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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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별책부록’에서 주문한 술술 읽히는 잼난 책. 책과 함께 보내주신 따뜻한 엽서도 감사합니다. - -서점: @byeolcheck -엽서: @cjroblue - - #작은서점 #독립서점 #독립출판 #별책부록 #책 #독서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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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을만드는이유 그림책으로 독립출판을 한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 외에 그림을 스캔하고 보정하고 글자리를 보면서 레이아웃을 결정하고 인디자인으로 편집하고 그림의 색감과 해상도를 확인하며 인쇄하고 보도자료 만들어 #동네책방 #작은서점 에 홍보하고 유통하는 것까지. #이모든것을혼자한다는것 #누구의도움도없이ㅠ 그렇지만 한편으로 #내가모든것을주관한다는것 #또하나의내세상을만들어낸다는것 #내책이만들어지는과정중에내손이안간곳이없다는것 어설프고 힘들고 끝도 없고 좌절과 벽의 연속이지만 내가 내 속도대로 어떤 창작물의 부속품이 되지 않고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낸다는 기쁨이 있다 매일 엎드려 고민하거나 졸거나 울거나ㅠ 하지만 느리게 한권씩 만들내는중이다 #잘하고싶다 #말글아로미래일력 #2022년일력 #일년미리쓰는미래일력 #malgle_aro #daily #drawing https://www.instagram.com/p/CNRm8GNFetk/?igshid=1t5igzdl5t928
#독립출판물을만드는이유#동네책방#작은서점#이모든것을혼자한다는것#누구의도움도없이ㅠ#내가모든것을주관한다는것#또하나의내세상을만들어낸다는것#내책이만들어지는과정중에내손이안간곳이없다는것#잘하고싶다#말글아로미래일력#2022년일력#일년미리쓰는미래일력#malgle_aro#daily#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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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음...일단 어찌어찌 하다보니 늦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겹치기로 일을 하는 인간의 최후(?) 라고나 할까... 주말에 찾은 책이 아닌 엽서이긴 하지만 볼매인지라 신간입고에 준하는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_ 이 엽서 이미지들은 #책방서포터 로 유~명한 #김지훈님 @condition79 의 ���물입니다. 본인의 사재를 털어 작은 책방들을 위한 사은품을 제작하였지요. 그런데 이게 어설프게 만든 것이 아닌 하나하나가 소중한 가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오어낫싱 에서는 이미 금주 월요일부터 증정해드리기 시작했는데요...반응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드리면서 일일이 그 정성을 설명드리는 것이 어렵긴해도 이 것을 기획하고 제작한 이의 정성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이겠죠. _ 지훈님의 본 엽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엽서는 작은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사람에게 주는 사은품입니다. 책방 마니아인 김지훈이 기획하였고, 독립출판 제작자, 1인 출판사, 일러스트레이터 등 작은 서점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작은서점 운영자와 이곳을 이용하는 모두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선물이 아니라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_ 참여한 작가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혜주 #만욱 #문지하 #cjroblue 그리고 김지훈씨의 아내인 #유빈 씨입니다. _ 이 대단한 정성을 올낫을 비롯한 다른 책방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우선은 전국 15곳의 책방에서 만나실 수 있다고 합니다.(조금 더 늘리신다고는 하네요) 혹시 본 엽서를 만나시게 된다면 한사람의 애정이 드리는 감동을 같이 만끽하셨으면 합니다. 더할나위없게요! 아참참! 드릴 때는 한 분에 하나씩 드립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받으실 수 있게요~ ㅎ 아참참참!!! 올낫 블로그 개설했습니다. 컨텐츠를 초큼씩 올리는 중이어요. 구경오실 분들은 구경오셔요~ ㅋ blog.naver.com/allornothingdoksan . . . . #작은서점 #독립서점 #독립출판 #독산책방 #올오어낫싱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점스타그램 #책방스타그램 #엽서 #작품 #사은품 #지훈님감사해요(올오어낫싱에서)
#독립출판#유빈#북스타그램#지훈님감사해요#책방스타그램#서점스타그램#책방서포터#올오어낫싱#유혜주#문지하#cjroblue#독산책방#책스타그램#만욱#엽서#독립서점#사은품#김지훈님#작품#작은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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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모르게 서점 다니는 순심씨의 사연
남편 모르게 서점 다니는 순심씨의 사연
2018년 10월부터 군산 한길문고 상주작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운영하는 ‘2018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가 되었습니다. 문학 코디네이터로 작은서점의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듭니다. 이 연재는 그 기록입니다. – 기자 말
군산 우리문고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사람들은 버스 번호를 확인하고 재빨리 탄다. 유순심씨도 날마다 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추우니까, 더우니까, 바쁘니까, 피곤하니까 타야 할 버스가 오면 얼른 올랐다. 딱 한 번만 빼고. “ 보고 우리문고에서 작가 강연회 하는 걸 알았어요. 항상 그 앞에서 버스 타거든요. ‘책도 안 사 읽는 사람이 서점에 가서 물어봐도 되나?’ 큰 용기를 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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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전국 서점 중 15개 서점이 문학거점서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경북에는 저희 서점이 유일하게 지정되었습니다.
