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키 여행

[iiss9900]

하이원 스키장 추천 코스와 슬로프별 특징 총정리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2024년 12월 6일에 개장하며, 폐장일은 2025년 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총 15개의 슬로프가 운영될 예정으로, 빅토리아3와 아폴로5 슬로프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개장일에는 리프트 50% 할인과 장비 렌탈 1만 원 특가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하이원 스키장 추천 코스와 슬로프별 특징 총정리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와 시설 소개하이원 스키장 할인 정보와 패스권 혜택하이원 스키장 방문 시 준비해야 할 필수 용품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와 시설 소개 하이원 스키장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 제공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주피터 코스와 제우스 코스부터, 중급자들이 선호하는 헤라 코스까지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로는 8인승…

[teamokorea-blog]

✨ 숨막히는 절경, 알프스의 보석 돌로미티 ✨

이탈리아 북부의 숨겨진 보석, **돌로미티(Dolomites)**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으로 여행자를 사로잡습니다. 🏞️ 돌로미티의 매력 포인트

🌟 끝없이 펼쳐진 알프스 산맥 • 웅장한 봉우리들과 고요한 호수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와 같은 랜드마크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 계절마다 다른 매력 • 겨울: 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과 스키,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의 천국! • 여름: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의 초원과 트레���의 즐거움.

🌟 감동적인 호수 풍경 • 브라이에스 호수(Lago di Braies): 에메랄드빛 물과 그림 같은 산맥이 어우러진 최고의 사진 명소. • 카라차 호수(Lago di Carezza): “무지개의 호수”라 불리며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 돌로미티에서 꼭 해야 할 것들

1️⃣ 트레킹과 하이킹 •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일 코스. • 걷는 내내 자연이 주는 평화와 경이로움을 느껴보세요.

2️⃣ 사진 찍기 좋은 스팟 탐방 •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와 **세체다(Seceda)**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3️⃣ 현지 음식 즐기기 • 트레킹 후에는 따뜻한 이탈리아 알프스 요리를 즐겨보세요. 리조또와 폴렌타, 알프스 치즈는 놓칠 수 없습니다.

✈️ 여행 팁 • 돌로미티는 베네치아와 밀라노에서 기차나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도시에서는 돌로미티 투어를 예약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 겨울에는 따뜻한 옷과 방한 용품 필수! 여름에는 트레킹화를 꼭 준비하세요.

✨ 알프스의 숨은 보석, 돌로미티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잊지 못할 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여행 #돌로미티 #알프스여행 #유럽여행 #브라이에스호수 #트레킹 #겨울여행 #여름여행 #인생여행 #떼아모투어

[gonjiam09]

곤지암스키장 렌탈샵, 편리한 주차와 친절한 서비스로 인기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곤지암 리조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리한 장비 대여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넉넉한 주차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편의���과 특별한 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넉넉한 주차 공간

주차 걱정 없이 즐기는 스키 여행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방문객들이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합니다. 대형 차량도 수용 가능한 넓은 주차장은 단체 방문객이나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주차장은 스키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장비를 운반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특히, 초보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이러한 편의성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친절한 서비스

초보자도 안심할 수 있는 맞춤형 안내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든 방문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키나 스노보드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전문 스태프가 장비 사용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필요한 팁도 제공해줍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직원들은 친절하고 정중한 ���도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각 개인의 신체 조건과 실력에 맞는 장비를 추천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곤지암스키장 렌탈샵

안전과 성능을 겸비한 최신 스키와 스노보드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최신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장비는 정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깨끗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특히,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장비는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나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레벨의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습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에서 대여한 장비는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대여 절차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하고 빠르게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여 방문객들이 최대한 빨리 스키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대여 절차는 친절한 안내와 함께 진행되며,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한곳에서 한 번에 대여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차별화된 장점

곤지암 리조트와 가까운 최적의 위치

곤지암 리조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위치는 큰 장점입니다. 스키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장비를 대여한 후 바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위치적 이점은 시간 절약뿐 아니라 이동의 피로를 줄여주어 방문객들이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최신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줍니다.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높은 품질의 스키와 스노보드를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곤지암스키장 렌탈샵과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은 편리한 위치, 넉넉한 주차 공간, 친절한 서비스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곤지암 리조트를 찾는 이들은 대여 장비에 대한 고민 없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곤지암 리조트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곤지암스키장 렌탈샵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만족감이 여러분의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monetcallvan]

