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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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나 이제 너무 지쳤어
그러니 너무 뭐라고 하지마.
설득해달라고도 하지마.
말 그대로 지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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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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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
꽤 괜찮은 하루였는데, 이 졸림을 밀어내며 문득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한국인들은 어쩌구저쩌구 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고 통계도 못내리는 얘기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80~90년대생들 좀 느끼한 것 같다.
단순히 가식적인 수준을 넘어서 굉장히 느끼한 것 같다. 이건 사실 내가 대학교 1학년 들어갔을 때 강남3구 애들한테 유독 심하게 느꼈던 컬쳐쇼크 같은 거였는데 이게 솔직히 박멸될 거라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의 내가 박멸되어 있네.
일부러 말을 조심조심 느리게 하면서, 누군가를 돌려까기 하면서 이상한 웃음을 짓는 그...
아무튼 그 느끼함의 가장 큰 문제는, 그 느끼함 자체의 불쾌함을 감수하고라도 뭔가 효율적이거나 괜찮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는데 대개는 오히려 그걸 배반하거나 역행하며 무책임한 상태로 본론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아 토나온다 진짜.
일단 자야겠다.
내일부터 나부터 다시 살펴봐야겠다. 퉷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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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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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도
마음을 비우는 것도
움켜쥐는 것도
다 쓸모 없을 때가 있더라.
올해 깨달은 게 있다면 그것 하나.
그게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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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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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꿈에서 깰 때.
현실로 돌아오니 꿈에서 깰 때가 된 걸 안 걸까,
아니면 꿈이 현실이 되니 이보다 못한 현실이
하찮게 여겨지는 것일까.
이 또한 시간이 좀 지나야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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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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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정말 얄미워
하며 째려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밤 공기 속을 함께 걸으며,
그렇지만 그 사람은 그 때 내 표정이 더 얄밉거나
아니면 정말로 미워서 얼굴근육이 굳거나
화를 낼 테지. 푸하하 웃고 넘어가야 했을
10번 중 한 번의 정색만으로도 싸늘해지는 관계는
분명 어려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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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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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need to argue
There's no need to argue anymore.
I gave all I could, but it left me so sore.
And the thing that makes me mad,
Is the one thing that I had,
I knew, I knew,
I'd lose you.
You'll always be special to me,
Special to me, to me.
And I remember all the things we once shared,
Watching T.V. movies on the living room armchair.
But they say it will work out fine.
Was it all a waste of time.
'Cause I knew, I knew,
I'd lose you.
You'll always be special to me,
Special to me, to me.
Will I forget in time, ah,
You said I was on your mind?
There's no need to argue,
No need to argue anymore.
There's no need to argue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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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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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감과 비호감은 내 마음의 명령인 것 같다.
아마 2년간 나는 남에게 제대로 화조차 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그저께밤 나의 6년 감옥살이에 종지부를 찍은 역사적인 현장에 날아든 그 문자 - 하필 왜 그 때? 정말 웃긴 타이밍이었다. - 는 확실한 티핑 포인트가 되었고, 안그래도 진실은 규명되길 간절히 기도할 필요없이 스스로 규명하는 것이라는 신념이 공고해지는 순간이었기에 손가락에 걸린 방아쇠를 나는 힘차게 당기기로 했다.
50분간 비겁자는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애썼지만 지난 7개월간의 고통을 끝내야 하는 나는 더더욱 필사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비뚤어진 마음의 소유자이며 남을 짓밟는 데 쾌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인정했고 나는 두고 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한 이야기 중 가장 진심에 가깝고, 여전히 유효한 말은, 착하게 대해주는 사람 짓밟는게 당신 취미냐는 질문 같은 게 아니라, 난 당신을 믿지 않아. 이다. 하긴 난 이제 사랑하는 사람조차 믿지 않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의문투성이인 인간이 되어버렸다. 결국 이렇게 화를 내고 당신을 영원히 버리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당신은 처음부터 내게 호감이었던 적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리스펙트했던 당신의 글과 활동은 굉장한 가식과 허구에 불과한 것이었으니 이제 난 당신을 인간으로 볼 필요마저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움켜쥐고 있는 어떤 눈동자와 실루엣은 도대체 왜 그렇게 큰 힘을 가지고 내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도 나는 너에게만큼은 갉아먹혀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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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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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럽다 못해 억울하고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온다.
현재 시각 3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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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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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이상해.
다만 감추고 있다가 들킬 뿐이지.
