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일지 아닐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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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플레이.
나는 결코 섹스 = 플레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도미넌트적 성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반드시 플레이가 동반되어아먄 흥분하는 것이 아니고,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상대와의 섹스가 싫다거나 따분하다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으니까. 지인에게 들었던
“전에 만나던 사람이 할때마다 검스 신어달라길래 신어 줬었는데, 하루는 그냥 하려 했더니 발기 자체를 못하는 모습에 헤어졌어.”
라는 내 기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니, 자지가 안선다고?! 검스는 정말 좋고 여러 스타킹도 좋지만, 있으면 정말 좋고 없어도 좋고 수준인데, 내게는 플레이 역시 그 수준에 멈춰있다. 하면 좋고 아니어도 좋고.
대신, 영혼도 무엇도 없는 섹스는 질색이다.
돈주고 사는 섹스 같은 경우가 아주 대표적인 예인데, 내게는 돈 아까움의 극치에 해당한다. 물론, 그쪽 종사자나 구매자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바빌로니아 시대에도 기록되어있는 제일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이자 인류가 멸망할때 까지 수요와 공급이 없어지지 않을 산업이니까.
취향은 존중이니까.
차라리 서로를 향한 애정도 미래도 없이, 그저 욕구 해소를 위한 파트너 관계가 훨씬 건강하다 생각한다. 오히려 연인 사이에도 쉽게 나눌 수 없는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장점 마저 존재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내게 있어 섹스는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즐거우며 행복한 것이고 상대에게 감사한 것이며, 성적 취향이 다른 상대에게 강요할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다.
섹스든 복종이든 무엇이든, 강제로 한다는 것은 슬프지 않은가.
물론, 강제로 억압당하는 취향의 여자를 만난다면?
일단 최선을 다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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