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ennial-y0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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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AM07:27
간만에 엔드라이브에 들어가서 구경하다 보니, 그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20살 초반의 나는 세상 모든 게 다 즐거웠나보다. 같이 먹고 자고 살다시피 했던 친구들은 지금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엄마가 되었다. 이게 세상의 이치지만 왠지 모를 혼자 남은 것 같은 씁쓸함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창 전주에서 재밌던 삶을 살다가 아빠의 부재로 엄마 곁을 지키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친구 한명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시작 해야 했다. 그땐 서럽고 외로워서 그렇게 몰래 울었었는데 지금은 어찌 저찌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리가 잡혔다.그 사이 정말 다양한 사람도 많이 겪은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못믿는 것도 상처가 쌓여 생긴 습관 인것 같다. 그만큼 내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진심을 주었을 때 반대로 상처를 입으면서 마음의 벽을 점점 쌓아 올라간다. 사실 이별이 두렵고 무서워서 적당히만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간 이별은 반드시 찾아오고, 아무렇지 않고 싶어서. 마음의 준비를 해도 사실 아무렇지 않았던 적은 없었으면서 말이다. 매번 상처다.. 상처좀 받으면 어때. 또 다른 행복으로 잊으면 되지. 남은 생은 상처 받으며 살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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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따뜻한 계절에 피어나고, 또 차가운 계절에 사라진다. 매년 꽃이 피고 지는것 처럼 익숙한게 있을까.
삶속에서 관계라는 꽃을 피우기도, 지기도 한다. 숨 돌릴새 없이 열심히 달리다 보면 애석하게도 떠날 이들이 떠나간다.
관계란 꽃과 같다. 피우고, 또 져버리고. 잃고 싶지 않고 간직하고 싶다한들, 내가 어찌 할수 있는 부분은 아닌가보다. 모두를 안고 갈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달려간다.
마음 이곳저곳 할퀴어 피가 나도. 돌아올꺼라는 작은 기대를 마음 한편에 간직한 채 꽃이 진 가지처럼 머문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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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마주하기 힘든 것들이 있다.
이모의 주름. 엄마의 기억력. 언니의 흰머리. 26살쯤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한없이 우울함과 걱정에 빠져 살다보니, 너무 내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아무리 걱정한다 한들, 시간은 흐르고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그저 상황들을 외면해야 한다는걸 깨닳았다.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으로 함께 있는 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어 드리는것.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나를 위하는 건지 상대를 위하는 건진 모르���지만 둘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도 터득했다. 용돈 드리기, 이야기 많이 들어주기, 이쁘다고 말해주기 등이 있었다. 사실 행복은 별거이면서 별거 없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조금만 더 들여다 본다면 행복은 참 가까이에 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거라면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모도 엄마도 주연아 나는 140살 까지 살꺼야~~ 하고 우스갯소리를 하시지만 어찌보면 지금 인생이 만족 스러우신 것 같이서 기분이 좋기도 하다. 제가 빨리 성장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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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AM04:20
오늘은 휴대폰 정리를 했다. 쓸모없는 어플, 그리고 앨범에 쓸모없는 사진들. 넋을 놓고 사나보다. 뭐가 우선 순위인지도 모르고. 간절한 마음으로 가게를 차려놓고 이젠 어느정도 숨통이 트인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 항상 무슨일을 해도 정점을 찍기전에 나태해지는 나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트레이너 시절에도 어느정도 몸이 만들어 졌을때 이정도면 천천히 해도 되겠다 싶어 항상 내 생각만큼 완벽해지진 못했던거 같다.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네..! 하는데 진짜 뭔데 만족해해.. 정신차려…. 기준을 내가 세우고 내가 만족하는 버릇은 어디서 생겨 난걸까? 그 이상이면 좋겠지만 적어도 내가 세워뒀던 목표까지는 쉬지말고 달려 가고싶다. 그래야 그 이상의 목표를 또 세울수 있잖아. 머물러 있는 사람 말고 매번 발전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생각 했을때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가장 섹시한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난 아직 덜 섹시한것 같아 (ㅋㅋ) 꼭 왕 섹시한 사람이 되어야지. 지금은 모든 방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은 나지만, 성공을 이룸과 동시에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 둘씩 채워가야 겠다. 