이 지원사업은 기본적으로 문학거점서점에 7개월간 작가가 상주하면서 프로그램과 큐레이션을 돕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지역의 작은서점 (그림책산책과 책봄)에 월2회씩 작가들을 파견하는 사업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삼일문고에서는 작가님이 상주하면서 글쓰기나 독서모임 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하고, 그림책산책에서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작가를 매달 2명씩, 책봄에서는 소설가나 시인을 매달 2명씩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제까지 없었던 파격적인 서점 지원책입니다. 그동안 그림책산책과 책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으로 고군분��해주셨는데 이번 지원이 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서점도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작가님이 상주하면 함께 많이 하려고 합니다. 함께 하는 작가는 박승민 시인 님이신데 글쓰기 및 문학강좌, 아이들 논술지도까지 하셨던 분이셔서 서점에서 하기 힘든 것들을 많이 해주실 것 같습니다.
이번 사업은 뜻을 함께하는 지역 서점들이 함께 해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11월부터 삼일문고, 그림책산책, 책봄, 박승민 작가가 힘을 합쳐서 재미있는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여러분들을 초대하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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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나초콜릿 #발로나핫초코 #머시멜로 #마시멜로우 #시나몬스틱 #우유 #라떼 #서점이도저도 #핫초코맛집 #이도저도 #손수 #부셔서 #직접 #녹여 #만든 #핫초코 #노약자심장주의 #겁나맛있음 #여집사는 반만 먹고 싸옴 #남집사는 #쿨드링킹 #위스키 #넣어먹고싶다 #감기몸살 #추위 #한방에 날아갈듯 #대전 #유성구 #신성동 #작은서점 #동네서점 (서점_이도저도에서) https://www.instagram.com/p/Boqzv66BdKy/?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qlow4zx5u2sx
#발로나초콜릿#발로나핫초코#머시멜로#마시멜로우#시나몬스틱#우유#라떼#서점이도저도#핫초코맛집#이도저도#손수#부셔서#직접#녹여#만든#핫초코#노약자심장주의#겁나맛있음#여집사는#남집사는#쿨드링킹#위스키#넣어먹고싶다#감기몸살#추위#한방에#대전#유성구#신성동#작은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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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된 미술계의 ‘징후’들
포토닷 12월 원고
‘굿-즈’와 ‘UE7(포스터 온리)’ 리뷰
가시화된 미술계의 ‘징후’들
미술계에 신선한 이슈들이 많이 생성된 2015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대안적 아트 페어로 설명된 <굿-즈>와 아트북페어인 <언리미티드 에디션 7>(이하 UE7으로 서술)이 한달의 간격을 두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굿-즈>는 “동시대 미술의 환경/조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각예술작가들이 자신의 작업/'굿-즈', 소량제작된 에디션, 작업의 파생물 등을 직접 판매하는 행사”로, <UE 7>은 “2009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어 온 아트북페어, 독립출판의 시장”으로 소개된다. 언뜻 두 행사는 ‘소비자-관객’과 ‘생산자’가 가까워지려하는 제스쳐 이외에 연관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나에게 <굿-즈>와 <UE7>은 표류하고 부유하는 미술계의 ‘징후’들을 물리, 공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다. 이 ‘징후’들은 어떤 형태로 각각 <굿-즈>와 <UE7>에서 나타나게 되었을까?
<굿-즈>는 2014년 8월경 반지하에서 실험을 한 뒤에 신생공간, 작가, 기획자에 의해 공동기획된 ‘대안적 아트 페어’다. 80여명의 작가를 다각적으로 배치시키고, 다양한 형식의 미술 판매, 공개를 실험한 <굿-즈>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내며 성황리에 마쳤다. <굿-즈>는 그 자체로 많은 논���거리로서 동시대 미술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아트페어’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경제’와 ‘소비’의 측면으로 예술을 몰아 상업성을 용인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굿-즈>가 ‘아트페어’ 였을까? 나에게 <굿-즈>의 ‘아트페어’로서의 측면은 자신의 본질을 감추기 위해 내세운 가면으로 보인다. ‘올라브 펠트하위스’는 ‘아트페어’에 대해 제기한 세 가지 논점을 제기한다. 그 중 “컬렉터들이 예술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새로운 수단”으로서의 ‘아트페어’는 <굿-즈>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굿-즈>는 실상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참여 작가들의 작업공개 시간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었다.
