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발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 건조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쓰던 사람들이 쓰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서 구비하게 된 건조기.
정말이다.
내 인생은 건조기가 있기 전후로 나뉘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건조 하는 번거로움이 싹 사라졌다.
인간의 발명품 중 위대한 것 중에 손에 꼽을 수 있다.
다들 꼭..사길.
2. 쓰리잘비. 이렇게 명명하는게 맞는지 모르지만, 고무모양 날?로 빗자루 역할을 하는 것인데,
머리 말리고 나서 머리카락 및 먼지 쓸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기존에는 밀대를 썼는데 이게 훨씬 잘 쓸리고 좋다. 대단한 게 아닌데도 아주 좋다.
3. 아직이다.
아직 3번째를 찾지 못했다.
맘에 쏙 드는 것이 없는걸.
4. 나는 되게 팔랑귀에 뒤늦은 유행을 쫓는 사람이다.
얼리어답터는 아니고 더욱이 귀찮음도 많아서 그렇다.
좋다고 하는 것들 덜컥덜컥 사곤 했는데 전부 창고행이다.
인생은 딱히 타인의 기준을 들이댈 수 있는 건 아닌가보다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분을 놓을 수가 없다.
뭘 사야 잘 샀다는 소문이 나려나.
-Ram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등산화 작년에 노스페이스 수유점가서 등산복을 보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등산화를 득템했다. 두꺼운 양말을 신을 생각으로 등산화 사이즈도 크게 구매했는데 그 이후로 너무 잘 신고 다닌다. 발 한 번 까진 곳 없고, 물집이 잡힌 적도 없다. 보아 다이얼로 편하게 신발을 벗고, 신고 하니 끈을 꽉 조여맬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보아 다이얼은 겨울에 보드 타러 갔을 당시 부츠 신을 때나 탁 눌러서 돌리고 돌려서 사이즈를 조절할 때 사용했는데, 등산화에도 달렸을 줄이야. 등산화가 있으니 어떤 산이든 일단 가기가 수월해졌고, 실제로 접지력도 좋아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방수 기능도 좋아서 물이 고인 산길에서도 천하무적이 된다. (예전에 러닝화 신고 어떻게 등산을 했을까) 잘 산 등산화가 어디든 날 데려다준다!
2.노란색 유리도어 철제 수��장 우리 집엔 티비가 없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티비가 나오는 모니터가 방안에 있긴 하다. 하지만 거실엔 커다란 티비를 놓지 않았고 책장을 놓을까, 수납장을 놓을까 고민하다가 먼지가 무서운 나는 도어가 달린 수납장을 샀다. 수납장이든 책장이든 검색하면 흰색과 나무로 된 것이 많이 나왔는데 보다 보니 그냥 내가 그 색들에 질려버렸다. 그래서 뜬금없이 노란색 철제로 만들어진 유리도어 수납장을 주문했다. 철제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조립할 때 살짝 애를 먹긴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 일단 수납장 안에 책, 공책, 자주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 아직 뜯지 않은 화장품, 코드들, 스티커들, 파우치들, 보드게임 박스들 등 잡다구니까지 바구니들을 이용해 다 넣으니 속이 후련했다. 수납장 위엔 새빨간색 JBL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자시계, 선인장, 커다란 산세베리아 화분에서 어쩌다 보니 자른 잎을 심은 화분, 몇몇 위스키들과 선물 받은 술까지 올려놓으니 그 쓰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는 색상. 집에 들어오면 바로 노란색 수납장이 보이는데 옆에 있는 커다란 몬스테라와 그 외 식물들과 색조합이 너무 완벽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딱히 인테리어에 욕심이 없었는데 노란색 수납장을 산 후 보는 족족 만족감이 상승하니 사람들이 왜 집 인테리어에 투자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런 기운을 몰아 집 다이닝룸을 새로 꾸미고 싶어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이것저것 검색하고 있다.
3.멕시코66 태국에 있었을 때 주구장창 신고 다녔던 멕시코66. 내 기준 무지퍼셀보다 편하고 예쁜 신발이 또 있을 줄 몰랐다. 신다 보면 더욱 내 발에 맞아 편해지고 신 자체가 가벼운 건 두말하면 입 아프지. 신발이 가벼운 만큼 밑창이 얇긴 해서 겨울엔 살짝 넣어두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손이 가고 발이 가는 운동화다. 20대 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0cm가 넘는 힐만 신고 다니다 30대가 되어서야 운동화에 아주 조금씩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계속 힐을 쇼핑하긴 하지만 운동화가 그 시간들을 비집고 들어오다보니 힐 신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불쌍한 내 발한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을에 나고야를 갈 예정인데 거긴 오니츠카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길래 또 다른 멕시코66을 들고 와야겠다.
-Hee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리코 Gr3x 카메라
dslr과 미���리스 카메라를 전전하다 다시 안착한 필름 카메라의 세계는 일순간에 붕괴됐다. 한 롤에 삼천 원 하던 싸구려 필름이 이만 원도 넘어서버리니 내가 가진 썩 괜찮은 필름 카메라도 렌즈도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셔터 한 번 한 번을 신중하게 누르게 되고 그 결과물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감각을 지금도 너무 좋아하지만 와인딩 한 번 할 때마다 드는 금전적 압박이 내게는 꽤 커다랗게 다가왔다. 이러다가는 기록 그 자체를 멈추게 될까 봐 새로운 카메라를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구매한 새 카메라는 리코의 Gr3x였다. 일단은 작고 가벼워서 좋다. 카메라로서의 성능은 무지성으로 HDR을 남발하는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훨씬 사진다워서 좋다. sd카드에 있는 사진을 핸드폰으로 꺼내 오는 과정은 새 필름을 몇 개씩 챙겨서 다니고, 32컷을 모두 촬영한 다음에는 매거진을 갈아줘야 하고,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현상소에 필름을 맡긴 뒤 며칠을 기다려야만 하는 과정보다 훨씬 훨씬 간소하다. 컷 수에 제약이 없는 데다가 화각까지 내 마음에 쏙 든다. 아마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부터 접해서 사용해 본 사람은 전혀 실감할 수 없는 장점이겠지만.
2. 티타늄 플라스크
백패킹을 갈 때마다 소주든 와인이든 그날 마실 술 한두 병 정도야 거뜬히 배낭에 넣고 다녔지만 이제는 가벼운 티타늄 플라스크에 그날 마실 위스키를 골라서 넣어 다닌다.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져갈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라 딱 적당하게만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플라스크의 뚜껑을 여닫는 느낌. 작은 구멍으로 위스키가 쫄쫄 흘러나오는 소리. 제한을 걸어둔다는 것만으로도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소중해지는 느낌. 고립을 즐기러 굳이 배낭을 메고 산속에 들어가는 일과 결이 맞아서 한 층 더 좋다.
3. 빅 아그네스 가드 스테이션8 쉘터 돌고 도는 유행을 바짝 따라붙어 다니다가 결혼을 한 뒤 메인 스트림에서부터 한참 멀어지고 나서부터 나의 캠핑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었다. 내가 캠핑이라는 취미를 지속하기 위해서 펼치고 접을 때마다 두 시간씩이나 걸리고, 전기를 끌어다 써야 하는 맥시멀한 캠핑은 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오토캠핑을 하면서까지 불편하게 쭈그린 채 지내다가 허리 부서지는 미니멀한 캠핑은 하고 싶지 않다. 가드 스테이션8은 적당히 넓고 적당히 안락하고 설치와 철수에 적당한 시간이 드는 쉘터다. 만듦새는 적당히를 넘어서면서 적당히 인기 없는 바람에 지난 블��� 프라이데이 시즌에 본래 가격의 절반 값에 구할 수 있었다. 아마 스킨이 삭아서 가루가 될 때까지도 처분하지 않고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Ho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물건을 잘 안사는 편이고 심사숙고해서 사는편이라 고르는데 힘들진 않았다.
1.호카 호파라 샌달 작년에 남편이 남자친구인 시절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줬는데 진짜 편하다. 맨발에 신어도 되고 양말신고 신어도 되고 바다갈때 그냥 신고가서 물에 닿아도 되서 좋다. 이거 사고 남편이 니가 물건사고 그렇게 웃는거 첨본다 했었다.
