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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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 #꽃다발 #그림 #flower #flowers #FlowerBottl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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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에서 그림 도둑과 그림 속 가해자의 실마리를 얻고, 다음 단서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버나도티. 아마도 사망한 그림 도둑의 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그는 코르도나에서 수입 업체를 (가장한 밀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시청에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 주소를 찾을 수 있었다. 스칼라디오 동남부, 바자 가 교차로 근처 로만 가. 하지만, 실제로는 로만 가가 아니라 그 아래쪽에 있는 바자 가 주변에 건물이 있다. 이것도 번역이 잘못된 탓이려나? 나중에 원문을 확인해 봐야겠다.
Bernadotti Limited. 다행히 회사 이름이 밖에 크게 걸려 있어서, 근처까지만 오면 찾기는 어렵지 ��다. 설명이 헷갈리게 되어 있던 바람에 조금 헤매긴 했지만 뭐, 덕분에 보물 찾기 문제도 하나 더 풀었으니 좋은 게 좋은 셈 칠까.
참고로, 이번 보물의 위치는 여기.▼ 스칼라디오와 올드 시티를 잇는 두 번째 다리 인근에 있다.
버나도티의 회사를 발견하고 일단 문을 두드려 보는 셜록. 그러나, 오늘이 휴일이었는지 초대 받지 않은 방문객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문은 굳게 잠겨 있다. 물론 문 안 열어 준다고 여기서 얌전히 돌아갈 셜록이 아니지. 혹시 모르니 다른 출입구는 없나 건물 주위를 살펴볼까.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말이 끄는 수레가 길 위에 한 대 서 있고 그 앞으로 초록 철문이 빼꼼히 열려 있다. 여긴가?
여기군. 캠프에서 봤던 난민들이 건물 뒷마당에서 일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안을 엿보는 것쯤 일도 아니겠는데, 벌건 대낮부터 공공연히? 하긴, 캠프도 제집 드나들 듯 하던 판에 믿는 구석이 있어 이러는 거겠지.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그래도 뒷마당과 달리 건물 내부 보안은 꽤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이대로는 들어가기 힘들겠는걸. 가서 뭘로 변장하고 오면 좋을까. 난민? 아니면, 같은 조직원 코스프레?
아프리카 평상복. 옷차림으로 부족해서 얼굴에 분칠도 시켜 봤지만, 이걸로 될까? 아무리 봐도 그냥 햇빛에 탄 셜록인데. 그러고 보니, 1회차 플레이 때는 다른 변장을 했던 것 같은 기분이...
귀찮으니 2회차 하는 의의를 살려 일단 가 보자.
가는 길에 로만 가에서 숨은 동전 찾기. 단서가 어딨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깨진 꽃병을 발견했다. 꽃병을 살펴보니, 꽃병 파손범은 동네 강아지인 것 같다. 다행히 오래 전에 깨진 것은 아닌 듯, 주변에 강아지 발자국이 찍혀 있다.
발자국을 따라 간 곳에 강아지가 물고 사라진 단서가 떨어져 있다. 이번에는 영국인들의 단골 카페 두 군데를 찾아야 되나 보군. 광장과 민박집 근처,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다리라. 일단 기억만 해 놓고.
난민으로 변장 후 경비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경비의 첫마디를 보니, 예상대로 이번 변장은 망했네. 하지만, 난감하게도 선택지에 '돌아간다'가 없다. 어쩐담?
별 수 있나.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무작정 들이대 볼밖에. 시청 사람이나 사립 탐정으로 자기 소개를 하기에는 옷차림 때문에 설득력이 없고, 그냥 버나도티를 만나게 해 달라고 졸라 보자.
셜록은 경비에게 버나도티와 사업 이야기를 하러 왔다고 한다. 그러나, 경비는 3초 줄 테니 그 안에 꺼지라는 반응. 뭐, 이 꼴로 통할 거라고 어차피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아저씨, 좀 기분 나쁘네요? 어디서 협박을...