신생공간과 그에 연결된 작가들의 울퉁불퉁하고 다각적인 면모를 <굿-즈>는 그러모았다. 이 모델은 변경된 작가들의 작업공개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기성 제도와 달리 신생공간은 제작에서 공개까지 부여되는 시간적 프로세스를 압축했다. <굿-즈>는 소비되지 못한 젊은 작가들의 작업과 소비될 수 없어보이는 작업들을 가지고 ‘거래’하고 소통했다. 예컨대 ‘김동규’ 작가는 거지가 되어 <굿-즈> 전체를 퍼포먼스의 무대로 삼았다. 그는 창작지원금을 명목삼아 기부의 형태로 작업을 구매하도록 했다. 그의 퍼포먼스는 구매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었지만 작업은 이미 공개되었다.
<굿-즈>에서는 적어도 미술(파생)품을 하나라도 구매하지 못할 사람은 없었다. 또한 입장료를 지불하는 순간 관람객은 <굿-즈>라는 이벤트 자체를 구매한셈이다. 적은 돈으로 미술을 향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는 것 보다도 중요한 것은 <굿-즈>가 미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굿-즈>는 작가에게 ‘공개’를 관객에게 ‘소유’를 가능하게했다. ‘김대환’ 작가는 <그 이불> 작업을 통해 본인이 다년간 사용한 이불을 조각으로 만들어서 관객에게 판매했다. 이불 조각을 구매하는 관객은 미술품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그 이불> 작업은 판매 이후 소유자에게 작가가 같은 가격에 재구매하도록 합의한 후 거래가 이루어진다. 판매된 작업은 구매자의 소유이지만 동시에 다시 작가에게 되돌아갈 운명을 지닌다. 이불 조각이라는 조각난 사물자체를 판매하는게 아니라 작품 가격의 15만원의 공회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미술작품의 거래를 경험하도록 한다. 따라서 <굿-즈>는 ‘유사-소비’의 현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을 구매한 개인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굿-즈>라는 사건이 주는 공유된 현장감과 경험이었다.
월간지와 SNS에서 <굿-즈>의 정의가 계속해서 시도된다. 그럼에도 나는 <굿-즈>가 스스로를 정의할 수 없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시도는 계속 비껴나간다. <굿-즈>는 ‘대안적 아트페어’지만 동시에 전시, 오프닝 리셉션, 아티스트 토크이기도 하다. <굿-즈>는 기존 행사의 반복이나 연속체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미술행사들을 ‘절단’시킨다. 유사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계속 나타나는 <굿-즈>는 여러 형식이 뒤섞인 경험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인지하게 했다. 자신을 명확히 정의하지 않고, 정의 되려고 하지 않는 이 행사는 관람객이 다가가는 방향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메타-미술현장’으로 보인다. <굿-즈>는 ‘신생공간’이라는 파편화된 곳들이 보여준 작업공개의 변화된 ‘징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었다. <굿-즈>는 미술이 어떻게 작품으로 존재하는 동시��� 교환체계에서 소유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작업공개의 태도 변화와 신생공간과 같은 신생예술계의 ‘징후’를 가시화한 울퉁불퉁한 현장이 <굿-즈> 였다면 올해로 7회를 맞는 <UE 7>은 예술이 출판물과 맺고있는 관계양상 변화를 가시적으로 확인시켜준 행사였다. <UE 7>은 올 해 처음으로 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며 ‘포스터 온리’라는 사전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공연이나 스크리닝 위주였던 부대행사의 대부분을 ‘독립출판’이나 ‘독립예술’에 관련된 것으로 채웠다. 특히나 미술계의 담론을 확인할 수 있는 출판물, 기념품, 인쇄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UE 7>의 출판, 인쇄물들은 대부분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다채롭게 보여주었다.
‘굿-즈’, ‘엮는자’, ‘갤러리 팩토리’, ‘언니모자’, ‘시청각’, ‘김영글’ 등 작가, 신생공간, 예술 플랫폼은 <UE 7>에서 출판물 혹은 기념품을 판매했다. 지난 회에서도 작업을 책으로 발간하거나, 관련된 활동을 공개해왔지만 왜 올해 유독 부각되었을까? 그것은 ‘독립출판’과 ‘미술’이 맺고있는 관계의 변화 때문이다. 변화는 ‘디자인’이 출판물에 영향을 크게 미치면서 일어났다. 출판사 ‘미디어버스’와 작은서점 ‘더북소사이어티’를 운영하는 임경용씨가 단행본 ‘메타유니버스’에 기고한 ‘미술 출판의 변화’를 인용하면 ”사건으로서의 전시나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질”을 무시해오던 인쇄물, 출판물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자인이 미술 출판에 개입하면서” 변화했다. 변화된 출판물의 상황은 <UE 7>을 통해 가시적으로 집결되어 나타났다.