2.스텐리 레거시 쿼드백 500미리 텀블러 이건 한 4년전에 사서 아직 잘쓰고 있는데, 찬거든 따뜻한거든 유지가 잘되고 튼튼하다. 요새 나오는거는 빨대형식이 유행인거 같은데 나는 무조건 밀폐되는걸 선호해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되서 좋다.
3.살로몬 운동화 또 신발인데.. 살로몬은 진짜 너무 편하고 심지어 이뻐서 한국와서 또 사고 싶어봤더니 28만원이라.. 운동화에 28만원은 좀 아닌거 같아서 다음에 운동화를 산다면 호카를 살것같다.
이제는 물건을 살때 최소한 60살이되도 내가 이걸쓸것인가 생각하고 사게된다.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말자 해도, 다이아몬드 반지는 하나 가지고 싶은거보면 미니멀리스트는 멀었지 싶다.
-인이
10 notes
·
View notes
Text
별빛이 피면 - 영어로 번역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한국어 학습방법을 사용하고 싶었어요. 한국 음악 너무 좋아해서 한국 노래를 번역했어요. 이대로 새로운 단어와 문법을 배울 수 있어요.
제가 고른 한국 노래를 도영와 김세정의 "별빛이 피면"예요. 요즘에 그 노래를 정말 좋아해요. 한국에 갈 때 김세정의 콘서트가 있는 것 바래요.
여기에 제 번역이 있어요. 번역 잘못이 있으면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별빛이 피면 Star Blossom - 도영, 김세정
[김세정]
그대��� 같이 걷는 밤 - The night I walked with you 설레는 꿈을 꾸는 나 - Exciting night, dreamy me 단둘이 걸어가는 길 so sweet - The road walked by just us two, so sweet My 1 2 step
무슨 일이 내게 생긴 거죠 - What happened to me 몰래 난 그댈 바라버죠 - I secretly wish for you
하얀 별빛이 피면 - When the white starlight blooms 그대 손잡고 끝없이 날아요 fly - I will hold your hand and endlessly fly, fly 노란 달빛에 젖은 새벽의 시간들을 - The dawn times drenched in the yellow moonlight 오래 기억할게요 - I will remember them for a long time
[도영, 김세정]
그대와 같이 걷는 밤 - The night I walked with you 서로의 텅 빈 여백을 - The margins between us two 사소한 대화들로 채워 (채워) - Fill it with trivial conversations (fill it)
You are so bright 저 별들보다 - Even more than those stars 그대만 선명해지네요 - Only you are clearly visible
[김세정, 도영, 같이]
매일 밤 동화 같네요 - Every night is like a fairy tale 오늘 밤도 내겐 선물인 걸 - Tonight too is a present to me Oh 내가 oh 내가 - Oh I'll, oh I'll 너의 발맞출게 - March to the beat of your drum
[김세정, 도영]
하얀 별빛이 피면 (별빛이 피면) - When the white starlight blooms 그대 손잡고 끝없이 날아요 fly - I will hold your hand and endlessly fly, fly 노란 달빛에 젖은 새벽의 시간들을 - The dawn times drenched in the yellow moonlight 오래 기억할게요 - I will remember them for a long time
[도영]
Alright look at the stars 널 위해 반짝이네 - You shine for yourself 모든 게 너무 아름다워 - Everything is so beautiful 네가 내게 걸어올 때처럼 - Like the moment you walked to me 너는 하얗게 빛나는 걸 - You're my white twinkling thing
[김세정, 도영, 같이]
하얀 별빛이 피면 - When the white starlight blooms 그대 손잡고 끝없이 날아요 fly - I will hold your hand and endlessly fly, fly 노란 달빛에 젖은 새벽의 시간들을 - The dawn times drenched in the yellow moonlight 오래 기억할게요 - I will remember them for a long time
끝!
여러분, 제 번역이 어때요? 저한테는 좋아해요. 너무 어렵지만 재미있었어요. 아마 다른 노래를 번역할 거예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로운 단어>
그대: you, but used in poetry and songs 설레는 (실레다): to be restless or fidgety, in the sense that you're excited 꾸는 (꾸다): to be dreamy. Its noun form is 꿈 단둘: just us two
내게: contraction of 나에게 생긴 (생기다): to be formed, come into being 몰래: secretly, stealthily
끝없이: endlessly 노란: yellow 젖은 (젖다): to get wet, to get drenched
서로: each other, one another 텅 빈: hollow, empty 여백: blank space on paper, margin 사소한 (사소하다): to be trivial 채워 (채우다): to fill, to reach, to satisfy
선명하지네요 (선명하다): to be clear, distinct, sharp. The -지 part is an expression of state: 그대 is here in the state of clearness/sharpness. -네요 indicates that 도영 just realised this (or something). It adds emotional depth to the statement
동화: children's story, fairy tale 내가 너의 발맞출게: This quite literally means "I'll tune into your feet" (발 (feet) + 맞출게 (맞추다, meaning to adjust/tune in/match)). The -게 comes from the princple -ㄹ게요, which indicates an action someone is doing unless someone else interjects.
위해 (위하다): to do in the favour/benefit of 반짝이네 (반짝이다): to twinkle, glitter, shine 빛나다: to shine, twinkle, glow. I think this is more the shine of a star whereas 반짝이다 feels like the twinkle of sunlight on water (but I have no idea if that's the actual difference)
#korean#language learning#한국어#한국어 공부#korean language#korea#song#song lyrics#translation#song translation#kpop
4 notes
·
View notes
Text
어제 있었던 일이다.
같이 포닥하던 형이 교수가 되고 송별회가 있었다.
송별회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기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렇게 송별회는 시작되었고,
나는 씹 인프피라..다가가지는 못하고 저녁이랑 술만 홀짝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어떤 여자애가 나를 찾아왔다.
음식점 리뷰에서 나를 알게되었고 내 엘에이 동영상을 보고 꼭 인사를 하고 싶었다면서..
오랜만에 새로운 친구가 생기겟거니 싶어 여자애가 속한 그룹이랑 술도 하고 얘기도 했는데,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에게는 날 마치 샐럽처럼 추켜 세워주었다.
사실 처음엔 불편했지만…그래저래 술이 들어가다 보니 대화하는대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다가 교수가 된 형의 송별회 참석 감사 코멘트를 끝으로 다시 술자리가 시작되엇다.
어쩌다 보니 나는 처음 나에게 다가왓던 여자와 옆자리에 안게되었고, 얘기를 나누었다.
한 20명 정도가 있었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해주고 토닥였다. 군중은 떠들고 있엇지만 그 순간 그 장소에서 우리는 마치 따로 분리된 1대 1 술집에서 술을 나누고 잇는 느낌이었다. 마치 진짜 잘 맞는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한 유부녀였고, 긴 연애끝에 상처 받고 빠르게 현재 남편과 결혼했지만.. 롱디의 어려움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성적으로는 더 다가가지 말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은 그녀가 불쌍하기도 하고..잦은 스킨쉽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뜨거워졌다. 그녀가 유부녀만 아니였다면 난 그녀를 바로 내 집으로 내 침대로 대려왔을 거다.
그러다가 화장실을 내가 가게되었고, 내가 쓰고 잇는 와중에 그 여자와 그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 어린친구가 같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아니 이 뭐같은 경우??ㅋ 사실 뭐 내가 어떻게 해보고 싶다고 느꼈던 사람이라 그런지…신경이 너무 쓰였지만… 뭐 그려러니 했고, 우리는 따로 소파에 앉아 술과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19금 스러운 얘기도 나왓는데 별 거리낌 없어 보여 아 진짜 유부녀만 아니면 내 여자친구가 될 수 잇겟는데 싶었다. 난 야한 여자가 좋다 ㅋ
아무튼 1차는 대략 새벽 두시 쯤 끝나고 나는 다음날 일찍 나가야 해서 2차에는 참석치 못하고 집으로 돌아왓다. 2차에 참석치 못한다고 얘기하니 왜 못오냐며 꼭 오라고 하는 그녀를 보고 속으로는 미소가 지어졌지만, 우리는 현생을 살아가는 사람들��기에 난 발 닦고 잤다.
