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calri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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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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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again @wkekawkeka !
(Translated with permission from the original author @fruity-hub-blog!)
평범한 아침이었다. 긴장됐던 하루였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쉬었다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똑같았다. 그는 사무실로 걸어가서 옆 테이블에 아침용 페스츄리를 놓고 앉았지만, 빈 자리만이 보일 뿐이었다.
"클락워크?" 아마도 클락워크가 그저 투명화를 하고 있을지도? 아니다. 그렇다 해도 여전히 그를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방은 오랜만에 더 텅 비어있는 것 같았다. 클락워크는 사라졌다.
블라드의 마음은 내달리기 시작했다. 어제 서로 간에 살짝의 불일치가 있긴 했지만, 클락워크를 쫒아 버릴 정도였나? 그는 여기 머물러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상황을 잘못 읽은걸까? 블라드가 누군가를 겁주는 건 처음이 아니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클락워크는 그래서 블라드가 어제 일찍 집에 가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클락워크도 떠날 수 있기에.
블라드는 탁자 위에 있는 봉투를 응시했다. 그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페스츄리 중 하나를 골랐는데, 클락워크도 좋아했을 것이다. 어제 일어난 일을 매끄럽게 처리해보려는 노력이었지만, 이제는 먹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는 일어나 봉지를 움켜쥐고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3일이 지나갔다. 매일 블라드는 패스츄리를 사왔지만, 블라드 혼자 먹을 생각은 없었기에 매번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는 클락워크의 존재감에 너무 익숙해지고 있어서, 클락워크가 곁에 없다는 것이 극도로 그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클락워크를 찾아야 했다. 그가 왜 사라졌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그가 더 이상 그의 사무실에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괜찮다. 그는 전에도 그렇게 버려진 기분을 받아들였고, 다시 할 수 있었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죽여갔다. 물론, 비유적으로 말해서 말이다.
하루를 끝마치고 그는 비서에게 다음 날엔 출근하지 않을 것이라 알렸다. 그는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해야 했다.
그녀는 놀란 듯 보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블라드가 쉬는 날은 없었다. 블라드의 직��이 더 높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날 밤 그는 고스트 존에서 회수한 몇 권의 책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고스트라이터가 대부분을 도서관에 수집했기 때문에, 책은 희귀했다. 이 책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없다면, 도서관이 그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다.
그가 읽은 모든 책에는 '시간의 주인'에 대한 언급이 적어도 한두 개는 있었지만, 모든 언급이 클락워크를 신화로만 치부했다. 그는 고스트 존의 전설에 불과했고, 아무도 그를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다. 한 삽화에는 그를 무서운 생물체로 그려놨는데, 지난 한 달 반 동안 그와 어울려 지냈던 유령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았다. 그가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모두가 위엄있고 위압적인 신을 기대했기 때문일 수도 있었지만 진짜 클락워크는 그렇지 않았다. 아니면, 그가 대화했던 사람이 진짜 클락워크가 아닌게 아닐까?
블라드는 한숨을 쉬고서는 책을 덮었다. 이건 쓸데없는 짓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고스트 존에서 클락워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힌트는 전혀 없었다. 블라드는 단서 하나 없이 이 일에 뛰어들었고, 이러는 걸 싫어했다.
다음날 아침 블라드는 일어나 커피를 다 마시고서 변신해서 고스트 존으로 날아갔다. 그가 그 영역에 들어가는 일은 자주 있지 않았고,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들어갔다. 위험부담이 이득보다 컸지만, 이 경우에 블라드는 예외를 만들 의향이 있었다. 그는 특정 방향이나 목적 없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그가 고스트라이터의 도서관에 가면 책에서 찾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을 가로질러 통과하는것이었지만, 인정해야 했다. 끔찍한 확률로 성공했을 것이다.
그는 몇 시간동안 떠다니면서 가끔씩은 유령들에게 방향을 물었는데, 매번 그가 그렇게 물을 때마다 유령들은 그를 비웃었다. 얼마 후 그는 알려진 모든 구조물에서 가능한 한 멀리 날아가서 멀리 떨어져있기로 했고, 그저 미치려는것 이상이었다. 그는 클락워크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아닌가? 자신만의 망상이 아니었고, 책상에 난 화상 자국이 그걸 증명해주었다… 그렇지?
그는 포기하려던 참이었고, 망상 속에서 여태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려던 참이었는데, 탑이 빛나며 나타났다. 그는 그냥 돌아설 수도 있었다. 여기로 오는 길에 얼마나 많은 무너지고 버려진 건물을 보았는가? 하지만 무언가가 그에게 이 건물을 확인하라 하고 있었다.