지금은 나에게 사랑은 사치인것 같고 그때가 되면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 아직도 영원을 믿는 난데 내가 단단한 사람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땐 영원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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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빠르게 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싶어요. 그 누구도 밉지 않아요. 또 그 누구도 보고싶지 않아요. 지금 이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 행복이 유지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젠 그 누군가가 날 잡고 사방으로 끌어내린다 해도 흔들리지 않을거에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조금 더 자리잡힌 내 자신이 보고 싶어 졌어요. 그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거에요. 저는 지금보다 더 근사해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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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AM03:56
오늘은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손님도 많았고, 정리하고 또 손님이 오고, 치과가서 실밥도 뽑고, 다시 돌아와서 종소세 신고도 마저 하고.. 너무 지쳤다. 그러다가 마감하는 직전엔 엄마랑 다툼이 있었다.. 요즘 너무 예민해져 있는 탓에 엄마한테 화를 내다가 엄마가 화를 못참고 나를 두고 가버렸다. 혼자 가게에 남아서 정리 하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울어버렸다. 소름이 끼치도록 외로웠다. 엄마는 나한테 그렇게 싸가지 없게 굴면 너 주변에 아무도 안남고 다 떠날거라고 넌 인생에서 혼자일거라고 하고 갔는데 한편으론 정말 맞는말 같아서 더 슬펐다. 나는 어쩌다 이토록 예민 해진걸까. 일요일에 경진이를 만나서 옛날얘기를 하다가 고등학생의 내 모습은 한없이 가벼웠다고 나와 진지한 얘길 나누게 될줄도 내가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있을줄은 몰랐다고 했다. 차라리 내 성격이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땐 정말 아무생각 없이 해맑기만 했던 나였는데 19살의 내가 그립다. 혼자 속앓이 하고 할말도 못하고 슬��하고 여리고 그럼에도 긍정적인 어린아이 였는데. 지금은 찌들고 찌들어 예민하고 부정적인 32살이 됐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너무 슬프다. 항상 상대방들에게 감정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해왔던 내 자신이 창피하다.. 그리고 또 진심을 다해 미안하다. 그대들은 나에게 예의를 갖춰서 대해줬는데 나는 있는 그대로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들을 다 드러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화를 풀어주려 애쓰고 웃게 해주려고 했던것 같아서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론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싶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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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가 돌아가신지 벌써 10년이 되었어요. 춥진 않으시죠?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루도 안쉬고 일하는 탓에 어딜 가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들어 아빠 생각이 나요. 지금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 엄청 좋아하고 기뻐하셨을텐데 아빠 소원 제가 대신 이루고 있어요. 돈 많이 버는거. 어쩌면 아빠의 보살핌 속에서 제가 안전하게 자라고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곁에 없지만 하늘에서 저희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해요. 이상하게도 느낌이 나요. 아빠가 곁을 맴돌고 있는 느낌이요. 아빠는 하고 싶은게 참 많은 사람이었는데 꿈을 이뤄가면서 아빠 등에 업혀있는 두명의 자식과 아내를 먹여살리기 위해 얼마나 큰 부담속에서 사셨을지 그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가늠이 안돼요. 이 세상에 뛰어들고 보니, 아빠는 무뚝뚝 하지만 대단한 사람이고, 또 든든하고 멋있는 사람 이었어요. 살아 계셨을때 표현을 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어렸나봐요. 그래도 아빠를 닮아, 손재주도 좋고 일머리가 있어서 곧 잘 하고 있어요. 좋은 재능을 물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저에겐 지켜야 할사람이 너무 많아요. 엄마, 큰이모, 막내이모, 언니가 힘들다면 언니까지도 제 능력으로 다 지켜내고 싶어요. 제가 커온 만큼 절 키워주신 엄마와 이모들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게 쉽지 않아요. 자꾸만 외면 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받았던 사랑을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최대한 빨리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돈을 벌고 살아가고 있어요. 좋은 전원주택에 셋이 오순도순 텃밭도 가꾸면서 살게 해드리고 싶어요. 이런것도 아빠를 닮았나봐요. 미련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거요. 아빠도 항상 돈 많이 벌어서 저한테 어떻게든 미니쿠퍼 사준다고 하셨었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사주고 싶었으면 그렇게 맨날 말 하셨을까. 깨닳아요. 무뚝뚝한 아빠의 무뚝뚝한 사랑표현 이었지만 지금은 찰떡같이 몸소 느끼고 있어요. 가끔은 삶이 벅찰때도 있지만 경주마 처럼 ���심히 달려볼께요. 너무 힘들면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걸어가면서요. 천천히 또 빨리 이뤄볼께요!! 항상 곁에서 저희가족을 지켜주세요. 보고 싶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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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9 AM03:51
같은 하늘, 다른 날, 낮과 밤.