단톡방을 보니, 새벽 5시까지 회식은 계속 되었고, 나는 약간 걱정도 되고 나에게 호감? 비스무래한 것을 보여준 그녀가 염려되어 점심께 전화를 걸었는데… 아니 술자리서는 둘이 술먹자 놀러가자던 애가 ㅋㅋㅋ 선 오지게 긋고 그렇게 반말 찍찍 하던 애가 술깨고 나서는 요요 붙이는 요조숙녀가 되버렸다..
하하 나만 병신이었던 거다…하하하하하하 걍 끼 부리는 여자애 였는데 혼자 오해 오지게 했던 거다 ㅋㅋㅋㅋㅋ
아 쪽팔리고 짜증나서 하루 왠 종일 기분이 나빳는데, 그냥 이렇게 자기엔 너무 억울해서 ㅋㅋㅋ 오랜만에 텀블러에 글 싸.지.르.면.서 정리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내가 집으로 대려오지 않았다는 점과 그리고 비교적 빨리 이상한 사람을 걸러 냈다는 점이다.
참 내 인생ㅋㅋㅋㅋ빨리 한국으로 복귀해야겠다…
14 notes
·
View notes
Text
어린 시절 존이 코르도나에서 발견했다고 기억하는 공룡 뼈. 언젠가 셜록이 수첩에 남겨 두었던 자그마한 실마리를 가지고, 짧은 휴식 삼아 절친과 추억 탐방에 나선다.
시작점은 광부의 말로 해안가, 하버 대로 서쪽 '시저의 다리' 밑. 스칼라디오에서 광부의 말로로 넘어갈 때 늘상 이용했던 길이라, 다리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 그래서 다리까지 오기는 왔는데, 오두막은 어드메뇨? 스윽 둘러보니, 이쪽보다는 반대편에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듯하다. 일단 건너가 보자.
다리 건너 광부의 말로 입구에서 신문팔이 소년과 다시 조우. 얼마 전 셜록이 형님의 의뢰로 해결한 사건이 그새 신문사 레이더 망에 걸린 모양이다. 하긴, 그 편집장의 인맥과 셜록에게 보인 관심을 생각하면 이상할 일도 아니지. 그나저나, 코르도나 경찰은 정말 썩을 대로 썩었구나.
이윽고 다리 부근에서 해안가로 향하는 나무 계단 발견. 분명 눈앞에 보이는 집들 중 하나에 옛 추억이 잠들어 있을 것이다.
얼마쯤 걸었을까.
정답. 짐작대로 몇 걸음 만에 새로운 위치 알림을 만날 수 있었다.
종종 그래 왔듯, 이번에도 존이 한 발 먼저 현장에 도착해 주변을 살피는 중. 그럼, 나도.
존과 공룡 뼈에 얽힌 옛 추억을 더듬어 가던 셜록은 당시 모험을 함께 했던 또 다른 친구를 떠올린다. 그 친구는 '토비'라는 이름의 개. 둘의 얘기를 듣자니 홈즈 가문에서 기르던 반려동물은 아니고, 코르도나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진 모양이다.
토비를 기억해 낸 셜록은 공룡 뼈에서 다시 새 친구와의 추억을 따라, 광부의 말로 서쪽 교회로 향한다.
교회 가는 길목에 동전 단서 추가 회수. 그간 틈틈이 찾는다고 했는데도, 단서조차 아직 발견 못한 동전이 꽤 많이 남았다. 1회차 때처럼 이번에도 몰아서 하느라 피곤하게 생겼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신경 써서 부지런을 떨 걸 그랬나.
아무튼 형님이 쪽지에 적어 둔 내용대로, 동전을 찾기 위해 오래 전 그 용의자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출발점은 코르도나 공동 묘지 남쪽 계단. 용의자는 당시 곳곳에 길을 막고 서 있던 형님의 수하를 피해 도망쳤다. 형님의 수하들이 차단한 도주 경로를 모두 제하면, 남는 가능성은…
모란 가에서 리퍼 가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샛길. 여기서 용의자가 붙잡히는 광경을 집중 모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동전도 분명 근처 어디쯤 감춰 있을 텐데. 용의자의 몸에서 난 생선 비린내와 손가락 상처가 아마도 실마리?
이거군. 설마 이런 데다 동전을 숨겨 놨을 줄이야. 생선 비린내가 났다길래, 생선 보관 창고나 저장통 안에 있으려나 했다. 어쩌면 이 담장 뒤가 범인이 잠깐 숨었던 생선 창고였다든가?
동전을 찾고 나면, 늘 그렇듯 셜록이 동전에 담긴 사연을 짧게 언급한다. 이렇게 1호 동전도 무사히 회수했고, 이어서 토비와의 추억이 잠들어 있을 교회를 찾아 보자.
어디쯤 왔을까, 화면 오른쪽 위에 꽂힌 빨간 눈 아이콘이 문득 눈에 들어온다. 쉬운 길 놔두고 괜히 또 시간 낭비할 뻔했군.
마침 길가에서 쉬고 있던 한 광부가 상냥하게 교회의 위치를 알려 준다. 그렇지, 고양이 애호가에게는 실패할 리 없지. 훗. 교회는 시장 골목 서쪽을 따라 내려오는 카펜터 가 인근에 있다.
어느 아침, 셜록과 존은 사이 나쁜 동네 일진 형을 피해 도망치다가 교회 근처의 마당으로 숨어든다. 숨은 보람도 없이 잡히려나 싶던 찰나, 구원 투수처럼 등장해 둘을 구한 것이 바로 토비. 토비의 사나운 기세에 눌려 일진 형은 혼비백산 도망치고, 토비는 그 일을 계기로 셜록과 존의 친구가 되었다. 이 견공, 사람 볼 줄 아네. 아니면, 셜록의 손에 들린 샌드위치의 힘이었을까?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되나 싶었으나, 뜻밖에도 셜록의 기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토비와의 첫 만남에 이어, 옥상에 수탑이 있는 건물을 떠올린 셜록. 셜록에 따르면, 교회에서도 그 건물이 보였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토비와 무슨 일이 있었나?
수탑. 수탑이라…
혹시 눈앞의 저 건물인가? 꼭대기에 있어 낮은 곳에서도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일단 방향은 대충 잡았으니까.
내려가서 찾아 보자.
수탑이 있던 낡은 건물. 어린 셜록은 그곳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진상을 알아보려 모험에 나섰다. 물론 여느 때처럼 존과 함께. 이번에는 코르도나에서 만난 새 친구 토비도 옆에 있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토비는 건물 앞에 멈춰 한 발짝도 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여기서 셜록도 마음을 접었다면 좋았으련만…
알고 보니, 귀신 소동의 진짜 원인은 이곳을 근거지 삼아 암약 중이던 인신매매 집단이었다. 토비가 이곳에 발을 들이지 않으려 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셜록과 존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도망치려 하지만, 금세 또 다른 범죄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때,
맹렬한 기세로 달려와 남자들을 공격하는 토비. 남자들이 토비를 상대하느라 정신 못 차리는 동안, 셜록과 존은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뒤 셜록은 토비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토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존은 토비가 몇 주씩 안 보일 때도 있지 않았냐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 하지만, 존과 달리 셜록은 그때의 무모한 호기심이 자꾸만 후회스러운 모양이다.
그러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자꾸 되새겨 봐야 무슨 소용일까. 토비와의 인연이 끝난 지금, 더 중요한 것은 그 개와 함께한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겠지.
평소와 달리 사뭇 진지한 말로 셜록을 타이르더니, 존은 셜록에게 그림을 그려 주겠다며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골라 봐라고 한다.
못된 애 겁주던 순간, 뼈를 찾던 순간, 노예 상인과 싸우던 순간. 두 순간은 토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던 때이고, 다른 하나는 그저 토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다.
셋 다 나름대로 의미는 있지만, 그래도 오래 남길 거라면 순수하게 행복했던 순간이 좋지 않을까.
존이 좋아하는 걸 보니 역시 괜찮은 선택이었군. 존이 그린 그림은 이후 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코르도나의 아이'라는 이름의 긴 추억 여행도 드디어 끝을 맺었다. 다음은 어디로 가 볼까.
…M?