스키장 콜밴 겨울 스키 여행지 관광지 리조트 픽업 샌딩 모두 일일 투어 올데이 모넷 콜밴

이동의 시작과 끝 모넷콜밴과 함께 안전한 여행되세요~~ #인천공항콜밴 #김포인천공항콜밴 #서울인천공항콜밴 #부산인천공항콜밴 #대구인천공항콜밴 #광주인천공항콜밴 #대전인천공항콜밴 #충청도인천공항콜밴 #강원도인천공항콜밴 #전라도인천공항콜밴 #경상도인천공항콜밴 #강남구인천공항콜밴 #강동구인천공항콜밴 #강북구인천공항콜밴 #강서구인천공항콜밴 #관악구인천공항콜밴 #광진구인천공항콜밴 #구로구인천공항콜밴 #금천구인천공항콜밴 #노원구인천공항콜밴 #도봉구인천공항콜밴 #동대문구인천공항콜밴 #인천공항샌딩 #인천공항픽업 #김포공항샌딩 #김포공항픽업 #일일투어 #여행 #투어 #콜밴 #콜택시 #리무진 #렌트카 #웨딩카 #캠핑카 #용달 #이사 #버스 #모두의넷 #모넷 #모넷콜밴 서비스

[xuziqi]

2016.2.4 #맞팔#일상#소통#팔로#풍경#하늘#여행#구경#데일리#데일리그램#운동#사진스타그램#awesome#beautiful#스키#나#셀카#셀스타그램#스키장#滑雪#空#ski#selfie#运动#我#中国#china#harbin#하얼빈#겨울 (at Harbin, China)

[jkh-daha]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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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창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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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스키, 눈썰매 즐기는

분들도 많고

하얀눈을

이곳에서 보니 마냥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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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은

역시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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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nsin]

#겨울 하면 생각나는거 . . #눈 #추워 #화이트 #하얀 #순백 #차가움 #고드름 #강원도 #스키 #보드 #스포츠 #여행 #낚시 #감기 #대설 #한파 #동파 #동태 #얼음 #추위 #빙판 #블랙아이스 #윈터 #스노우 #윈터타이어 (강원도 태백시에서) https://www.instagram.com/usunsin/p/BrVJs16Acps/?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plgpi0a8488t

[shaively]

Go skiing at an environmentally friendly ski resort, created with the minimum possible disruption to surrounding nature, Phoenix Snow Park! #VisitKorea @KTOManila More info >> https://t.co/okdEFZKPB5 https://t.co/aduwq52dy7 #Travel #Korea #ImagineYourKorea #tour #wander #wanderlust #discoverkorea #한국 #여행 #한국여행 #일상 #데일리 #좋아요 #소통해요 #KTOManila #wks2018 #winter #겨울 #스키 #ski #wintersport #snow #스노우 https://www.instagram.com/p/BqHyInVB6cO/?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myn0z3s0q2xe

[iiss9900]

하이원리조트 겨울 여행 패키지로 가성비 챙기기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도 정선의 청정 고원지대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함께 겨울 스포츠와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활용 방법, 숙박 팁 등을 정리하고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도와드립니다. 하이원리조트 겨울 여행 패키지로 가성비 챙기기 하이원리조트 패키지의 종류와 구성숙박 선택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하이원리조트 패키지 예약 시 알아둘 팁하이원리조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관광지 하이원리조트 패키지의 종류와 구성 하이원리조트는 고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패키지 구성입니다. 스키 패키지 리프트 7시간 이용권 4매 마운틴카페테리아 15% 할인권 4매 주중 및 주말 운영 시간 상이 올인원 패키지 4인 기준…

[melia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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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veniasarang-blog]

보힌 슬로베니아의 스키 리조트 보겔은 자연의 눈, 매우 잘 관리 된 스키 슬로프에서 스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올해를 통한 멋진 전망. 사진: @eminchica . . . . . #보겔 #산 #스키 #스포츠 #겨울 #눈 #소통 #맞팔 #사랑 #커플 #슬로베니아사랑 #여행 #여행스타그램 #여름 #일상 #데일리 #유럽 #유럽여행 #유럽어디까지가봤니 #유럽사진 #슬로베니아여행 #슬로베니아🇸🇮 #한국 #결혼 #선물 #인스타그램 #인스타데일리 #인스타 #인생 #여행스타그램 (at Vogel Ski Resort)

[reisenach]

둥근 돌의 비밀 [1]

_산에서의 3박4일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는 다르다. 상관관계는 내가 2년 연속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가면 모두 어딘가 다쳤고, 동행인 친구가 병원이나 약국에 데려다 준 것과 같은 그냥 함께 일어난 개별 사건의 집합이 설명하는 관련성이고, 인과관계는 조난에 다다르는 여러가지 원인들의 합계가 조난이라는 특정 사건으로 귀���되었다는 것으로 설명하기 적합하다.