그는 탑으로 날아갔다. 낡은 듯 보였지만 다른 곳처럼 버려진 것은 아니었다. 거대한 시계탑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다.
블라드는 무모하게 날아왔다. 클락워크, 시간의 주인은 여기 있어야 했다. 그는 시계를 제외하고 거의 텅 빈 복도를 수색했는데, 시계는 어디에나 있었다. 올바르게 온 게 틀림없었다.
마침내 그는 반쯤 열린 문을 보았다.
"-문제가 되지 않아. 항상 그랬듯이 내가 통제하고 있으니까."
그것은 확실히 클락워크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고, 방 안에 다른 존재가 있었다.
"넌 시간에 관련한 네 의무보다 인간을 우선시했어! 그게 문제야. 네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가이드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군."
"그 주제로 시작하지 마. 나를 대신할 사람은 없다는 걸 너희도 잘 알고 있어. 나는 이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니까, 열 두번이나 이미 말했듯이." 그의 목소리는 높낮이와 감정이 없었다.
"이제 알아차렸겠지만, 우리 대화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야. 그러니 문을 살펴주겠어?"
블라드는 옵저번트가 문을 쾅 닫을 때 쯤에 문에서 날아갔다. 거대한 녹색 눈알이 그에게 보내는 시선으로 보아, 그는 여기서 환영받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블라드를 내버려두었다. 아마도 블라드가 옵저번트들과 마주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기억했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들어오겠어?"
블라드는 생각에서 벗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클락워크는 시계가 달린 지팡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의 특이한 옷차림이 블라드를 멈추게 했다. 망토와 이상한 튜닉, 그가 입던 평범한 보라색 셔츠와 검은 슬랙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안녕…?" 블라드는 할 말을 잃었다. 이 모든 장소가 믿겨지지 않았다. 그는 클락워크의 화면에 무엇이 나오는지는 전혀 몰랐지만, 들여다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질문이 많을거야. 그렇지?" 모든 화면에 한꺼번에 꺼지고 클락워크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블라드를 돌아보았다.
그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있었다. 클락워크가 왜 3일동안 보이지 않았는지, 옵저번트와 무슨 대화를 했는지.
"그 옷차림은… 뭐야?"
클락워크는 어쩔 수 없이 웃기 시작했다. 블라드는 항상 자신이 가장 예상하지 못한 길을 선택했다. 가끔 그의 신경을 긁기도 했지만, 클락워크가 좋아하는 면모였다.
"일할때 입는 옷이야. 복장 규정이라고 할 수 있지. 스스로에게 신경을 쓴다면 캐쥬얼한 옷도 입을 수 있어."
"오 그래, 복장 규정." 그가 왜 이곳에 왔더라? 너무 충격을 받아 거의 잊을 뻔했다.
"내가… 널 화나게 했어? 얼마 전, 집에 갔는데 돌아왔을 때 네가 없어서." 블라드는 분명히 자신이 평소에 하던 행동을 벗어났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클락워크가 부재한 이유가 블라드 자신에게 있다면 가능한 수습하고 싶었다.
클락워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전혀. 네 행동이 가끔 나를 화나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게 내가 널 찾아가지 않은 이유는 아니야. 시계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완전히 일에 파묻혔고, 그 이후로 자유 시간�� 가질 수 없었어.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 클락워크의 말투에서 블라드는 그가 그 일들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다 생각했다.
"나는 지금 의회가 파준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고 있어. 그들은 내가 인간 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사무실에서 발생한 사소한 시간이상 현상 이후에 스스로 해결하기로 결정했지. 내가 그들에게 시간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그들이 열 두번정도만 더 시도할거라 확신하지만." 그는 지친 웃음을 지었다.
유령이 잠을 자야할까? 그렇다면 클락워크는 이미 자야할 때를 놓친 것 같았다.
긴 침묵 끝에 블라드는 마침내 다음 질문을 선택했다. "일이 많아서 내 사무실에 오지 못한 거란 말이지?"
"그래, 일이 너무 많아서. 다른 이유는 없어." 클락워크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블라드의 얼굴에 안도한 표정이 역력히 드러났다. 물론, 누군가 볼 수 있었다면 말이다.
"않지 않을래?" 클락워크는 방 반대편에 있는 의자 몇 개를 가리켰다. "차를 끓여올테니. 그 다음에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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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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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with permission from the original author @fruity-hub-blog!)
