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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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정을 주는 색상은
마음에 안정을 주는 색상은? // 1.빨간색 - 활력, 건강, 생명 에너지 2.주황색 - 금전운, 성공운 3.노란색 - 밝고 화사한 분위기 4.파란색 - 시원하고 침착하다 5.녹색 - 자연의 색 6.검정색 - 세련된 느낌 7.흰색 - 순결, 결백, 순수 8.회색 - 우울, 겸손 9.갈색 - 중립적, 보수적 10.청색 - 차분함 11.보라색 - 화려함 12.자주색 - 사치, 환상 13.옥색 - 고상 14.은색 - 세련미 15.금색 - 자신감 16.은색 - 비밀 17.자수정 - 정열 18.호박색 - 기쁨 19.핑크 - 사랑 20.황토색 - 장엄 21.황금색 - 부유 22.회백색 - 청결 23.은색 - 조화 24.은색 - 환희 25.은색 - 동심 26.검정 - 엄숙 27.은색 - 강인 28.빨강 - 피 29.파랑 - 하늘 30.노랑 - 황금 31.빨강 - 자극 32.주황 - 식욕 33.청록 - 안정 34.연두 - 감정의 변화 35.파스텔톤 초록색 36.베이지색 37.연보라 38.마젠��� 39.보라 40.카키 41.블루 42.그린 43.그레이 44.블랙 45.화이트 46.머스터드 47.오렌지 48.일렉트릭 블루 49.사이프러스 50.자카드 51.크림색 52.검정 53.베이지 54.분홍색 55.진달래 56.브라운 57.겨자 58.복숭아색 59.오렌지 60.라일락색 61.밝은 회색 62.터키블루 63.보라 64.민트 65.라이트 그린 66.차분한 녹색 67.로얄블루 68.핫핑크 69.네온 핑크 70.민트 71.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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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제(四聖諦) 8정도. 12연기(緣起)
4성제(四聖諦). 8정도
4성제: 苦 . 集 . 滅 . 道
사성제란 네 개의 성스러운 진리를 말하며 대체로 12연기의 뜻을 교리적으로 조직화한 것으로 원시불교의 대강이 표시되어 있다. 이것을 ‘최승법설’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석존 최초의 설법(곧 초전법륜)에서 설한 것이다.
도를 배우고 사성제를 알면, 지혜의 등불을 얻고, 무지의 어둠은 사라진다.
부처님은 다만 이 사성제를 보임으로써 사람들을 이끄셨다. 가르침을 바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 사성제에 의해서 덧없는 이 세상에서 진실한 깨달음을 열고 이 세상 사람의 안내인이 되고 의지처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이 사성제가 밝혀지면 모든 번뇌의 근원인 무명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다만 이 사성제를 보임으로써 사람들을 이끄셨다. 가르침을 바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 사성제에 의해서 덧없는 이 세상에서 진실한 깨달음을 열고 이 세상 사람의 안내인이 되고 의지처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이 사성제가 밝혀지면 모든 번뇌의 근원인 무명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인간의 세계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있다. 낳는 것도 괴로움이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도 괴로움이다. 미워하는 것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또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진실로 집착을 떠나지 않은 인생은 모두 괴로움이다.
그것은 ‘미혹의 이 세상은 다 苦이다’고하는 고(苦)제이다.
이 인생의 괴로움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은 인간의 마음에 붙어 있는 번뇌로부터 일어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번뇌의 근원을 추구하면 나면서 갖추고 있는 격한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욕망은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을 근본으로 하고 있으며 듣고 보는 것을 가지려고 하는 욕망이다. 또 바꾸어서 죽음까지도 바라게 된다. 그것을 ‘고의 인은 구하고 탐하여도 그치지 않는 집착이다’라고 하는 집(集)제라 한다.
이 번뇌의 근본을 남김없이 멸하여 모든 집착을 여의면 인간의 괴로움이 없어진다. 그것을 괴로움을 멸하는 진리 멸(滅)제라 한다.
이 괴로움을 멸하는 경지에 들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의 바른 도(八正道)를 닦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여덟 가지의 욕망을 멸하기 위한 바른 도의 진리를 도(道)제라고 한다.
苦聖諦當知
苦集聖諦當斷
苦滅聖諦當證
苦滅道跡聖諦當修
괴로움의 진리 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괴로움의 발생의 진리 는 마땅히 끊어야 한다.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 는 마땅히 증득하여야 한다.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진리 는 마땅히 닦아야 한다.
사성제(四聖諦)
제(諦)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진실, 사실, 진리 등을 가리키는데 쓰이며, 동시에 엄숙 한 단어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제는 '네 가지 거룩한 진리'라는 말이다. 즉 고(苦) 집(集) 멸(滅) 도(道)의 네 가지를 설하여 이것을 신성한 종교적 진리로 삼고 있는 데에서 사성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마치 의사가 병을 치료함에 있어 병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원인을 알아 낸 다음, 건강한 상태의 정상적인 표준을 알아서 거기에 맞는 치료 방법을 강구하듯이, '고→ 집→멸'을 알고 멸에 이르는 바른길을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1) 고성제(苦聖諦)
우리 인생의 현실은 고(苦)라는 것으로 경전은 8가지 괴로움(八苦)을 들고 있다.
'어떤 것이 고성제인가?'
생(生)하고, 늙고, 병들어, 죽고, 미운 것과 만나고,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고,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것은 괴로움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오취온(五取蘊, 나라고 取着된 몸과 마음)은 괴로움이다.
불교에서 '괴롭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인생에서의 행복을 전면 부정한 것은 아니 다. 부처님은 일반적으로 물질적 정신적인 여러 형태의 행복을 인정하였다. 그러한 행복을 인정하고 찬양한 후, 그것들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쉽다'라고 하였다. 즉 무상한 것은 무엇이든지 괴롭다는 속성을 가진 의미에서 괴로움인 것이다.
(2) 집성제(集聖諦)
괴로움의 집(苦集)이라는 성제는 위에서 말한 괴로움이 어떻게 해서 발생하게 되는가의 이유를 밝혀주고 있다. 집(集)아리는 술어는 원래 '결합하여 일어난다'는 뜻으로 한자의 뜻대로 '모은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집기(集起)라고 하면 뜻이 더 잘 통할 것이다.