조용히 물러나려다, ���으로는 입 조심 하시라는 뜻으로 한 대 쳐 줬다. 그런데, 어라? 갑자기 주위에서 떼로 몰려드네? 여기서 '때린다'가 힘을 써서 강제로 들어가는 경로였구나. 나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덤벼드는 조직원들을 정리하고 나면, 존이 셜록의 선택에 대해 잔소리를 한다. 아니, 나는 경고만 한 다음 바로 떠날 생각이었다고.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누가 알았겠어?
아, 어설픈 난민 변장이 역시 화근이었던가. 이제 와 처음 잠입 시점으로 돌아가기에는 수지 타산이 안 맞고. 이렇게 되면 PS 진영으로 넘어가서...
옷차림을 바꿔 다시 도전! 게임이 두 개인 게 이럴 때 좋네.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불러오기 각이었을걸.
그러나, 결과는
여전한 3초 엔딩.
아오, 이 융통성 없는 떡대가 진짜.-_- 이 부티 나는 외모를 좀 보쇼. 척 봐도 함부로 대했다간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 아닌가? 혹시나 싶어 사업 상담차 왔다고도 해 봤으나, 반쯤 짐작했던 대로 또 거부 당했다. 아무래도 정답은 같은 조직원 코스프레였던 듯.
할 수 없지.
길거리 싸움꾼 복장에, 목에는 죽은 그 남���와 똑같은 문신을 그려 넣고...
드디어 평화적으로 잠입 성공. 뭐 얼마나 대단한 걸 숨겨 놨길래 그러나, 이제부터 안을 살펴보실까.
아니나다를까, 창고 안은 소문의 밀수품으로 가득했다. 그중 대다수는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문화재.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왜 이 그림이 또 여기에 있지? 그렇다면, 화가네 집에서 본 그림은 원본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그림이 죽은 남자의 개인 공간이 아니라 여기 보관돼 있다는 것은 그 절도 행각이 버나도티의 지시라는 뜻. 이는 즉, 남자가 화가의 집에서 사진을 훔치려다 그를 죽인 일도, 캠프에서 닐라를 끌고 나가려다 사망한 일도, 상사의 지시를 착실히 따르려다 발생한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버나도티는 대체 뭣 때문에 메르쿠리오의 그림도 모자라, 그림의 모티브가 된 사진과 사진 속 피해자였던 닐라까지 원한 것일까? 분명 선한 동기에서는 아닐 게 뻔한데. 흠... 뭐, 그건 곧 본인을 만나서 물어 보면 알 수 있겠지.
고집 센 경비 때문에 뜻하지 않은 몸싸움을 좀 했더니, 사무실 사람들이 셜록을 보자마자 아주 난리다. 이래서야 편하게 안을 둘러보기는 글렀군.
저기요, 저도 방금 그 일은 불가항력이었거든요? 자꾸 이러시면, 당신...
부숴 버릴 ���야아.
내가 고른 답이긴 하지만, 셜록이 생각보다 너무 거칠게 나와서 좀 움찔했다. 저 남자는 경비의 동료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무원 아닌가? 셜록의 반응에 남자도 놀랐는지, 떠듬떠듬 핑계를 대며 자리를 피한다. 존에게 또 한소리 들으려나 하고 있다가, 뜻밖의 칭찬에 어리둥절.
여담이지만, 조직원 차림으로 조용히 들어왔다면, 남자가 원래 광부였으며 코르도나 광산업이 망하는 바람에 버나도티 밑에서 일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남자는 카나리아가 없어지는 바람에, 광산이 문을 닫게 됐다고 투덜댄다. 광부의 말로에서 양봉장 가는 길에 봤던 새장 기념물을 말하는 것이겠지? 1회차 때는 양봉장보다 여기가 먼저였는데, 카나리아 얘기는 또 뭘까, 이건 무슨 사건일까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흥분한 직원을 대충 진정시켜 보내고, 다시 버나도티의 회사 건물 탐색. 한쪽 벽에 버나도티가 코로도나 총독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그럴 테지. 너무 예상했던 대로라 놀랍지도 않다. 사진이 찍힌 연도를 보아, 버나도티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코르도나 권력층과 친분을 쌓는 데 공을 들인 듯하다. 그가 어떤 속셈으로 이번 사건을 벌였는지 모르지만, 셜록이 사건의 진상을 외부에 폭로한들 그에게는 별 타격을 주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탐정의 의무. 버나도티를 만나 보자.