***
일주일 정도의 삶은 그렇게 지나갔다. 블라드가 클락워크에게 항상 무언가를 사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는 매일 아침 다른 아침식사용 패스츄리를 가져왔다. 클락워크는 항상 블라드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무엇을 가져왔던 반쪽만 먹을 뿐이었다. 나머지 반쪽은 항상 블라드에게 건냈고, 블라드는 하루이틀이 지난 후로 클락워크가 있는 한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별다른 이의 없이 아침을 먹었다.
클락워크는 어떤 이유에서든, 블라드의 사무실을 떠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블라드는 클락워크가 밤에는 떠나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확인할 길이 없었다. 클락워크는 아침 몇시에 도착하더라도 블라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블라드는 꾸준히 블라드에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클락워크가 눈이 멀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블라드와 같은 걸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건 아니었다. 아마 블라드가 무엇을 할 계획인지,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알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걸지도 모른다. 클락워크는 아직 어떻게 보는지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블라드는 언젠가 클락워크를 구슬려 대답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가 자신에 대해 말할 때에는 입이 매우 무거웠지만, 블라드는 그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 스스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에서 클락워크와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다.
클락워크가 던지는 질문은 일출이 어떻게 보이는지, 인간들이 땅에 파인 커다란 구멍에 흥미를 가지는지, 물이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게 아름다운지 등이었다. 대답하기는 쉽지 않았다. 살면서 당연시하는것들을 어떻게 설명해주겠는가? 블라드는 대답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었고, 클락워크가 자신의 대답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기는 했는지 몰랐다. 하지만 클락워크는 계속 질문했으므로 블라드 또한 계속 대답해주었다.
클락워크는 가끔 사업에 관한 팁, 다음 날 거래의 성사 유무, 중요한 사람이 찾아올 지에 대해 말해줌으로 호의를 보답하고는 했다. 미래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일이었다.
얼마 후 클락워크는 대답하기는 쉽지 않은 다른 주제로 옮겨갔다, 그는 인간적인 것들에 대해 질문했다. 클락워크는 전쟁이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알았지만 왜 일어나는지는 몰랐다. 무엇이 인간을 그렇게 폭력적으로 만들었는지. 탐욕? 사랑? 권력? 모든게 클락워크에게는 먼 얘기였다. 그래서 어느 좋은 날 블라드는 그것들을 잘 설명하려 애썼다.
일 도중에 클락워크의 질문에 대답하는건 거의 일상이 되어있었기에 블라드는 자신의 일�� 시작했고, 말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질문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가 절반의 주의만 가지고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니었다.
"그래서, 어째서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고 싶었지?"
블라드는 한숨을 쉬고선 펜을 내려두었다. 그는 결국엔 이런 질문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었다. 블라드는 도덕적인 것과 거리가 멀었다. 그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였다.
"왜 모으지 않겠어? 나는 편하게 사는 게 좋고, 그럴 방법이 있었으니, 모은 것 뿐이야."
클락워크는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였지만 얼굴을 찌뿌렸다. 썩 마음에 드는 대답이 아니었다.
"말은 되지만, 네가 쓰거나 필요한것보다 더 많은 재산을 이미 모았잖아. 왜 더 벌려고 노력하는거지?"
"난… 음 그건 이유가 복잡해."
사실은 꽤나 간단한 이유였다. 그는 빛이 쌓이는 걸 원하지 않았고, 절대 다시는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으며, 부자가 되면 사람들이 그를 더 잘 대해주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이다.
"그건 사실이 아니야. 네가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다른 모든 걸 설명했는데, 왜 이것만 설명하지 않아?
"다른 질문들은 나와 동떨어져있었으니까. 내가 질문에 이렇게 밀접하지 않을 때 더 대답하기가 쉬워. 게다가, 나는 너에 대해 질문할 수 없으니, 이 질문에 대답할 동기나 행동에 대해서는 대답해주지 않을 거야."
"내 생각에 그저 스스로 네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야."
블라드는 그 비난에 화를 냈다. 그는 블라드 마스터즈였고,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네가 틀렸어. 나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어."
"좋아. 그럼 넌 뭘 원하지 블라디미르?"
블라드는 비웃었다. 내가 이 시간 유령에게 왜 자기 자신을 설명해야 하는 거지?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지 않나?
"왜 신경을 쓰는 건데?" 그는 이미 답을 알았지만, 그 답을 믿지 않았다. "내가 내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다 말할 필요는 없어. 나는 네게 아무것도 빚진게 없으니까. 그리고 넌 이미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지 않아?"