이는 괴로움은 연기(緣起)한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가리킨 것이다. 경에서는 집성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그것(集)은 재생(再生)의 원인이 되는 갈애로서 격렬한 탐욕에 묶여 있으며, 여기저기 새로운 기쁨을 찾아 나선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욕애(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망), 유애(존재 그 자체와 형성에 대한 갈망), 무유애(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등이다'
인간에게 온갖 괴로움과 윤회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탐욕 욕망 갈애 열망 등이다. 그러나 연기법에서 보았듯이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절대적인 원인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고의 근본 원인으로 가주되고 있는 탐욕도 다른 것, 즉 느낌(受)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며, 이 느낌은 접촉(觸)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어 이러한 과정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면서, 결국 연기적 의미의 '집 (集, 緣起)'이 되는 것이다.
(3) 멸성제(滅聖諦)
괴로움의 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는 집제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개념이다.
고의 원인이 애탐 등의 집기라면 무명의 멸진을 통해 우리는 그 괴로움 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괴로움의 멸이라는 성제는 우리에게 이 명백한 사실을 깨우쳐주고, 동시에 괴로움이 사라진 그러한 종교적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지를 원적, 혹은 열반이라고 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명의 진리를 체득한 경지를 말한 것이다.
(4) 도성제 (道聖諦)
도제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을 말한다.
그 방법은 여덟 가지의 수행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가 곧 팔정도의 수행방법이다. 괴로움의 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도성제는 위에서 제시된 멸의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즉 고의 멸진에 이르는 구체적인 실천항목인 것이다. 종교의 생명은 말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는데 있다는 말이 있다. 걸어간다는 것은 곧 실천수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성제의 구체적인 실천 항목으로서는 '성스러운 팔지(八支)의 길'이라 불리우는 팔정도가 있다.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여덟 가지 실천사항을 가리킨다.
사성제는 이처럼 고 집 멸 도 네 가지 진리이다.
이 진리는 고제 집제를 유전(流轉)하는 인과로 나타내고 멸제 도제는 깨달음을 위한 인과로 나타낸다. 곧 고 집은 세간의 인과 속에서 흘러가는 것이고, 멸 도는 세간의 인과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얻는 행위이다.
8정도(八正道)
팔정도는 팔정도지(八正道支) 또는 팔정도분(八正道分)이라고도 합니다. 불교를 실천 수행하는 중요한 종목을 여덟가지로 나눈 것인데 팔정도는 이 수행 방법이 중정(中正) 중도(中道)의 정도로서 완전한 수행 방법임 으로 성인의 도로 나타내어 성도(聖道)라기도 합니다.
(1) 정견 (正見)
정견은 [바로봄]을 뜻하며 곧 올바른 견해입니다.
이 정견은 유무(有無)의 편견을 벗어난 정중(正中)의 견해입니다. 곧 사(사)와 정(正)을 분별하는 견해이고 바른 견해로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여실지견(如實知見)이라고도 하며 바로 보는 것이 바른 삶의 시작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2) 정사유(正思惟)
정사유는 올바른 생각을 뜻하며 자신의 입장을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르게 사유한다. 바르게 마음먹는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3) 정어 (正語)
올바른 말, 곧 온갖 망어(妄語) 사어(사語)등을 하지 않는 말이 정어입니다.
올바른 생각에 의해 하는 말이고 항상 바른 생각과 바른 말을 하여 구업을 짖지 말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말을 해야 합니다. 이는 '진실되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말합니다.
즉 거짓말, 꾸며대는 말, 서로 이간시키는 말, 남을 성나게 하는 말 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바른 견해'의 적극적 실천입니다.
(4) 정업 (正業)
올바른 행위, 살생이나 도둑질 따위의 악한 행위를 하지 않고 선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바른 견해'의 적극적 실천인 것입니다.
(5) 정명 (正命)
'올바른 생활 수단'을 말하는 것으로 바른 견해에 입각한 전체적인 생활에 있어 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정당한 방법으로 의식주를 구하는 것으로 남과 나를 다같이 이롭게 하는 바른 직업을 갖는 것도 그 뜻의 하나입니다.
(6) 정정진 (正精進)
올바른 노력, 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곧 노력으로 인하여 아직 발생하지 아니한 악을 나지 못하게 하며, 나지 아니한 선을 발생하게 하는 일이며, 옳은 일에는 물러섬이 없고 밀고 나가는 정열과 용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는 바로 불자의 구도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7) 정념(正念)
올바른 정신과 생각, 사념을 버리고 항상 향상을 위하여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을 말하며 바른 생각을 말합니다.
또한 '바르게 기억하는 것'으로 생각할 바에 따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참된 진리를 항상 명심하고 기억하여 다른 잡념이 일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사유와 함께 내면적인 마음의 기초를 확고하게 다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그 마음속에 정견 (正見)이 가득차고 항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8) 정정 (正定)
'바르게 집중(集中)'한다는 말로서,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인데 '삼매(三昧)'라는 음역어를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행법이기도 합니다. 이는 정념이 더욱 깊어진 상태로서, 정념의 성취로 몸과 마음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지극히 잘 조화되고 통일된 마음에 온갖 번뇌와 어지러운 대상이 모두 쉬게 되면서 마치 가을 하늘에 지혜의 달이 뚜렷이 빛나는 경지를 뜻합니다.
8정도
3학 1. 올바른 견해(Right View: Sammā diṭṭhi: 正見)
지혜(慧)
2. 올바른 의도(Right Intention: Sammā saṅkappa: 正思惟) 3. 올바른 말(Right Speech: Sammā vācā: 正語)
지계(戒)
4, 올바른 행동(Right Action: Sammā kammanta: 正業) 5. 올바른 생계(Right Livelihood: Sammā ājiva: 正命) 6. 올바른 정진(Right Effort: Sammā vāyāma: 正精進) 선정(定) 7. 올바른 주의력(Right Mindfulness: Sammā sati: 正念 ) 8. 올바른 집중력(Right Concentration: Sammā samādhi: 正定)
12연기(緣起)
초기경전에는 '연기법'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연기의 형식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완성된 모습을 갖춘 연기가 12연기이다. 이것을 때로는 12인연(因緣)이라 부르기도 한다.12연기란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이다.
12연기로써 때로는 생멸 변화하는 세계와 인생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 교리의 근본 ��적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인 '고(苦)'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또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에는 순관(順觀)과 역관(逆觀)이 있다.