아참, 아직 모르고 있는 양반들도 있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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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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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 아니라 믿음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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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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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비겁한 사람은 자신이 털어놓은 것과 그 민망함을 덮기 위해 서둘러 신뢰관계를 무너뜨린다. 등돌릴 배, 믿을 신. 이 간단하고 무서운 두 단어의 조합은 정치면을 장식하는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 있는 모든 주체의 일상이라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순수하게 관계에 대해 지향하는 바가 있었고, 순진하게 어떤 기대와 부탁들을 들어줬으며, 내가 타격을 받으면서도 - 심지어 나의 비밀이 마음대로 들추어지거나, 사실관계가 비틀어지고 고유한 마음상태마저 제멋대로 난도질 당하면서도 - 나는 그들의 비밀을 지켜주었었다. 상호 호의의 추억을 끝까지 아름답게 간직하려고 애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더 손해보고 희생하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럼에도 결국 준비해둔 모든 방법과 인내가 고갈되고 당신이 더 먼저, 그리고 더 많이 더러웠지 않느냐고 말하려는 순간 꿇게 되는 무릎들을 보며 비겁한 사람은 끝까지 비겁하구나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는 겁나지 않는다. 뒤에 숨어서 정치를 하던 이들이 하나씩 나와서 엎어지는 꼴을 몇 번이나 보았지만 이젠 그것을 안타까워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 친절과 무언의 경고는 이쯤에서 그만두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정의와 관련된 싸움에서 적어도 끝내 져 본 기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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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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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해를 풀다.
모든
모든.
모오든.
내 인생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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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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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하루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무너지는 것들을 보고 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비극을 기록하고 있는 게 괴롭지만 나중에 다시 봐야 할 것만 같다. 내가 너무나 힘들어 죽고 싶었을 때도, 그들에 대한 환상은 그대로 안고 가고 싶었는데. 정작 내가 ���금 괜찮아지니 그것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다.
울고 싶다. 울고만 싶다. 식도 뒤쯤에서 소용돌이치는 무엇이 있다. 하지만 눈물이 나지 않는다. 넌 너무 강해, 라고 이야기하던 어머니의 말을 믿지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나는 몹시 불만이다.
그닥 행복하고 싶지 않다. 그냥 어느 정도 평등하고 싶다. 이야기 나눈 것만으로 소중한 당신은 정말 귀한 존재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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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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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서양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가, 어렸을 때부터 좀비니 13일의 기념일이니 하는 것들에 대한 공포를 가져본 적은 없다. 다만 올해 나는 한동안 좀비였고 극심한 죄책감과 공포에 정치적인 이유나 허세의 행동으로만 생각했던 절필이라는 것도 해봤다. 방황하고 방황했다. 화해 아닌 화해 끝에 그저 그들의 행운만을 빌고 있다. 여전히 질투는 내게 낯설다. 나를 아직 용서하지 못했다. 회개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뻔뻔한 짓 같고, 나는 부활을 믿지 못하는 불량신도가 되어버린 것 같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흘러 2020년 3월13일이라는 늑대가 문 앞에 와있을까봐 벌써부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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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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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조용하게 요란한 생일 전날과 당일이 끝나고 빗방울의 끝없는 노크를 듣고 있다. 이 자리에 누워본 것도 오랜만, 나는 무엇이 두려웠는지 잘 알고 있다. 선물을 많이 받았고 나 스스로에게도 선물을 주기 위해 그 용기를 낸 거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믿고 싶다는 건 그만큼 믿음의 영역이 없다는 걸 반증한다는 지겨운 사실이니까, 그냥 빙긋 웃어본다.
흔한 말로 천사같은 미소, 천사같은 미소 하는데 살면서 천사같은 미소를 만나본 일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착한 미소, 착해보이는 미소는 많은데 천사같은 미소는 정말 없는 것 같다. 아마 천사도 그리 착하지는 않을 것만 같다.
이번 생일 최고의 선물은 당신의 그 미소가 아니었나 싶다. 고맙다. 그리고 당신이 늘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해 보여서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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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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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Yes, I am a man who had loved you so that beloved dictator could be existed across my universe. But I decided not to look back you.
It doesn't really matter you believe or not, I've been thinking about you every single days. I lost my confidence and future of love while water was running dry. When I saw you and hugged again in my dream yesterday, I realized something about real.
I always regret that I had met you even though I never regret having loved you. I've never been your page in this month, I know that you still often revise your words and that is one of your lovely points. But now the man who living on a prayer is finally leaving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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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nnnwritin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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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나의 이야기는 없어진 것만 같다.
요며칠 문득 밤에 통화하는 일이 몇 차례 있었다. 요즘 날씨처럼 그칠 듯 그치지 않는 말들 속에서 나는 인생은 어차피 이런 말 속에 파묻혀 뿌옇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답이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뿌연 것들을 보는 것이 선명하다고 바보는 외친다. 나도 힘이 없으면서 힘을 내라고 저쪽편의 사람들에게 일일히 주문을 한다. 여전히 사는 게 재미가 없다. 그저 보람을 찾으려 애쓸 뿐. 파묻힌 말들에게 수확의 시즌은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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