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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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roni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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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988877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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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해피엔드 베드신 하이라이트 시간 gif
전도연 해피엔드 베드신 하이라이트 시간 gif 엑기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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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참여 영화: 해피엔드, 일타스캔들 출연진: 주진모, 전도연, 최믹식 등 해피엔드 하이라이트 시간대: 18분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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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뷔작은 한석규와 같이 출연한 '접속'이구요 그 다음으로 '내 마음의 풍금' 설경구랑 같이 찍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박신양이랑 같이 찍은 '약속' 최민식이랑 같이 찍은 '해피엔드' 이혜영이랑 같이 찍은 '피도 눈���도 없이' 그리고 지금 배용준이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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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우선 알리바이를 만듭니다. 대학시절 은사님이 돌아가셨는데 그곳에 간다며 기차역까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후배에게 데려다달라 합니다. 그리고 기차에 오르는 모습까지 보여주죠. 후배가 떠난 후 최민식은 기차에서 내리구요. 집안에 숨어서 아내가 오길 기다립니다. 집에 돌아온 전도연은 화장을 지우다 화장대에 꽂혀진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 사진은 주진모가 찍어준 은밀한 사진이였죠. 놀라서 황급히 사진을 뺍니다. 그때 최신식이 나타나 전도연의 목을 조르죠. 그리고 전화를 걸어 전도연의 숨넘어가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주진모는 그 전화소리를 듣고 놀라서 집으로 달려오죠. 그 사이에 최민식은 칼로 전도연을 찔려 죽입니다. 그리고 미리 주진모의 집에서 가져온 주진모의 머리카락을 침대에 떨어트려 놓습니다. 범인을 주진모로 몰기 위함이였죠. 또 전도연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며 손가락을 부러뜨립니다. (이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나중에 전도연의 손가락이 꺽어진채 굳어져있는 모습으로 나타냅니다.) 이것도 주진모가 황급히 반지를 뺀것처럼 보이기 위함이였죠. 반지는 책속에 숨기구요. 썼던 장갑등은 벗어서 아파트 밖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주진모가 아파트에 도착하는것까지 본후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은사님의 장례식장으로 향하죠. 주진모는 전도연이 죽은걸 본후 놀라고 또 자기가 범인으로 몰릴까 두려워 도망칩니다. 다음날쯤.. 최민식은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전도연 해피엔드 베드신 하이라이트 시간 gif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집에 한번 들려봐 달라고 하죠. 집에 들린 후배는 전도연이 죽어있는걸 보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최민식은 경찰들앞에서 정말 슬프게 웁니다. 주진모는 용의자로 체포되어서 조사를 받구요. 거의 범인으로 몰�� 상황입니다. 최민식은 의례적인 조사만 받고 곧 집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자신이 숨겨두었던 아내의 반지를 화장실 변기에 넣어 물을 내려버립니다. 그리고 아이와 쓸쓸히 사는 모습이 나오구요. 여기까지가 결말입니다.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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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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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Byun Jin-sub(변진섭) - customer(손님) | Bravo, My Life 사랑해 말순씨 OST (Official Music Video) https://youtu.be/KUAyeqAWN18 사랑해, 말순씨! 사랑해, 나의 행복했던 시절이여...