사전행사 ‘포스터 온리’의 인쇄물들은 ‘길종상가’가 ‘일민미술관’의 집기나 이전 전시의 설치물을 재구성해서 공개됐다. 본 행사와 마찬가지로 ‘포스터 온리’는 디자인과 출판, 인쇄물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상기시킨다. ‘포스터 온리’에서 판매된 포스터들은 광고기능 보다는 하나의 ‘작업’이다. 포스터나 엽서의 디자인은 본 전시나 프로젝트의 광고를 넘어 그것의 ‘표상’이 되었다. ‘포스터 온리’와 <UE 7>은 무수한 복사물이 또다른 ‘작업’으로 인정받고, 소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각 부스에서 ‘독립출판’ 혹은 ‘인쇄물’ 또는 ‘기념품’의 형태로 생산되어 판매된 것들은 <굿-즈>에서 판매하던 몇몇 작업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나 <UE 7>에도 참여하게 된 <굿-즈>는 자신들의 울퉁불퉁한 행사가 죽었다고 상정한 뒤 그것을 기념하는 묘비를 피규어로 만들어서 판매했다. ‘유사-소비’의 현장이었던 <굿-즈> 자체는 실제 시장인 <UE 7>에서 재판매되면서 자신의 죽음을 기록했다. 울퉁불퉁한 행사마저 납작하게 재매개한 <UE 7>은 출판물과 인쇄물이 미술을 평평하게 공유할 수 있는 모델임을 보여준다. <UE 7>에서 메타유니버스 책을 발간하고, <굿-즈>의 후일담을 이야기하며, ‘시청각’의 전시도록을 판매하는 등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UE 7>과 미술계의 접점은 전시나 프로젝트가 더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디자인, 출판물, 인쇄물을 도킹해야하는 우주공항임을 보여준다. ‘기획자’와 ‘작가’ 그리고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에 따라 모습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미술생태계의 변화는 결국 <굿-즈>와 <UE 7>이라는 구체적인 행사로 나타나게 되었다. ’대안적 아트페어’ 모델을 가장한 <굿-즈>와 실제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UE7> 모두 미술계의 ‘징후’가 가시화된 곳이었다. 소비자와 작가의 만남에 부과되는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효과적으로 줄임으로써 <굿-즈>와 <UE 7> 모두 이미지를 공유하는데 기여한다. <굿-즈>는 유사 시장으로서 작가와 관객이 미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극단적으로 제공한다. <UE 7>역시 독립출판물의 생산자와 관객이 작업물을 가지고 ‘공유’할 수 있는 현장이다. 그러나 <UE 7>은 미술과 출판물의 재편된 관계와 그 현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굿-즈>의 기획자들은 그 행사가 죽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꿈’같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반면 <UE 7>은 이변이 없는한 다음 해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하나는 죽었고 다른 하나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굿-즈>가 죽었을지 의문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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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iece of paper'의 첫번째 자가출판 도전기의 결과물. '마이 컬러풀 타일랜드, 싸와디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48페이지의 작은 여행드로잉 북이에요. 그림과 함께 소소한 글들이 적혀있어요.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조만간 주요 '독립출판서점'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판매처는 확정되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자가출판 #selfpublishing #독립출판물 #독립출판서적 #독립출판 #작은서점 #마이컬러풀타일랜드 #싸와디카 #태국여행 #여행드로잉 #태국 #mycolorfulthailand #THAILAND #drawingbook #텀블벅 #tumblbug #손그림 #그림 #일러스트 #수채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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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기 싫다!" 취업 일주일 만에 찾아온 위기
"아, 가기 싫다!" 취업 일주일 만에 찾아온 위기
2018년 10월부터 군산 한길문고 상주작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운영하는 ‘2018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가 되었습니다. 문학 코디네이터로 작은서점의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듭니다. 이 연재는 그 기록입니다. – 기자말
“밖에 눈 왔어.” 열 살 먹은 꽃차남을 아침에 깨우는 방법 중 하나다. 한여름에도, 한겨울에도 아이는 일어난다. 비칠비칠 걸어서 거실로 나간다. 아무것도 내리지 않은 바깥을 확인하고는 소파로 가서 모로 눕는다. 그리고는 나를 보며 짜증을 낸다. “거짓말! 엄마는 이러는 게 재밌어?”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한 뒤로 속아온 꽃차남. 엄마가 제 형에게 장풍을 쏘아서 침대로 날려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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