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c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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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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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살구. 처음에는 바나나 같기도 했다. 부드러운 초콜릿. 좋은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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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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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잡자. 그만 쉬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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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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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40이 부서졌다. 이유는 몰라도 유닛이 반쪽 났다. 값이 값이니 만큼 선뜻 같은 제품을 구매 하지는 못했다. 마침 아이폰7이 공개 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블루투스 이어폰이 다양하게 출시될 거란 전망을 들었다. 그래서 기다렸다. 몇 년전에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애플 인이어를 들고 다니며 이리 재고 저리 쟀다. 그리고 3월. 봄 맞이로 B&O 에서 출시한 H5를 샀다. 한 번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다는 소망이 40만원대까지 떨어진 W40을 떨쳐내게 한 것이다. 선은 없을 수록 편하고 가격은 낮을 수록 좋지 않은가.
생김이 고급스럽다는 평이 많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이어폰처럼 생겼다. 그동안 스포츠 용으로 나왔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에 비하면 물론 고급스러울 수 있다. 기준이 그렇다면야.
유닛에 배터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유닛이 클 수 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 줄인 정도가 이 정도일 것이라 상상해 본다. 착용하고 보면 생각보다 두드러지진 않는다. 인이어 이어폰이지만 귀에 쏙 들어가지는 않는다. 유닛 자체가 귀에 들어가질 않아서 팁만 들어가는 느낌이다. 쉽게 빠지거나 불안정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귀에 밀착 시키듯 착용하는 이어폰을 사용했다 보니 비교가 된다. 당연히 차음도 덜 되고.
사기 전 두 번 청음 했다. 첫 번째는 교보문고 였는데 시끄럽기도 했고 팁도 커서 소리가 아주 엉망이었다. 출시 직후 였고 가격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첫 인상이 좋지 않아서 일단 잊어버리기로 했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는 사운드스토어 였다. 홍대 갈 일이 생겨서 돌아다니다 들어가 보았다. 기억하고 있던 소리보다 훨씬 나았다. 팁을 바꾸고 EQ 조정을 마치면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30만원대 초반이었다. 사도 될 것 같��만 일단 보류하고 나왔다. w40이 42만원이라는 말도 같이 들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10만원 저렴하고 선이 없는 쪽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전형적인 B&O 소리다. 나는 그 소리를 싫어하니까 EQ 를 조정해야 괜찮다. 저음 양은 부족하지만 힙합이나 메탈이 아니면 그럭저럭 들을만 해 진다. 팝이나 가요를 듣기에는 모자라지 않다. 보컬에, 특히 여성 보컬에 특화되었다는 느낌이고 선명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글쎄, 덜 다듬어진 소리같다. 스테이지가 펼쳐지기 보다는 소리가 퍼지고 정돈이 덜 되어 약간 산만하다. 팁을 바꾸면 낫다. tsx200으로 교체하고 나니 한결 안정적인 소리가 난다. 그래도 블루투스인데 이 정도인가 싶다. 내후년 쯤엔 정말 골라서 살 수 있으려나 두근두근 하다.
가끔 끊겼다. 아주 끊긴 건 아니고 찰나 연결이 끊어졌다 이어지는 일이 있었다. 지하철에서도, 길 위에서도.