가난했지만 따뜻한 그 시절의 풍경화 ABOUT MOVIE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영화꾼들이 '사랑해, 말순씨'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은 전작 두 편으로부터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과 감독상을 차례로 거머쥐며 새로운 스타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데뷔작으로 '사랑해, 말순씨'를 삼고 싶었을 만큼 이 영화에 무한한 애정을 자랑하는 박흥식 감독은 본인 특유의 따뜻한 감성, 거기에 쿨한 휴머니티를 더해 그려 나간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는 주인공 광호의 '말순씨' 역을 맡아서 대한민국 대표 엄마로 다시 한번 변신하였다. '올드보이'의 혜성 같은 신인 윤진서는 광호의 집에 하숙 하는 천사 같은 간호사 누나로, '선생 김봉두' '효자동 이발사'의 연기파 아역배우 이재응은 얼굴에 여드름 돋은 소년으로 훌쩍 커, '사랑해, 말순씨'의 광호로 이야기의 듬직한 주인공이 되어 돌아왔다. ABOUT OST '사랑해, 말순씨'의 영화음악은 박흥식 감독의 오랜 파트너이며 '8���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최근 '봄날은 간다' '형사' '외출' 등에서 서정적이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조성우 음악감독이 맡았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서정미 가득한 음악으로 영화속 아름다운 그 시절로의 회귀를 도와준다." #변진섭 #손님 #사랑해말순씨 #영화음악 #영화 #OST #MOVIE [LYRICS] 나 부른 것 같아 문 열고 나가면 늘 바라봐주던 안아주었던 한 그루 미소 날 보고 있나요 매일 지켜주나요 꽉 잡는 햇살에 기분이 좋아 미소가 나요 혼자 걷는 날 꺼내 보라며 남겨 놓은 아름다운 추억 내 맘 상자에 두고 찾아오면 열어요 날 보고 있나요 매일 지켜주나요 날 미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 앞으로 가요 혼자 걷는 날 꺼내 보라며 남겨 놓은 아름다운 추억 내 맘 상자에 두고 찾아오면 열어요 이젠 괜찮아요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sports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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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sysy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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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제기랄, 나도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메모>, p.85-93)
꿈에 관한 이야기는 나 자신에게도 필요했다. 나는 늘 떠들어왔다. 현실은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고 구할 것은 구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지 받아들이기만 하라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삶의 모습을 만드는 것은 사랑과 꿈이지 백 퍼센트 현실은 아니라고. 그러곤 나 자신에게 속으로 묻는다. 내가 한 말에 걸맞게 사는지. 세세히 돌아보면 내가 한 말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다. 꿈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돈 때문에 사는 날도 많다.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러나 사랑과 꿈을 마음의 중심에 두는 것 말고 달리 어떻게 이 슬픈 세상에서 나의 삶이라 믿고 있는 지금 이 모습의 삶을, 이것이 유일하고 필연적인 모습이라고 가끔 축하도 하며 살 수 있을지, 무슨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그때 한 메모를 대략 소개하면 이런 것들이다.
꿈이란
기쁘게 이 세상의 일부분이 될 방법을 찾는 것이다. 꿈은 ‘아니면 말고’의 세계가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의 세계다. 꿈은 수많은 이유가 모여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 포기하면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일이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 때문에 많은 것을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용감하게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
꿈은 왜 필요���까
어떤 사람이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것은 꿈 혹은 진실 때문일 것이다. 꿈은 우리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도록 도와준다. 마음이 흔들릴 때 “나는 꼭 이 일을 해야 해!”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단어가 꿈이다. 공허하지 않게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꿈을 따라가는 삶이다.
꿈의 위기
그러나 그 꿈의 세계도 위기를 맞고 있다. 꿈은 가치와 관련이 있다. 장애아들을 돌보고 싶다, 환자를 돕고 싶다,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고 싶다, 좋은 것을 나누고 싶다, 부끄러운 삶은 살고 싶지 않다, 모두 가치와 관련된 문제다. 그런데 우리가 꿈을 이뤄야 할 현실은 가치를 존중하는 게 아니라 가치를 참담할 정도로 무가치하게 대하는 곳이다. 꿈과 가장 불편한 관계를 맺는 곳이 바로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을 견디지 못하면 꿈이 아니라 현실에 맞춰서 삶을 만들게 된다. 그다음엔 연속적으로 나쁜 일이 벌어진다. 꿈을 접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도 별 수 없을걸!” 내 꿈이 깨졌다고 해서 남의 용기를 뺏을 필요까지야 없을 텐데 우리는 그렇게 한다. 참으로 우리를 보잘 것 없게 만드는 언어다.