5 notes
·
View notes
Text
이공이이 그리고 이공이삼
2021년 12월 1일.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여 꼬박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 낯선 조직에서 불안과 성실의 발을 구르며 자리를 냈다. 처음 몇 개월은 쉽지 않았다. 당장의 성공적 퍼포먼스가 중요했던 터라, 업무적 부담감도 있었고 몇몇 사람들의 결이 다른 말과 태도 사이에서 남 모르게 평정을 찾는 일은 여간 피로했다. 5일 내내 꽉 채운 소음 속에 시달렸고, 주말 간에 겨우 일상을 궤도에 올려놓기를 반복했다.
며칠, 몇 주, 몇 달. 시간과 열심을 쏟은 대로의 성과는 있었다. 감사한 일이었다. 살다 보면 그렇지 못한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이직한 회사엔 무척 잘 적응했다. 이젠 이 조직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고민한다. 물론, 실패도 생각한다.
생업과 경력을 고민하며, 친구 둘과 함께 하던 영화 관련 일에서 물러났다. 고맙게도, 필요한 때에 불러줘서 업무 이외의 시간 중 일부를 써서 대단하고도 즐거운 일이 벌어지는 현장에 있을 수 있었다. 가령, 극 장편 영화를 찍는다던지, 영화제를 연다던지, 객석수 11개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오픈한다던지 하는. 내색은 안 해도 한걸음 한걸음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2022년 상반기에는 동네 텃밭 모임의 일원이 되어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2년 전 이사를 오자마자 신청해 둔 마을 텃밭을 마침내 분양받은 것인데, 좋은 흙과 비료가 섞인 이만-한 상자 8개가 내 땅이었다. 매일 아침 출근 전 텃밭을 돌보는 일은 정말 행복했고, '작물들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던 아빠의 말은 낭만적이었다. 각종 쌈 채소와 바질, 가지, 고추, 토마토를 심었고 수확량이 좋아서 주변과 나눠 먹기도 했다. 동네에 2년 만에 개방한 체육문화센터에서 잠시 새벽 수영을 했다.
올해는 예년처럼 몇 개의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진 않았지만, 향후 두고두고 보고 싶은 영화를 발견한 유의미한 해였다. <어나더 라운드>, <소설가의 영화>, <애프터 양>, <우연과 상상>, <헤어질 결심>이 그러했고, 이들 모두 에무시네마에서 관람했다.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속 수어 대사가, <어나더 라운드>의 마지막 시퀀스가 정말 좋았다.
온라인 서점에서 10권의 책을 샀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조금 더 많은 수의 책을 사들였다.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인 정소현 작가의 「그때 그 마음」을 읽으며 펑펑 울었다. 문장에 떠밀려 울 수 있었고 동시에 기뻤다. 여전히 책을 사랑했지만, 완독한 책은 없었다. 그리고 놀랍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정말이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나- 조금은 무섭고 부끄러운 삶이라 반추한다.
93.1MHz, KBS 클래식 라디오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깊은 밤까지 앞으로 남은 평생 이 채널 하나로 충분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때론 낮고 때때로 높게 감동할 수 있었다. 아이묭, 한로로, 선우정아, 카더가든, 정미조를 반복해서 들었다. 조정은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몇 편을 보았고, 연말에는 생애 최초로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무려 <호두까기 인형>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야간 관람이 무척 좋았다.
하반기에는 집보다도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 음... 과언이다. 하여간 일이 정말 많아서 대체로 녹초가 된 채 집으로 돌아오면 나를 위한 모든 행동이 사치인 지경이었다. 늦은 밤 배달 음식을 와구와구 먹으며 ott 콘텐츠를 보다가 잠이 들기 일��였는데, 어느덧 불어난 몸과 다음날 아침의 기분 나쁜 죄책감이 늘 부채처럼 남아있었다. 유일하게 나를 먹여 살린 건, 주기적으로 채워지던 엄마의 밑반찬이었다. 감사합니다.
티맵 운전 점수 80점 대의 운전자가 되었다. 실력 증대의 근거는 첫째 - 한 번의 무과실 교통사고와 좁은 골목 유턴 시 미숙함으로 얻은 좌측 와장창창 깨짐(돈도 마음도 깨짐), 둘째 - 외곽/근교 및 춘천, 세종, 강릉, 논산, 무주 등으로 떠난 길고 짧은 여행들, 셋째 - 서울 한복판 출퇴근길 드라이브였다. 자타의에 의해 끌어올린 실력으로 운전하며 가장 뿌듯한 때는 엄마랑 어-야 갈 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엔 가능한 많이 걷을 생각이다. 한 발 한 발 단순하고 조용히, 낮은 마음으로 멀리멀리 가고 싶다. 걷는 것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돌볼 것이다. 작은 소리를 들으며, 구름이 흐르고 나무와 들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때에 선한 마음과 깊은 기도가 채워졌으면 좋겠다. 홀로 걸어 쌓은 유익으로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다정하게 살고 싶다.
(2023.01.26)
18 notes
·
View notes
Text
함흉발배
지성, 감성, 신체 능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나란 존재는 참으로 평균값을 타고난 듯. 몸공부에 있어서도 내가 만난 극단적 몸치만큼은 아니지만, 세상엔 나보다 운동 엄청 잘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일례로 운동 잘하는 인간에겐 별것도 아닌 두손 물구나무서기를 여전히 못 하는 점이 그렇다. 무게중심(=하단전=파워하우스)을 처음 각성한 것도 매우 더뎠다. 정확한 날짜까진 모르지만 2007년 어느 날인 건 분명하다. 몸공부 시작하고 12~13년 만이다.
2005년 출판한 '그 남자의 무술 이야기'라는 에세이집은 진짜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써 갈긴 책이다. 뒤이어 몸 단련하는 원리를 정리하고자 이 궁리 저 궁리를 해 봤지만 안개 속을 헤매듯 도무지 맘에 드는 글을 쓸 수 없었다. 2007년 무렵 최초 각성을 하고 나서야 뒤죽박죽이었던 것들을 오뎅 꼬치 꿰듯 꿸 수 있었고, 그동안 써 놓은 원고를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써서 마침내 2년 ��� 2009년 '그 남자의 몸만들기'란 책을 낼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 책에 쓴 내용대로 사람들에게 운동을 지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듬해 종로구 명륜동에 작은 공간을 개설했다. 2년간 사람들을 지도해 본 뒤 적자내고 문 닫았다. 콘텐츠도 특이한데다 나 자신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 보니 망할만 했다. 하지만 망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누굴 지도해 보고 싶단 욕망이나 미련 없이 홀로 가고 싶은 길 따라 오늘까지 왔다. 소소하게나마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내 책을 읽고 공감해 찾아온 극소수 사람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자칭 '명상적 걷기' 원리를 정리해 2012년 세번 째 책을 씀.
'명상적 걷기' 책을 요약하면, (1) 무게중심 각성 (2) 운(運) (3) 동(動)이다. '운(運) = 작용/반작용'이다. 내 무게중심이 지구중심을 향해 작용을 가했을 때 되돌아오는 반작용을 이용해 척추가 저절로 바로 서는 것이다. 이때 척추는 마치 반도네온 풀무처럼 닫히고(=작용) 늘어나고(=반작용)를 반복한다. 굉장히 미세한 느낌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못 느낀다. 바로 이 대목이 태극권 수련의 특장점으로, 느리게 움직임으로써 그 어떤 수련법보다 관절의 수축과 이완을 잘 느끼도록 도와준다. (=내가 태극권을 못 버리는 이유)
'운' 없는 '동'은 배를 물에 띄우지 않은 채 움직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사람들이 '운' 없이 '동' 한다. 하지만 "운한 뒤에 동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고 즉시 되는 경우는 못 봤다. 그래서 무게중심 각성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사실 각성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하지만 운동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의 경우 그 종이 한 장 따라잡는 데 십 년 걸린다. 각성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성실하게 수련하면 소소하지만 계속 일어난다. 그런 게 시나브로 쌓이고 쌓여 십 년마다 '종이 한 장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무협지 아닌 무술에서의 '내공'이란 결국 운(運)을 얼마나 깊은 수준에서 체험했느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동(動) = 낙하와 회복'이다. 한 발에서 다른 발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때 자유낙하 운동을 이용하는 것이다. 체중을 한 발에 실은 뒤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몸통을 기울이면 저절로 낙하(=Fall)가 일어나 다른 발로 체중이 이동하고, 이동한 직후 작용/반작용에 의한 반동(=Rebound)이 일어나 몸은 스스로 또 다른 낙하를 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Recovery) 한다. 이를 반복하는 것이 '걷기'다.
