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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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le2nd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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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고양이와 소년의 이야기를 생각한다. 소년은 높이 쌓아올린 장작더미 안의 비밀 은신처에 들어가 울고 있다. 그에게 주어진 세상은 수치심과 절망뿐이다. 소년은 머리 위의 커다란 더미를 버티고 있는 장작 하나를 빼내 무너뜨림으로써 그 자리에서 모든 걸 끝내버리기로 결심한다. 주머니 속의 과자가 기억났으므로 일단 그것을 꺼내서 먹는다. 그런 다음 장작을 향해 손을 뻗으려는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난다. 고양이가 다가와 젖은 뺨을 핥기 시작했을 때 소년은 그 축축하고 까끌까끌한 감촉에 스르르 눈을 감고 만다. 그것은 소년의 비통한 계획을 철회할 만큼 충분히 따뜻하다. 소년은 알고 있다. 고양이가 핥는 것은 소년의 눈물이 아니라 입가에 붙어 있는 과자 부스러기다. 훗날 소년은 이렇게 쓴다. ‘진정 순수하게 사랑��고 싶거든 주머니 안에 과자 부스러기를 조금쯤 갖고 있는 편이 좋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사랑의 외피 뒤에 무슨 일이 개입하고 있는지 캐내려 하지 말고 그 순간의 온기에 온몸을 맡기라는 충고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알고 있다. 이 이야기는 배고픈 고양이와 슬픔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이다. 허기와 절망. 그런 감정들은 행복의 변방에서 서로를 알아본 순간 경계를 넘어 조용히 연대한다. 서로 이용하지만 거짓은 끼어들지 않는다. 스치듯 짧은 포옹을 끝낸 뒤 영원히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아마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연대일 것이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씨로만 이루어졌던 열세 살의 그 여름날, 어떤 고독과 죽음도 그렇게 만났다.
* 로맹 가리, 『새벽의 약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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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le2nd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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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상에서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면 비바람치는 밤하늘을 떠돌더라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어야 한다. 코코슈카가 '바람의 신부'에 붙인 글이었다.
......
고독한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은 늘 오해한다. 그들은 강하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았으며 혼자 있기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해도 사람은 늘 자기만의 고독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는 코코슈카의 잠 못 드는 연인처럼 서로를 껴안은 채 각기 푸른 파도의 폭풍우 속을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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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de of the Wind'. Oskar Kokoschka.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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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ling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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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eather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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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weather 온도: temperature
구름: clouds 비: rain 빗방울: raindrops 소나기: rain showers 보슬비: drizzle 이슬비: sprinkle/light rain 폭우: heavy rain
무지개: rainbow 눈: snow 눈송이: snowflake 얼음: ice
하늘: sky 태양: sun 햇빛: sunshine 별: stars
바람: wind 안개: fog/mist 공기: air 먼지: dust 미세 먼지: fine dust
내일은 비가 안 올거예요: It wont rain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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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braupdates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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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 | do not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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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irica · 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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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 [english translation]
Can’t see. I try to search for the invisible you. Can’t hear. I try to listen to the inaudible you. Then I can see things I couldn’t see and hear things I couldn’t hear. After you left me, I gained power I didn’t have.
The selfish me, who always couldn’t understand anything beyond myself, The apathetic me, who couldn’t acknowledge even your feelings. Even I can’t believe that I changed like this, Your love continuously moves me. Just by thinking about it I can fill up the world with you Because each snowflake is a drop of your tears. The one thing I can’t do is to make you come to me. This worthless superpower, I wish I don’t have it anymore. The selfish me, who always couldn’t understand anything beyond myself, The apathetic me, who couldn’t acknowledge even your feelings. Even I can’t believe that I changed like this, Your love continuously moves me. Stop the time. I go back to you. The book of memories opens your page. I’m in it. With you. You, a very small and frail person, Your love Just like this, everything (My whole life.) Has changed. (My whole world.) I didn’t know I was grateful for love. I thought it would be enough once it ends. But everyday, I patch myself up the way you would want me to be. I think my love will go on without end. I stop the time. (Now, I will.) And go back to you. (I go back to you.) The book of memories, (Oh, today again.) I open it to your page. I am in it.
