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googoo-blog
145 posts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Text
18 notes
·
View notes
Text
11/18(일) 모임에서는 가부장제의 창조를 읽습니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바랍니다.
6 notes
·
View notes
Photo
28 notes
·
View notes
Text
고백
고백을 받으면 ‘나를? 왜?’ 라고 생각했던 20대 초반과 고백을 할 줄 모르는 남자들만 만나던 20대 중반을 지나 20대 후반이 된 나는, 이제 고백을 받으면 '그렇구나..’ 하게 됐다. 이건 '너도 날 좋아하게 됐구나. 역시 나는 인기쟁이 후훗'같은 뉘앙스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그렇구나'다. 정이현 원작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열심히 보던 때엔, '그렇구나'의 시절은 40대나 되어야 올 줄 알았는데.
'그렇구나'하게 된다는 것은 참 쓸쓸한 일이다. 더 이상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 없단 이야기이기도 하고, 남자에 대한 불신을 한가득 품고 있는 마음의 증명이기도, 간발의 차이로 놓쳐버린 버스의 꽁무니를 바라보는 것처럼 아쉬운 일이기도, 다른 버스가 곧 올���지만 그 버스도 그냥 보낼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의 예측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쓸쓸함은 잠시뿐, 다른 관계로 충분히 해소 가능하고 오히려 혼자일 때가 더 즐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고백을 받고 설렌다거나 눈물을 왈칵 쏟을 정도로 감동을 받을 일도 이제는 없다. 고백을 해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던 때도 있었으나 제멋대로 품은 감정을 존중해 줄 이유가 없음을 깨달은 이후엔 고맙지도 않다. 그냥 그렇구나 하는거다. 그렇구나.. 나를 좋아하는구나.. 이 이상 생각이나 감정이 발전해나가지 않는데, 친구들은 이것을 '상대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 이성애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진단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으면 다를까? 예전이라면 방방 뛰며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글쎄. 섹스나 하고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20대 초중반엔 외로움을 많이 타서 남자가 항상 곁에 있지 않으면 그냥 콱 죽어버려야지 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덕분에 연애는 끊임없이 할 수 있었지만, 그 외로움이란 것이 단순히 '연애’ 그 자체로 해소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더 깊고 근원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론 남자가 없는 것이 더 낫다. 연애를 하는 동안이 혼자일 때보다 보통 더 외로운데 그 원인을 자꾸 상대에게서만 찾게 되고 자연스레 '나'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이 증발해버리니까. 상대탓을 한다고 외로움이 해소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상대의 마음을 가벼이 여겨도 상관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연애감정'처럼 변질되기 쉬운 것도 없단 생각에 감정 본질에 대한 신뢰가 바닥나서일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이성보다 감정에 더 무게를 실어주는 사람으로, 만약 감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냥 모순덩어리인 사람이 된다. 이건 또 인정하기 싫다.
이쯤되니 내가 에이로맨틱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게 된다. 헤테로섹슈얼 에이로맨틱. 에이로맨틱으로 정체화하자니 지난 날의 단서들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일기장엔 구구절절 상대를 향한 감정의 농도에 대해 적어두었지만 그게 정말 로맨틱한 감정을 느껴서인지, 섹슈얼한 상황과 분위기에 취해 그것을 로맨틱한 것으로 착각한건지 모르겠다.
고민을 하던 차에 이런 글도 읽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7&aid=0000005631&sid1=001 (당신의 로맨틱한 로망에 딴지를 걸어드립니다)
'또다른 에이로맨틱 친구와 나는 그 말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과연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뭐든지 좋아 보인다던데, 나는 언제나 내 연인들의 외모나 가능성에 대해 정의의 저울처럼 객관적이었다. 또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먼 미래의 일을 약속하며 들뜨는 일도 결코 없었다. 그런 점을 섭섭해 하는 연인도 있어서 일부러 이성의 끈을 놓고 사랑에 인생을 맡겨보려고 작정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눈에 뭐가 씌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평소에 경솔한 것 이상으로 더욱 경솔해지지는 않았다.’
