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rmik
37 posts
errday fall in love with situations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irirmik · 5 months ago
Text
파괴하는 건 쉬워
그치만 지키는 건 어려워 구해야 할 것이 신경 쓸 것이 그만큼 많으니까
0 notes
irirmik · 8 months ago
Text
무조건이란 건 참 희한하지 않니 나는 내게도 여러 조건을 내거는데 말이야 너는 어떻게 그런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는거야?
0 notes
irirmik · 10 months ago
Text
결함마저 사랑스러워 그래서 열정적으로 내 맘속에 들였지 나의 그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나 완전해지려 하지 않고 선 제 모습을 보고 자족할 줄 알아 그 아이의 욕심에는 끝이 있다 전례수가 아니란 거지
0 notes
irirmik · 1 year ago
Text
어딘가에 당도할 때는 뭐라도 들고 있어야 하는 거 그런 게 공포였다 꿈결에도 없던 거 실재할리 없으니까 발이 열 갠데 볼품없을 거라고 구실을 장만하곤 방념했어 도주는 취미였다 여즉 아무 곳에도 도달하지 못한 건 다 그런 곡절이라고 감히 믿으며
요사이 안착하고 있다고 생심코 말하고 싶다 지껄이면 사명이 생겨버려서 내리 미적거렸던 볼일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는 속설은 내내 검��됐고 그러니까 같은 취미를 유지할리 없고... 난 이제야 과연 도착을 해볼 거야
0 notes
irirmik · 1 year ago
Text
나는 비록 숨겨진 너의 마음 같은 건 영원히 모를 테지만 보이는 걸 보이는 대로 딱 보이는 만큼만 믿기로 했다 난 앞으로 널 예상하려고 하지도 내 마음 편하자고 위선을 떨지도 않을 거야 우리는 가장 투명한 관계가 될 거고 그럼 오염되지도 않을 테니까
0 notes
irirmik · 1 year ago
Text
불안 조급 초조 공포 고독
이 모든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 으로부터 나온다
0 notes
irirmik · 1 year ago
Text
중요한 건 꺾여도 괜찮은 마음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난 네가 꼬박꼬박 잘 띄고 자라고 써주는 게 좋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도 좋아 쓸데없이 허세를 안 부리는 것도 그런데 자존심도 고집도 있는 거 바빠도 간 밤의 잠자리와 잠깐의 낮잠 같은 걸 궁금해하는 거 밥은 잘 먹었냐고 물어보면서 운동은 갔다 왔냐고 참견하는 것도 내겐 너무 고와서 가끔 생기는 불만들이 금방 사라지는 거야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실망이 무섭다 온갖 기대로 부웅 떠 있다 곤두박질 칠
그 마음을 감당할 재간이 없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어느 무너지는 밤엔 널 찾고 일어날 수 없는 아침엔 네 얼굴을 떠올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난 항상 모든 걸 쏟아내고 인혐을 해 결국 박약한 것은 나라는 걸 긴 긴 원망 끝에 깨닫고 넌 듣기 싫을지 모를 뉘우침을 전달한다 내 곡선이 네 직선을 만나는 찰나는 늘 귀하다 노상 맞닿고 싶어 험한 내 곡선들을 옆으로 주욱 잡아당겨본다 그렇다고 직선이 될 수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당신과 자주 만났음 해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내가 가장 잘 느끼는 감정은 미움 인 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고마움 이다 내겐 그저 있기 때문에 다행인 존재들이 참 많다 늘 감희하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 살아갈 거고 성공 그것도 할 거고 잠깐 휘청거려도 새로 걸을 거고 여러 번 넘어져도 매번 일어날 거고 그러다 기진한 날이 오더라도 나는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널 생각하며 쓰는 글에는 흙 냄새가 난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오해와 소문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성가셔졌다 석명을 변명으로 들어서 말은 말을 또 낳아서 인물에 대한 심상은 변하기 힘드니까. 나이를 좀 먹으면 괜찮을까? 난 열 살에도 열세 살에도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육 년 내내 갑갑해했다 그러다가 불현듯 안념하게 된 건 넌 일평생 구설수에 치일 사주다 하던 무당의 말 덕분이었으려나 나는 요즘도 종종 그녀의 말을 상기한다 그러면 꽤 덜 고달프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사람은 울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야만 위로받을 자격이 생기는 걸까 우매한 짓을 한 건 그쪽 들인데 왜 내가 고립무원의 생활을 해야 하는 걸까 죄인에겐 자꾸 죄가 쌓인다 아무리 좋은 말들로 포장했어도 모든 것은 너희들의 어리석음 때문이 맞았단다
0 notes
irirmik · 2 years ago
Text
검박한 소원
그 중에 하나는 늘 너를 위한 것
잘 지내
기도 할테니까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