이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꿈의 추구가 아니라 꿈의 포기로 자기 삶을 설명하려고 한다. “네 꿈을 펼치렴!”이라고 말하지만 “나도 한때는…”이라면서 “그걸로 밥은 먹고 살 수 있어?”라며 속내를 드러낸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하지만 남의 꿈과 열정을 이용해서 자기 뱃속이나 채우는 사람이 너무 많다.
“꿈이 밥 먹여주냐?” 이렇게 남의 꿈을 타박하는 똑똑한 사람들 중에 꿈꾸는 사람이 밥은 먹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못 봤다. 꿈꾸는 것이 오히려 잘못이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영리한 것으로 간주되는 사회는 ‘억압적’일 뿐만 아니라 미래가 없다.
도처에 더럽고 나쁜 일이 보이는 사회에서는 “그래,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고 동의하고 사는 것이 제일 쉽다. 그러나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말은 심오한 깨달음의 표현이라기보다는 꿈을 꺾는 데 악용된다. 이런 사회에서는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이 점점 드물어지기만 한다.
꿈으로 탈출하기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문제 많은 현실에서 살려면 반드시 탈출구가 필요하다. 탈출구를 만드는 것 자체가 꿈이 된다. 우리는 꿈도 없이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꿈이 아니라면 어떻게 사회와 관계를 맺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사회 속에서 “여기가 내 자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꿈이 없으면 어디로 가서 누구랑 무슨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많은 단어가 오염되었지만 그래도 꿈에는 여전히 가치란 것이 살아 있다. 사람들은 꿈을 위해서 목숨처럼 소중한 것을 바치는 것을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꿈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좋은 현실이 태어났는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거다. 끝까지 ‘가치’를 주장할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이 바로 꿈꾸는 자의 자유다.
꿈꾸는 사람에게 일어날 가장 설레는 일
꿈을 공유할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 친구들과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찾을 것인가?
꿈은 재료와의 싸움이다. 내 인생에도 몇 번은 아주 멋진 사람들이 나타났다. 몇 번은 멋진 이야기를 들었다. 멋진 풍경도 봤다. 멋진 밤도 있었고 멋진 낮도 있었다. 멋진 여행과 영화와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로 멋진 책들도 읽었다. 나의 어리석음은 그걸로 좋은 꿈을 만들어볼 생각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다는 점이다. 반대로 재료가 나쁜 것이면 꿈 또한 나쁜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글이 있다. 『1913년 세기의 여름』에 나오는 글이다.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그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날이 많다. 매일 정각 오후 다섯 시에 집에서 가까운 빵집에 가서 롤빵 하나를 산다. 그리고 우유 가게에 가서 우유 5백 밀리미터를 산다. 이게 그의 저녁 식사다.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하지 못한 화가, 거부당한 자. 그는 자기 세대의 성공한 화가들에 대한 의심과 질투심과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집에 오면 차를 마실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주인집 문을 두드린다. 그는 늘 “부탁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면서 자기 주전자만 바라본다. 집주인인 재단사 포프는 “같이 앉아서 뭐 좀 먹어요. 아주 굶주린 것처럼 보인다고요”라고 말하지만 그는 찻주전자를 들고 자기 방으로 도망친다. 1913년에 그의 방으로 그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 그는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룸메이트의 짜증을 견디며 서너 시까지 선동적인 정치 기사와 국회의원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를 읽는다. 어느 날 그것을 본 재단사의 아내가 그런 정치 책들일랑 그냥 놔두고 차라리 예쁜 수채화를 그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친애하는 포프 부인,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 없는지 압니까?”
여기 나오는 ‘그’는 히틀러다. 그는 우리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재료들을 섞고 섞어서 꿈(인류의 악몽)을 만들어냈다. 상처받은 허영심+증오+의심+질투심. 그리고 우리 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또 다른 나쁜 꿈 제조 공식을 만들 수 있다. 신자유주의+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혹은 먹고사니즘)+끝없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약해진 자아+이기주의.