In that winter. I can’t see you. I try to search for the invisible you. I can’t hear you. I try to listen to the inaudible you. 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려 너 나를 떠난 뒤로 내겐 없던 힘이 생겼어 늘 나밖에 몰랐었던 이기적인 내가 니 맘도 몰라줬던 무심한 내가 이렇게도 달라졌다는 게 나조차 믿기지 않아 니 사랑은 이렇게 계속 날 움직여 난 생각만 하면 세상을 너로 채울 수 있어 눈송이 하나가 니 눈물 한 방울이니까 단 한 가지 못하는 것은 널 내게로 오게 하는 일 이 초라한 초능력 이젠 없었으면 좋겠어 늘 나밖에 몰랐었던 이기적인 내가 니 맘도 몰라줬던 무심한 내가 이렇게도 달라졌다는 게 나조차 믿기지 않아 니 사랑은 이렇게 계속 날 움직여 시간을 멈춰 네게 돌아가 ���억의 책은 너의 페이질 열어 난 그 안에 있어 너와 함께 있는걸 아주 조그맣고 약한 사람이 너의 사랑이 이렇게 모든 걸 (내 삶을 모두) 바꾼걸 (세상을 모두) 사랑이 고마운 줄 몰랐었던 내가 끝나면 그만인 줄 알았던 내가 너 원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날마다 나를 고쳐가 내 사랑은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아 시간을 멈춰 (이제 나) 네게 돌아가 (네게 돌아가) 추억의 책은 (오늘도) 너의 페이질 열어 난 그 안에 있어 그 겨울에 와 있는걸 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 Original lyrics from https://colorcodedlyrics.com/2013/12/04/exo-miracles-in-december-12wolui-gij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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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parksungjin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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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 | do not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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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8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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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브루메 눈송이 | do not edit and/or crop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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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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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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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선물받는 책은 언제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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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탈색을 했다 환자 같다
정탕이되
할머니 집은 해가 잘 든다
해는 따갑고 따뜻하고 따사롭고
따와 해는 밀접한 사이인가 봐
따랑해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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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준 살아있는 사람 맞구나
신비주의를 넘어서 실존 인물이긴 한지 의문이었는데
6년 만에 나타나서 대뜸 공연을 열어버리는 씹상남자
가슴이 웅장해진다
웅장해지다 못해 타들어간다.. 씹
6월 15일까지는 무조건 살아있어야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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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약속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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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다정함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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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의 행운을 함께 느끼면서
다다음 주면 사월이네
사월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볼까
상처 주지 않는 법을 연구해야겠다
박소희한테 해야 할 말이 생겼는데 아마 하지 못할 것 같다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는데 하나도 안 춥다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다 이제 목련이 핀다 나는 벚���보다 목련을 좋아한다 목련은 봄에 보는 눈송이 같다 꽃잎이 크고 단단하지만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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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믿음에는 이기적인 구석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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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reame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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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6] Inkigayo Mini Fanmeeting © ❄️아이스브루메 눈송이❄️ | Do not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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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ginkorea ·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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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겨울시, 겨울의 온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추운 겨울날, 창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우리의 마음도 조금은 시린 것 같아요. 그런 우리에게 포근한 위로가 되어줄 시, "겨울의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는 첫눈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차가운 겨울날 서리꽃이 피어있는 창가에서, 작은 새들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듯이, 우리도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마지막 연의 "매화 한 송이 되어서라도, 시린 가슴마다 찾아가서, 봄의 소식을 전하고 싶네"라는 구절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춥고 긴 겨울이라도, 결국에는 봄이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여러분의 마음에도 이 시가 전하는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시를 함께 나누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겨울의 온기>
첫눈처럼 소복하게 내리는
세상의 아픔을 덮어주며
내 마음의 눈송이 되어서
차가운 땅을 감싸 안으리
창가의 서리꽃 닦아내듯
아픈 마음도 닦아주고픈
겨울날의 햇살처럼 따스히
그대 곁을 비추고 싶어라
매서운 바람 불어올 때면
작은 새들이 모여들 듯이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외로운 밤을 견뎌내리라
겨울 끝 자락에 피어나는
매화 한 송이 되어서라도
시린 가슴마다 찾아가서
봄의 소식을 전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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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uuin304/22372807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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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le2nd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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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겨울날 오후에는 옆자리 애랑 같이 내기하며 놀았다. 그것은 이런 식으로 하는 내기다. 창문 밖에서 풀풀 나는 눈송이 속에서 각자가 하나씩 눈송이를 뽑는다. 건너편 교실 저 창문 언저 리에서 운명적으로 뽑힌 그 눈송이 하나만을 눈으로 줄곧 따라간다. 먼저 눈송이가 땅에 착지해버린 쪽이 지는 것이다. '정했어' 내가 작은 소리로 말하자 '나도' 하고 그애도 말한다. 그애가 뽑은 눈송이가 어느 것인지 나는 도대체 모르지만 하여튼 제 것을 따라간다.