당장 주먹이 날아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불쾌한 내색도 없이 친절하게 불청객을 맞이하는 집 주인. 다만, 오른쪽 허리에 권총집이 보인다. 섣불리 감정을 자극하면 안 되겠군.
그가 이곳의 우두머리임을 말해 주듯, 목덜미에 다른 조직원들의 것과 모양이 다른 문신이 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그 경비의 문신도 죽은 남자 쪽과는 약간 다른 것 같았는데, 조직 내 지위의 상징인가?
한편, 그의 피부가 상해 있는 것을 보고 셜록이 '펠라그라'를 언급한다. 비타민 B3가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병. 아마도 과거의 궁핍이 그에게 남긴 흉터일 테지. 지저분한 일을 피하지 않는 듯 그의 손이 거칠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계산적인 배후 인물, 아니면 무자비한 조직 두목? 내가 여기서 고른 답은 전자였지만, 어느 쪽이든 그가 위험한 자임은 틀림없다. (나중에 어느 사이트의 공략을 확인해 보니, 둘 다 정답이라고 한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대략적으로 파악한 뒤, 셜록은 자기 소개와 함께 난민 캠프 사건을 입에 올린다.
버나도티는 셜록의 말을 듣더니, 그한테서 사업가 냄새가 난다고 평한다. 글쎄, 셜록은 여기 진실을 확인하러 왔지 거래를 하러 온 게 아닌데?
셜록은 버나도티의 반응에 대꾸 한마디 없이 자기 식대로 하려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셜록은 화가의 집과 난민 캠프에서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그의 동기를 추궁한다. 당연하게도, 그 말을 듣는 버나도티는 대놓고 언짢은 기색. 그는 메르쿠리오가 누군지도 모르고, 난민 캠프에서 있었던 일도 납치가 아니었다 주장한다. 그게 납치가 아니라면 뭘로 봐야 할까요, 버나도티 씨?
흠... 그것도 그렇네. 버나도티가 반문하자, 셜록은 그제야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밝힌다. 버나도티는 자신이 굳이 그림을 훔쳐야 할 이유가 없다며, 셜록의 의심을 부정한다. 또, 셜록이 이곳에서 목격한 다른 도난품들도 수많은 거래 중 모르고 사들인 것 같다 해명한다. 뭐, 그의 재력과 직업을 생각하면 그럴싸하게 들리기는 한다.
버나도티는 이 불편�� 상황을 얼른 정리하고 싶은 듯, 화랑에 연락해서 해결하자는 말을 꺼낸다. 뒤이어 그는 셜록에게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당장 나가라고 위협한다.
어허, 그 양반 성미 한번 불 같으시네. 이제 막 본론에 들어가려던 참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셜록이 문제의 사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버나도티는 돌변한 태도로 얼마면 되냐 묻는다. 물론 셜록이 원하는 것은 검은돈 따위가 아니라 진실.
셜록은 버나도티에게 사진 속 남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버나도티의 대답에 따르면, 남자는 코르도나의 영국 특사로, 그는 특사를 사진으로 협박해 사업을 좀 더 편하게 할 속셈이었다. 만약 셜록이 남자의 정체를 이미 알고 온 상태라면, 놀라워하며 솔직히 답하는 버나도티를 볼 수 있다.
다만, 셜록의 경멸 어린 반응에 그도 조금은 뒤가 켕겼는지, 원래는 자신이 아니라 메르쿠리오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자기는 화가가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소리군. 화가가 왜 그림을 팔지 않으려 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였다니 좀 실망이다. 버나도티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그의 불운한 사고사도 결국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을 듯.
