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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9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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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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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법을 배운
그 아이는 사실
배우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인생을 포기하고
그저 살아가지만
사실 조금은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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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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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하려했는데
뭐라도 해야했는데
그저 죽었다
죽어서 날 괴롭힌다
아프게 찔러 죽었다
죽어서 또 죽였다
그 놈은 사실 죽음만큼 사랑하는 것이 없지
주어는, 녹아내렸는지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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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열망과 저주에 녹아내린 아름다운.
그것, 그 놈은
내가 가진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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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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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는 것
케이크 먹고 죽는 것
하고 싶은 공부 하는 것
내 태양과 별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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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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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뭇잎이 반짝였다
나무 위를 올려다봤다
아름다워서 계속 간직했다
그들의 반짝임을
반짝임은 따스함으로 바뀌어 ?에게 왔다
따스함을 좋아했고
빛이자 온기였기에
태양으로 별로
타올랐기에
?는 삶을 태웠다
삶을 태워 ?이 얻은 것은 행복이었다
?도 태양이, 별이, 빛이, 온기가 될 거라 꿈꾸었다
태양이 흔들렸다
또 흔들렸다
별도 흔들렸고
흔들리고
흔들리고
계속해서 흔들렸다
?는 그 흔들림에
흔들려서
흔들려서
떨어졌다
떨어진채로 또 빛을, 온기를 쫓았다
"이미 떨어졌으니 더는 떨어지지 않아"
라고,
떨어지면서 말하는 멍청한 인간을 보았어
가엾게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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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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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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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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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니겠지만
나라면,
죽었을거야
그거내문제야건들지마
다가오지마그만하라고몇번째,
한번도 말로는 하지않아서인걸까
난 충분히 표현했는데
내가 도망가는 것까지 방해하지마
도망치는 것도 못한다면
이것이 진짜 감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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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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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내 지금의 어둠이 과연
해뜨기 직전의 가장 깊은 어둠인건지
한밤중의
지금이 언제쯤인지
언제 해가 뜨는지도 모를
흔한 어둠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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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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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은
다스리는 것
견디는 것
지나가는 것
아픈 것
힘겨운 것
아니면 그저 우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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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uleum-blog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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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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