"나는 마음을 읽는 게 아냐. 어떤 결과가 널 가장 행복하게 만들지를 볼 수 있는거지. 하지만,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들을 네가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걸 보면, 행복한 미래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그는 마치 어린 아이가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몹시 짜증이 난 듯 보였다. "나는 네가 너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려 시도하다가 가장 비참해지는 한두가지의 미래 또한 볼 수 있어. 꽤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 너를 사랑하도록 강요하는건 효과가 없는 것 같네"
클락워크는 그의 꿈을 앗아가서 산산조각 냈다. 그게 최선이었고, 끔찍한 미래였다. 하지만 클락워크는 더 섬세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블라드가 얼마나 완고한지, 그가 어떻게 자기 자신의 행복을 죽이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그는 그래야만 했다. 그는 더 이상 그 미래들을 지켜볼 수 없었다. 이렇게 말하는건 그의 입을 쓰게 했고, 블라드에게 있어서 좋은 일도 아니었지만, 이제 그는 타임라인에 큰 변화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더 가깝게는 블라드의 성질머리와 직면해야만 했다.
"어떻게 감히! 내 계획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될 거야! 넌 틀렸어. 내가 원하는 걸 얻을 거고, 아무도 내 앞을 가로막지 못할 거야. 특히 내 사무실에 앉아서 날 괴롭히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불쌍한 유령은 말이야!"
블라드는 책상 가장자리를 꽉 움켜쥐었고, 그의 시야는 붉어졌다.
블라드의 언급에 시간 유령은 움츠러들었다. 클락워크는 블라드의 분노가 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여전히 ​​아픈 일이었다. 둘은 마침내 잘 지내고 있다고 느끼자마자 제자리로 돌아왔다.
"난 내가 아는 걸 말할 뿐이야, 네가 내게 대답해줬던 것처럼. 왜 너의 삶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지 알고 싶어? 이게 그 이유야. 넌 너를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버릴 수 없고, 대니를 제자삼는 것에 대한 희망도 버릴 수 없어. 그거 알아? 네가 그의 가족을 모욕했을 때 그 희망은 끊어졌어. 네가 대니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일 수 있던 네 가지 미래가 있었고, 너희 둘 모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물론 넌 알지 못했지…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고, 네가 손에 쥐고 있던 행복을 그냥 던져버렸다는 걸 알고는 정말 괴로웠어. 너 스스로가 네가 더 나은 삶을 방해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나는 인간이 아는 것과, 인간이 보는 것에 대해 모든 걸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널 5분 이상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을 거라 확신해. 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짓을 하는 이유를 내게 알려줄 수는 있으면서, 네가 무슨 말이 안 되는 짓을 하는지는 볼 수 없는 걸까?"
사무실의 일이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시계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마치 시간 자체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고, 클락워크에게서 짙은 보라색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무엇보다, 클락워크는 자신이 시간을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
"클락워크…?"
블라드가 그의 이름을 부르자 이상 현상은 한꺼번에 멈췄다. 그는 블라드가 봐온 것보다 훨씬 더 지쳐 보였다. 마치 그가 모든 시간 동안 블라드의 주위에 있던 것처럼.
클락워크는 눈물이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스스로 놀랐다. 그는 살아온 동안 한 번도 울었던 적이 없다. 그는 재빨리 눈물을 닦았고, 블라드는 슬픔을 육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인간에만 해당되지 않음을 꺠달았다.
블라드의 분노는 사라졌다. 클락워크는 울었다. 왜 운 걸까? 왜 블라드의 삶이 전능한 시간의 유령에게 그렇게 중요했을까? 블라드가 지금까지 봐왔던 다소 오만한 그는 어디로 간 걸까?
"…괜찮아?" 클락워크만큼 강력한 유령이 냉정함을 잃는 건 뭔가 매우 불안한 ​​일이었다.
"괜찮아. 그냥… 괜찮아.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오늘 사무실에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집에 가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블라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물건을 모으기 시작했다. 클락워크가 괜찮을 거라고 말했다면 그냥 그를 믿었기에. 그는 떠나면서 책상 위에 손 모양의 화상 자국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클락워크만이 화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책상을 사야 할 것이다.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블라드는 머릿속에 기록했다: 전능한 시간 유령을 화나게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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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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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with permission from the original author @fruity-hub-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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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는 애초에 클락워크를 믿지 않았지만,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누군가 그를 지켜보았다고? 누군가 그의 인생에 있어 그가 한 선택들을 신경 썼다고? 거의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거의.