셜록에게 진실을 밝힌 뒤, 버나도티는 그에게 원하는 액수를 또 한번 묻는다. 끝까지 돈으로 묻을 심산인가 보네. 셜록은 메르쿠리오와 같은 부류가 아닌데. 하지만, 버나도티의 질문 뒤에 뜨는 선택지를 보니, 셜록 역시 거래에 응할 마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 해도 그가 바라는 게 돈일 리는 없겠지. 셜록이 무슨 생각일지 궁금한걸.
일단, 거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건 쪽부터 몇 가지 정리하고 넘어가자.
첫째, 버나도티가 닐라를 납치하려 한 이유. 이는 확보하지 못한 사진 대신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해, 특사를 협박하는 수단으로 써먹으려던 것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기들과 함께 있는 편이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으며, 캠프에서 일어난 일은 그의 예상 밖이었다고 한다. 그럼 이유를 설명하고 최대한 친절하게 모셔 오도록 했어야죠, 아저씨. 어차피 닐라의 감정 따위 안중에도 없었으면서 ��명은.
둘째, 밀수업. 아아, 밀수업이라고 다 비도덕적인 건 아니라구요? 그런데 설명한답시고 늘어놓는 말에서, 뭐랄까, 제국주의 비슷한 냄새가 나네. 우리 회사가 아니면 굶어 죽을 거라니, 댁이 무슨 구세주라�� 되는 줄 압니까? 오만한 장사치로군.
셋째, 창고의 난민들. 표면상 불법이지만, 예상대로 그는 공권력과 은밀한 협의를 통해 난민을 일꾼으로 부리고 있었다. 셜록은 이를 노동력 착취로 바라보는 반면, 버나도티와 난민들의 시각은 좀 다른 듯. 다만, 닐라가 밖에서 그런 일을 겪고 돌아온 판이니, 지금은 버나도티의 말에 동의하지 못할 난민이 많든 적든 늘어났을 것이다.
자, 이제 버나도티에게 이야기는 들을 만큼 들었고, 남은 건 사진 처리 문제인데. 셜록은 버나도티에게 뭘 제안할 생각일까.
셜록은 사진을 넘기는 대신 그에게 난민을 도와 달라 요구한다. 역시 챕터원의 셰리는 순수해. 아니면, 닐라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던 걸까? 이에, 버나도티는 난민 전체를 도우라는 건 지나친 요구지만, 닐라 한 사람 정도는 편히 살게 해 주마 약속한다. 그녀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생각하면, 정확히는 두 사람이 되겠군.
그는 셜록을 거듭 회유하며, 그 선택으로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 주장한다. 그래요, 어쨌든 지금보다 나은 곳이 되긴 하겠죠. 그것이 결코 모두를 위한 세상은 아닐 테지만.
한편, 존은 셜록이 버나도티에게 꺼내 놓은 제안이 못마땅한 모양이다. 글쎄, 그 사람들에게는 선택권이 아예 주어지지 않았고, 셜록은 그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
물론 최선이라 여겼던 선택이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사진을 넘길지 말지, 가부를 이 자리에서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선 가해자인 영국 특사를 만나, 그가 뭐라고 나오는지 들어 봐야겠다.
덧) 이렇듯 심각한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언제나처럼 나홀로 여유로운 존 선생님.