잠시 후 어느 쪽인가 말한다. '떨어졌어.' '내가 이겼네.' 또 하나가 말한다. 거짓말해도 절대 들킬 수 없는데 서로 속일 생각 하나 없이 선생님께 야단맞을 때까지 열중했었다. 놓치지 않도록. 딴 눈송이들과 헷갈리지 않도록 온 신경을 다 집중시키고 따라가야 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나는 한때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만났다. 아직도 눈보라 속 여전히 그 눈송이는 지상에 안 닿아 있다.
_ 사이토 마리코,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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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museum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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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크하고 색다른 Christmas! 🎄 아웃사이더 송✨ Songs You’ve Never Heard🎅 #Christmas #Carols #Music #Gem #Hidden #Uniqueness #Novelty #Gift #Snowflake #Wonder #Mystery #Outsider #Magic #Melody #Radar #Noel #Exotic #Calm #Night #Rarity #Enchantment #Sparkle #Joy #Revealed #Special #Fantastic #Creative #Warmth #Memory #Winter #Surprise #Anticipation #Imaginative #Harmony #Festival #Delight #Freshness #Emotion #Balance #Sentiment #Simplicity #CozyNight #Glow #Uniqueness #Welcome #MusicalJourney #Precious #Soulful #Tree #Santa #Rudolph #Starlight #Stockings #Fireplace #Decorations #Happiness #Candlelight #Sweater #Snowman #Snowfall #Candy #ChristmasEve #Blessing #Love #Wreath #Lights #Bells #Party #Excitement #Star #Eve #Miracle #Toys #Chocolate #BellTones #Family #Wishes #Serenity #SongsOfJoy #SantaHat #Sweetness #Peace #Hope #FairyTale#LionKing #SuperMario #Lunchbox #HelloKitty #ChristmasTree #Cafe #Bread #Whale #Flower #Zebra #Jukebox #Turntable#SelfComposedSong#JejuIsland #Jeju #Tangerine #Carrot #JejuCafe #JejuLunchbox #Map #Quokka #Graffiti #크리스마스 #캐롤 #음악 #보석 #숨은 #독특함 #새로움 #선물 #눈송이 #놀라움 #기묘함 #아웃사이더 #마법 #선율 #레이다 #노엘 #이색적 #고요 #밤 #희귀함 #신비로움 #반짝임 #즐거움 #감춰진 #특별함 #환상적 #독창적 #따뜻함 #추억 #겨울 #서프라이즈 #기대감 #창의적 #멜로디 #축제 #환희 #신선함 #감동 #조화 #감성 #소박함 #겨울밤 #포근함 #빛 #차별화 #환영 #음악여행 #소중함 #소울풀 #트리 #산타 #루돌프 #별빛 #양말 #난로 #장식 #기쁨 #촛불 #스웨터 #눈사람 #눈꽃 #사탕 #크리스마스이브 #축복 #사랑 #화환 #조명 #종소리 #행복 #파티 #설렘 #별 #이브 #기적 #장난감 #초콜릿 #벨소리 #가족 #소원 #고요함 #기쁨의노래 #산타모자 #달콤함 #평화 #희망 #동화#라이온킹#슈퍼마리오#도시락#헬로키티#크리스마스트리#카페#빵#고래#꽃#얼룩말#쥬크박스#턴테이블 #자작곡#제주도#제주#감귤#당근#제주카페#제주도시락#지도#쿼카#그래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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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1023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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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술을 자주마시냐는 질문에, 마시는 횟수가 좀 줄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들리게되는 국밥집이 있다고 했다.
