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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wh-01-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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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을 닦으세요 >
긴 새벽을 눈물로 지새우는 당신, 눈물을 곧이곧대로 흐르며 시야를 가리는 눈물 때문에 계속해서 젖어가는 소맷자락. 당신은 아파서 울었다고 했다. 외관상 다친 곳이 없어보였기에 의문이었다. 마음이 너무 쓰라리다고 했다. 당신은 매운 것을 먹은 마냥 쓰리다고 했다.
당신의 마음 한 켠, 자리 잡은 상처를 지워주지는 못 하니 애써 눈물을 닦아드릴게요. 당신이 미처 보지 못 하고 지나간 그 눈물을 안아줄게요. 당신의 생각, 상처를 모두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가볍게 무게를 가늠하는 것처럼 보일 테니. 묵묵히 곁을 내 줄게요.
모든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돼요. 당신의 큰 상처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쳐지나 가는 걸요. 당신은 이미 살아있는 것부터 가치 있는 사람인데 말이에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사람이니까. 상처를 묻으면 다시 밖으로 파고 나오기 마련이에요. 그러니 상처를 어루만지자구요. 당신과 함께. 당신에게 큰 책임을 물진 않을게요. 작은 포근함이어도 돼요. 상처가 아무는 과정은 비록 쓰라릴 테지만 당신은 결국 미소 지으며 제 곁을 떠나게 될 테니까요. 도중에 많이 아파 눈물이 나면 그 눈물을 닦아줄게요. 쓰담아 줄게요. 괜찮다고, 많이 힘든 거 안다며 위로 해줄
게요. 그리 크게 아파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 크게 아파하지 마요. 당신은 너무 소중한데 당신의 가치를 잊어버리지 마요. 더 행복해져도 돼요. 정작 자신에게 무심했던 과거와 작별할 수 있기를 바라요. 기죽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가진 가치를 믿어요.
-< 흐르는 눈물의 상처를 안아줄게요 中 >-qlwh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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