"아 그래. 그것 참 말이 되네."
아니면 그럴수도 있다.
클락워크는 그를 신경쓴다고 하지 않았다. 다른 좋은 단어가 없어서, 그의 삶이 펼쳐져가는것을 즐겼다고만 말했다. 일종의 소프 드라미처럼. 클락워크는 그의 삶을 다시 흥미롭게 만들고 나면 다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획이 뭔데? 네가 나한테 무언가를 강제하려 한다면, 그렇게 끝나지 않을 거야. 약속하지." 그는 절대 다른 이의 폰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킹이었기에.
"뭐... 지금은 그저 근처에서 머무를 생각이야. 내가 네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 네 삶이 왜 멈추려하는지도 알게 되겠지."
블라드는 유령을 노려보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이 나아졌다.
"내가 거절한다면? 유령 사냥꾼들을 이곳으로 부른다면 어떨까?"
클락워크가 웃었다. "행운을 빌어. 내가 어딘가에 머물고 싶어 한다면, 지상의 그 어떤것도 나를 내쫒지 못해. 네가 여기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을 본다고 하면 상당히 바보같이 보일 수도 있어. 정말로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손님 때문에 네 평판을 더럽히고 싶어?"
"네 말은, 아무도 널 듣거나 보지 못한다고?" 믿기 어려웠다.
"맞아.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 앞에서만 보여. 사실 꽤나 영광으로 알아야 해." 클락워크는 의자를 뒤로 젖혔다. 그는 떠날 생각이 없어보였고, 블라드는 그가 떠나게 만들 방법이 없었다.
블라드는 한숨을 쉬고서 서류작업으로 돌아갔다. 사무실은 시곗소리를 제외하면 조용했고... 어쩌면 시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잠시만, 시곗소리? 그는 사무실에 아날로그 시계는 전혀 두지 않았다.
"어디서 나는 거야?"
"뭐가?"
"똑딱이는 소리!"
"내 이름이 클락워크니까... 추측해봐."
클락워크는 열개의 다른 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블라드는 그것들이 장식일거라 생각했다. 대체 열개의 서로 다른 시계가 왜 필요한데?
몇 분 동안 그는 집중하려다 결국 짜증에 찬 한숨을 내쉬고는 클락워크를 바라보았다. "그럼 꺼줄 수 있을까?"
"세계가 멸망하는걸 보고싶은거야?" 클락워크는 벌써 시계 하���를 멈추려했다. 아니면 적어도, 그런 척을 했다.
"버터 비스켓, 아니!" 정말 세계를 끝내려는 생각은 없을거다. 그렇지?
클락워크는 순진한 놀란 표정을 보였다.
"오, 진짜? 그렇다면 아쉽게도, 시계는 못 끄겠네." 그는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 듯 했다. 이 상황에 아무것도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클락워크가 제정신인지도 확신하지 못했고, 그가 진짜 시간을 다룰 수 있는지도 믿기 어려웠다. 블라드는 서류를 모으고 집에 가는걸 택했다. 적어도 집은 평화롭고 조용할테니.
"이렇게 일찍 떠나다니?" 클락워크가 블라드가 그를 지나쳐 갈 때야 묻는 걸 보니, 진짜 시간을 다루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 동시에 20개의 시계가 똑딱이지 않는 집으로 가려고."
"10개야. 10개밖에 없어. 과장하지 마, 블라드미르."
"어느 쪽이든 난 갈 거야. 좋은 밤 보내." 블라드는 날카롭게 말하고는 문을 닫았다.
***
블라드는 다음날 짜증이 난 상태로 출근했다. 집에서도 일을 하는 바람에 충분히 잠들지 못했고, 무엇보다 알람이 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지친 상태로 출근해 사무실로 달려갔다.
"좋은 아침." "스윗 버터 비스켓!"
모든 것이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차가 지난밤 블라드가 작업한 서류에 쏟아졌다. 블라드는 '시간의 유령'을 죽일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백업 자료는 없어."
"이런 일 하나하나에 그렇게 놀라지 말아야 할지도 몰라. 난 정말 네가 좋은 아침이 되길 기원했을 뿐이야."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블라드의 반응은 정말 대단했다. 인간의 감정이란 정말 흥미롭고 근시안적이었다.
"내가 고칠 수 있지만, 다시 작업하는데 한 시간, 오 분, 삼 초가 걸릴거고, 나는 그냥 네가 다시 작업해야한다 생각해."