다른 때는 장난꾸러기 소년 같다가, 이럴 때 보면 또 완전 상남자 분위기네. 2회차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이 모습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The Awakened 체험판에서 외모만 같은 다른 사람(=왓슨)을 만나고 온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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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 (A pot of flowers)
amudo eopneun neuteun ohu changbak sesangeul bogetjyo moduga jamdeun saebyeokeul holro bichuneun naneun jakeun kkot deoneun naegeseo joteun hyanggiga najil anjyo sideuleo gandaedo nan jigeumeul gieokhalraeyo u ttatteuthan barami bulmyeon u naneun got yeolmaereul ttuiwoyo siganeun haneopi heureujyo yuhanhan uril pumgoseo uyeonhi chataon haengbokeun deo areumdapgo seulpeujyo ijen naege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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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선물 리스트 : 새로운 르네상스가 실현되면서 일본은 기술력, 예술적 소란, 시대를 초월한 전통의 등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에 떠오르는 태양의 땅을 탐험할 수 있었던 행운의 여행자들은 고대 관습과 최첨단 발명품의 그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조합을 염두에 두고 2000년 전후의 일본 여행 선물 목록을 엄선하여 지울 수 없는 여행의 정신을 구현해 보세요. 1. 일본 여행 선물 리스트 첫번째 기모노 또는 유카타 섬세함과 전통이 깃든 점퍼와 가벼운 여름용 유카타는 일본의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상징합니다. 고급스러운 실크 또는 면으로 제작된 이 의상은 일본의 풍부한 예술적 유산을 상징합니다. 소중한 기념품이든 착용 가능한 예술 작품이든, 점퍼와 유카타는 일본 장인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2. 전통 차 세트 일본에서 차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의식이자 복음이며 삶의 방식입니다. 찻주전자, 머그잔, 말차를 우려내는 대나무 거품기로 구성된 일본 전통 차 세트는 이 고대 관습에 대한 고찰을 제공합니다. 각 벨트는 어디를 가든 일본의 선 정신을 받아들이도록 초대하는 평온한 순간이 됩니다. 3. 종이접기 소품 종이를 접는 예술인 종이접기는 창의력과 인식을 키우는 일본의 대표적인 취미입니다. 다양한 종이와 교육용 팜플렛으로 구성된 종이접기 도구는 여행객들이 이 명상적인 연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섬세한 학부터 복잡한 꽃까지 접을 때마다 관용과 완벽함, 단순함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4. 전통 보자기 다재다능하고 친환경적인 보자기는 다채로운 색상의 물건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정사각형 구조의 천입니다. 에도 시대부터 시작된 보자기에는 일본의 모타이나이, 즉 낭비를 최소화하는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축복받은 여행자는 토트백, 장식용 벽걸이, 선물용 포장지로 사용할 수 있어 일상 생활에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5. 세라믹 식기 일본의 도자기 장인은 정교한 아름다움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섬세한 데미타스 토기부터 소박한 토기 콜로세움까지, 각 작품에는 수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수백 년 전통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일본 식기 세트는 식탁의 품격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요리 유산을 기념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6. 에도 키리코 유리 식기 에도 시대(1603~1868)의 이름을 딴 에도 키리코는 전통적인 유리 커팅 방식으로 멋진 패턴과 디자인을 만들어 냅니다. 머그잔, 사케 세트, 꽃병 등 정교하게 깎아낸 디너웨어는 일본 유리 공예가들의 기술과 예술을 보여줍니다. 에도 키리코의 작품을 집에 가져오는 것은 데미타스 처럼 맑고 깨끗한 섬세함을 통해 일본의 활기찬 역사를 감상하는 것과 같습니다. 7. 일본 서예 세트 일본 서예, 즉 쇼도는 붓질의 아름다움과 표현의 힘을 기념하는 신성한 예술 형식입니다. 붓글씨, 에세이, 종이가 포함된 서예 세트를 통해 여행객들은 창의력을 발휘하고 이 고대 관습의 뉘앙스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각 획은 사색이 되고, 에세이와 졸업장을 통해 영혼의 여행을 반영합니다. 8. 전통 디저트와 간식 일본 여행은 다양한 전통 디저트와 간식을 맛보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섬세한 와가시(일본식 과자)부터 고소한 센베이(쌀 과자)까지, 한 입 베어 물면 일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계절을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상자에 포장된 이 디저트는 일본식 환대의 정수를 담은 즐거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9. 일본 문학과 예술 다양한 책, 판화, 두루마리로 일본의 학식과 문화적 보물에 빠져보세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시마 유키오 같은 작가의 고전 문학 작품부터 일상의 풍경을 묘사한 우키요에 목판화까지, 일본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엿볼 수 있는 예술적 흔적을 만나보세요. 선반에 진열되어 있든 벽을 장식하고 있든, 상상의 지리를 여행하는 여행의 영원한 기념물 역할을 합니다. 2000년 당시 일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 목록의 각 선물에는 일본의 정신이 담겨 있으며, 그 본질을 음미해보세요. 그밖에 블로그에서 자주 읽는 글 바나나 효능 10가지를 알아보자 토마��� 효능 11가지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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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그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봄을 실감케 하는 부드러우면서도 냉기를 머금은 햇살이 이리저리 빛의 얼룩을 던지고, 두꺼운 구름이 그들의 머리 위를 덮고서 때로 낮게 드리워졌다가 때로 검은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천천히 흘러갔다. 이유 없는 설렘이 마음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풍경이었다.