순관이란 "무명을 조건으로 해서 행이 있고, 행(行)을 조건으로 해서 식(識)이 있고, 식을 조건으로 해서 명색(名色)이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가 있다."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마지막 항목인 '노사(老死)'는 다른 말로 '고(苦)'라고 할 수 있다.
즉 순관은 고의 발생과정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보는 연기를 역시 유전연기(流轉緣起)라고도 부른다. 그것은 존재가 무명과 욕망 등으로 말미암아 윤회의 세계에서 생사를 되풀이[流轉] 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연기(緣起)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역관이란 고가 소멸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이 소멸하고, 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노사의 소멸까지를 설명한다.이렇게 보는 연기를 역시 환멸연기(還滅緣起)라고도 한다. 그것은 존재가 무명과 욕망을 없앰으로서 생사유전(生死流轉)의 세계에서 벗어나 열반으로 돌아가는[還滅] 과정을 설명하는 연기이기 때문이다.
초기경전에서는 많은 곳에서 12연기를 말하고 있지만 그 설명은 한결 같지 않다. 자세하지도 않고 일관되어 있지도 않다. 특히 각 항목[支]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설명을 하는 곳은 없다. 따라서 여러 경전의 설명을 참고해서 12연기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1). 무명(無明: avidya)
무명이란 글자 그대로 '명(明:智慧)이 없다'는 말이다. 올바른 법[正法], 즉 진리에 대한 무지를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연기의 이치에 대한 무지이고,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무지이다.
고(苦)는 진리에 대한 무지 때문에 생기므로, 무명은 모든 고를 일으키는 근본원인이다.
2).행(行: samskara)
무명을 조건으로 해서 행이 있다. 행이란 행위, 즉 업(業:karman)을 가리킨다.
행에는 몸으로 짓는 신행(身行=身業)과 언어로 짓는 구행(口行=口業)과 마음으로 짓는 의행(意行=意業)등 3행이 있다. 행(行=業)은 진리에 대한 무지, 즉 무명 때문에 짓게 되고, 그것을 지은 존재의 내부에 반드시 잠재적인 힘[潛在力]의 형태로 남게된다.
3).식(識: vijnana)
행(行)을 조건으로 해서 식이 있다.
식은 인식작용으로서,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등 6식이 있다. 식이란 표면적인 의식뿐 아니라 잠재의식도 포함한다. 꽃을 볼 경우 꽃이라는 인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전에 꽃을 본 경험이 잠재의식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꽃을 보았다'는 '과거의 경험'은 과거의 행(위)이다.
따라서 과거의 행(行)이 없다면 현재의 인식작용이 일어 날 수 없다. 그래서 "행을 조건으로 해서 식이 있다."고하는 것이다.
4).명색(名色: namarupa)
식(識)을 조건으로 해서 명색이 있다.
명(名:nama)이란 정신적인 것을, 그리고 색(色:rupa)이란 물질적인 것을 가리킨다.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은 모두 인식의 대상이다.
식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명색[���象=境]을 조건으로 해서 식이 있다"라고 하지 않고, "식을 조건으로 해서 명색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이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항인 6입(六入)과 함께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5). 6입(六入, 또는 六處: sadayatana)
명색을 조건으로 해서 6입(入)이 있다.
6입이란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마음(意)등의 6 가지의 감각기관, 즉 6근(根)이다. 이것은 인식 기관이다.
"명색을 조건으로 해서 6입이 있다."라는 것을 좀 더 풀이해서 말하면 "인식의 대상[境]인 명색을 조건으로 해서 인식의 기관[根]인 육입이 있다."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여기에서 식, 명색, 6입 등 3항목[三支]은, 시간적으로 선후의 관계로 보지 말고 동시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식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인 명색과 그것을 인식 할 수 있는 기관인 6입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본 것처럼, 식이 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을 행 다음에 놓은 것이다.
6).촉(觸: sparsa)
6입을 조건으로 해서 촉이 있다.
촉이란 지각(知覺)을 일으키는 일종의 '심적(心的)인 힘'이다. 촉에도 눈, 귀, 코, 혀,몸,마음등 6개의 감각기관에 의한 6촉(六觸)이 있다.
촉은 6입에 의해서 생긴다고 되어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6입만에 의해서가 아니고 식(識), 명색[境], 6입[根]등 3요소가 함께 함으로서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수성유경(手聲喩經)에서는 "(根.境.識등) 3요소가 모여서 촉을 만든다"[三事和合成觸]라고 하는 것이다.
7).수(受: vedana)
촉을 조건으로 해서 수(受)가 있다.
수란 즐거운 감정[樂受],괴로운 감정[苦受],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닌 감정[不苦不樂受]과 그 감수(感受)작용을 말한다. 감각기관[根]과, 그 대상[境], 그리고 인식작용[識]등 3 요소가 만날 때 거기에서 지각(知覺)을 일으키는 '심적인 힘'[觸]이 생기게 되고, 그 다음 수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는 촉을 조건으로 해서 있다."고 하는 것이다.
8).애(愛: trisna)
수를 조건으로 해서 애가 있다.
애란 갈애(渴愛)로서 욕망을 말한다. 좋아하는 것을 만나거나 싫어하는 것을 만나게 되면 그것에 애착심이나 증오심을 일으키게 된다. 증오심 역시 애(愛)의 일종이다. 고.낙등의 감수작용(感受作用)이 심하면 심할 수록 거기에서 일어나는 애착심과 증오심도 커진다. 그래서 "수를 조건으로 해서 애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9).취(取: upadana)
애를 조건으로 해서 취가 있다.
취는 취착(取着)의 의미로서 올바르지 못한 집착이다. 맹목적인 애증(愛憎)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애착을 가리킨다. 어떤 대상에 대해 욕망이 생기면 뒤따라 그것에 집착심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애를 조건으로 해서 취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10).유(有 : bhava)
취를 조건으로 해서 유가 있다.
유(有)란 존재를 말한다. 초기 경전에서는 취를 조건으로 해서 어떻게 존재가 있게 되는 가를 설명해 놓은 곳을 찾기는 어렵다.