나는 연애를 하는 동안 객관적이지 못한 척, 콩깍지에 씌어 마냥 좋은 척, 열정적인 연애지상주의자인 척 했지만 사실 속으론 딴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가장 많이 한 생각으로는 저딴 옷은 어디서 사는거지?가 있다) 이것만으로 에이로맨틱으로 정체화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한 친구는 이런 나의 고민을 듣고 '과거의 연애에 지쳐서 그런 것 아니냐'고 했는데, 사랑이 끝난 후에 후유증을 겪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난 연애에 지쳐 결국 무성애자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다. 만약 숨어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것이라면, 드러내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면 왜 그들은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이 지독한 연애지상주의 사회에서 무얼 하며 고독과 관계를 함께 즐기고 있는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나 사실은 연애에 지쳤다는 핑계로 연애를 기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애가 두려운건데 내가 자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걸까. 내겐 햇수로 6년을 만난 정신적 육체적 결합의 만족도가 최상인 남자가 있었고 이 연애를 통해 정신적 사랑의 신비한 힘을 절감했으며 동시에 그것의 치명성과 비극적인 끝도 알았다. 내가 에이로맨틱이 맞다면, 그와의 굴곡진 시간들은 환상에 기초한 것일까. 친구의 말을 듣고 궁금한 것만 늘었다.
페미니즘의 영향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봐야했다. 하지만 남자에 대한 환멸은 이미 국민학교 시절 남자애들이 고무줄을 끊고 도망치던 때부터 품기 시작했고 또 생물학적 남성에 대한 막연하고 희미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단순히 페미니즘 탓으로 돌릴 순 없을 것 같다.
이 모든 고민은 최근 받은 고백으로부터 출발했다. 상대는 내가 인간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정작 고백을 받는 순간에는 고백에 대한 답을 ���리는 것보다(어차피 답은 뻔하니까) 당장 먹을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것이 내게 더 중요한 일이었다. 그 사람에게 섹슈얼한 매력을 느끼지 않아서인가 생각해보니 나는 성욕이 강해서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두와 자보고 싶은 사람이고… 최근의 연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 때의 나는 '무조건 연애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연애를 강행했으므로 되돌아볼 필요가 없다.
그래서 결론은, '에너지 소진'으로 정했다. 어찌할 도리가 없고 궁금증은 쌓여만 가니 답답해서 그냥 가장 쉬운 길로 가기로 한 것이다. '늙어서 그렇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처럼 경솔하지만 편리한 답이 어디있겠는가. 어차피 이 세상은 장담할 수 없는 것들로 넘쳐나니까 나 하나쯤 그것에 기여한다고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을테다.
하지만 내심 걱정은 된다. 언젠가는 나의 성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깨닫고 내가 바라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해야할텐데, 미래의 나에게 현재의 내가 유보해버린 결정을 떠넘기는 건 가혹한 처사인 것 같아서다. 그래서 외면하고 있는 와중에 초조함을 느낀다. 꼭 흔들리는 버스에서 발뒷꿈치를 들고 서있는 것 같다. 나는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해왔는데 사실 제일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였다. 큰일이다.
59 notes
·
View notes
Photo
[페미니즘 독서모임 공지]
1회. 여명(黎明)
- 각자의 페미니즘 경험 이야기하기 - 모임의 방향성 구체화하기 - 독서 예정 목록 확정
- 일시 및 장소 : 6월 18일(일) 5시-8시 @카페 두잉 (참가비 : 1만원, 음료포함가격)
- 1회는 고정멤버들과 진행합니다. - 본 모임은 오픈모임으로 2회부터는 신청서 작성해주시면 자유롭게 참여가능합니다.(최대인원 10명)
* 여명 :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 * 가입 및 기타 문의는 텀블러메시지 혹은 카카오톡 fromgoogoo로 연락바랍니다.