블라드는 서류를 분류하고 복사를 시작했다. 그는 두 시간 후에 미팅이 있었고, 골칫덩이 유령이 하는 말을 믿는건 아니었지만, 아침식사도 하고 싶었다.
블라드는 모든 서류를 복사하고 시계를 쳐다보았다. 잘 됐네, 저것도 고장났군. 마지막으로 쳐다보았을 때와 시간이 다르지 않았다. 1분도 안 되어 10페이지 전체를 복사할 방법 같은 건 없었다. 아무리 그가 블라드 마스터즈라 해도, 능력에 한계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노트북을 꺼냈을 때에도, 같은 시간이 보일 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오로지 가능성은-
그는 노트북 화면 너머로 클락워크를 쳐다보았다.
"...네가 한 거야?"
"내가?" 클락워크는 짐짓 놀란 몸짓을 했다.
"내가 물어봤잖아!" "오, 내가 했던 것 같네. 바보같이 잠시 잊었어." 갑자기 시계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블라드는 2시간을 벌었다. 이건... 아주 좋았다.
"먹을것좀 사러 갈 건데..." 그는 일어서서 망설였다. "유령도 음식을 먹나?"
"사실 가능해." 클락워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필수는 아니지만."
"먹고 싶은거 있어?"
"물론. 나는 항상 페스츄리 종류를 먹어보고 싶었어. 머핀이라던가?"
"그래 좋아... 이번엔 네가 날 도와줬으니 챙겨주는거지, 이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마."
"물론이지." 클락워크는 블라드가 떠난 다음에 웃었다. 이게 마지막은 아닐테니까.
블라드는 커피로 보이는 것과 블루베리 머핀이 든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다. 클락워크의 옆 테이블에 머핀을 내려놓고, 다시 노트북을 켰다. 그는 지금 시간이 남았고, 그래서 나중에 할 예정이었던 이메일 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네 건 어딨어?"
"내 것?" 그는 다시 노트북 화면 너머로 클락워크를 바라보았다.
"네 아침식사."
블라드는 다시 이메일을 읽기 전에 커피 컵을 들어올렸다.
"그건 아침식사가 아니고 음료일 뿐이잖아." "아, 이제는 엄마노릇까지 하려고? 아침은 항상 라떼로 때웠어. 좀 더 늦었을때는 커피로 대신할때도 있지만. 충분한 답변이 됐으면 이제 부디..."
"하지만 라떼에는 인간이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아. 물, 카페인, 우유 말고도 다른걸 먹어야 하잖아."
이메일을 정리하기에는 그른 듯 싶었다. 블라드는 노트북을 닫았다.
"난 아직 안 죽었잖아?" 매우 날카로운 침묵 끝에 블라드는 다른 방법으로 말하기로 했다. "자, 나는 반유령이야... 네가 알듯이. 하지만 그 외에 내 건강 상태는 매우 완벽하다고."
클락워크는 여전히 납득하지 않은 채로, 머핀을 쇼핑백에서 꺼내 반으로 잘라, 더 큰 조각을 블라드에게 내밀었다.
"다 먹을 때까지 떠나지 마." 클락워크는 공중에 뜬 채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 나머지 반쪽을 먹기 시작했다. "숨길 생각 하지 마. 내가 시력이 없기는 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하진 않으니까."
쓰레기통에 머핀을 버리려던 블라드는 클락워크의 지적에 놀란채로 숨을 들이마쉬고는 결국 아침을 먹기로 결심했다. "넌 정말 곤란한 놈이야. 알아?"
"알아. 옵저번트들이 늘상 내게 말하니까."
"옵저번트? 그들과 일한다고?" 블라드는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졌다. 떠다니는 커다란 눈알 유령들은 정말로 블라드를 싫어했다. 클락워크가 자신을 잡아 감옥에 가두기 위해 온 건 아닐까. 옵저번트들이 볼텍스에게 했던 것처럼.
"그들과 같이 일하지만,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아. 그들은 더러운 일을 내게 맡기거든." 약간 씁쓸하게 말하는 클락워크의 마지막 말에, 블라드는 그들의 관계가 정확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들을 위해 일하러 온거야?" 블라드는 결국 물어봤다.
"뭐? 아냐! 절대 아냐. 내가 말했듯이,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을 그들을 위해 하진 않아. 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남을 속이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이미 말했듯이 개인적인 이유야."
클락워크가 그들에 대해 말하는 방식은 블라드가 그를 믿게 했다.
"그래 그럼..." 그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회의 10분 전이었다.