둘째날 저녁을 텐트에서 맞게 된 것은 분명 원인이 있었다. 아마 산악인은 혼자 갔어도 산양처럼 잘 걸어 빠듯해도 해지기 전에 산장에 도달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근성만 있지 월간 <산> 8월호 알프스 특집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는 난이도 ‘상’�� 험한코스를 견디기에는 바보같기 짝이 없는 내 체력, 라면뿐인 식량과 버너 가스, 셋째날 아침까지 코스 안내서를 나는 정독하지 않은 것 등 많은 문제가 차곡차곡 누적되고 있었으므로 사실 터지는건 몰라서 몰랐을 뿐 시간문제였다.

이 글을 여행 다녀온지 반년이 다 되어 완성하는 지금, 그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조금만 제정신을 차려 준비했다면 피할 수 있던 일이었는데, 바보같고 성실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데에 대한 자책이 급하게 키워드만 써 놓은 Draft에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보니 아무리 단서가 많이 있었다 해도 모를일은 모를일이다. 모든일에는 타이밍이 있나보다.

1.

트레킹 1일을 잘 마치고 찾아낸 훌륭한 숙소의 정취도 좀더 찬찬히 느끼고 싶고, 서둘러 길을 나서기에는 몸이 이미 피곤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에는 아침에 동네 식료품점도 가보자, 가서 간식도 사자고 했는데, 일어나자마자 후다닥 짐을 꾸리더니 호텔 조식을 10분만에 들이키고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 첫차를 타야한다며 시계를 보며 길을 재촉했다. 뛰어가다시피 건물을 나섰는데, 산악인이 몇걸음 안가서 케이블카들이 동동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더니 아, 케이블카는 기차와 달라서 사람이 타면 바로 출발하는구나..라며 다시 보통의 속도로 걷기 시작했다. 전날 예정된 거리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이 불안했던지 어지간히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놀이공원에서 말고는 케이블카를 처음 타보았다. 놀이공원도 참 좋아하지만 그도 나도 과거의 감정으로 다시 만나기에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버려서 서울에서는 다시 만나지 않는 편이 나은데,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어야 하는 길에서 단축키로 만나게 되니 그리움을 더한 반가움으로 와이어에 걸려 동동 떠내려오는 우주알의 아크릴 문을 열었다.

전체 코스는 산악인이 책을 두 권 구해서 짰다. 산악인의 이름이 ���악인이 된 것은 10여년 전의 취미에서 기인한 것이라, 체력은 기름종이 같이 얄팍한데 모든 것을 산악인 손에 맡기고 그저 열심히 따라 걷겠다는 나의 결심은 사실 시한폭탄같은 발상이었다. 물론 사전 코스 정보 획득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원래는 산악인이 책을 빠르게 보고 얼개를 짜면, 나는 책을 받아 보고 지도로 찾아보며 눈으로 확인하며 숙박이나 그 외 교통편 등을 추가로 확인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되려고 했던 것이었는지 라고 밖에 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어려울정도로 만날 때 마다 책을 주고 받는 일을 새카맣게 잊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뭔가에 홀린듯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책이 요리조리 목줄에 묶이지 않으려고 차밑으로 숨어버려 꼬리잡기 하는 개 처럼 내 손에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비행기 탈 때 책 두권의 실물을 처음 보았다. 그런데 비행기에서도 코스 책을 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충 봐서 기억에 없는지 아예 읽지 않은 것인지도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리디북스에 담아간 <스위스 방명록> 이 정말 많이 좋아서 비행기에서 깨어있는 시간 내내 읽었고, 밤 열한시 쯤 호텔방에 들어가서 인터넷이 되자 이 책에 대해 검색해보았던 건 기억이 난다.