지금은 어느새 2023년. 2007년 최초 각성(=하단전 각성) 후 16년이 흘렀다. 그동안에도 몸공부를 꾸준히 했으니 나 자신은 잘 못 느끼더라도 종이 한 장을 또 더해 아마도 두 장쯤 쌓였을 거로 기대한다. 사실은 2~3년 전부터 내 몸공부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게 아닐까 느끼고 있다. 하단전 각성 다음 순서는 당연히 중단전 각성이다. 물론 그동안 중단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긴가민가 어렴풋한 부분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이지만 하나, 둘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거. 이 시기에 하필 벨리 댄스 수업 들을 기회가 생겼다는 게 개인적으론 운명의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흔한 표현으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더니 땅고 바닥에서 벨리 댄스 선생님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돈 버는 재미보다 이런 거에서 사는 재미를 느낌. 빼박 한량.)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여자가 역도를 하고, 남자는 요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힘이 딸리고, 남자는 유연성이 딸리기 때문에 각자 단점을 보완하는 운동을 해야지만,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질긴 몸'을 만들 수 있다. 같은 논리로 벨리 댄스 역시 남자, 특히 나 같은 중년남에겐 (약간 과장에서) 산삼만큼 좋은 거 같다. 내가 꾸준히 요가 수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0대 중반을 넘기며 척추 유연성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한다. 경험이 짧아 단언은 못하지만 벨리 댄스는 요가만으론 해결 못 하는 부분을 보완해 주는 거 같다. 다른 글에 이미 썼듯, 중단전 각성 방편으로는 말할 것도 없다. 내 입장에서 벨리 댄스의 유일한 단점은 여성성이 너무 강하다는 것 뿐, 수업 자체는 매번 흥미롭고 재밌다.
중국 무술 용어 중에 함흉발배(含胸拔背)라는 게 있다. 가슴을 오목하게 하고(=함흉), 등을 펴는 것(=발배)이다. 둘은 별개가 아니고 발배를 하면(=등을 펴면) 저절로 함흉이 된다.(=가슴이 들어간다) 용어 자체는 생소하겠지만, 땅고 아브라쏘 비결이 함흉발배다. 또 영화 '맹룡과강' 중 이소룡이 발코니에서 보인 등날개 펴기도 그렇다. 함흉발배를 모르면 몸힘(=勁)이 나오질 않는다.
국궁에는 비정비팔(非丁非八)이란 말이 있다. 활을 쏠 때 발 모양을 정(丁)도 아니고 팔(八)도 아닌 위치에 놓으라는 의미. 궁금해서 활쏘기 자세를 따라 해 보니 비정비팔이 함흉발배를 만드는 요령이었다. 알고 보면 당연하다. 몸힘을 쓸 줄 모르면 활시위를 당길 수 없고, 활시위를 당기려면 반드시 함흉발배를 만들어야만 하니까. 깜짝 놀랐던 거는, 한국 전통 무용 관련 책과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이매방류 춤 기법을 정리한 글에서 전혀 뜻밖으로 비정비팔이란 용어를 발견했다. 무술과 춤은 형태만 다를 뿐 본질을 공유한다는 증거를 또 하나 찾은 거.
그런데 함흉발배에는 함정이 있다. 무술과 춤 포함 모든 수련은 크게 체(���=몸만들기)와 용(用=몸쓰기)으로 ��눌 수 있다. 함흉발배는 용(用)에 해당하는 비결이고, 체(體)을 기를 땐 반대로 발흉함배를 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안전하고, 나아가 함흉발배에 꼭 필요한 등근육을 기를 수 있다. 내가 해본 단련법 중에선 오버헤드 스콰트(Overhead Squat)가 이상적이고, 맨몸 단련 중에선 힌두 푸시업(Hindu Push Up)이 최고다. (몇달 전부터 한손 푸시업에 맛들려 약간 흔들리고 있긴 하지만...)
국궁에서 쓰는 각궁은 평소엔 '부린 활' 상태로 놓았다가 이를 반대로 뒤집어 '얹은 활'로 만들어야 화살을 쏠 수 있다. 함흉발배 원리도 이와 같아서, 우선 발흉함배를 만든 후 이를 뒤집어 함흉발배로 만들어야 한다. '중단전'이 발흉함배를 함흉발배로 만들 때 핵심이다. 이것이 중단전의 기초이고, 이 토대를 완성한 후 비로소 하단전 + 중단전을 써서 나오는 몸힘인 전사경(纏絲勁) 단계로 진입한다. 이 당연지사를 몰랐다가 2~3년 전에 새삼 깨달음. 그전까지 함흉발배는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다.
youtube
youtube
youtube
2 notes
·
View notes
Text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다운로드 방법 알려드릴게요.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다운 <
치트 해금 모드 실행 가능합니다.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80년대 액션 영화의 향수를 자극하는 생존 게임이자 로그라이트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무술의 달인이 되어 잔인한 폭력배들과 맞서 싸우며, 점차 강해지고 다양한 기술을 마스터하는 여정을 떠납니다. 주먹, 발, 환경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적들을 처치하고, 무술의 진수를 경험하세요!
게임 특징 80년대 액션 영화의 감동
영화적인 액션과 스토리텔링: 고전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한 주먹과 발, 그리고 환경을 이용한 전투가 게임 내내 펼쳐집니다. 레트로 감성: 고유의 픽셀 아트 스타일과 80년대 액션 영화의 분위기를 살린 그래픽으로 몰입감을 더합니다. 로그라이트 생존 시스템
매번 다른 맵과 적들: 각 게임 플레이마다 새로운 환경과 적들이 등장하여, 플레이할 때마다 신선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점점 더 강해지는 적들: 시간이 지날수록 적의 난이도가 상승하지만, 플레이어는 강력한 콤보와 기술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갑니다. 주먹, 발, 환경을 활용한 전투
다양한 전투 스타일: 손과 발을 이용한 기본적인 공격 외에도, 주위의 환경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거리의 사물이나 벽을 이용한 기술로 적을 처치하세요. 콤보 시스템: 타격의 연쇄적인 콤보를 통해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의 패턴을 깨고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기술과 무술의 마스터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각 기술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플레이어는 매번 새로운 기술을 배워나가며 점점 더 강해지고, 전투에서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왜 "살아남아라 무도가"인가? 다양한 전략적 전투: 주위의 모든 요소를 무기로 활용하며 전투를 치러야 하므로, 매번 다른 전략을 요구합니다. 같은 전투라도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합니다. 끊임없는 도전: 로그라이트 특성상, 매번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도전과 성취의 재미가 이어집니다. 강력한 적들을 물리치며 성장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80��대 액션 영화 팬이라면 더욱 즐거운 경험: 게임 속 액션, 분위기, 그리고 음악 모두 80년대 액션 영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클래식 액션 영화의 팬이라면 이 게임에서의 경험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한글 무설치 트레이너 80년대 액션 영화의 매력을 게임 속에 완벽하게 재현한 로그라이트 생존 게임입니다. 전투에서 주먹과 발,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콤보 기술을 마스터해 나가세요. 점점 강해지는 적들과 싸우며, 최고의 무술 달인으로 거듭나 보세요. 액션, 전략, 도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1 note
·
View note
Text
비즈니스 출장 마사지: 출장 중 피로를 푸는 완벽한 방법
비즈니스 출장 마사지: 출장 중 피로를 푸는 완벽한 방법
비즈니스 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지만, 긴 이동 시간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사지는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완벽한 선택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즈니스 출장 중 마사지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To get more news about 출장안마, you can visit our 24h-ami.com official website.
출장 마사지의 중요성 피로 회복
비즈니스 출장은 종종 긴 비행 시간, 시차 적응,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를 유발합니다. 마사지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피로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마사지 후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돌아오며, 출장 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
비즈니스 출장 중에는 업무의 압박감과 긴장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마사지는 신체적 이완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마사지 후에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되어 중요한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수면 개선
출장 중에는 낯선 환경과 시차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마사지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긴장을 풀어주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돕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다음 날의 일정 소화에 필수적입니다.