정신 차려보면 계절이 바껴있다. 미친것 같다.
요즘 정신을 놓고 살다보니 내가 없는 나를 발견했다. 확고했던 나의 주관도 사라져 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것, 나의 취미와 나의 행복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이 모든것들이 나의 자존감이고, 또 나의 멋이라고 생각하는데 요 근래의 내 모습이 내 인생중에 가장 멋지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게를 막 오픈 했을때 가진건 없어도 열정적이었던 내가 더 멋졌던것 같다. 내 생각에 대한 확신과 이루진 않았어도 꿈꾸는 자체가 행복했고 가슴이 뛰고 설레였던 나를 더 사랑한다. 기대감으로 하루 하루를 살면서 단 하루도 허투로 살았던 적이 없었던것 같다. 지금 오히려 더 여유가 있어졌는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일기마저도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반성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복잡한 세상속에서 생각을 정리 하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요즘 멋도 매력도 조금 덜 해진 내가 너무 별로라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나를 살펴줘야 겠다. 물론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고 싶어서. (큰일났다 나는 매력으로 먹고 사는데 푸~~) 스스로를 잘 알고 있고 정신이 어지럽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들어줄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여유가 생긴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하고 멋진 사람이 될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내 자신에게 가장 멋져지고 싶다. 그리고 섹시해져야지 푸~~
내가 좋아하는 것 : 새로운걸 배우고 완벽하게 터득해서 내것이 되었을때. (능력치 상승)
내가 싫어하는 것 : 아무 의욕없이 뭘 하려고 노력조차 안하면서 댓가만 바라는 것.
내가 잘하는 것 : 손으로 할수 있는 일들, 고민상담도 재밌어.
내가 못하는 것 : 공부나 머리를 써서 해야 하는 것. 말하는것과 설명하는 것.
나의 취미 : 턴테이블 노래듣기, 앨범사기, 향초피우고 생각하기, 글쓰기.
나의 행복 : 천천히 걸으면서 평소 놓치고 있던 세세한 것 까지 바라보며 하고 싶은 생각 하고 느끼고 깨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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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은 위기였다. 쉽게 주어지는 것은 없고 열심히 노력해야 겨우 얻을수 있다. 그마저도 어느새 순식간에 사라지곤 한다. 또다시 천천히 채우는 수 밖에 없다. 노력 하면 어느샌가 또다시 채워지겠지. 바로 앞에 주어진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 조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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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이 였던 내가 서울에서 자리를 잡는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느새 고향에서 지낸 세월과 서울에서 지낸 세월이 비슷해져 간다. 처음 상경 했을 때 반짝 반짝 빛나던 서울을 잊지 못한다. 내가 너무 좁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어린 나는 안가본 곳 없을 정도로 서울을 누비고 다녔다. 다 알아야 하고 다 겪고 싶고 다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외로워 지면 한강에 가서 혼자 울어보기도 하고 미친듯이 달려도 봤다. 나에게 서울이란 애증이란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린다. 이젠 고향보다도 서울이 편할 때가 있다. 서울 살이는 여전히 힘들고 한편으론 내가 발전할수 있게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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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AM02:24
따뜻한 나의 봄.