트레킹 안내서는 한 권은 영어이고, 다른 한 권은 한글인데, 정보성 영역은 앞의 그 책의 본문을 거의 번역하다시피 한 수준이고 나머지는 저자 본인이 단 한 번 다녀오며 직접 찍어온 사진과 감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가 가고 있는 코스가 책에서 ‘상’급 코스로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틀 뒤 이른 아침 밖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텐트 안에서 알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물론 코스 개요를 받아보고 구글맵에는 당연히 옮겼다. 구간을 모두 검색해보면서 넓은 PC화면에서 줌인앤아웃을 해가며 살펴보기는 했다. 꽤 구불구불한 산길이나 케이블카 루트까지 길찾기 로직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알프스는 알프스인가보다 하면서 모바일 오프라인 맵도 다운받아 두었다. 중간에 거의 도시 to 도시로 점프하는 구간이 보여서 산악인에게 물었더니, 원래 걸어서만 가면 한 달 짜리 코스를 책의 저자가 14일로 줄였고, 그걸 우리는 중간에서 시작해서 기차와 케이블카로 시간을 단축하며 7일만에 종점인 체르마트까지 간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구글맵 길찾기 확인 과정에서 산악인의 코스 초안에서 A >C로 이동할 때 A>B>C 처럼 B를 경유하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그냥 걸어야 하는 구간으로 표시되어 의아해 했던 부분이 있었다. 오늘 아침 나서려는 길에 그 구간이 포함되어 있었다. 첫 번째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이 부분을 매표소 직원에게 질문했더니, 종이로 된 겨울 스키 루트를 직접 들고 나와 이거라도 보라며 한 번 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서 여름 버전으로 새 종이 지도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다른 우주알이 속도를 늦추며 다가오자 거대한 대각선으로 배낭을 요령껏 밀어 넣으며 와, 스위스 사람 정말 친절하다고 감탄하며 올라탔다. 하마터면 걸을뻔 했던 구간을 케이블카로 해결하고 나니 조금은 프로산악인으로 거듭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등뒤로 보이는 풍경도 어마어마했다. 풍경이며 셀카며 서로의 사진이며 엄청난 양의 이미지를 생산하며 둥실둥실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단톡방들에도 대충 찍은 먼 산 사진을 상쾌하게 밀어 넣었다. 

여름 버전의 지도를 받을 오늘의 마지막 케이블카 역은 몇 백미터 떨어져있었다. 아침이라서 공기가 차분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너무 일찍 와서 30분 후에야 열린다고 한다.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도 이제서야 막 의자를 꺼내놓는 참이었다. (그곳이 향후 이틀간 볼 수 없던 마지막 상점이었다.) 

마음이 급하고 아침이라 체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산악인은 걸어자고 했다. 아침에 크로와상 씹는 속도에서 촉박한 마음을 엿보았기에 그러자고 했다. 도시에서 나는 지하철 한두정거장은 간격이 애매한 버스를 기다리느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니, 걸으려고 온 여행 이왕 이렇게 된 것 발걸음을 같이 재촉해보았다. 

여기서 다음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서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다: 

가장 어려운 구간을 넘다가 하루가 갈 것이다. 

소 떼를 만날 것이다.  

2.

마지막 케이블카역을 뒤로 하고 낮게 꽃이 피고 개울이 흐르는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더니 저 멀리 소떼의 소리가 들려온다. 나중에 산장에서 탈출하면서 안개속에서 생명체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음을 인지하고 안도했던 것도 이 종소리를 통해서였다. 걷는 동안 몇 번 소떼와 소몰이 개를 만났다. 소의 목에 어마어마하게 큰 금속 방울이 매달려 있어서 소가 움직이면 그 소리가 울려퍼지는데, n마리의 풀뜯는 소들의 느린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방울 소리가 작곡된 음악이 아닌데도 참 크고 묘하게 마음을 울린다. 

나의 짧은 형용사들로 더이상 표현하기 어려운 종교적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장면이었다. 소리에 점점 가까워지다가 결국 그 진앙을 관통하게 되었는데, 도저히 그냥 듣고만 있을 수 없어서 ���참 서서 영상으로 남겼다. 요즘도 종종 이 영상을 열어본다. 다른 ���계로 진입하는 문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신비로움이 있다. 며칠 뒤 체르마트에 가보니 기념품 점에서 한개의 기둥에 매달린 여러개의 종이 내는 소리가 저녁 폐점시간이면 골목에 가득했다. 전혀 다른 소리였다. 

소 영상을 찍다가 거리가 벌어져 산악인이 시야에서 아득해졌다. 언덕 위에 왠 집이 한채 덩그러니 있었다. 왜 갑자기 건물에 가나 했더니 그곳이 계획상 어제의 종착지인 산장이라고 한다. 큰 개 두마리가 있었다. 조금 더 나이가 있어보이고 서늘한 눈매를 가진 덩치가 1.2배 정도 더 길다란 오레오색 개와 발랄하고 귀여움이 줄줄 흐르는 스위스의 전형적인 갈색무늬 개가 산악인과 앉아 있는 모습이 코너를 돌자 시야에 들어왔다. 