마사지의 효과와 유형 스웨디시 마사지
스웨디시 마사지는 부드럽고 느린 동작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사지입니다. 출장 중 쌓인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몸의 회복을 돕습니다. 스웨디시 마사지는 편안한 휴식과 함께 긴장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딥 티슈 마사지
딥 티슈 마사지는 깊은 근육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사지로, 강한 압력과 느린 동작을 사용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출장 중 장시간 앉아 있거나 불편한 자세로 인해 생긴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허리나 어깨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아로마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는 향기로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이완을 돕는 마사지입니다. 출장 중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향기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마사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발 마사지
발 마사지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전체적인 몸의 이완을 돕는 마사지입니다. 출장 중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경우 발에 피로가 쌓일 수 있는데, 발 마사지는 이러한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합니다. 또한, 발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몸 전체의 피로 회복을 돕습니다.
결론 비즈니스 출장 중 마사지는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완벽한 방법입니다. 스웨디시 마사지, 딥 티슈 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발 마사지 등 다양한 마사지 유형을 통해 개인의 필요와 선호에 맞춘 맞춤형 마사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장 중에도 건강과 휴식을 챙기며,
0 notes
Text
김민재 : 한국 축구 수비수 정점
김민재는 한국 축구의 핵심 수비수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선수입니다. 뛰어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제압하는 그만의 경기 스타일은 많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 글에서 김민재의 성장 과정과 경기 스타일,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게요.
1. 유소년부터 유럽까지, 김민재의 커리어 스토리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시작해, 중국 슈퍼리그 팀인 베이징 궈안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2021년,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리그에 도전하게 되었고, 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유럽에서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김민재만의 독특한 수비 스타일
김민재의 경기력은 그의 피지컬에서 시작됩니다. 강력한 몸싸움, 빠른 발, 그리고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무력화시킵니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돕는 플레이도 돋보이는데, 요즘 수비수에게 꼭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갖춘 셈이죠. 한마디로, 현대 축구에 딱 맞는 수비수라 할 수 있습니다.
3.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과 팬들의 기대
김민재는 단순히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도 큰 자랑거리입니다. 그의 경기력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손흥민, 황희찬 등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 참 든든하죠.
4. 앞으로의 전망과 더 큰 무대
현재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유럽 팀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만약 빅리그로 이적하게 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죠. 그의 다음 도전이 어디가 될지, 팬으로서 기대가 큽니다.
김민재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수비수입니다. 유럽 리그를 평정하며 성장하는 그의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
4o
0 notes
Text
마사지의 효과적인 방법: 마사지왕국에서 전하는 건식 마사지와 아로마 마사지 할인
마사지의 효과는 사람들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 방법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휴식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한 마사지 기법 중에서도 건식 마사지와 아로마 마사지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마사지왕국에서는 이러한 마사지의 효과와 함께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사지의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사지의 효과와 중요성
마사지의 효과는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마사지가 주는 이완 효과는 현대 사회에서 잦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며, 피로를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사지 세션 후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사지의 정신적 효과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마사지가 주는 안정감 덕분에 스트레스와 불안을 덜 느끼게 된다고 보고합니다. 심리적으로 이완된 상태는 집중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마사지왕국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마사지의 효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건식 마사지의 장점
건식 마사지는 특별한 오일이나 로션 없이 손이나 팔꿈치, 발 등을 사용하여 진행되는 마사지입니다. 이 방식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마찰을 주어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건식 마사지는 주로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마사지왕국에서 제공하는 건식 마사지는 전문 마사지사가 고객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킵니다. 특히, 건식 마사지는 기름이나 로션을 사용하��� 않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게도 적합한 선택입니다. 또한, 기름이 없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은 후에도 기분이 상쾌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로마 마사지의 매력
아로마 마사지는 향기로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마사지하는 기법입니다. 이 마사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향이 주는 이완 효과입니다. 아로마 오일은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오일을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 오일은 긴장 완화와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며, 페퍼민트 오일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마사지왕국의 아로마 마사지는 향기와 함께 고객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사지 중에는 아로마 오일의 향기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고객이 보다 깊은 이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고객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잊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사지 할인 혜택
마사지왕국에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건식 마사지와 아로마 마사지를 결합한 패키지 할인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이러한 할인은 고객이 보다 경제적인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첫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마련되어 있어 마사지의 효과를 처음 경험해보려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는 고객을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할인과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
마사지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건식 마사지와 아로마 마사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두 가지 마사지 모두 현대인에게 필요한 이완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마사지왕국에서는 전문 마사지사와 함께 고객의 몸과 마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사지의 효과를 직접 느껴보며, 할인 혜택도 누려보세요.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사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새로운 차원의 휴식을 경험해보세요.
1 note
·
View note
Text
눈/김종해 (1941-)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몸 되어 사는 동안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사오니 새로운 날의 흐름 속에도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희망-당신의 은총을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
육체는 낡아지나 마음으로 새로웁고 시간은 흘러가도 목적으로 새로워지나이다 목숨의 바다-당신의 넓은 품에 닿아 안기우기까지 오는 해도 줄기줄기 흐르게 하소서
이 흐름의 노래 속에 빛나는 제목의 큰 북소리 산천에 울려퍼지게 하소서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마을 길 끊어놓을 듯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 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 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 눈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 집 굴뚝에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출전: “대설주의보” (민음사, 1983)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출전: “문학예술” (저녁 눈 오는 마을에 들어서 보았느냐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마을이 조용히 그 눈을 다 맞는 눈 오는 마을을 보았느냐 논과 밭과 이 세상에 난 길이란 길들이 마을에 들어서며 조용히 끝나고 내가 걸어온 길도 뒤돌아 볼 것 없다 하얗게 눕는다 이제 아무 것도 더는 소용없다 돌아설 수 없는 삶이 길 없이 내 앞에 가만히 놓인다 저녁 하늘에 가득 오는 눈이여 가만히 눈발을 헤치고 들여다보면 이 세상엔 보이지 않은 것 하나 없다 다만 하늘에서 살다가 이 세상에 온 눈들이 두 눈을 감으며 조심조심 하얀 발을 이 세상 어두운 지붕 위에 내릴 뿐이다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희디흰 눈길 위로 누가 걸어간 발자국이 보인다 새의 발자욱이다 다행이다
지난 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 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 몇 개.
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지상의 만남을 하늘에서 영원케 하는 자의 안식이 거기 있다. 먼 별을 우러르는 둠벙의 눈빛.
그리움으로 아픈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너를 지킨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킨다는 것, 홀로 있음으로 오히려 더불어 있게된 자의 성찰이 거기 있다. 빈들을 쓸쓸히 지키는 논둑의 저 허수아비.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로써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귀울여 들리나니 대지의 고백.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를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 같았으므로 노인께서 참 난감해 하실까봐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것다아”농하듯 어리광부리듯 그렇게 오줌을 뉘였다고 합니다.
온 몸, 온 몸으로 사무쳐 들어가듯 아, 몸 갚아드리듯 그렇게 그가 아버지를 안고 있을 때 노인은 또 얼마나 더 작게, 더 가볍게 몸 움츠리려 애썼을까요. 툭, 툭, 끊기는 오줌발, 그러나 그 길고 긴 뜨신 끈, 아들은 자꾸 안타까이 땅에 붙들어 매려 했을 것이고 아버지는 이제 힘겹게 마저 풀고 있었겠지요. 쉬,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독거노인 저 할머니 동사무소 간다. 잔뜩 꼬부라져 달팽이 같다 그렇게 고픈 배 접어감추며 여생을 핥는지, 참 애터지게 느리게 골목길 걸어올라간다. 골목길 꼬불꼬불한 끝에 달랑 쪼그리고 앉아 꼭지야, 걷다가 또 쉬는데 전봇대 아래 웬 민들레 꽃 한 송이 노랗다. 바닥에 기억의 끝이
노랗다.
젖배 곯아 노랗다. 이년의 꼭지야 그 언제 하늘 꼭대기도 넘어가랴.
주전자 꼭다리 떨어져나가듯 저, 어느 한점 시간처럼 새 날아간다
달이 한참 뭉그적거리다가 저도 한강, 철교를 따라 어설프게 건너본다. 여기, 웬 운동화? 구름을 신고 잠깐 어두웠던 달, 다시 맨발이다. 어떤 여자의 발 고린내가 차다.
