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992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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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1992 서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지명인 ‘서현’은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시범 단지로 조성된 공간으로, 현재 서현역을 중심으로 상업 및 업무 지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흰 이런 사실에 조금도 관심 없는 창작 집단 <봄, 1992 서현>입니다.
<봄, 1992 서현>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주로 작업을 하는 문예창작과 휴학생 김지윤과,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만화가 지망생 임성민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현재 저희는 서현동의 카페를 전전하며 담배를 피우고, 맥주를 마시고, 서현에 마련된 화장실들을 들락거리면서도, 가끔은 참 코모도 왕도마뱀 같이 생긴 놈들끼리 팀을 이뤘다며 자조합니다.
간략하게 저희 두 사람을 소개하자면, 글을 쓰고 있는 김지윤은 1992년에 태어났고, 팀 내에서 약속 시간 어기기와 저혈압과 빈정거림을 담당 중입니다. 대학생 시절엔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 강의 시간마다 스마트폰 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림을 담당하는 임성민 또한 1992년에 태어났고, 아킬레스건 염증, 굵은 아랫입술, 거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출석률이 20%도 안 되는 주제에 운 좋게 졸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저희 <봄, 1992 서현>은 서현동에 즐비한 소변기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변기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봄, 1992 서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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