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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젊은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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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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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근스푸다.(추억은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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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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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다닐때 날 많이 이뻐해주시던 팀장님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팀장님은 어리고 모자르던 날 언제나 날 응원하고 믿어주었고 이끌어주셨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회생활에 유난히 버거워하던 날 언제나 넌 참 탐나고 잘하는 아이라며 언니 믿고 따라오라고 끌어주던 팀장님이자 인생 멘토.
사랑하는 우리 팀장님 신부입장할때 눈물 그렁그렁해 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걸 보니 주책맞게 내눈시울도 붉어졌다.
유난히 힘들고 아픈 공감이 많았던 나의 멘토이자 내 인생언니 내인생 선배님.
앞으로 언제나 오늘만큼 행복한 날이 언니의 앞길을 닦아주기를.. 진심으로..!
온마음 다하고 축하하고 기도할게요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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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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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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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이 붉어지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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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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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그 순간 찰나의 선택이 모든것을
좌우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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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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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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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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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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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작은걸 아끼지 않는 삶 정말 좋다. 맛 없는 음식 남으면 버리고, 해외 놀러가서 얼마 썼는지 매일 밤 계산하지 않고, 짐이 무겁거나 길을 잃었으면 바로 택시 타고, 약속 시간 30분 남으면 시원한 카페로 들어가고, 티백 한 번 우리고 버리는 삶. 좋은 옷 아껴뒀다 입는 게 아니라지금 입어야 하고, 좋은 차는 아껴두지 말고 지금 마셔야한다. 접시 위의 음식은 맛있는 순서대로 먹고 남으면 버린다. 앞으로 이런 삶의 태도를 견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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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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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빽빽해진 세상속에 우뚝선 계집이되길
눈물없는 무던한 내가되길
내탓도 니탓도 아닌 대인배가 되어주길
검정도 빨강도 무지개로 담아내는 도화지가 되길
저울없는 우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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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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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이슬아
연애가 끝나서 자꾸 눈물이 났던 작년 어느 날에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누나, 슬플 땐 많이 걸어. 그럼 길 여기저기에 슬픔을 두고 올 수 있��든.
나는 원래 많이 걷는 사람이었지만 그날 이후 더 많이 걸었다. 많이 슬픈 날엔 뛰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러 나갔다. 장마철에도 쉬기 싫어서 방수 재질의 러닝복을 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수압이 너무 센 샤워기 밑에서 달리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몸살을 앓으며 비 오는 날엔 뛰지 않기로 다짐했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다른 방식으로 엄격할 텐데 나는 이 부분에서 나를 잘 봐주지 않는다. 게으르게 보낸 하루일수록, 연재하는 글과 만화가 창피할수록, 연애가 어렵고 외로울수록 더욱더 열심히 뛰고 온다. 내가 사는 서교동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지나 합정동을 지나 상수동을 지나 서강대교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다.
대체로 아무 생각 없이 뛰지만 길 어디쯤 물웅덩이가 있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언제 끝나는지 내 다리가 외우고 있어서 넘어지지도 삐끗하지도 않는다. 집에 와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손빨래를 하고 나면 체력이 기분 좋게 소진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는 애인에게 괜히 투정을 부리거나 과민하게 질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청승을 떨다가 싸울 확률이 줄어든다. 내가 ‘혼자를기르는 방법'이다. 엄마는 가슴속에 꽃밭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나는 꽃밭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다리 근육부터 길렀다. 오래 달리는 호흡도 익혔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나는 애인이 바빠서 나에게 무심한 날에도 꼬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 애가 하는 일을 응원하고 싶다. 그 ���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애들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 별다른 연락이 없는 밤에도 기분 좋게 내 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누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안 그 사람에 대해 의연해지는 법을 모른다. 누군가와 같이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고 혼자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는 날이 있다. 그런 실패뿐인 날에는 열심히 뛰어서 땀을 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오는 수밖에 없다.