깃이 있는 옷을 입으면 터치 노이즈가 작렬한다. 이리저리 움직여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 그나마 덜 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똑같아 진다. 가장 큰 단점이다. 지금보다 더 어렸다면, 더 예민할 때 였다면 못 견뎠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무선의 편리함에 손을 들어 준다. 휴대폰과 연결된 선이 없다는 게 이렇게나 편할 줄이야. 에코백을 들고 나가서도 가방에 아무렇게나 휴대폰을 쓱 집어 넣어도 되고 주머니에 ���대전화 구겨 넣을때도 혹시나 이어폰이 단선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 샀다. 만족한다. 이제는 이어폰 단자가 없는 휴대전화도 고민없이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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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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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니카라과 에스콘디다 라우리나 단단한 견과류, 특히 아몬드, 에프터에 길게 남는 살구. 너무나 정확한 커핑 노트. 뛰어난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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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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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커피 컴퍼니, 할리 스페셜 프레퍼레이션, 인도
엿기름, 고소하고, 자두맛 사탕
일주일이 지나니 맛이 올라온다. 제대로 된 숙성기간이 반드시 필요했나보다. 한 번 더 마실 분량만 남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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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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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커피,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핀카 산타 클라라 1월 9일 로스팅. 부드럽고 바닐라, 복숭아, 약간 초콜릿, 쌉싸름한 카라멜, 플로랄. 아주 좋다. 아주 맛있다. 부드럽고 기분 좋네. 18g 2분 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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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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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프라임 - 감정 시대
자살 편을 보고 감정은 개인적일 수 없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충격적으로 깨달았다. 살아남은 자가 겪어야 할 감정의 대부분은 죽은 이와 나, 나와 나, 나와 사회의 시선이 얽혀서 생긴 것들이었다. 감정이 무엇에 대한 반응이라고 할 때 그토록 격렬한 감정은 다시 말해 그만큼 강렬한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그를 부정하면 나도 부정하는 것이라는 유가족의 말은 사람이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김정시대를 보고 연이어 사라진 인류를 보니 이런 말이 나온다. 관계가 인간을 싸고있는 거대한 피부라고. 관계에 힘을 쏟지 않고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대충 살아가던 내게 생각을 달리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친구가 무엇인지, 어디까지를 관계라고 해야할지 매일 고민하는 것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어떤 관계 속에 성립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 시작할 지점은 바로 거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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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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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 코스타리카, F1-CAM, 옐로우 허니
부드럽고 상당히 도톰하다. 카카오 뉘앙스가 강하고 단맛은 짧지만 오래간다.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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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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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 케냐, 카구모이니 오늘이 29일이니 로스팅한지 열흘이 지났다. 늘 이쯤되면 마시기 참 좋아진다. 바닐라, 부드럽고 도톰한 바디,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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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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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커피, 과테말라 핀카 엘 소코로, 카투라, 워시드 
Tea, 부드러운 바디감, 사과, 멜론, 설탕 
v60 : 산미와 맑은 톤이 살아남, 사과 도드라짐. 
프렌치 프레스 : 부드러운 바디와 단맛이 살아남. 멜론 도드라짐. 
펠트의 커피는 처음인데 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양한 맛은 부담스럽다’는 말을 또 생각한다. v60로 처음 내렸을 때 생각보다 신맛이 많이 나서 (v60니까) 좀 놀랐던 기억. 이건 다 익은 로스팅일까 아닐까 생각했고. 200g을 다 마실 때쯤엔 다시 이 뉘앙스에 적응이 되었다. ���퍼거 식으로 내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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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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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텍에서 볶고 어반팟에서 받은 과테말라 캄 아일랜드 마이크로 랏, 미디엄 다크 로스팅 500g. 2주간 마셨고 시간이 지나며 내 추출이 안정되어 가고 원두도 안정되어 갔다. 선호하지는 않는 로스팅 포인트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따로 사온 라이트로스팅 원두와 번갈아 마시며 - 역시 과테말라 콩이다 -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의 선택이 쌓여 내는 맛.
로스터는 왜 미디엄다크를 선택했을까. 나는 왜 하리오로 내리는 걸 선택했는가.
스모키한 느낌은 로스팅의 결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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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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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맛
다양하고 또렷한 맛이 나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확신했다. 맛의 다양성 안에 커피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말했다. 이건 맛있지만 부담스럽다고. 나는 놀랐고, 지금까지 그 말을 되새긴다. 입맛이나 익숙함을 따지려는 것 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커피의 맛’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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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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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야당이 '뜻밖에' 참패 했다는 사람들은 어디 살다 온 사람들인고. 처음부터 지는 선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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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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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걸 틀림없이 알면서도 좋다고 그 짓을 하는 심보를 이해할 수 없다 이해 못한다고 팍팍한 사람 취급하며 낄낄대는 것도 마찬가지다 잘못은 지가 해놓고 왜 남을 몰아가나 자기 관리도 능력이라는 건 이런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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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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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이라도 정적이 되면 공존할 수 없다는 정도전 관계 대원칙은 이후 왕자의 난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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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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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고 전혀 다른 마음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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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ups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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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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