업설(業說)에 의하면, 집착[取]때문에 업(業)이 만들어지고, 업은 생(生)을 있게 하는 조건이 된다. 따라서 '유'를 '업'이라고 본다면, "취를 조건으로해서 유가 있다"라는 말은 "집착을 조건으로 해서 업이 있다."라는 것이 된다. 두 번째 항목인 '행'을 무명으로 인해 생기는 소극적인 업이라고 한다면, 유는 '애'와 '취'를 조건으로 해서 생기는 적극적인 업이라고 할 수 있다.
11).생(生: jati)
유를 조건으로 해서 생이 있다.
유(有), 즉 업(業)은 생을 있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유에 의해서 생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12).노사(老死: jara-marana)와 우비고수뇌(憂悲苦愁惱)
생을 조건으로 해서 늙음과 죽음등 여러가지 고가 있다.
생이 있게 되면 필연적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게 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고, 즉 근심(憂),비애(悲), 고통(苦), 번뇌(愁), 번민(惱)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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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_434
제 결혼식 �� 준비 할때에도 알아 봤
지만 화려한 것으로 는 타의 추종 을
불허 하는 분이었다 . 상단 의 교역 선
을 모두 비워 단 사흘 만 에 이 큰
동물 들을 육지 까지 보내 셨던 것이
다 .
기선 제압 을 하는 데만큼은 자신 이
따라 가기 에 한참 멀었다 .
- 하려면 제대로 하거라.
169_435
제가 보냈던 전보 만큼이나 짧고 의
미 심장 한서신 이었다 .
누군가 는 지나치게 요란 하고 성대
한 것이 아니냐 하겠지만 수도 귀족
들의 성미 를아는 이상 그들의 편견
과 오만 을 철저 하게 뛰어 넘어야 했
다 .
겸손 도 때가 있는 법 ,지금 은 아니
다 .
수도 에 정식 으로 발 을 들이고 황제
와 대면 하는 오늘 만큼은 자신 과 제
가문 , 또한 저주 받은 황태자 의 뒷배
가 어느 정도 인지 대대적 으로 알려
169_436
주는 것이 우선 이었다 .
“ ...저기 좀 봐! 산 피델리오 의
문장 이다 !”
“ 우아아!”
거기 에 잊지 않고 산 피델리오 에까
지 연락 을 해 신녀 들과 성기사 들을
대동 했으니 자칫 화려 함으로 압살 당
할 것 같은 행렬 에 무게감 과 성스러
움 까지 더했다 .
실제로 그들이 지나칠 때 마다 무릎
을 꿇 으며 성호 를 긋는 시민들 의 수
는 적지 않았다 .
“ 정말 저기 저분 이 황태자비 시 란
169_437
말이야 ? 황태자 전하 께서는 저주 에
걸리셨 다면서 언제 또 저런 분
을 .......”
“ 처음부터 저주 에 걸린 게 맞기 는
한 거야 ? 저런 분과 혼인 을 하실
정도 라면 . 말도 안 돼 !"
“ 산 피델리오 의 신녀 님들 과 사제 님
들까 지 오셨 잖아 ! 진짜 저주 에 걸렸
다면 성스러운 신의 사자 들이왜 같
이 왔 겠어 !”
99
이로써 민심 은 수습 이되는 모양 이
네 .
169_438
새삼 흐뭇 해진 아델 은 그들이 하는
말 을 흘려 들었다 .
그러면서도 여전히 정신 을 못 차리
고 연거푸 목울대 만 울려 대는 아론
을 보살 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
“ 황자님,저희 가문 의 신조 에 이런
말이 있답니다 .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 그리 믿어 주는 자들 에겐
그저 고마울 뿐이다 .
“ ...네에.믿습니다 .”
그렇고 말고요 .
이마 의 땀을 닦으 려던 ���론 은손수
건 에까지 다이아몬드 가 박혀 있는
169_439
것에 아예 할 말을 잃었다 .
하지만 말 을 잃은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 도둑 결혼 을 한 황태자비
가 황궁 으로 왔다는 소식 에 트집 을
잡으려 몰려든 귀족 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곳곳 에서 입을 벌리고 있었
다 .
" 이 ,일단폐하 께 도착 했다 전령 을
보냈 으니 이제 곧 대답 이 있으실 것
입니다 . ”
“ 그러시겠지요 . 아 .......”
그때 였다 .
뿌우 우 !
169_440
기척 에 민감한 올리 판트 들이 일제
히 코 를 드는 것과 동시에 황궁 의
문 이 열렸다 .
이열 종대 로 선 황군 들이 일제히 그
들을 둘러싸 듯 다가 서자 아델 의 행
렬 은 물론 시민들 까지 긴장 을 감추
지 못했다 .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
“ ......부탁해.”
기대어 있던 몸 을 완전히 세운 아
델 이 올리 판트 의 귀를 간질 이자 녀
석은 그녀 가내릴 수 있도록 천천히
무릎 을 굽혀 주었다 . 그럼에도 높디
높은 단차 가 염려 된 케이 든 이 직접
169_441
그녀 를 안아 내렸다 .
" 누님,지금 이라도 내가 ..........”
“ 아니.내가 해 .”
이건 내 이야기 고, 내가 주인공 이
니까 .
조용히 케이 든 의 우려 를 불식 시킨
아델 이 드레스 자락 을 똑바로 폈다 .
스르륵 .
하나 둘씩 옆으로 비켜나 는 병사 들
사이로 그녀 가 당당히 앞으로 나아
가자 소리 없는 탄성 들이 이어졌다 .
꼭 다른 것들 의 도움 을 받지 않더라
도 황금빛 드레스 를 입은 그녀 자신
169_442
이 가장 화려 했다 .
“ ......그대가바로 세르지오 백작가
의 후계자 인가.”
드디어 마지막 황군 까지 길을 터주
자 이 먼 여행 길 을 이끈 제국 의 주
인 이 엄숙 하게 그녀 를 맞았다 .
고개 를 낮춘 아델 이오른발 을 내밀
며 서서히 무릎 을 굽혔다 .
" 에네스 신의 축복 을 받은 트라 네
스 제국 의 주인 이시자 만백성 의 어
버이 이신 황제 폐하 를뵈 옵니다 .”
" .......”
두 팔로 넓게 치맛 자락 을 펼친 손
169_443
동작 하나 하나 까지 우아 했다 . 물론
나긋 나긋한 목소리 에도 차마 범접 하
기 힘든 힘 이 실려 있었다 .
“ 저는 남부 세르지오 백작가 의 후
계자 인 아델레이드 라하며 .......”
