니다
즉 센세이 나라 선생님들의 나라 라는 겁니다 제주 특별자치도 전안교육 과정에 학생전입과 전학 상담이 바로 이곳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에서 이루어 집니다
물론 호텔이라 성수기 비성수기에는 손님도 받습니다 단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이라 잔소리가 쓴소리가 매우 심하구나 라고 느끼시는 고객 분들도 계십니다
센세이와 나라가 하나님 나라보다 최고 입니다
공자왈
학이시습이면 불여호학 이라 때론 배우고 남주어도 아깝지 않��게 늙지않는 배움 그 청년 이라는 겁니다
청년 전태일을 추모하며~
끝내 돌아오지 않은 아내 때문에 서울시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분신한 중국 단종사 임금님 이십니다
미국에도 이렇게 아내 때문에 분신한 단신한 유명인사들이 많죠 다 선생님들께서 다시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그 중 런민비인 저도 포함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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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crutable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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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크리스찬? -2
엄마가 아주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내가 보니까 성공한 배우들은 다 무명시절이 있었어.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하는 거더라고, 그런데 있잖아. 네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엄마는 도와줄 수가 없어. 돈이 없어. 돈이 있어야 버티잖아. 그리고 나는 그렇게 힘들어할 너를 볼 자신이 없어. 연극 안 하면 안 될까?
그런 말을 듣고, 아니야 엄마 내가 어떻게든 버텨볼게,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은은하게 돌아있긴 해서.. 그럼 엄마 나 재수해도 돼?라고 물었고, 극단을 그만두고 남들 사수하는 나이에 재수란 걸 하게 된다.
사실 편입을 해도 됐긴 했는데, 어린 마음에, 정보가 별로 없는 입장에서- 지방 전문대 야간을 졸업한 내가, 영어공부를 해서 편입을 해야겠다는 마음��� 먹기는 쉽지 않았다. 그나마 잘할 수 있어 보이는 게 수능이었고, 나는 재수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또... 하여간 혼자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능을 다시 보자는 결심을...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런 결론을 냈고 공부했다.
그렇다고 수능 점수가 엄청나게 낮게 나온 건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이곳저곳에 넣어볼 정도는 됐던 것 같은데, 역시나 정보가 없었고, 쓰는 족족 떨어졌다. 지방대도 하나 넣었는데, 지방에 있어서라기보단 그 학교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유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놈의 H대, 하나님의 대학. 
04
왜 거길 지원했느냐고 물어보면, 마땅히 할 말은 없었지만, 점수가 되는 건지도 사실은 잘 몰랐던 상태라 되는 대로 답을 했었다. 그중에 그나마 정리된 답이, 내 신앙을 지키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지금 쓰려니까 오그라든다..... 
그런데 그 학교에 붙고 말았다.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일단 학교가 실수를 한번 했다. 내신을 적용하지 못하는 지원자들, 나같은 장수생이나 특목고 출신들의 내신등급을 애매하게 적용해버려서 특목고 출신들이 대거 탈락해버린 일이 생겼다. 당연히 들고 일어나지. 나는 옆에서 떡이나 먹고 굿이나 보면서 어떻게 들러갈 지를 구경했다. 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카페가 생겼다. 가입해서 구경하다가 몇몇과 채팅을 했는데, 다들 잘 나가는 특목고 고3, 재수생들이었다. 
학교는 이렇다 할 답을 내지 못하다가 3차 추가합격생을 포기하고, 추가지원을 받겠다고 했다. 당연히 반발이 많았다. 다시 지원해야하잖아? 나는 ... 또 알바를 빼고 포항에 갈 수 없기도 했고, 돈도 없고, 뭐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카페에서 알게 된 한 친구가 자기가 지원하러 가니 그때 같이 해주겠다며 같이 입학하자는 게 아닌가. 응 그래 맞아 추가지원이라 온라인 지원을 받지 않았을 거다 아마.
햊준다는 걸 굳이 말리고 싶진 않아서 그러라고 했는데, 이게 웬일이야, 나만 붙었고 나만 면접을 봤고, 나는 붙었다. 그것도 대기번호 1번으로. 그때 대기번호 2번까지 붙었다고 들었는데, 문 닫고 들어온 건 아니지만 끄트머리인 건 맞지.
그때에도 아 이거 되려나 보다, 하나님의 뜻인가? 라고 생각한 일이 있었다.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등록금을 내겠어? 추가지원 합격자가 발표된 날은, 발표된 날 입금을 해야 인정을 해줬다. 그러니까 오백 여 만원에 가까운 입학금+등록금이 없으면 등록이 안 됐던 거다. 지금처럼 마이너스 통장이 잘 될 때도 아니고... 당연히 돈이 없어서 난 아마 안 됐을 거다. 그런데 추가합격이 되면서 주말을 벌었고, 주말동안 융통한 돈으로 입금을 해서 ... 입학을 하게 된 거다. 진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님?
+ 아 물론, 나에게 불로소득이란 것은 없다고 명쾌하게 깨닫게 된 것이... 지원했을 때 갑자기 사촌오빠가 찾아와서 고기를 사먹이면서 나 로또 됐다, 그 돈이 필요했는데 로또가 되어서 딱 막았잖아. 하고 가길래. 오, 이건가. 계시인가 싶어서. 추가합격, 돈 입금 소식을 듣고 바로 로또를 샀으나, 안 됐음. 그때 바로 느껴지는 것이 ‘응 너는 아니야’라는 그분의 뜻...? 
05
학교에서 혼란이 없었느냐, 아니 절대 아님. 늘 고민했고 늘 싸웠다. 나랑도 싸우고 공부랑도 싸우고 하여간 쌈닭모드로 살았다. 뭐가 그렇게 서럽고 억울했는지 모르겠다. 나의 20대는 끝없는 서러움과의 싸움이었다. 이건 또 얘기할 일이 있겠지. 
크리스천으로 내 고민을 깊게 하게 된 건, 류교수님을 만나면서다. 우리학교에는 기독교학 전공이 있었는데, 나의 입학과 동시에 사라져버렸다. 정말로 있었는데 없습니다 상황이 됐고, 나야 뭐 그냥 전공 안 하면 되는 건데, 전공교수님들은 아 쩌란 말이냐, 상태가 된 거다. 그래서 몇 분은 다른 전공으로 가기도 하셨는데, 류교수님은 교양학부로 옮기셨다. 그래서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태로 교양수업으로 그간 기독교학 전공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다 들을 수 있게 된 거다.
기독교역사, 문화 관련된 수업을, 교양으로만 전공보다 더 많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들었다. 신청해서 듣기도 하고 청강을 하기도 하면서.
선생님은 강의 외에 과제도 많이 주셨는데 그 양이란 게 다시 생각해고 그리 적지 않다. 한 수업 당 서너권의 독후감을 내야했는데 얇은 것도 아니었다. 학부생이기 때문에 요구하는 수준은 높지 않다고 하셨지만 양은 다다익선이라 하셨고 다들 열페이지가 넘어야 했다. 전공일 때에는 수십장이었으나 교양이 되어 열 댓 페이지로 줄어든 것…
그때 읽은 책이 지금도 큰 바탕이 되어주었다. 기독교 교양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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