과장님은 아직 젊은 아기씨처럼 생겼는데, 왜 그렇게 시간을 보내냐며 코웃음치셨다.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물으시는데, 퇴근후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에는 항상 마음에 공허함이 느껴져요. 라고 대답을 했다는 것..
몰랐었다. 내가 왜그렇게 저녁마다 반주를 하고있었는지. 단지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이혼전에도 사람을 믿지 못했었지만, 이혼후 더더욱 남자를 포함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도, 내가 인간관계에 얼마나 회의를 느끼는지 아시는 분인데, 나같이 외로움이 많은 사람은 혼자살면 안된단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그냥 숨기고 살아가는게 아닐지 생각을 말해보았지만, 혼자살아도 외로움을 정말로 못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내가 착한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하셨다. 세상사람에게 착하고 잘해주는 사람이 나에게는 잘 못하는 나쁜사람일수도 있고,
세상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나에게만은 착한사람일 수도 있는거잖아요. 저는 사람을 잘 모르겠어요..
리터치를 받고 나오는데, 가방속에 내가 좋아하는 귤을 잔뜩 넣어 보내주셨다.
덕분에 정동길을 걷는내내 어깨가 무거웠지만,
함께 걷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사람에 대한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내가 처음보는 이거리에 풍경을 그는 자주 걸었을까, 내가 아닌 누군가와 걸었을까. 그때, 함께 걷고 싶었던 사람이 내가 아니였다고해도,
그날, 그편지를 보았을때, 나는 이미 그와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토록 염원했던 마음이. 첫눈이 오는 날, 오늘의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만들었다.
너무 늦어버린 지금. 결국 만나지 못할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날 그 편지를 써내려갔을, 그의 마음을 이렇게라도 헤아려보고 싶었다.
담벼락 위로 흰옷 입은 나무들을 올려다 보느라 고��를 계속 들어야했다.
목으로 꾹꾹 눌러 삼켜왔던 눈물이 쏟아져 내릴때 하얀 눈송이도 함께 흩날렸다. 그의 깨끗하고 순수했던 마음과도 같은 눈송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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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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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é Claveau - Dors mon amour"
까를로스 디 살리 악단이 1958년에 녹음한 '잘 자 내 사랑(=Duerme Mi Amor)'. 오글거림이 무한대로 발산하는 초닭살 땅고 음악이다. (물론 개인 소감)
최근 뒷조사를 하던 중 원곡이 따로 있단 걸 앎. 1958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앙드레 클라보(André Claveau)란 가수가 불러 우승했고, 제목 또한 프랑스 말로 '잘 자 내 사랑(=Dors mon amour)'. 가사도 죽여 줌.
"Dors mon amour Ma princesse endormie dans sa tour J'aperçois le sourire du matin Voici le soleil de demain Le grand soleil de l'amour éternel
잘 자 내 사랑 공주님 탑에서 잠들었다. 나는 아침의 미소를 본다. 여기 내일의 태양이 있다. 영원한 사랑의 위대한 태양"
프랑스 노래가 일종의 자장가라면, 땅고 가사는 이별 얘기로 바뀌어 있다. 여자를 냅두고 도망가는 남자의 변명일지, 유행가에서 흔한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인지 뉘앙스까진 모르겠지만.
"Yo le mentí… a tu vida que fue todo amor, pobre copo de nieve que al sol en agüita quedó.
나는 거짓말을 했다. 사랑으로 가득했던 네 인생에. 햇볕에 물로 변한 불쌍한 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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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oki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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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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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계신 곳을 멀리
뒤돌아가다가
겨울 나무들이 선 곳에
나도 섰습니다
그대 비밀을 안다면
나도 그대의 비밀이 될까요
눈송이 입자처럼 고운 비밀이
내게도 있었던가요
지금은 멎어버린 샘 가의
돌무더기처럼
나는 버려져 있습니다
간간이 비 뿌리거나
바람 스치면
그대 이름 되뇌어보면서
- ‘그대 가까이 4’,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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