"나는 가야해... 음... 돌아올게?" 블라드는 서류 가방을 들고 마지막 머핀을 삼키며 문으로 향했다. 오늘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이미 어느 정도 지쳤지만, 꽤나 흥미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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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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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y-hub-blog allowed me to translate, so I translated it with pleasure. 😊😊😊
번역 허락을 맡아서 즐겁게 번역했습니다. 틈날 때마다 올릴게요 X>
***
블라드가 애미티 파크의 시장이 된 지 몇 달이 지났고, 그는 지쳐 있었다. 일 때문에 지쳤고, 시장으로서의 의무 때문에 지쳐있었다. 심지어 대니를 상대하는 것조차 흥미를 잃었다. 대니도 그 사실을 알았고, 그게 대니를 더 끌리게 하는 듯 했는데, 대니에게 한 번도 쉴 틈을 주지 않았던 블라드의 평소 행실을 보면 말이 되었다. 그는 항상 더 큰 계획, 더 큰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그는 다운돼있었고, 관심을 잃었으며, 지쳤다. 하지만 저 망할 애송이는 그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았다.
이번 만남도 그런 만남 중 하나였다.
"그만 둬요 프룻룹! 난 아저씨가 무언가 꾸미고 있는걸 알아요. 그게 뭔지 아직 모를 뿐이지!"
(*블라드의 별명, 동그란 과일 시리얼")
블라드는 자신에게 날아온 주먹을 쉽게 피하고 펀치를 날려 대니를 쓰러뜨렸다. "내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었다면, 내가 너한테 그 계획을 술술 불었겠니? 내가 나이를 먹었을지 몰라도, 노망이 날 정도로는 아니란다. 다니엘."
블라드의 눈에 시계가 들어왔고, 그는 과장된 몸짓으로 손목을 움직였다.
"거의 열 시가 다 됐는데, 통금 시간이 있지 않니? 아니면 잔뜩 화가 날 부모님이라던가?"
대니는 시계를 돌아봤고, 블라드는 그 틈에 대니한테 또 다른 펀치를 먹일 수 있었다. 싸구려 기습일지도 몰랐지만, 이건 하루 온종일 그에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은 일이었다. 슬픈 일이었다.
벽에 처박혔지만, 대니는 반격하지 않았다. 블라드의 말대로 통금 시간 이었던 것이다.
"이걸로 끝날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아저씨가 뭔가 꾸미고 있는 걸 알고 있고, 뭔지 밝혀내고 말거니까." 그는 으름장을 내놨지만, 이렇게 헤어질 때마다 매번 동일한 소리를 했기에, 블라드는 차라리 작은 죄를 저질러서 대니가 자신이 옳았다고 느끼게끔 만들어 자신을 잠시 혼자 내버려두길 바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가가 이득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이렇게 같은 노래와 같은 춤이 이어지고 이어질 뿐이었다. 대니는 빠르게 떠났고, 블라드는 그날 밤의 할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서류를 모았다.
그러나 그가 의자에 앉자마자, 방에 있는 다른 존재를 느꼈다.
"그 애송이가 나가는 길에 말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무 손님도 받지 않아."
블라드는 그 유령이 나간 느낌을 받지 못해서 붉은 안광을 빛내며 고개를 들었다. "맥락을 모르겠다면 짚어주지. 당장 나가."
그 유령은 그렇게 강해 보이지 않았지만, 강력한 기운을 풍겼다. 그렇지만 근육과 신체적인 힘이 있어 보이는것과 별개로, 눈이 먼 유령이었다, 블라드는 시력이 없는 유령을 처음 봤다. 그의 오른쪽 눈에 있는 기이한 흉터 때문일지도 몰랐다. 유령은 그가 본 것 중 가장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블라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빤히 쳐다보기만 하는 건 무례하다는걸 알잖아… 그렇지 않아?"
블라드는 약간 놀란 표정을 가다듬었다.
"사무실 주인에게 기척도 없이 들어오는 건 무례가 아니고?"
그는 반격했다.
"나를 건드린 유령들이 어떻게 된 지는 알기나 해?" "나는 네가 소문을 퍼뜨렸다는것만 알고 있지." 유령이 웃음을 터뜨렸다. "넌 나를 속이지 못해. 네가 해온 일들은, 대니에게 그랬던것처럼, 그들을 때려 눕힌것 뿐인걸. 너의 평판은 네가 진짜 한 일을 뛰어넘었어. 플라즈미어스."