좋은 꿈꾸기에 대해서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축소시키느라고 정신이 없다. “너 지잡대 나왔잖아”, “너 비정규직이잖아.” 서로를 축소시키는 말들은 단호하고 숨 쉴 틈 없고 딱딱하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딱딱해진다. 사람이 딱딱해지면서 벌어지는 불길한 일은? 좋은 생각이 뚫고 들어갈 틈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이와 반대되는 ‘확장’의 경험이 있다. 하나의 사랑에서 무한히 확장되는 사랑, 이 확장의 경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꿈꾸는 것도 확장의 경험이다. 개 한 마리를 사랑했을 뿐인데 수의사가 되고 싶고, 내 동생이 아픈데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아픈 사람을 돌보고 싶고, 형이 장애인인데 다른 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될 게 분명한 로봇을 만들고 싶고. 꿈꾼다는 것은 더 확장해고 싶은, 더 키워보고 싶은 자신만의 단어를 갖는 일이다.
꿈에 관한 또 하나의 단어가 있다. 알래스카의 사진 작가로 살았던 호시노 미치오의 글을 보자.
마침내 나는 홋카이도의 자연에 강렬하게 매료되었다. 당시 홋카이도는 먼 곳이었다. 많은 책을 읽었는데 한 가지 어찌해도 마음이 떠나지 않는 것이 생겨났다. 바로 불곰이었다.
대도시인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가며 혼잡한 인파 속에서 시달릴 때 문득 홋카이도에서 서식하는 불곰이 머릿속을 스쳤다. 내가 도쿄에서 생활하는 그 순간에, 같은 일본 하늘 아래서 불곰이 숨 쉬고 있다. 확실히 지금 어딘가의 산에서 불곰 한 마리가 쓰러진 나무를 타고 넘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십대 소년이었던 나는 그 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자연이, 또 세계가 너무나 진기했다. 그 무렵에는 그런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아마 모든 것에 똑같은 시간이 평등하게 흐른다는 사실이 신기했던 것 같다.
자연에 대한 동경… 지금 문득 돌아보면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 그것이 서서히 부풀어 올라 어딘가에서 알래스카로 이어졌으리라.
_호시노 미치오, 『긴 여행의 도중』 (2019, 엘리)
맨 마지막 문장에 나오는 ‘부풀어 오르기’도 꿈에 관한 말이다. 꿈꾼다는 것, 그것은 밀가루가 빵이 되는 것처럼 마음속 뭔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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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idz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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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날 때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까지 찾아가 아내 에우뤼디케를 구해내는데 성공한 오르페우스에겐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가 주어집니다. 그건 저승을 다 빠져나갈 때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지요. 그러나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속 설명에 따르면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포기했을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는 그만 뒤를 돌아보고 맙니다. 이로 인해 아내를 데려오는 일은 결국 마지막 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지요.
구약 성서에서 롯의 아내도 그랬습니다.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가 불로 심판 받을 때 이를 간신히 피해 떠나가다가 신의 명령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소금 기둥이 되었으니까요. 금기를 깨고 뒤돌아보았다가 돌이나 소금 기둥이 되는 이야기는 전세계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탐욕스런 어느 부자의 집이 물로 심판 받을 때 뒤돌아본 그의 며느리가 바위가 되고 마는 충남 연기의 장자못 전설을 비롯해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여러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니까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입니다.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신들의 나라에서 돼지가 된 부모를 구출해 돌아가던 소녀 치히로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에 놓인 터널을 지나는 동안 결코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는 거지요.
그런데 왜 허다한 이야기들에 이런 `돌아보지 말 것`에 대한 금기가 원형처럼 반복되는 걸까요. 그건 혹시 삶에서 지난했던 한 단계를 되돌아 볼 때 그 단계의 찌꺼기는 도돌이표처럼 지루하게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소금 기둥과 며느리 바위는 그 찌꺼기들이 퇴적해 남긴 과거의 퇴층 같은 게 아닐까요.
류시화 시인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라는 시에서 "시를 쓴다는 것이/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나였다/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고 했지요. 정해종 시인도 `엑스트라`에서 "그냥 지나가야 한다/말 걸지 말고/뒤돌아보지 말고/모든 필연을/우연으로 가장해야 한다"고 했구요.