나에게 

큰

개

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나타났다. 

소 떼 종소리 구역이 정말 다른 시공간으로 진입하는 문이었나보다. 나의 사진 욕심은 주로 채집의 주체로서의 욕심인데, 이 번에는 정말 이 개들과 함께 나오는 장면을 남기고 싶어서 산악인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산신령처럼 그윽하게 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둘이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며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이마를 거세게 들이밀며 마냥 귀엽게 쓰다듬을 요구하기도 하는 개상형 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세상에 둘밖에 없는 것 처럼 격렬한 쓰다듬의 시간을 보내다가도 개들은 또 산을 하염없이 보며 차분히 엎드린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산을 올라온 기진맥진한 사람들을 또 반갑게 맞아주겠지. 군더더기 없이 보람있는 삶인 것 같다. 

“여기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좋은 공기 마시고 풍경 보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다 가렴. 안녕. “

독일어나 프랑스어로 했어야 했던 것 같은 말인데, 물론 그 때는 그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손을 크게 벌려 목덜미를 꼭 끌어안고 마음을 담아 진동을 전해볼 뿐이었다.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라며 표지판 앞에서 책을 펴고 길을 살피던 산악인이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한다.나는 당연히 짧고 쉬운길을 택했다. 이 때 까지도 점심은 어떻게 먹을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물론 맑은 물은 항상 있다. 물이 없으면 녹일 빙하도 있다. 첫번째 고개 정상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이려던 계획이었을까? 그 날의 점심 전략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3.

100발자국을 느려도 일정한 속도로 세면서 멈추지 않고 가보고, 그 다음에는 110 발자국, 120걸음 처럼 조금씩 늘려갔다 그러나 그것도 예상치 못한 언덕이 나오면 쉬어야 하는 숫자가 금세 수십씩 뚝 떨어지고 만다. 좌절과 인고의 시간이 흐른다. 하지만 일단 눈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야 하니 어떻게든 앞으로 가려고 노력한다.

수년전에 가본 지산 락 페스티벌에서 겨울에는 스키장인데 여름에는 초원이 되어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절의 신비를 느낀 기억이난다. 케이블카 매표소 직원이 준 겨울 지도는 스키 코스였다. 스키를 모르니 그게 그것인 줄도 모르고.. 두터운 눈을 걷어내고 민낯을 드러낸 여름의 스키장은 먼지가 많다. 온통 부스러진 돌바닥이고, 고도가 높아지니 식물이 점점 사라져서 아예 없어졌다. 그래도 서울에 오래살고보니 이젠 비염이 없어졌는 줄 알았는데, 네다섯시간 동안 콧물이 끊이질 않았다. 그렁그렁해진 눈과 콧물을 처치하느라 몇발짝 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스키나 보드라도 즐길 줄 알았다면 겨울의 활강을 상상하며 힘을 얻을 수 있었을까? 운행을 시작하고 머리위로 종종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점점 더 한스럽게 바라보았다. 함께 언덕을 오르던 무리들은 왠일인지 케이블카의 방향으로 가버리고, 우리는 더 높은 돌산을 향해 가고 있었다. 산악인과의 거리차도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했다. 지루하지만 오르막이라 배낭의 무게도 점점 더 느껴졌다. 아까는 행복한 개를 향해 걸었는데, 이제는 알 수 없는 돌무더기를 향한다. 힘이 날리가. 

 콧물을 연신 닦으며 가다 서다 하는 동안 사진도 남기고 카톡과 인스타그램도 들락날락했다. 그런데 내가 안오자 기다리고 있던 산악인이 정말로 의아하다는 듯한 음색으로 “ㄱㅇㅈ 혹시 사진찍으면서 와?” 라고 물었다. “응” 이라고 자신있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갈길이 어느정도 인 줄도 모르고, 그 여정을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아침부터 마음이 급했는데, 가뜩이나 속도도 느려서 <The goal>의 허비 같은 주제에 베짱이처럼 와 신기하다 사진을 찍으며 일정이 지체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 입으로 확인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질문은 트레킹 가서 사진이나 찍고 앉아있네 하는 순간 뿐만 아니라 내가 일상을 대하는,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처럼 들리기도 했다. 

왜 그러고 살아? 

그렇게 열심히 항상 하던 사진 찍기 요즘은 왜 안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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