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kiminthezoo - Tumbl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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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일년이 지났나. 작년 봄에도 여기 공원에 나와서 공놀이를 했었지.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고 이야기도 했네. 그 사이 이안이 공차는 실력은 변한게 없다. 축구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아이가 있으니 봄이란게 얼마나 좋은지 이제사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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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색은 무지개색 일곱가지면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이 포스트의 주요 색도 초록, 하늘, 노랑, 주황, 보라 정도로 요약 할 수있다. 어떤 색이든 채도가 낮아 쳐지지 않고 배색만 적절히 하면 어느 아이에게도 유익한 색을 배려해 줄 수 있다. 잠시만 더 생각해보면 이 색들이야 말로 자연의 색들이다. 푸르른 하늘과 알록달록의 봄꽃들, 녹음이 우거진 수풀과 그 넘어 붉게 물들어가는 자녁노을. 한 문장 하루의 장면들로 컬러 테라피는 끝이다. 예전부터 이안이에게 색이 주는 경험을 어떻게 잘 느끼게 해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언제나 결론은 산과 들에 있었다. 지난 주말 한창인 철쭉을 따라 이안이랑 단둘이 산책을 나섰었다. 아직도 그 하얀 철쭉의 색을 이안이에게 말로 명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그 색은 그 색으로만 보여질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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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맞는 생일 해피버스데이 투유 이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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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이는 요즘 모피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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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왜 해야하는가.

가정은 왜 꾸려야하는가.

예전엔 이런 질문들의 대답은 한결 같이 개인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오늘 문득 이런 대답이 떠올랐다.

결혼을 하고 이안이가 생기고 가정을 꾸리게 되니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다. 

서로 사랑을 하니 우리가 너무 소중해졌다.

나 또한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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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 요즘엔 셀카 놀이를 한다. 할아버지가 사준 셀카봉과 삼각대로 사진 찍으며 논다. 그러나 정작 얼굴은 거의 안나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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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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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희도 불안합니다.

다음달이면 이안이도 어린이집을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어쩌다가 보내는 우리의 마음도, 맞이하는 어린이집의 마음도 서로 불안하게 된걸까.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해왔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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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어

이제 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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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크리스마스. 이안아 내일 아침을 기대해. 산타 할아버지는 방금 다녀가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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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할 수 있는 중국산

-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산은 뭐든 찜찜하다. 시간이 지나 처음처럼 민간하진읺아도 평생 일본산을 찜찜해 할 것 같다. 지난주말 이안이를 할머니집에 맡겨 놓고 엄마아빠는 백화점에 이안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갔다. 딴 것도 살겸 무인양품에 들렀는데 이안이 엄마가 하는 말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해 메이드인차이나만 고른다고 한다. 이런 건 또 중국산이 차라리 안심이다.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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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의 어려움

- 오늘 아침 큰집에서 하는 시제를 모시고 왔다. 일요일 아침부터 씻고 준비하여 나가는 일은 모처럼 큰맘먹고 떠나는 여행처럼 쉽지않다. 하지만 차라리 아침에 지내는 시제가 낫다.

불과 몇일전 할머니 제사라 이안이가 오늘은 좀 늦게 자겠구나 했더니 이게 뭔일인지 새벽 1시가 되어도 자질 않았다. 세살아이에게 신나는 분위기는 잠보다 더 강한 것인가보다. 집집마다 제사 문화가 다르겠지만 우린 큰아버지가 완강히 고수하신 제사시간 덕에 꼭 밤 12시가 되어야 시작한다. 다른가족들의 불만이야 조금씩 있어도 말못할 불만이지만 큰엄마의 끈질긴 푸념에도 흔들림이 없으시다.

사실 이안이야 잠이고 뭐고 싹 달아났고 문제는 엄마 아빠가 너무 피곤하다는 거다. 매일 재우는 시간이 있으니 8-9시가 넘으니 정작 엄마 아빠의 상태가 메롱이다. 피곤도 피곤이지만 이안이가 뜨거운 음식앞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신경쓰랴 잠안자서 걱정이랴… 이렇게 늦게 재우날이 한번 있으면 이안이 피로가 바로 가시질 않아 몇일은 고생이다. 매번 제사가 다가오는 날이면 미리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고생은 고생대로 돈은 돈대로.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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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이런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여러가지를 찾아보고 알아보게 된다. 그 중 주요한 부분이 새집증후군. 흔히 새집중후군은 포름알데히드로, 헌집증후군은 곰팡이가 주요원인으로 나뉜다.