그런데 의미심장한 것은 치히로가 그 힘든 모험을 마치고 빠져 나오는 통로가 다리가 아닌 터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엔 다리와 터널이 있겠지요. 다리는 텅 빈 공간에 `놓는` 것이라면 터널은 (이미 흙이나 암반으로) 꽉 차 있는 공간을 `뚫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리가 `더하기의 통로`라면 터널은 `빼기의 통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삶의 단계들을 지날 때 중요한 것은 얻어낸 것들을 어떻게 한껏 지고 나가느냐가 아니라, 삭제해야 할 것들을 어떻게 훌훌 털어내느냐, 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막 어른이 되기 시작한 초입을 터널로 지나면서 치히로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을 몸으로 익히면서 욕망과 집착을 조금 덜어내는 법을 배웠겠지요.
박흥식 감독의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사랑이 잘 풀리지 않을 무렵, 윤주는 봉수를 등지고 계단을 오름녀서 "뒤돌아보지 마라. 뒤돌아보면 돌이 된다"고 되뇌지만 결국 뒤를 돌아 보지요. 그러나 그렇게 해서 쓸쓸히 확인한 것은 봉수의 부재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뒤돌아보지 마세요. 정말로 뒤돌아보고 싶다면 터널을 완전히 벗어난 뒤에야 돌아서서 보세요. 치히로가 마침내 부모와 함께 새로운 삶의 단계로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은 터널을 통과한 뒤에야 표정 없는 얼굴로 그렇게 뒤돌아본 이후가 아니었던가요.
@이동진,언제나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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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girlsneedinfo-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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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DJ]비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그리고 ost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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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DJ]비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그리고 ost Best
 오늘도 비가 오네요.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 
 비가 내리기 전의 느낌, 비가 내리는 모습, 비가 내린 뒤의 모습 모두 좋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밖에 나가서 비를 맞는 것 보다는 집에서 내리는 비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면서 할 수 있는 가장 낭만적인 집안놀이(?)는 바로 영화��기와 음악듣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영화 속 비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와 그 ost를 올려봅니다.
    네이버 뮤직
비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5) 소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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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ver’s Concerto Sarah Vaughan 재생하기
너를 위해 임재범 재생하기
8월의 크리스마스 (Ending Title) 한석규 재생하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현우 재생하기
When I Dream 이동준 재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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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접속'(The Contact, 1997)
  감독 장윤현
출연 한석규, 전도연, 박용수, 추상미
  영화 접속은 침체되었던 한국영화가 부흥하기 시작하던 9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였습니다(물론 부흥을 폭발시킨 것은 뒤어서 이야기하듯이 ‘쉬리’였지만^^;;).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남자 동현은(한석규). 어느 날 옛 사랑인 영혜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수현(전도연)은 CATV 홈쇼핑가이드입니다.
 어느날 수현이 음악을 신청하자, 동현은 그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PC통신을 통해 접속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수현이 자기처럼 외로운 사람이고 반응없는 사랑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통신속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은 어느덧 서로 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수현은 어느덧 짝사랑을 정리하고, 동현도 원치않는 삼각관계를 이유로 방송국을 그만둔다. 일체의 모든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이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만남을 벗어나, 함께 얼굴을 맞대고 영화를 보기로 약속합니다.
       이 영화에서 둘은 위 장면처럼 서로 옆에있으면서도 인식하지 못하여 빗속에서 하염없이 서로를 기다립니다. 지루한 장마비처럼 말이죠.