“ ......."
천천히 고개 를 든 한 쌍 의 붉은
눈동자 가 찬란한 빛 을 머금었 다. 하
지만 정작 그 눈동자 에 담긴 것은
지엄 한 황제 가아닌 다른 이였다 .
“ 또한, 옆에 계신 산 피델리오 의
성기사 단장 ���리언 세티 안 님 이 바
로 제 남편 되시 지요 ."
169_444
" 아델!”
더 이상 은 어떤 인사 도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
성큼 나서는 킬리언 의 기세 에 그를
막아 보려 던 황군 들이 우왕좌왕 했다 .
아직 까지는 황태자 를 막아야 한다는
황제 의 명이 지엄 했으니 몸 을 바쳐
서라도 그에 따라야 했다 .
“ 전하!부디 걸음 을 .......”
" 그만두 거라.”
169_445
아델 에게서 한순간 도눈 을 떼지 않
던 황제 가 그들을 물려 내고 서야 주
위 는 다시금 조용 해졌다 . 더 이상
말려 봤자 소용 이 없다는 것은 제 아
들의 눈만 봐도 알았다 .
이미 킬리언 은 저 발칙한 손님 의
앞 을 가로막 은 채 두 팔 을 뻗고 있
었다 .
“ .. ...아델,당신이여길 어떻게 .”
“ 당신이야말로 여기 계시면 어떡해
요 ! ”
" .......”
속삭이듯 서로 를 향한 말이 품속 에
169_446
서 흩어 졌다 . 킬리언 이 절절한 그리
움 이라면 아델 은 찡한 원망 이 서려
있었다 .
“ 깨어나 기 전에 온다 면서요 ! 얼마
나 안 오면 내가 여기 까지 찾으러
와야 하냐구요 .대체 언제 까지 ......."
" 미안해, 아델 .”
“ 알면 좀 떨어지 세요 .”
이성 을 되찾은 것도 아델 이먼저 였
다 .
당신 은 당신 아버지 니 상관 없겠지
만 저는 며느리 라구요 !
가볍게 그를 흘 기면서 도 막상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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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손 까지는 뿌리 치지 못했다 .죄
어 오듯 감아 오는 킬리언 의 손을 모
른 체한 아델 은 쇄골 아래 손을 올
린 후 다시 한 번 고개 를 숙였다 .
" 폐하,부디 무례 를 용서 하시 옵소
서 . ”
" 괘념치 말라 .다소 놀라기 는했지
만 어차피 이곳 에서 함께 해야 할 사
람 이 아닌가 .”
양쪽 에서 시종 들의 부축 을 받은 황
제가 그녀 의 앞에 섰다 .언뜻 들으
면 관대 한 인사 치레 라 할지라 도 결
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말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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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의 황제 이며 대륙 의 지배자 .
말 한 마디 한 마디 가 힘 이며 법
인 분 이다 .
지금 한 말 역시 아델 을 정식 황
태자비 로 여기 겠다는 뜻 이다 .
그녀 가 킬리언 을 제 남편 이라 소개
했던 만큼 황제 역시 후계 를 포기 하
지 않겠다 는 의사 가 분명 했다 .
' 만만치않으시 겠네 .”
속내 를 감춘 아델 이 황제 의 명에
따라 고개 를 들었다 .이제 부턴 자그
마한 실수 조차도 용납 되지 못할 것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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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떠들썩 하게 도착한 모양 인
데 , 멀리 남부 에서 왔다 지 ?”
“ .........그러하옵니다.”
시민들 은 물론 이거니와 한다 하는
귀족 들이 황궁 앞 광장 을 가득 메우
고 있었다 . 자신 이 황제 에게 무릎 을
얼마나 굽혔 는지 ,대답 을 몇 초 만
에 했는지 까지 모두 재고 도 남을 이
들이 었다 .
“ 저도 이런 식 으로 인사 를 드리고
싶지 는 않았지만 사정 이 워낙 급박
해 어쩔 수가 없었 습니다 .”
그러니 더욱 당당 해야 한다 . 저분
이 황제 라면 자신 은 좋건 싫건 황태
169_450
자비 다 .
“ 급박하다니 ?”
“ 제 부군 인 단장님 께서 황궁 으로
떠나 신 뒤 연락 이 두절 되었으니 찾
아 나서는 것이 아내 된 도리 이지
요 . ”
아델 은 끝까지 킬리언 을 황태자 라
칭 하지 않았다 .
손 을 잡고 있던 킬리언 은 이제 아
델 이 무릎 을 굽 히려 는 것 조차 허용
치 않았다 .
“ 부인,이럴 필요 없으 십니다 .어찌
저 때문에 부인 이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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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요.단장님 .당연히 그리 해야
지요 . ”
“ ......."
“ 제가없는 동안 아무런 연고 도 없
는 수도 에서 친히 단장님 을 돌보아
주지 않으 셨습니까 . 부인 으로서 이
정도 인사 는도리 랍니다 .”
내가 황제 께 감사 하는 것은 그 하
나가 다 라고요 .
아델 은 우아한 미소 를 지으며 황제
만큼이나 분명한 선 을 그었다 .
여기 이 남자 는 내 남편 이며 이곳
은 잠시 머무른 곳일 뿐,아무런 의
169_452
미가 없다고 .
그렇게 그녀 는 황제 를 바라보며 진
심 으로 황송 하다는 표정 을 지었다 .
“ 꼭 감사의 인사 를 전하고 싶은데
달리 준비 할 시간 이 없다 보니 간소
하게나마 체면 을 차 렸습니다 .받아
주십시오 . ”
...... 흐흠 .”
흠 하나 잡을 수 없이 완벽 하면서
도 칼 같은 아델 에게 황제 역시 그
녀 를 대하는 눈빛 이 달라 졌다 .
킬리언 이 푹 빠졌 으니 보통 은 아닐
거라 짐작 은 했지만 명색 이 황제 체
169_453
면 에 처음 부터 말문 이막힐 줄 은 몰
랐다 .
..... ” 99
다시 봐도 어마 어마한 행렬 이었다.
어지간한 외국 사신 이나 황족 의 방
문 에 비할 바가 아니다 .
심지어 커다란 동물 꼭대기 에앉아
멍하니 눈 을 끔뻑 거리기 만 하는 아
론 을 보자 헛웃음 이 절로 나왔다 .