바람이 잔다. 아, 결국 기댈 데란 허공뿐이다
호박 눌러 앉았던, 따 낸 자리. 가을의 한복판이 움푹 꺼져 있다. 한동안 저렇게 아프겠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 그 커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天痴)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찬란히 티워 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시(詩)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0 notes
Text
**제목: AI 시대의 선구자: 캘리포니아의 도전과 SB 1047 법안의 미래** ### AI를 향한 첫걸음, 캘리포니아의 선구적인 발
AI 시대의 항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스엄과 SB 1047 법안 이야기 AI의 발판, 캘리포니아의 도전 사람마다 이끌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삼성 SPC 퍼스널 컴퓨터로 코딩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설렘, 그때의 감정이 코드가 현실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는 지금까지도 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오늘날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스엄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도 그러한 이유를 돌아보게 합니다. SB 1047: AI가 불러올 미래의 파도 뉴스엄 주지사가 최근 언급한 캘리포니아의 AI 법안, SB 1047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재난을 막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추진하면서 동시에 실리콘 밸리의 많은 기술 기업의 반발을…
0 notes
Text
시청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사건 조사를 위해 피해자 에리히 폰 스타우브의 집을 찾아 본다. 위치는 스칼라디오 지역 신문사 근처. 문에 보라색 꽃이 장식되어 있다.
안에 있던 남자 하인에게 말을 걸자, 폰 스타우브 양은 경찰과 선약이 있으니 다음에 오라고 한다. 오늘은 셜록이 경찰보다 한 발 빨랐나 보네. 그렇다면,
담당 경관이 꾸물대는 동안 먼저 실례.
방 안에는 가냘퍼 보이는 한 아가씨가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청의 사망자 기록을 생각할 때, 이 사람이 그의 여동생 '마그다'일 것이다. 오빠의 죽음 탓일까, 옷차림부터 얼굴 표정까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다. 그런데, 팔에 저 시퍼런 멍과 ���래된 상흔은 뭐지? 아무리 봐도 어쩌다 입은 상처가 아닌 것 같은데. 인물 관찰을 끝내면, '폭행 피해자'와 '아픈 아가씨'의 두 가지 결론이 선택으로 주어진다. 어차피 조사를 통해 금방 알게 되겠지만,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을 듯.
셜록은 자신을 홈즈 경관으로 소개하며, 절차상 필요하니 그녀에게 몇 가지 묻겠다고 한다. 오빠 얘기 전에, 우선 멍자국의 사연부터 들어 볼까.
셜록의 질문에, 마그다는 원래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고 별일 아니라는 듯 답한다. 타고나길 그렇다면 더 조심했을 것 같은데, 지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멍이라니. 하지만, 에리히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상, 여기서 더 물고 늘어지기는 어렵겠지.
셜록은 화제를 옮겨 그녀에게 에리히의 원한 관계를 묻는다.
그러나, 마그다는 오빠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하나뿐인 가족이면서도, 그만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만큼 가깝지는 않았던 모양. 가끔 사격 시합을 위해 오빠의 친구들이 찾아오긴 했는데, 그녀는 참여가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합 중 다툼이 있었는지까지는 모른다고 한다. 사격 시합이라. 에리히의 손님 가운데 그 비밀 클럽 회원도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사망 당일 그와 겨뤘던 상대도.
만약을 위해 알리바이를 확인하자, 그녀는 사건 당시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며 얼마간 불쾌해 한다. 딱히 의심이 가서 물은 건 아닌데 발끈하니까 더 수상하네. 뭐, 이 부분은 나중에 하인들의 증언을 들어 보기로 하고.
셜록은 마그다로부터 에리히가 쓰던 방의 열쇠를 얻어, 다음 조사를 위해 자리를 뜬다.
에리히의 방을 찾아 저택을 둘러보던 도중, 에리히의 사격 연습 장소를 발견했다. 눈먼 자들의 클럽 규칙 두 번째, '사격 기술을 연마할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존은 신나라 하지만, 경찰 옷까지 입고 이런 짓을 하다니 뒤가 켕기는걸. 하긴, 애당초 값나가는 물건이었으면 저런 곳에 있지도 않았을 테니까. (...라고 구차한 변명을 덧붙여 보는 플레이어였습니다)
계단을 올라 저택 2층. 복도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새와 말 그림이 장식된 문들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에리히의 시신에서 찾은 열쇠에는 새가, 마그다에게 받은 에리히의 방 열쇠에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그렇다면, 에리히가 갖고 있던 것은 마그다의 방 열쇠겠군. 좀 전의 인물 관찰 결과는 역시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 여동생에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지? 무슨 이유로?
에리히의 방을 살펴보자.
책상 위에 편지와 총, 액자 같은 것들이 놓여 있다. 채무 편지? 혹시 빚 문제로 살해 당했나 생각하며 내용을 확인해 보니, 에리히가 돈을 빌린 게 아니라 빌려 준 사람이 보낸 것이었다. 편지 마지막 줄에 서명이 있다. 발신인의 이름은... H. F. v. C. 잠깐, 이 이름 아까 현장에 있던 서약서에서 본 것 같은데?
하지만, 정황상 그가 범인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가 빚 때문에 에리히를 정말 살해할 생각이었으면, 더 은밀하고 안전한 방법을 골랐겠지. 편지 내용을 보면 지금 돈이 없어 곤란한 상황 같은데, 그런 사람이 살인 청부 같은 걸 할 여유가 있었을지도 의문이고. 그래도 일단 뒤를 파볼 필요는 있겠다. 기억해 두자.
이어서 다른 증거 조사. 책상 가운데쯤 아무렇게나 놓인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나이 든 남자의 초상. 돌아가신 아버지인가? 그러나, 액자 뒷면에 적힌 이름은 '바나비 보딩턴'이었다. 이 남자는 대체 누구길래 남의 집 액자에 소중히 모셔져 있을까. 그 해답은 책상 위에 있던 또다른 편지에서 바로 알 수 있었다.
뭐, 약혼? 마그다가 기뻐했다고? 물론 에리히의 말이 진실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법이니까. 다만, 그녀가 오빠에게 어떤 취급을 받고 그동안 이 집에서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생각해 보면... 나중에 마그다 본인의 말을 들어 봐야겠다.
그 오른쪽으로 노란색 단체복을 입은 남자들의 그림(또는 사진?)이 보인다. 눈먼 자들의 결투 클럽, 드디어 단서를 잡았군. 클럽 회원들이 등 지고 서 있는 건물 위쪽에 권총 결투를 상징하는 듯한 노란 문장이 있다. 문제는 이 건물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냐 하는 건데.
계속해서 다른 증거도 찾아 보자.
침대 머리맡 탁자 위에서 불탄 편지 조각 발견. 번거롭게 손수 태워서 처리한 걸 보면, 분명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에리히의 사망과 관련이 있을까? 궁금하지만, 우선은 남은 증거부터.
다른 한 쪽 탁자 위에 사라진 총기 상자의 흔적이 있다. 르맷? 그러고 보니, 현장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총이 42구경 르맷 리볼버라고 했다.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너무 수상하다. 혹시 이 집에서 누군가 에리히의 총을 훔쳐 범행에 사용한 건... 설마, 마그다?
그밖에 신경 쓰이는 증거로는 잘 손질된 채찍. 셜록의 말로는 자주 사용된 것 같다고 한다. 에리히가 사냥만큼 승마도 즐겼다면 방 안에 이런 물건이 있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단지, 승마 말고 다른 곳에 쓰였을 가능성이 보여서 꺼림칙할 따름. 공교롭게도, 좀 전에 편지를 발견했던 탁자 위에 '체벌'하는 법이 담긴 책이 있었다.
내 짐작이 틀렸길 빈다.
방 안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불탄 편지 조각 복원. 보딩턴만이 아니라, 마그다는 그동안 여러 남자에게 구애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그녀에게 온 편지들이 불탄 채 발견되었다라. 과연 마그다는 편지가 왔다는 사실조차 알 수 있었을까. 아직은 심증에 불과하지만, 보딩턴과의 약혼은 역시 그녀의 뜻이 아니었을 것 같다.
다음으로, 마그다의 방.
