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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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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제는 나는 돌아 갈 집도 가족도 없다는 생각에
슬픔 보다는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32살에 고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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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2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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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1월2일 하늘로 떠나셨다.
나는 아직까지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서
매일 밤 혼자 울고 혼자 위로를 한다.
엄마가 외롭지 않게 엄마 곁으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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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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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세상에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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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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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혐오 없이 어떻게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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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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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를 너무 사랑했다는 걸 잊지말자. 꼭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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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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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정도 남았다는 의사 말에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점점 변해가는 엄마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그동안 엄마 물건을 하나씩 정리를 했다. 무너진다 마음이 무너진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걸까 
엄마 메모에는 온통 우리 이야기, 
자식 이야기.
당신이 우리에게 준 사랑이 너무나 커서 
이 사랑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 벅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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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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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는 삶을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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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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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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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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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점점 어린아이로 변해간다
나는 아직 미성숙한 어른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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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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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 관심사는 믿음.
인생의 고통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수도 없이 의심해 온 그 문제에서 나는 믿음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래서 종교를 가져볼까 라는 생각도 하다가
정작 나는 나를 믿지 못하는 구나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그 믿음에 나는 구걸 하고 싶지 않는데
가끔은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라는 답을 내린다.
마음이 울렁���리고 휘몰아친다
어제는 나빴다가 오늘은 ��다
아침에 뿌리던 향수 냄새는 저녁에는 나쁘다
저 사람이 좋았다가 사소한 문제로 싫어진다
멀미를 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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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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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를 하고 차분히 앉아서
신간 책을 하나씩 읽고 있음
날도 좋고 하늘은 가을이고 뭉실 뭉실 해지는 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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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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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욕심으로 살아와서 욕심으로 죽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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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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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슬플 때마다 아무나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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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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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살시도를 또 했다
끝없는 공허함과 무기력이 날 잠재우더니 또 나를 바닥으로 내려 찧었다.
약에 취한 내 목소리를 들은 친구는 경찰에 전화를 해 
경찰과 구급차가 오고 보호자 이야기를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눈을 떠 보니 남동생이 눈을 감고 앉아 있었고 
나는 몰려오는 슬픔과 ��패에 대한 원망에 눈물을 흘렸다
등신 머저리. 
정신이 좀 들었는데 의사가 와서 그러더라 
‘지금이 가장 흔들릴 시기일 거예요 정신 차리고 중심만 딱 잡으면 
뼈대가 튼튼해서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을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을 잘 버텨야 해요’
대충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병원을 바꿔야 하나 라는 등신같은 생각을 했다
약물 자해도 심한 내가 병원을 옮긴다 한들 바뀌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병신이고 등신이다.머저리년
내가 아끼는 이들은 모두 살았음 해요.. 살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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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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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있는 딱지는 모두 떼고 입은 옷에 모두 피가 묻는다. 내 상황을 좌절을 하고 아무리 약을 먹어도 해결이 안되는 풍경들에 무너진다. 꽃 같던 나는 또 어디에 있나. 있기는 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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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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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내가 떠나는 길에 긴 슬픔과 추모는 짧게 해줘
깊고 넓은 바다에 나를 뿌려주고 자주는 말고 어쩌다 한번
나를 보러 오기를 바래.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정신과 약을 복용 하면서
맨 정신이 없는 날이 없었는데 가는 날 만큼은 정신이 올바르게 가길 원해
나를 미워하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해
용서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금방 나를 잊기를. 죄책감에 빠져 살지 않기를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아
나는 당신들 목소리에서도 느껴지는 이 슬픔이 매우 안타깝지만
이제 온전히 혼자임에 다행이라 생각해
너무 힘들었고 버거웠고 밤마다 침대에 누워 일기를 쓰며 우는 날들이
지나가면서 나를 괴롭혀 모든게 각설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내것들 이라는게 참 슬프다.
가족들에게 안녕을 구해
끝까지 책임 못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지 못해서 미안
내 첫 자살 시도에 위로와 걱정이 아닌 병원비만 계산하고 떠난 아빠도
미워하지 않을게 이해해 우리는 너무 가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안기에는
큰 빈 공간에 시간이 길었으니 .
하지만 내가 당신의 딸,혹은 자식 혹은 그 어느 것 하나 중에 뭐라도 남기를 바래
오늘 정신이 깨끗하고 하얘
떠나기 좋은 날이야.
내 슬픔에 나만 슬퍼 하기를 부디 그러기를 바래 .
사랑했던 나의 모든 것 들 사람과 물건과 그리고 우리 강아지마저
내 흔적들이 빠르게 없어지기를 바래
영정사진은 꼭 이걸로 해줘 제일 반짝이던 나였음을
삶을 버거워하는 사람을 버티게 하는 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라던데....
모두 잘자.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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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sa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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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약 8년 만에 만났다.
서류 때문에 만나 십분 정도 보고 발길을 돌렸다 같이 밥을 먹자는 아빠 말에 나 사실 좀 많이 아파라는 말을 못 하고 배가 부르다며 거짓말을 하고 아빠를 보냈다 가기 전 아빠는 오만 원을 내 손에 쥐여주며 미안하다 속이 쓰리다
라는 말을 했다.
아빠는 좋은 차 좋은 집 그리고 재혼한 여자와 잘 지내고 있다. 약을 두 봉지를 먹었는데도 위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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