이 유령은 블라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유령이 알던 사람이 알던, 블라드가 편안하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을.
"넌 누구야?" 그리고 널 쉽게 쫒아내는 법은 뭔데?
"나는 클락워크, 시간의 주인이지. 그리고 네 미래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고 판단하건데, 최소한 팔이 부러질 것이고 가장 나쁘게는 병원에 입원하기 될거야.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할지 몰라도, 몇 주를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에서 보내기 전에 생각을 바꾸기 바라." 자칭 시간의 주인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폭력적인 미래가 눈 앞에 있는 남자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를 그저 기다렸다.
"더 나아가자면, 나는 너에게 아무 해를 끼치지 않을 거야. 약속하지." 그는 여러 의자 중 중요한 고객이나 바지사장들을 위한 자리에 앉았다. 그는 블라드가 자신에게 위해를 끼칠까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확실했다.
"무슨 힘을 가졌길래 네가 날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블라드가 마침내 질문을 던졌다. 주목받을 만한 블라드에 대한 도전이 있은지 꽤나 오래되었는데, 대부분은 유령 세계에 그가 퍼뜨린 창의적인 진실들 때문이었다. 블라드는 자신이 대체 누구를 상대하는 건지 알고 싶었다.
"아, 이렇게 많은 걸 갑자기 다 털어놓아버리면, 네가 실망할것 같은 걸. 어느 정도는 널 놀래킬 구석을 남겨둬야지." 그리고 유령은 다시 블라드를 분노케 하는 웃음을 지었다. 블라드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는 것을 보여주는 미소였고, 그보다 블라드를 빠르게 화나게 하는 것은 없었다.
"좋아, 그럼 여기 있는 이유라도 물어보지. 아니면 이름 빼고는 물어볼게 없나?" 블라드가 비꼬았다.
"내 직함도 알려줬잖아?" 그는 한쪽 눈썹을 올리며 물었다. 분명히 시장을 놀리는 태도였다. "흠, 그것보다는 더 많은걸 알고 싶나 보네?" 블라드는 조용하게 끄덕였다. 그는 조금 짜증나는 정도가 아니었다, 오랜만에 그에게 생긴 가장 흥미로운 일이긴 했지만, 그는 예기치 않게 생기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뭘 물어볼 수 있지? 내가 너한테 물을 수 있는게 정해져 있는 건가? 아니면, 이 모든 대화가 너의 주도로만 흘러가는 거야?"
클락워크가 웃었다. "후자가 정확하지만, 나는 무자비한 독재자와는 거리가 멀어. 처음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때? 더 정확히는, 너의 처음부터 시작해보는 거야. 나는 너 자신이 널 인지한 시간보다 널 더 오래 알았어. 너는 항상 흥미로���지. 네가 반유령일 뿐만 아니라, 네 주변의 시간은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널 휘감고 있으니까. 너는 네 인생에서 많은… 흥미로운 선택을 해 왔어. 모두가 최고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모든 선택이 흥미로운 결과로 이어졌지. 하지만 최근에, 이례적인 일이 생겼어. 그다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너의 시간선이 멈춘채로 거의 변화하지 않게 됐어. 나는 너를 오래 전부터 만나고 싶었지만, 지금이 딱 적당한 시간인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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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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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lind!AU Rich History series is being translated into Korean by @wkekawkeka ! You can read it as they translate it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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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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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one is dedicated to @wkekawkeka who reminded me how much I love Rich History so thank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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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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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finally time for some fluff for these two, lord knows they earn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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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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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 maybe a little sweet u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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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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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 I know everything Masters learns something for once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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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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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y-hub-blog:
It’s me, ya boi, back on my bullshit.
I didn’t realize that this was chapter 13 until I uploaded it but there’s a poetic irony in that, considering the kind of chapter it is...
anyway time to disappear back into the bog for another 5 months because regular update schedule whom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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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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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 A asks Person B questions just so they can hear their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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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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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every few years.... I actually get shit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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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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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so funny story i stayed up late last night reading your BlindAU!Rich History fic and well i discovered the fic first then your tumblr just now, but ANYWAY i absolutely love your work and i tried giving kudos on all the chapters lol but unfortunately i can only give 1 kudos per story. but your fic made me feel SO MANY FEELINGS. like i had to stifle "awes" and laughs at the funny parts so uh long story short AMAZING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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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so much for the kind words friend! I am hoping to continue it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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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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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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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sly tho it’s been a legit year since the last chapter and I am trying to be better about this stuff (at least spacing things out so regular content i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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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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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riches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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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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