새집증후군의 포름알데히드가 어디서 나오느냐 그게 중요하다. 대개 장판과 도배로 알려져 있지만 신축일 경우 혹은 리모델링을 했을때 시공자재 및 접착제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있다. 흔히 말하는 코를 찌르고 눈을 따갑게 하는 본드냄새이다. 그리고 잘 모르는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가구이다. 원목이 아니면 거의 본드로 버무려 압축시킨 소재라고 봐도 된다. 흔히 mdf나 pb라 말한다. 따로 구입하는 가구외에 주방을 구성하는 서랍, 식기장, 싱크대 등등. 말할 것도 없다.

피톤치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많은 말들이 있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 중에 피톤치드가 좋다고 하니 편백나무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고 한다. 문제는 어떤 편백나무들은 이미 피톤치드를 잔뜩 빼낸 후 가��하여 판매한다는 것이다.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피톤치드 에센셜 오일처럼 피톤치드를 따로 판매하는 상품이 많으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나 더 한국 편백과 일본 편백은 좀 다른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그래서 찾아보니 일본 편백나무는 후쿠시마 일대의 기후에서는 자라기 힘들고 대부분 남쪽에 있다고 한다. 세슘 영향이 낮다는 일본의 발표도 있는데 낮다는 점에 주목해보면 다시 생각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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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생각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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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방송에서 어린이 학대에 대해 이렇게 자주 주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야말로 그건 사건사고의 수준에 이르러야 방송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왜이렇게 많은 뉴스가 나올까. 단순히 최근에 들어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어른들이 늘었기에 비례적으로 뉴스가 많아진 걸까?! 물론, 아닐것이다.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얇게 결여되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오늘 아침 메인뉴스 한토막에 '가벼운 아동학대에도 기소유예 처분...' 이런 제목이 있다. '가벼운' 이라니. 세상에 그런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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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내가 직접 챙기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신청하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우리 동네는 아파트도 엄청 많고 아기들도 많은데 대체로 보육시설이 부족 한 편인가보다. 어떤 집은 옆 동네로 보낸다고도 한다. 마음을 놓기가 쉽지 않은게 워낙 사건 사고도 많은지라 걱정이다. 보육포탈에 신청해놓은 곳 중 한곳에서 전화가 와 같이 상담차 들렀다 등록까지 하고 왔다. 혹 못보내게 될까 걱정이던 이안이 엄마의 한 시름은 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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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는 정말 좋은 장난감이다. 게다가 모듈이란 개념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오브젝트이다. 캐릭터 장난감으로 대변되는 디즈니 장난감류는 멀리 하고자 하면서도 레고는 권하는 유럽은 레고가 단순한 장난감 이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샌 캐릭터 레고가 많긴 하지만 레고는 레고다. 레고가 셸과 오랫동안 사업 파트너를 했다는게 좀 의아하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더 좋은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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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딱딱하기만 한 말이지만 일련의 프랑스 육아 책들을 보면 어떤 뉘앙스의 문장인지 한 번에 알아차릴 수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별 새로울 것이 없는 프랑스 육아에 관한 새 책을 홍보하는 기사. 

이런 류의 기사에는 항상 비슷한 엄마들의 댓글이 달린다.

'말이 쉽지…'

엄연히 놓고 보면 쉬운 말은 아니지만 노력해보면 안될것도 없더라. 그렇다고 이안이가 책에 나오는 그대로 자란 것도 아니지만 작은 효과는 종종 있더라.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제발 위험한 행동 좀 안해줬으면 한다. 아드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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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엔 진주 남강 유등 축제에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경주에 갈 생각이였지만 갑작스레 바꼈다. 사실 난 오래전부터 경주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내 속을 알리 없는 이안이 엄마의 갑작스런 계획 변경으로 진주로, 이안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모할머니도 같이 유등 축제를 봤다. 이안이 잠자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터라 해가 어스름해질 적 돌아왔다. 결과적으론 이날의 진주 여행은 별로였다. 난 진주 시골집에 가는 게 참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