그들의 겉모습은 낡고 빛바랜 색이었다. 더 이상 호흡을 하고 있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탄력을 잃은 그 피부 밑에는 늘 새로운 따뜻한 피가 힘차게 자맥질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발치에는 물이 조금 불어난 작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하늘에서 보면 하나의 가는 다리로 이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그 장소에 있으면서 길고 긴 꿈을 꾸고 있는 작은 요새이고 제국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아직 보지 못한 ‘그녀’를.
/아침의 학교는 왜 이처럼 모든 죄를 씻은 듯이 새로워 보일까, 하고 ‘그녀’는 생각헸다. 공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넘칠 듯한 생기가 쨍한 감촉으로 다가와 온 세상이 새로운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백한 얼굴의 ‘그녀’는 자신의 심장 고동 소리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부과된 ���명에 거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했다. 앞으로 긴 1년 동안의 일을 생각하면 어릴 때 천식 발작을 일으키던 밤의 기억이 이중으로 겹쳐 뇌리를 스쳤다. 발작이 시작되기 직전에 다가오던 그 확신과 체념과 절망이 뒤섞인 예감이.
모두들⸺지금까지의 사요코들도⸺이처럼 공포인지 흥분인지 모를 복잡한 감정을 안고 오로지 혼자서 극복해온 걸까.
실제로 과거 다섯 명의 사요코 가운데 세 사람이 ‘실패’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은 무거운 공포에 짓눌린 나머지 스스로 사요코임을 폭로해버렸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누가 사요코인지 전혀 몰랐던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무언의 사요코가 하필 자신에게 그 열쇠를 건네주다니…….
‘그녀’는 꽃다발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하나로 묶은 꽃줄기가 마치 철사처럼 단단하고 차갑게 느껴졌다.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
‘그녀’는 그때까지 수천 번, 수만 번 생각한 의문을 다시 떠올린다. 왜 이런 관습을 계속 지켜나가는 걸까. 맨 처음 ‘사요코’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시작한 걸까.
‘그녀’는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좌우를 두리번거리고 나서 누가 볼세라 살금살금 현관으로 들어갔다. 노후한 학교 건물의 현관은 유난히 어두워 들어간 순간에는 캄캄하다는 생각이 든다. 복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낡은 신발장에서 나는 곰팡내가 코를 찌르면서 몇 주 만에 분주하고 떠들썩한 학교생활로 돌아왔음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코에 익숙한 냄새와 함께 ‘그녀’는 또 하나의 다른 냄새를 맡았다. 먼지가 쌓인 오래된 건물에서 나는 냄새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냄새.
‘꽃향기인가?’
잠시 꿈속에라도 들어온 듯한 기분으로 걷고 있는데 다음 순간, 덜컹! 하는 소리가 났다.
‘그녀’는 바짝 긴장했다. 이런 시간에 이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켰다는 것은 자신이 ‘사요코’임을 알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 이 시간에 이런 꽃다발을 들고 학교 안을 어슬렁거릴 사람은 ‘사요코’ 밖에는 없을 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녀’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이 게임을 지금 여기서 끝내게 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 이렇게 심장이 터질 듯이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1년 동안, 아니 졸업을 한 이후에도 ‘얼빠진 사요코’⸺첫날 정체를 들켜버린 사요코⸺라는 오명을 두고두고 남길 것이 분명하므로.