 둘이 만나는 시점에 신기하게도 비가 개입니다. 마치 둘이 만났음을 아는 것처럼,
 둘이 서로가 그도록 기다리던 사람임을 알고 어색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음악이 바로 “A Lover’s Concerto”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PC통신으로 대화하고 만나고 하는 것이 정말 구석기처럼 느껴지는데��, 그러고 보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구분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첨단 디지털 산물이었던 인터넷채팅이 이제는 아날로그처럼 느껴지니까요(저는 sns가 대유행하는 지금 이 시점에 제가 쓰고 있는 블로그조차 아날로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 ‘접속’은 영화 자체의 흥행이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OST로도 상당히 훌륭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영화 ‘접속’ 때문에 이 영화의 주제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전에는 생소하던 영화 OST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각인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접속’은 볼 때마다 나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설레게 하는 영화입니다. 개봉한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말이지요.
    2. 영화 “동감”(2000)
       두번째 영화는 동감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할 당시 제 주위에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만 3번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저도 지금까지 5번은 넘게 본 것 같습니다.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소은(김하늘)은 선배(박용우)와의 짝사랑에 빠져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우연히 굴러 들어온 고물 무선기 하나가 들어오는데요, 어느 날 밤, 그 낡은 무선기를 통해 신기한 교신음이 들려옵니다. 그는 소은과 같은 대학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 인(유지태)이라는 남학생입니다. 소은은 그 낯선 남자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은 인대로 학교시계탑 앞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소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날의 어긋난 약속으로 각자 화가 났지만 둘은 결국 그들이 21년의 간격을 가지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들은 21년의 간격을 넘어 무선기로 서로의 우정을 쌓다갑니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쓸쓸한 인연의 엇갈리는 운명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고, 이 당시에는 신인이었던 유지태와 김하늘의 연기도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나만의 보물처럼 자꾸 보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독특한 발상과 유지태 김하늘의 풋풋한 연기는 오히려 이 영화의 순수함을 더 부각시킵니다.   
   이성적으로 보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있지만 이러한 영화가 꼭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것은 아닌 반면에, 잘 만든 영화가 아닌데도 이상하게 마음을 움직이고 또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가 있습니다.
 저에게 ‘동감’은 바로 그러한 영화입니다.
   21년의 시간의 간격을 넘어 무선기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는 사실 매우 초현실적인 내용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현실적인 내용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종류의 영화들이 최첨단 기기들을 통해 둘을 연결시키려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영화는 상당히 클래식한 장비인 무선기를 사��했기 떄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지태가 시계탑 앞에서 비를 맞으면서 김하늘을 기다리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마치 연결될 수 없는 둘의 운명을 미리 암시 하는 장면처럼 슬프면서도 순수하게 느껴집니다.
   위에 이 영화의 노래로 올린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곡은 이 영화의 정식 ost에 수록된 곡은 아닙니다. (반칙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 노래를 제외하고 영화 ‘동감’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너를 위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로 영화 ‘동감’이 쓰였습니다. 마치 ost처럼 어울리는 영화와 노래 때문에 영화도 노래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사랑을 꿈꾼다”
 그대는 동감하셨나요?
    3.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세번째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입니다.
 90년대 국내 최고의 멜로드라마라고 평가되기도 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멜로드라마 분야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변두리, 나이든 아버지(신구)로부터 물려받게 된 정원(한석규)은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청년이지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원은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었고 이제 겨우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다림(심은하)이라는 발랄한 아가씨가 나타납니다. 그녀는 정원의 사진관 근처 도로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아가씨입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나고, 단속한 차량의 사진을 맡기는 다림은 차츰 정원의 일상이 되어가고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정원에게 다림은 마치 선물같이 느껴집니다. 8월에 미리 내리는 크리스마스 눈처럼 말이죠. 비 오는 날에 둘이 우산을 쓰고 걷는 장면은 지금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90년대를 이끌어가던 당대 최고의 남녀배우였던 한석규와 심은하의 연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넘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정원은 곧 세상을 떠날 것이고 둘의 사랑 역시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잠깐이지만, 결코 이러한 요소를 이용하여 관객들을 억지로 감동시키려하지 않기에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 영화는 한석규의 부드러운 웃음처럼 시종일관 잔잔합니다. 잔잔하기에 둘의 짧은 만남은 더욱 아름답고 미소짓게 합니다.