스스로 의 이런 행동 에 기가 찬 황
제 는 더 늦기 전에 황실 의 위엄 을
차리기 로 했다 .
“ 아니.남도 아니고 한 가족 이 될
169_454
사이 에 그렇게 까지 예 를 차릴 필요
는 없다 .”
" 폐하.”
“ 황태자비 의 마음 을 모르는 바 아
니다만 보석 과 귀물 이라면 내가 예
물로 주어야 지 어찌 황제 인 내가 그
것을 받 겠는가 .”
귀족 들 과 시민들 앞에서 황제 는 최
대한 체면 을 지키려 애썼다 .안 그
래도 병석 에 누워 있다 소문 이파다
한데 겨우 공물 에 휩쓸리는 모습 을
보일 수 는 없다 .
물론 ' 겨우 공물 '로 불리기 에는 아
직도 끝 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걸
169_455
리긴 했지만 황실 의 보물 창고 를 모
조리 연 다면 비슷 비슷하게 급을 맞
출 수 있을 것이다 .
“ 아아 ,그럼 이것들 을 어쩌면 좋을
까요 . 먼 곳에서 아버지 가 직접 준
비해 보내 주신 것들 인데 .”
세상에 둘도 없는 화사한 미녀 가
곤란 해 하는 모습 에 지켜 보는 이들 의
기대치 가 더욱 높아졌다 .
그 틈 을 놓치지 않은 아델 이 뒤를
돌아 보자 사용인 들이기다렸다 는 듯
보석 상자 들을 줄줄이 내려 놓기 시
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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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긴 했지만 황실 의 보물 창고 를 모
조리 연 다면 비슷 비슷하게 급을 맞
출 수 있을 것이다 .
“ 아아 ,그럼 이것들 을 어쩌면 좋을
까요 . 먼 곳에서 아버지 가 직접 준
비해 보내 주신 것들 인데 .”
세상에 둘도 없는 화사한 미녀 가
곤란 해 하는 모습 에 지켜 보는 이들 의
기대치 가 더욱 높아졌다 .
그 틈 을 놓치지 않은 아델 이 뒤를
돌아 보자 사용인 들이기다렸다 는 듯
보석 상자 들을 줄줄이 내려 놓기 시
작 했다.
169_457
황제 를 향한 무언 의 압박 이그 자
리의 시민들 로부터 올올이 밀려 들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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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LN(루아르 뉴포르) .40 1938년 6월에 LN.40.01 시제기 형태로 처음 비행한 LN.40은 프랑스 해군항공대용 함상 급강하 폭격기로 계획되었다. 예시의 항공기는 LN.401로 1940년 5월 프랑스의 베르크 기지에 주둔한 해군항공대의 AB.2 비행대대에서 운용되었다. 엄숙 - 김소월 나는 혼자 뫼 위에 올랐어라. 솟아 퍼지는 아침 햇빛에 풀잎도 번쩍이며 바람은 속삭여라. 그러나 아아 내 몸의 상처받은 맘이여. 맘은 오히려 저리고 아픔에 고요히 떨려라. 또 다시금 나는 이 한때에 사람에게 있는 엄숙을 모두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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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efficacy of education. 교육의 효과
vegetable vendor. 야채 노점상
verve. 열정
solemnity. 엄숙
full of inconsistency. 모순 투성이
cliche. 상투적인 표현, 판에박힌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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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ông hơn불길 하다Ominous, Foreboding불리 하다Không thuận lợi불쌍 하다Đáng thương, thảm hại불안정 하다Không ổn định, không an toàn불안 하다Lo lắng, Không thoải mái불완전 하다Chưa hoàn thành, không hoàn hảo불투명 하다Opaque, không chắc chắn불편 하다Không thoải mái, không tiện lợi불평등 하다Không lành mạnh, bất bình đẳng불필요 하다Không cần thiết, vô ích불행 하다Không hài lòng, không may불확실 하다Không chắc chắn, không rõ ràng붉다Màu đỏ비슷 하다Tương tự, Alike, Like비싸다Đắt tiền, tốn kém빠르다Nhanh lên빨갛다Màu đỏ뻔하다Rõ ràng, rõ ràng뾰족 하다Điểm nhọn사납다Hoang dã, Khốc liệt사랑 스럽다Đáng yêu, dễ thương사소 하다Nhỏ, nhỏ사이 좋다Trên điều khoản tốt상관 없다Không liên quan, Tốt, Được rồi상당 하다Đáng kể, đáng kể상쾌 하다Tươi, làm mới새롭다Mới, tươi색다르다Bất thường, độc đáo생생 하다Sống động, Đồ họa서늘 하다Cool, Chilly서투르다Kém, không có kỹ năng선명 하다Rõ ràng, khác biệt, sống động선하다Đẹp tốt섬세 하다Tinh tế, tinh tế섭섭 하다Xin lỗi, Thất vọng성급 하다Hasty, thiếu kiên nhẫn성실 하다Trung thành, chân thành세다Mạnh mẽ, mạnh mẽ세련 되다Tinh chế, tinh vi세심 하다Cẩn thận, tỉ mỉ섹시 하다Sexy, Nóng bỏng소박 하다Đơn giản, đồng bằng소용 하다Vô ích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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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ggirobda 이건.. 운명이군요.(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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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3_028
미리 앉아 있던 케이 든 과 하나 마
나 한 목례 를 나누었 지만 솔직히 따
로 인사 를 건넬 만한 사이 는 아니 었
다 .
아델 역시 두 사람 을 억지로 인사
시키는 대신 에 테이블 옆 의 알 을 쓰
다듬기 만 했다 .
" 이러고 있으니 낯설지 가 않군요 .
하긴 , 그날 있던 분들 이모두 함께
한 셈 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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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수님.”
그녀 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은
아론 이 난색 을 표했다 .확실히 형님
과 클로에 를 제외 하고 는 그날 유리
정원 에 있던 이들이 모두 모였다 .
아론 은 아델 이어루 만지는 알 을 살
펴 보다 말고 눈 이 마주 치자 저도 모
르게 목울대 를 울렸다 .
“ 몸 은좀 어떠 하신지 .”
“ 덕분에 이전 보다 훨씬 나아진 것
같 답니다 .”
“ 다 ,다행이군요 .”
아론 은 괜한 웃음 을 지으며 그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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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를 보았다 .