‘하지만 그건 그렇고 정말 괘씸한 녀석이다.’
‘사요코’의 모습을 보려고 하거나 알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터부이고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다. 어차피 전교생이 공범인 것이다. 게임이 시작되면서 일단 ‘범인’은 놓쳐야 한다.
갑자기 밑도 끝도 없는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조금 전까지 쭈뼛거리며 자신의 무거운 책임에 울음을 터뜨리고 싶은 마음으로 교문으로 통하는 다리를 건너왔는데도 말이다. ‘그녀’는 발걸음을 빨리 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사람이 없는 복도와 계단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고 차가운 공기에 싸여 있다.
‘2층이다.’
실내화로 걸어가는 소리가 희미하게 타닥타닥 들린다. 발소리는 침차한 리듬으로 굳이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누구지? 신입생인가? 설마…….’
자기도 모르게 발소리를 죽이고 걷는다.
쏴아,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던 ‘그녀’는 금이 간 벽을 따라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참 위로 뻥 뚫린 창이 보이고 밝고 쌀쌀한 봄날의 공기가 퍼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 현관에서 맡았던 것과 똑같은 달콤한 향기가 솔솔 풍겨왔다. ‘그녀’는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 2층 복도를 빠끔히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자신의 심장을 누군가 움켜쥐는 듯했다.
긴 머리를 한 소녀가 똑바로 이쪽을 향한 채 복도 한가운데 서 있었다. 마치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마치 거기서 ‘그녀’가 들여다볼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히익!”
‘그녀’의 목구멍에서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모르는 얼굴이다. 훤칠한 키에 눈동자가 커다란, 총명해 보이는, 그리고 어딘가 불길한 얼굴.
신입생은 아니다. 같은 또래의 소녀다.
무엇보다 ‘그녀’가 놀란 것은 그 소녀가 붉은 장미꽃을 한아름 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 달콤한 향기가 장미향인가……. 하지만 왜 이 아이가 ‘붉은 꽃다발’을 들고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 서 있는 거지?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뇌리 한쪽으로 말을 찾으면서 ‘그녀’는 다시 소녀가 돌고 있는 새빨간 장미를 꽂은 화병을 보고 얼어붙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저건…… 저 꽃병은…… ‘그녀’가 지금 자신이 가진 ‘그 열쇠’로 열고 꺼내려고 한 그 꽃병이 아닌가. 붉은 매화 무늬를 넣은, 일본화풍의 도안이 그려진, 화려한 인상을 주는 커다란 꽃병. 분명히 바로 그 꽃병이다. 어떻게 꺼낸 거지? 대체 누구지, 이 아이는?
꼼짝 않고 이쪽을 응시하며 무표정하게 서 있던 소녀는 이윽고 빙긋이 웃어 보였다. 꽃이 피어���는 듯한 화사한 미소였다. 평범한 상황에서 봤다면 이 소녀가 보기 드문 미인임을 깨달��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에 짓눌려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너도 붉은 꽃을 꽂으러 온 거야?”
소녀는 천천히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이 어디서 어떻게 ‘그녀’의 공포를 부채질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내던지고 허둥지둥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렸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고 어딘가에서 일제히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계단이 녹아내리듯 뭉클하게 구부러진다. 어안렌즈를 통해 보는 것처럼 계단참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그녀’는 그 일그러진 풍경 속으로 쏜살같이 달렸다.
남겨진 소녀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무슨 인사가 저렇담.”
소녀는 불쑥 한 마디 중얼거리고 발밑에 흩어진 붉은 튤립을 내려다보다가 자기가 안고 있는 빨간 장미를 들여다보았다.
“아까워라. 모처럼 가져온 튤립이…….”
흩어진 꽃을 내려다보는 소녀의 긴 머리칼이 등에서 얼굴로 쏟아지듯 흘러내렸다. 얼굴을 든 다음 순간 소녀의 얼굴은 조금 전의 그 무표정으로 돌아가 있었다.
─『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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