 다림이 영화의 마지막에 짓는 미소처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4.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감독 박흥식
출연 전도연, 설경구, 서태화, 허장근
   작은 정원과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은행과 보습학원이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서울 근교의 서민 아파트 상가. 이곳에 매일 시험지 채점하고 칠판 지우개 털고 말 안 듣는 아이들과 씨름하는 학원강사 원주(전도연)와 학교다닐 때까지 합하면 23년동안 지각 한 번 하지 않은, 은행원 봉수(설경구)가 있습니다. 스물 일곱의 그녀 원주는 봉수를 사랑하지만, 서른 셋의 봉수는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릅니다.
 이런 원주와 봉수사이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특별한 것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때문에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30대 노총각, 노처녀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히 풋풋하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때도 지금도 훌륭한 배우인 설경구와 전도연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대, 20대의 운명같은 사랑이야기도 감동적일 때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는 영화적으로 너무 많기에 오히려 이 영화가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배경자체가 여름의 장마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립니다. 봉수의 사랑이 끝나고, CCTV카메라를 통해 원주의 마음을 확인한 봉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우산을 접어놓고 원주를 기다리다가 “우산 좀 같이 쓸 수 있을까요”라는 말로 자신의 말을 대신합니다.
   사실 이 세상은 늘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가끔씩 비가 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늘 비가 오는 상태고 우산을 쓰면서 그 비를 피해야 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이런 비 내리는 세상에서 같이 우산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영화처럼 내 짝은 운명같이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바로 옆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5. 영화 ‘쉬리'(1998)
     마지막 이야기는 영화 ‘쉬리’입니다.
 지금 이 영화를 보면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데 대단해보였던 CG와 스케일도 지금보면 약간은 초라해보이고, 그 당시 깨질 것 같이 않았던 관객수도 지금은 이미 많은 영화가 넘어버렸습니다.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비밀요원 유중원(한석규)과 그의 절친한 동료 요원 이장길(송강호). 그들에게 뭔가 중요한 제보를 자청했던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거리에서 무참히 저격당합니다. 저격 현장에 남아 있는 두 발의 탄피, 유중원은 직감적으로 특수 8군단 소속 최고의 저격수 이방희(박은숙)의 존재를 감지합니다. 이미 여러차례 정부 요인들을 저격하고 유중원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잠적해 있던 이방희가 1년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입니다.  죽은 임봉주의 배후를 조사하는 유중원과 이장길. 그 과정에서 이방희가 임봉주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소재 액체 폭탄 CTX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서둘러 연구소로 향하지만 한 발 앞선 이방희가 담당 연구원을 살해한 뒤입니다. 한편, 북에서 침투한 박무영(최민식)과 특수 8군단의 정예요원은 군단사령부로 이송 중이던 CTX를 탈취하는데 성공합니다. 뒤늦게 유중원과 이장길이 CTX를 쫓지만 박무영의 ���습적인 공격으로 가까스로 목숨만을 구합니다. 유중원은 탈취범이 리비아 대사관 진압 작전시 자신과 대면했던 박무영임을 알게 됩니다.  결정적인 움직임 때마다 늘 한발 앞서 나타나는 이방희의 행적은 오래전부터 OP의 주요 정보들이 외부로 은밀히 유출되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OP는 내부 첩자에 의한 짙은 의혹에 휩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고국장, 유중원, 이장길. CTX 행방을 두고 촉각을 세우는 동시에 그들 사이엔 미묘한 갈등과 긴장감이 감돕니다. 도저히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명현(김윤진)과의 결혼은 유중원에게 또 다른 불행을 예고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명현을 대했던 유중원, 그의 뜨거운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예상치 못한 명현의 신분이 밝혀집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영화계는 부흥을 맞이하고, 영화의 소재, 스케일 모든 면에서 다양해지는 계기를 마련��니다.