자신 이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는 모
르 겠지만 확실히 아델 은 제 형님 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 별말 없이 그
저 마주 앉아 있기만 해도 지난날 의
잘못 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특징
이 있었다 .
「 아론,내가 무슨 말 을 하려는지
이미 알고 있겠지 .」
하지만 그런 것으로 치면 제 형님
의 말이 먼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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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직전 , 킬리언 이 제게 당부
했던 말 을 떠올리며 아론 은정신 을
단단히 차리자 다짐 했다 .
이곳 에 남아서 제가 할 역할 이라도
제대로 해내 야 형님 을 뵐 면목 이 있
을 것이다 .
“ 그래도 형수님 께서 이렇게 빨리
정신 을 차리 셔서 다행 입니다 .”
“ 그러게요 . 제가 생각 보다 너무 빨
리 깨어나 버린 건 아닌가 싶더 군
요 . ”
“ ...네?”
“ 아니에요 .농담 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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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이 알 위로 손가락을 굴리며
그를 흘깃 바라 보았다 .
“ 저도 얼마나 놀랐 는지 몰라요 .눈
을 떠 보니 단장님 도 떠나 시고 발록
까지 산 으로 돌아갔다 기에 .”
...... 하하.형님께서는 급한 일 이
생기 셔서 .”
“ 쓰러진 저를 두고 가실 만큼 이
요 ? ”
“ 그 ,그건 그럴 만한 사정 이 ..........”
“ 아니면 ,따로 안심할 만한 이유 가
있으 셨을 까요 .”
웃으며 건네는 말 한 마디 에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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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방심할 수가 없었다 .
아론 은 거기 에휘 말리지 않으려 억
지로 중심 을 잡아 보았다 .
“ 그럴 만한 사정 이 있으 셨을 겁니
다 . 그래서 저를 이곳 에 남겨 두셨
고 ......최대한 빨리 돌아 오신다 하
셨으니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
“ 제가 가장 필요할 때 저 를 두고
가신 분 을 기다려 달라 구요 ?”
“ 그 ,그건.”
“ 정말이지 끝까지 제 마음 은 외면
하시는 군요 .”
“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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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의 망설임 없는 쌀쌀한 발언 에
아론 이 불편 함 을 드러냈다 .
이제 형님 의 신분 에 대해서는 명백
히 알고 계실 텐데 !
원래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형수
님 이라 해도 제 형님 을 그리 오해 하
게 둘 수 는 없었다 .
“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여기 계신
동생분 께서도 잘 아시는 일 이지요 .”
“ 케이든이요 ?”
아델 이 눈썹 을 제게 로 치키 자 케이
든 의 뺨 이꿈틀 거렸다 .
그는 제게 로 향한 아론 의 시선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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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하고 서야 적당히 고개 를 끄덕 였
다 .
" 뭐......진짜로 일 이 있는 거라 니
까 . ”
“ 별일이구나 . 네가 그분 편 을 들
때도 다 있다니 .”
“ 편 이라니요 . 형님 께서도 마음 이
그리 편치 는 않으 셨을 겁니다 . 또
다행히 동생분 께서 산 피델리오 에서
구원 의 신녀 님 을 적절 하게 모셔 오셨
으니까 안심 하시고 .......”
아론 이 주절 주절 변명 처럼 이런 저
런 말 을 덧붙였다 . 황자 답게 묵직한
목소리 로 매끄럽게 꺼내는 말 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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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은 그제야 그의 말 을 묵묵히 경청
했다 . 다만 , 알에 올린 손 은 한 번
도 떼어 내질 않았다 .
“ 그러니까 ......제가그리 쓰러지고
우리 케이 든 이 바로 산 피델리오 에
서 신녀 님을 모셔온 덕에 제가 이리
금세 자리 를 털고 일어났다 는 말이
군요 . ”
“ 그렇습니다 . 다행히 형수님 께서
크게 다 치지 않으 셨으니 까요 .”
“ 그동안 단장님 께서는 무얼 하시고
요 ? ”
“ ......네?아니,형님께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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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안심 하고 떠나셨 겠지요 . 제
가 꼭 깨어날 거라 믿으 셨을 테니까
요 . ”
그녀 가 이해 한다는 듯 알 위로 손
가락 을 또르르 굴렸다 .
앓고 일어난 후 더욱 알 수 없는
비장 함 이 감도 는 아델 의 분위기 에
아론 은 짓 눌리지 않기 위해 어깨 를
폈다 . 평소에 황궁 에서 사람들 을 대
할 때 보이던 엄숙 하고 도 신뢰 어린
미소 를 되찾은 얼굴 로 아델 을응시
했다 .
“ 그렇습니다 . 그렇지 않고 서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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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 서 떠나실 리가 없지 않겠 습니
까 . 다행히 형수님 께서 운 이좋으 셔
서 ....”
“ 그럼요. 그러 했겠지요 .”
" .
....... ”
“ 제가 그 큰 사고 를 당하고도 타박
상 하나 없이 깨끗하게 나은 것도 ,
구원 의 신녀 님 을 만나 한숨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머리 가 맑은 것도 ,
그저 운 이 좋다 기엔 지나치게 신기
하지만 어쩌 겠어요 .우연히 만나 혼
인한 분이 알고 보니 제국 의 황태자
였다 ......이런경우 도 있는 걸요 .”
쓴웃음 을 삼킨 그녀 가 지그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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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들었다 .
제 동생 과 그의 동생 ,가깝다 면 한
없이 가까운 사람들 이겠지만 오늘만
은 그렇지 가 않았다 .
“ 여기 있는 두 분 다 그리 말씀 하
시니 믿어야 겠지요 .”
“ ...형수님.”
" 제 남편 이 어떠한 분인지 익히 알
면서도 속 을 끓이고 이렇게 헛되이
시간 을 흘려 보낸 제게 도 잘못 이 있
으니까요 . ”
그런 게 아니라 형님 께서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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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제가 상단 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잠시 를 못 참고 찾아와 문 앞
에서 서성 대시고 , 해라 도 지면 곧장
어찌 될 줄 알고 검을 들고 나서 시
는 분이 막상 제가 사경 을 헤맬 때
에는 안심 하고 자리 를 비우 셨다 해
도 .........그분과여기있는 모두 가 그
리 믿어 주길 바라 신다면 저 로서는
도리 가 없지요 .”