방 안에 들어서자, 노란 옷을 입은 남자의 초상화가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든다. 에리히인가? 척 봐도 성격 나쁘게 생겼네. 어쩌다 벌건 대낮에 그런 데서 살해 당했나 안 물어 봐도 알 것 같...-.- 저 기분 나쁜 채찍은 또 왜 들고 있담.
셜록이 그림을 보더니, 마그다에게 재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그녀는 아마도 이 방에서 줄곧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에게 위안이라고는 이 하나뿐이었을지도. 그런데,
그림이 놓인 이젤 하단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 떨어져 있다. 빈 탄환 세 개. 이 방 안에서 사격 연습이라도 한 걸까. 설마 마그다가 본인 방에서 이러고 놀지는 않았을 테고. 알면 알수록 소름 돋네, 이 에리히라는 ���자.
한 가지 더 이상한 점은 뭔가 다른 것이 섞여 있는 검정 물감. 셜록이 알아 낸 바로는 화약이라고 한다. 왜 물감에 이런 게 섞여 있을까.
마지막으로, 행여 빠뜨린 증거가 없을까 마그다의 방 안을 둘러보던 중 의미심장한 그림을 발견했다. 저 그림 속 장소, 에리히가 사망한 '오랜 폐허' 아닌가? 그리고 아래의 제목, '끝과 시작'.
끝과 시작. 무엇의 끝과 무엇의 시작을 말함일까. 오빠의 끝과 나의 새로운 시작? 마그다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에 의문이 생긴다.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포함해 그녀의 뒤를 더 자세히 파 볼 필요가 있겠다.
하지만, 에리히가 죽던 날 마그다가 집밖을 나서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복도에서 청소 중이던 하인한테서 그녀의 알리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더라도 그녀가 범인과 공모했거나,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을 가능성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또 다른 단서가 발견돼 그녀의 결백을 입증해 줄 때까지, 일단 마그다도 용의선상에 남겨 두기로.
자, 이제 피해자의 집 조사는 끝났고, 다음은 눈먼 자의 결투 클럽. 혹시나 싶어 저택 하인에게 에리히의 방에서 찾은 단체 사진을 보여 줘 봤다.
비밀 유지에 신경 쓰는 클럽답게 장소는 하인도 몰랐지만, 다행히 도움이 될 만한 실마리는 얻을 수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에리히는 노란 정장을 입고 외출할 때 항상 걸어서 나갔다고. 그 말은 즉, 이 클럽이 마차 없이 도보로 움직여도 될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이다.
에리히의 집 주변을 중심으로, 입구에 노란 권총 문장이 걸린 건물을 찾아 보자.
그럼, 출발.
11 notes
·
View notes
Text
카드깡뜻 명확히 알고 결정
서장훈은 '이혼숙려캠프'에서 시댁과 최소한만 교류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부부 양측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어요. 남편의 청결 문제와 아내의 음주 문제에 대한 협의도 원만하게 진행되었고, 그 결과 부부는 서로 양보하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조정 과정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면하고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줬어요.
하지만 '투견 부부'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복잡했어요. 남편은 "이혼을 하게 된다면 실리적으로 따져야 한다"며 경제적인 문제를 중점으로 다루었고, 아내 역시 재산 문제에서 양보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죠. 독박 육아와 살림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고자 하는 아내와, 경제활동을 통해 가계부채를 갚았다는 남편 사이에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품권현금화양육권을 포기하는 대신 재산 전부를 가져가겠다는 아내의 입장에 남편은 강하게 반발하며 협의가 난항을 겪었죠.
이때 서장훈은 남편의 퇴직금을 포함한 재산 분할 문제를 두고 아내에게 "있는 거 다 내놓으라는 거냐"며, 협의에 있어서는 양측이 양보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결국 아내는 재산 분할에 대해 한 발 물러서며,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만 나누기로 결정하며 재산 싸움이 마무리되었어요. 또한, 부부 간의 폭언과 폭행 문제도 조정이 이루어졌고,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며 극적으로 타협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조정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카드깡뜻’을 이해하는 것처럼, 경제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죠. 카드깡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얻은 돈은 부채로 남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매우 불리할 수 있어요. 부부간의 재산 분쟁에서도 카드깡처럼 경제적 결정을 할 때는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투견 부부'는 재산과 양육권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었지만, 서장훈의 중재와 양측의 양보로 최종 조정에 이르게 되었어요. 이혼이란 현실 앞에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새로운 길을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경제적인 사항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치 카드깡을 할 때 그 뜻과 결과를 명확히 알고 결정하는 것처럼요.
한편,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임신 20주 차에 접어든 이정현의 행복한 일상이 공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어요. 첫째 딸에 이어 둘째 아이의 출산을 준비하며 밝은 에너지를 보여준 이정현의 상품권현금화���습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0 notes
Text
PharmaFlex Rx - 리뷰, 가격, 경험, 테스트
"PharmaFlex Rx"는 관절을 지원하는 성분이 포함된 100% 천연 식품 보충제입니다. 관절 통증 완화, 근육 회복 지원, 관절 회복 촉진, 결합 조직 강화 및 일상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PharmaFlex Rx - 관절 불편함은 흔하며 일반적으로 손, 발, 엉덩이, 무릎 또는 척추에서 느껴집니다. 통증은 지속적인 수도 있고 가끔씩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관절이 뻣뻣하거나 아프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타는 듯한, 욱신거리는, 또는 "갈리는" 감각을 호소합니다. 또한 관절은 아침에 뻣뻣할 수 있지만 움직이고 활동하면 느슨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활동은 통증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Glucovate - 관절 통증은 관절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관절 통증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통증뿐만 아니라 영향을 받는 활동과 기능에도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PharmaFlex Rx란 무엇입니까?
"Glucovate"는 관절을 지원하는 성분이 포함된 100% 천연 식품 보충제입니다. 관절 통증 완화, 근육 회복 지원, 관절 회복 촉진, 결합 조직 강화 및 일상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PharmaFlex Rx의 기능성의 핵심은 천연 성분에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PharmaFlex Rx를 며칠 동안 사용하면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PharmaFlex Rx의 주요 이점:
Glucovate 는 의료용 제형에 고유한 천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합성 약물과 달리 수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PharmaFlex Rx는 100% 순수하고 천연 성분을 사용하여 합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관절 통증에 대한 100% 안전하고 건전한 시중 판매 통증 완화 보충제입니다. 약물 안전성은 효율성이나 기타 의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합니다. 약물 독성의 전 세계적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여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Nexaslim 는 통증 감소를 위한 100%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솔루션으로 제공됩니다.
PharmaFlex Rx의 부작용:
Nexaslim 는 비교적 새로운 보충제이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은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이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불리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을 겪었다고 보고한 적이 없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PharmaFlex Rx는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에 압도적으로 안전합니다.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많은 의약품과 달리 이 제품은 100% 천연입니다. 그러나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어머니와 어린이가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 안전하다고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PharmaFlex Rx는 어떻게 작동합니까?
Veelobooster 는 문제 영역을 표적으로 빠르게 적용합니다. 매일 캡슐 2개를 복용하면 며칠 만에 기분이 좋아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된 결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장기적으로 관절을 강화하고 지원하며 건강한 관절 기능을 지원합니다.
마무리 말
Veelobooster 에는 미코톡신, 살충제 또는 중금속과 같은 화학 물질이나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제조업체에서 테스트하고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과민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제품은 사용하기에 100% 안전합니다. 이와 함께 고객이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환불 보장으로 100% 캐시백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1 note
·
View note
Text
주택청약 정부 지원 대출 제도 개편 완벽 정리| 주요 내용 & 변화 | 주택청약, 대출, 개편, 요약, 정책
주택청약 정부 지원 대출 제도 개편 완벽 정리| 주요 내용 & 변화 | 주택청약, 대출, 개편, 요약, 정책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핵심, 바로 주택청약과 정부 지원 대출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제도와 잦은 변화 속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죠?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주택청약 정부 지원 대출 제도 개편의 핵심 내용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개편된 주택청약 정부 지원 대출 제도의 주요 내용과 변화를 살펴보고, 새로운 정책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봅니다. 또한, 개편된 제도를 활용하여 성공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내용을 알려알려드리겠습니다. 주택청약과 정부 지원 대출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책 변화에 발…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