   사실 오늘 포스트를 쓰게 된 것은 이 영화 때문입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수족관 앞에서 한석규와 김윤진은 갑자기 키스를 합니다. 비가 오면 저는 이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던 음악이 생각납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 아름다운 러브씬이자 최고의 비오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의 슬픈 운명을 안다면 더욱 아름답고 슬프게 들리는 음악 “When I Dream”.
   위 노래의 제목처럼 한 여름의 꿈을 꾸는 것 같은 이 장면은 앞으로도 비오는 날이면 늘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여러분은 눈을 감으면 어떤 꿈이 떠오르시나요.
 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영화, 음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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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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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Kim Bum-soo(김범수) - When Spring Comes(꽃피는 봄이 오면) | Springtime 꽃피는 봄이 오면 OST https://youtu.be/__FJ5kH6F3c 올드보이’의 히어로최민식 주연의“꽃피는 봄이 오면 O.S.T ”!! 발라드의 황제 ‘김범수’와 ‘최민식’의 트럼펫 연주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꽃피는 봄이 오면”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조성우 음악감독 8월의 크리스 마스 '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 봄날은 간다 ' ' 정사 '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 순애보 ' ' 킬리만자로 ' ' 플란다스의 개 ' ' 약속 '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 ' 선물 ' ' 와일드 카드 ' ' 위대한 유산 ' ' 영어 완전 정복 ' ' 인어공주 '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인정 받고 있는 조성우 감독. 그는 비주얼 만으로는 전달하지 못하는 또 다른 영화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한국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다. 스무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업해온 그는 곡을 직접 쓰는 능력뿐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에 최대화 시켜주는 음악을 선별력 또한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김범수 #꽃피는봄이오면 #OST #윤여정 #최민식 #YounYuhjung #MOVIE #영화음악 [LYRICS] 이 노랠 기억하나요 우리의 노래 눈부시도록 사랑했던 시절 우리 이야기 힘든 기억 모두 떠나보내요 창문을 열고 함께 꽃이 피는 봄을 느껴요 지울수 없는 추억 안타까운 꿈들 다시 계절이 온것처럼 이 노랠 들어봐요 지울수 없는 추억 안타까운 꿈들 다시계절이 오는 것 처럼 이 노랠 기억해요 잊지못한 사랑이었기에 행복을 꿈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봄이오고 또 가는것처럼 그대여 꽃이피는 봄이 왔어요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sports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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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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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IGHT PLAYLIST🌙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OST 모음 🎧 | 오스트맛집 뮤직앤뉴 https://youtu.be/qcog1KylyNQ 오스트맛집 뮤직앤뉴에서 추천하는 영화 OST 모음 OST도 듣고 영화도 보자🎞 한미은행의 입사 5년차 대리 김봉수(설경구)는 이상적인 결혼을 꿈꾸며 새해를 맞아 미래의 아내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남기는 순정남이다. 그가 가진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은 극심해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사회를 보는 동안에도 신랑 이름이 아닌 자기 이름으로 잘못 부를 정도다. 친구는 이 때 뭔 생각을 했을까 한편 은행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정원주(전도연)은 김봉수를 지켜보며 연심을 품어왔으나 좀처럼 다가가기 힘든 가운데 속앓이만 한다. 민방위훈련의 날, 대피소인 역앞에서 만난 그들은 잠시 기다리려 했으나 급한 마음을 보인 원주를 보고 김봉수는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는 인적이 드문 거리를 함께 달리며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구르트를 나눠 마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원주는 봉수에 대한 일종의 확신을 가진다. 하지만 김봉수는 이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다른 차와 충돌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에서 동창인 태란(진희경)과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진다. 봉수와 태란은 금세 친밀해져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그녀의 마스크프린팅 가게에도 자주 가면서 봉수는 그녀와 결혼할 용기를 낸다. 다시 업무에 복귀하고 원주가 찾아왔을 때 입금표에 저녁식사를 앞세워 고백한 원주의 메시지를 장난하지 말라며 돌려보내고 그렇게 둘은 멀어지는데… #전도연 #설경구 #서태화 #진희경 #나도아내가있었으면좋겠다 #OST #IWishIhadawife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sports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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