아델 의 빤 하고 도 슬픈 시선 이 두
남자 사이 를 번갈아 오가자 그들은
가시 방석 에앉은 듯 서로 를 의식 했
다 . 특히나 케이 든 은 눈을 질끈 감
다 못해 욕설 같은 탄식 을 집어 삼
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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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은 그런 그를 이해 한다는 듯
살짝 고개 를 끄덕 였다 .
“ 하지만 그건 어디 까지나 이 일 에
대한 절대적인 책임 이있는 바보 같
은 제 입장 인 거고 , 아무 잘못 도 없
는 이 아이 에게는 달라야 지요 .”
66 ......누님!”
“ 형수님!”
청천 벽력 같은 소식 에 벌떡 일어난
두 남자 를 두고 아델 은 드디어 커다
란 알 에서 손 을 떼어 냈다 . 그렇게
허전 해진 손 이 팔걸이 대신 아���은
티 조차 나지 않는 편편한 아랫배 에
닿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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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부디 제 배 속에 있는 무
고한 두 분 의 조카 에게는 , 제 아버
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의 사실 을 알
려 주셔야 겠어요 .”
처음 아이 를가진 것이 아닐까 의
심을 했던 것은 후작 저 에서 의 연회
가 끝난 직후 였다 . 유독 피곤 하고
속이 좋지 않았던 것도 킬리언 의 신
분 에 지나치게 신경 을 쓴 탓 이아닐
까 했는데 , 아무리 시간 이 흘러도
상태 는 변하지 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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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어디 걸리는 게 한두
가지 였던가 .
후작 저의 입찰 이 채 끝나기 도전에
킬리언 이 황태자 라는 것을 알게 되
었으니 안 그래도 머리 가 터지게 생
겼다 . 그러니 아이 에 대한 문제 는
정말 이지 남의 나라 이야기 나다름
없었다 .
거기다 등잔 밑 이 어둡다 고 했던
가 .
아버지 께서 워낙 에 그쪽 방면 으로
관심 이 지대 하시니 오히려 그럴 리
가 없다고 만 속단 했다 .
아니 , 그깟 술 좀 남긴 게 뭐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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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라고 ,그만큼 오래 좋아 했으니 이
제 질릴 때도 되지 않았나 .제 아버
지지만 주책 같기도 하고 남부끄럽
기도 했다 .
「 아델,다시 한 번 생각 해보 거라 .
내가 보기 엔 틀림 없이 .......」
「 아아,그만 요 !」
아니 , 아버지 ! 하늘 을 봐야 별 을
따죠 !
그 방면 으론 누구 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 왜 그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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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버지 다 보니 대놓고 하지
못하는 말 을 꿀꺽 삼키며 가슴 만 두
드려 댔다 .
첫날밤 이후 로 올 것이 와 버렸고
그 와중에 킬리언 은 산 피델리오 로
떠나 버렸다 .
일 이 안 되려면 이리 안 될 수도
있나 싶었는데 .......
아니 잖아 ,한 번 있었 잖아 !
「 어떡해 !」
어떡 하긴 뭘 어떡해 .
그 생각 을 하자 �� 눈 이 번쩍 뜨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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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지 !
그리 쉽게 잊을 수 있는 밤 이 아
니 었다.
2 차 입찰 을 앞두고 폭풍우 가 치던
그 밤 ,킬리언 과 그리 뜨거운 밤 을
보냈다 는 것이 그제야 기억 이 났다 .
그러고 나자 모든 증상 이 딱딱 맞
아 떨어 졌다. 속이 울렁 거리 거나 잠
이 쏟아지는 것도 그랬지만 올 것이
없자 더욱더 확신 이 갔다 .
세상에 , 아가야 .엄마 가 미안해 .
가문 과 상단 만 이 전부 이던 자신 의
삶이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 . 견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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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한 그 틈을 비집고 든 아이 의
존재 는 하루 가 다르게 커져 갔지만
그럼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 은 없었
다 .
킬리언 이 숨겨진 황태자 이고 ,그가
자의 든 타의 든 황궁 으로 가야 한다
면 이 아이 의 운명 은 어찌 될까 .
아직 그에 대한 배신감 과실망감 을
채 풀지 도 못하던 때였 다. 그의 마
음도 다 모르는데 ,아이 를 가져 그
가 제 곁에 남는다는 것이 과연 큰
의미 가 있을지 .
가슴 이 덜컹 내려 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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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에 몇 번씩 마음 이 갈팡질팡 했
다 . 멀리서 그의 그림자 만 스쳐도
쫓아 가서 말을 하고 싶다 가 도막상
두렵기 도 했다 .
하지만 이곳 세상 에서 재벌 딸로
태어나 가장 좋은 점 은 바로 애 끓
이며 망설 일 필요 가 없다는 것이 었
다 .
이렇게 살라고 태어난 완벽한 세상
이 아니란 말이다 .
거기다 심지어 난 주인공 도 아니잖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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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 하듯 홀로 소설 을 써 가
며 최악 의 상황 을 미리 상상할 필요
가 없었다 .조연 답게 단순한 건지 ,
아니면 처음 부터 그래 왔던 건지 모
르 겠지만 제 마음 은 처음 부터 확고
했다 .
「 부인,그대 에게 꼭 해야 할 말
이 ....」
「 저두요. 지금 은 다녀와야 할 곳
이 있으니 그때 까지 기다려 주신다 .
면 ......제마음 을 말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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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두고 돌아서면서 도 벌써 부터
가슴 이 콩닥 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
하지만 클로에 가 산 피델리오 에 찾
아갈 것이 뻔한 상황 이니 손 을 놓고
있을 수도 없었다 .무엇 보다도 주변
의 복잡한 일들 을 깨끗하게 정리 한
후에 그 에게 제 마음 을 전하고 싶을
뿐이었다 .
왜냐하면 우리 의 첫 아이 니까 .
하찮게 지나가 듯 '어쩌 실래요. 흘
릴 이야기 가아니었다 .
이제 경매 가 끝나 후작 저도 손 에
넣었 으니 클로에 는 제 손으로 끝낼
것 없이 노엘라 에게 넘겨 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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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 그 아이 의 본성 이라면 믿어 볼
만하니 자신 은 이제 부터 태교 에 전
념할 생각 이었다 .
... 유리정원 에서 그렇게 발록 의
이야기 를 듣기 전까지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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