내가 혼자 걷고 있단 걸 믿을 수 없어서 괜히 뒤를 돌아볼 때도 있다. 그럴 땐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다. 나는 그 애를 모르고도 잘 살았던 시간을 상기해본다. 나의 근사한 친구들과 스승들의 얼굴도 떠올려본다. 연애 말고도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고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며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애를 그리워하느라, 더 사랑받길 원하느라 시간과 마음을 흘려보내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온다. 근처에 있다고 그 애가 말한다. 그럼 나는 방금 막 뛰기 시작한 사람처럼 빠르게 그 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달려온 덕분에 뱃살이 줄고 다리 근육이 늘어서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그 애한테 갈 수 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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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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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국 나는, 자세가 구부정하고,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고, 생각이 짧고, 얄팍하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실수도 후회도 많이 하고, 긴장하면 쓸데없이 말이 많아지고, 머리도 가끔 안 감고 밖에 나가는 그런 어른이 되고 말았다. 어느 하나 내가 꿈꾸던 침착하고 멋진 어른의 모습에 닿아 있는 것이 없다. 어떤 날은 정말 엉망이고 어떤 날은 또 괜찮다. 내가 ���상인지 아닌지, 다른 사람들의 평균치는 어느 정도인지, 이���도 되는지 알고 싶었지만 문제의 본질과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인 것 같다. 버티지 못한다고 비겁자는 아니다. 그냥 그런 것이다.’ 귀여운 고백의 형식에 위로도 받았다가 생각날 때 몇 자 끄적이는 일기를 꺼내 읽으며 의심하고 안심하고. 그냥 그런 게 좋다. 솔직한 사람의 잘 보일 것 없는 고백이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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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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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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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의법칙
지금 나는, 오래도록 써 오던 하나의 틀에 같혀있다. 하지만 이것을 허무는 순간, 보다 나은 틀을 쌓을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만약 도태되는것이 어렵다면 오랜시간 그 틀과의 거리를 두는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틀의 형태를 잊을정도가 되면 인간은 그 틀을 망각하고 정보는 단편으로 남는다. 단편으로 남은 정보는, 다음 틀을 쌓을때의 조각이 되고 이러한 조각은 다음 틀을 쌓는 기초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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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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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자존심 사이의 그 중간의 것..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늦은 일요일 밤 메세지를 보냅니다. 저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이에요. 원래도 조금 우울한 성향이기는 했으나 책임감과 자존심 사이의 그 중간쯤의 이유로 해야할 것(가령 학교를 무사히 졸업한다거나 회사에 취직한다거나)을 놓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 억지로 제 자신을 끌고가다 보니 너무나도 지치고 외로워요. 남자친구도 헤어진지 좀 됐고 남사친이나 기타 누군갈 만날 수 있는 루트가 없어서 소개팅을 하지 않는 한 이렇게 쭉 혼자일 것 같아요. 친구도 별로 없고...유명한 카페 다니는게 취미였는데 이젠 의미가 없게 느껴지네요. 혼밥, 혼술, 혼자 여행 이런거 잘 하지만 재미도 없어졌어요. 당장 자려고 눈 감으면 이대로 깨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다시 내일이 기대가 되는 삶이 될까요...직장도 맘엔 안들지만 일단 하고싶은 일도 없고 주머니도 텅텅 비어있네요...
어서오세요. 저도 요즘 일 때문에 피곤해서 금방 잠에 들곤하는데, 오늘은 이 시간에 깨어 있음이 참 다행스럽고, 그래요.
책임감과 자존심 사이의 그 중간의 것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놓은적이 없었다면, 혹 해보고 싶은 일을 ‘그저’ 한 번 해본 적은 있으실까요. 저도 굉장히 공허한 사람이라 제 경험을 반추해 보자면 그런 삶의 무기력.. 모든 것이 증발하는 느낌은 대개 해보고 싶은 일(거창한게 아니더라도 뭐, 무엇이든)을 별다른 노력없이 스스로 덮어두고 있을 때, 가장 크고 쉽게 다가오더라는 겁니다. ‘억지로'라는 건 지향 없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 순간만이 아닌, 하고 싶은 어떤 것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억지로 안하고 있다.“로 생겨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니까요.
아주 곰곰 생각해보아 주세요. 이 글을 보며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눈 꼭 감고 한 번 해보세요. 한 번이라도 그냥. 그게 삶의 모래를 움켜쥐게 하는 열쇠일 수 있어요.. 어차피 내일은 또다른 오늘인데, 내일을 기대하기보다는 나름의 오늘을 오직 질문자님만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전에 "내일도 똑같겠지"라는 생각 보다는 "오늘도 지나갔네"하고 잠시동안 '오늘'만 마무리 하는거예요. 마치 내일을 모르는 사람처럼.!
외로움도, "인연이 있을 거예요. 천천히 기다려 봅시다."라고 쉽게 말할 수 없어요.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데, 인연을 믿고 기다린다고 외로움이 없어지나요. 사실 인연은 없을 수도 있어요. 그치만 누군가와 닿을 수 있는 연의 기회를 스스로 좁히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혼자가 좋은 점은 더해짐이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니까요.
긍정적인 메세지를 드리고 싶었으나 저도 이런 사람이라.. 그럼에도 진심을 담아 당신의 오늘을 위로해요. 종종 쉬어가세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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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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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모든 게 나랑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때.. 물론 누구와 다 맞을 수는 없지만 이런 생각이 들때에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연인을 타인으로 바라봐 주시는게 어떨까요. 어떤 책에서는 진정한 ‘에로스'란 강한 의미의 타자, 즉 나의 지배 영역에 포섭되지 않는 타자를 향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연인이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우리'의 결합일지는 모르나, 그 우리가 곧 죽어도 '내'가 될 순 없는 것일테니까요.
질문자님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계신가요. 자신을 많이 아껴주세요. 나의 색이 뚜렷할 수록 너와 나의 보색도 뚜렷해질테니까요. 보색이란 것은 반대의 색임과 동시에 서로를 가장 빛나게 해주는 색이라죠.. 연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될 때는, 연인이 '우리'이기 전에 나와 당신임을, 그 강렬한 색의 부조화가 때론 당연한 것일수도 있음을 그리고 그 부조화가 또 어느 때는 이 세상 제일 화려한 것일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 코가 석자지만ㅎ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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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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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산은 뒤로 하는 거랬다. 등산의신 등신 덕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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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ri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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