얼마만에 쓰는 일기인지 모르겠네. 내가 일기를 오랫동안 끄적이지 않았다면 그땐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을 때, 때때로 그렇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다. 낮에 출근 할때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지나 오는데 벚꽃잎은 다 떨어지고 어느새 푸른 새싹이 자라 있었다. 벚꽃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푸른 새싹이 올라올때 초록 잎들의 싱그러움을 사랑한다. 오늘중에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고 기분 좋았던 순간이랄까. 기분이 좋아지는 건 정말 사소한 것들인데, 요즘은 그런 걸 볼 마음의 여유 조차 없었던것 같다. 요즘 내 존재 자체가 불안정이라ㅎㅎ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내 행동으로 바로 티가 나는 나라서 그런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내 자신이 싫기도 하다. 어디다 터놓고 말할 곳도 없지만, 남에게 의지를 ��서도 안된다. 내 짐은 또 다른 사람의 짐이 될수도 있고, 해결도 책임도 결국 내 자신에게 있으니까. 내가 나를 가장 믿어줘야지.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 자신을 의심하지 말기. 전적으로 무조건 다 믿어주기. 오늘 또 한번 느끼지만 나만의 시간이 정말 중요한 사람인것 같다. 여지껏 내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달리기만 하다가 이것 저것에 치여서 넘어 졌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 하니까. 나는 할수 있고, 그 누구보다도 잘 해내고 싶다. 해낼꺼다. 헤드셋 끼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세상 가득히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중인데 요근래 지금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물론 편안함 1위는 턴테이블 이지만 방을 뺏긴 탓에ㅎ 조만간 옷방으로 턴테이블까지 가져와야겠다. 큭
누가 뭐래도 옛날 노래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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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자신을 자책해 내가 잘못한게 아닐까 내가 문제 였던게 아닐까 사실 그런건 없어 정답은 항상 없고 입장차이만 있을 뿐 틀려도 되고 맞아도 돼 하고 싶은대로 해 그 관계가 소중 하다면 서로를 계속해서 이해 해주면 돼 그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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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머리가 그냥 새하얘져서 아무 말도 못한 내가 조금 딱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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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PM11:36
새해가 밝았다! 연말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혜원이가 해돋이를 보며 한강 런닝을 하자구 해서 바로 오케이 했다. 6시에 혜원이가 날 데리러 와줬다. 한강에 도착하니 다리위에 사람이 가득했다. 저러다 다리가 무너지는 거 아니야? 하면서 우린 아무도 없는 조용한 다리 밑으로 자리를 잡았다. 점점 밝아 오더니 예쁜 태양이 짠 하고 나타났다.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이 23년엔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사실 나의 소원은 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인데 이번엔 내가 꼭 바뀌길 바란다. 너무 추워서 달리기는 미뤄두고 떡국을 먹기로 했다. 8시에 열린 식당을 찾는것은 하늘에 별따기였다. 그러다 한 식당에 문이 열려 있어, 그냥 들어가서 메뉴판엔 떡국이 없었지만 떡국 있나요? 하니까 금방 만들어줄께. 하시고는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새해부터 운이 좋다며 우린 행복했다. 몸도 마음도 따뜻했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음료 한잔씩 나눠들고 혜원이 차에 탔다. 노래를 크게 틀고 둘이서 노래를 하다보니 집에 도착했다. 집에 와서 곯아 떨어졌다.
꿀잠자고 일어나니 소은이가 날 데리러 왔다. 새해 맞이로 소은이에게 밥을 사주고 싶었다. 제일 맛있는 걸로! 내가 픽한 가게에 데리고 가서 밥을 사주고 카페에 가서 맛있는 케익도 먹고. 소소한게 ���일 즐겁다 정말. 길가다가 새해맞이 인생네컷도 찍구 돌아 다니다 소은이는 본인에게 선물을 사준다며 예쁜 무스탕도 하나 샀다. 너무 잘어울렸다. 난 다이어리를 한번 써볼까~ 하고 핫한 아트박스에 들어 갔지만 마침 마음에 든 다이어리는 품절이라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나왔다. 힝. 이 텀블러도 너무 좋지만 더 디테일 한 나의 기록을 하고 싶어졌기 때문에. 소은이가 집에 데려다 줬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맘에 쏙 드는 다이어리가 있어 구매를 하였다! 열심히 한번 써봐야겠다. 작년에 남은 것 없이 얼렁뚱땅 1년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아깝고 아쉬운 기분이 든다. 난 소중한 사람인데 남한텐 바라지도 않지만 내가 내자신도 그렇게 못해서 나에게 참 미안하다. 나의 인생을 조금 더 소중하고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행복하길 바란다. 다같이 행복하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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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항상 깨끗해야 하고, 옷은 센스있고 단정하게. 머리는 조금이라도 길어나는 꼴을 보지 못한다. 겉으로 보이는 외관은 성향과 닮아있다.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지만 내가 보는 내 모습이 깔끔한게 좋고 향기나는 내 자신이 좋다.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은 항상 빛이 나고 한번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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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PM11:57
알차도 너무 알찼던 크리스마스가 끝나간다. 연말부터 새해까지 못보고 지내���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가득 채워졌다. 내가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고 얼굴을 비추지 못해도 반갑게 맞이 해주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들이 너무 감사하다. 2022년은 나에게 참으로 버거운 한해 였는데 23년 운세가 좋아서 기대 된다. (ㅋㅋ미신 잘 믿는 편)지나간 것들은 점점 잊혀지고 지워지고 있다. 깨끗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 너무 기대되고 설레는 23년이다. 행복하자 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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