103 notes
·
View notes
Text
페미니즘 도서 목록
모임에서 다루게 될 페미니즘 도서 목록입니다. (추후 변동될 가능성 있으며 순서무관하게 진행)
1. 성의 정치 성의 권리 / 권김현영 외 2. 성의 정치학 / 케이트 밀레트 3. 페미니즘 정치사상사 / 캐럴 페이트먼 4. 일탈 / 게일 루빈 선집
5. 처음 읽는 여성의 역사 / 정현백,김정안 6. 그런 여자는 없다 / 게릴라 걸스
7. 젠더와 사회 / 한국여성연구소 8. 배드걸 굿걸 / 수전 J. 더글러스
9. 성 이론(성관계 성노동 성장치) / 고정갑희 10. 성노동 / 여이연 성노동연구팀
11. 여성의 남성성 / 주디스 핼버스탬 12. 남성성들 / R.W. 코넬 13. 제국주의와 남성성 / 박형지, 설혜심 14. 하드 바디 / 수잔 제퍼드
15. 한국 대중가요 속의 여성 / 이영미 16. 젠더 몸 미술 / 정윤희 17. 페미니즘 이후의 문학 / 리타 펠스키 18. 숭배에서 강간까지 / 몰리 해스켈 19. 전환 극장 / 방혜진 외 20. 다시 보는 미디어와 젠더 / 이나영 외
21. 엄마의 탄생 / 김보성 외 22. 아내 가뭄 / 애너벨 크랩 23. 여성과 일 / 강이수 외 24. 그림자 노동 / 이번 일리치
25. 사랑에 미치지 마세요 / 레슬리 모건 스타이너 26. 올 어바웃 섹스 / 댄 새비지 27. 강간은 강간이다 / 조디 래피얼 28. 성폭력 법정에 서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29.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 로빈윌쇼
30. 젠더와 발전의 정치경제 / 시린 M.자이 31. 그 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JK깁슨-그레엄
32. 성스러운 국민 /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젠더연구팀 33.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 / 신시아 인로 34. 전진하는 페미니즘 / 낸시 프레이저
34.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 마리 루티
36. 거부당한 몸 / 수전 웬델 37. 보통이 아닌 몸 /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38. 성적 다양성, 두렵거나 혹은 모르거나 / 바네사 베어드 39. 보스틴 결혼 / 에스더D.로스블럼 외 40. 수신 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 인권운동사랑방
950 notes
·
View notes
Text
모든게 그대로인데 달만 바뀌었다. 유월에도 이수명과 조혜은의 시를 읽고, 폐기했던 연구계획서를 새로 쓰고, 연구소로 매일 출근한다. 전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다. 5월말엔 뭘했더라. 기고와 투고를 번갈아 했고 이외의 시간엔 불행에 절어 가만히 있었다. 비극적인 나에 심취해버릴까 두려워 시작한 공부와 운동은 여전히 하고 있고 꽤 즐겁다. 몸이 조금 가벼워지니 여러가지로 욕심이 생긴다. 예전의 일기장을 넘겨보다 작년 이 맘 때의 불행한 나를 발견했다. 그 이후 많은 것과 단절되었고 많은 것을 단절시켰다. 단절이 불행을 재촉하기도 행복을 당겨오기도 했다. 모든 것은 역시 다면적이구나. 하나만 겨우 바라볼 줄 알면서 전부를 봤다고 믿는 사람들과 원래부터 하나가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슬퍼졌다. 그 사람들 중에 나와 너도 있어서. 계속해서 조금씩 변하지만 사실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 변할뿐인거라고 말했던 내가 떠올랐다. 사람은 늘 그대로야. 마지막에 다다른 내 모습도 지금과 같을까. 그렇다면 영 별로일 것 같은데. 굼뜬 행복이 결국에는 불행을 추월하길 바란다.
30 notes
·
View notes
Text
<페미니즘 독서모임> 회원 모집
안녕하세요 구구입니다. <페미니즘 독서모임>을 가져볼까 합니다.
* 소모임 형태로, 회원은 5-6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격주 금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저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집된 인원과 협의 후 결정할 생각입니다.
* 고정적인 모임 시간은 3시간입니다. 시간은 모임 참여 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생각입니다. 모임이 끝난 후 사적인 자리도 종종 가질 예정이라 모임 이후에도 여유가 있으신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개방형 모임으로 비회원의 비정기적 혹은 일회성 참여도 가능합니다. 한 주의 모임 최대 가능 인원은 12명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소는 페미니즘 북카페 두잉(강남구 삼성로 위치)을 생각하고 있으나 대관이 어려운 경우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첫 모임은 6월 18일(일) / 6월 23일(금) 중 택할 예정입니다. (요일 선정 후 반영)
* 첫 모임에서는 각자 소개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의 책'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제가 정리한 페미니즘 도서목록을 참고하여 6개월 단위의 계획을 미리 짠 후 진행할 생각입니다. 페미니즘 이론을 다룬 책에 국한하지 않고 페미니즘 비평이 가능한 책은 전부 다뤄보고 싶습니다.
* 필요에 따라 여성행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용기가 되어줄 분들을 기다립니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텀블러 메시지(g-oog-oo) 혹은 카카오톡 아이디(fromgoogoo)로 연락바랍니다!
17 notes
·
View notes
Text
아무도 태어나지 않은 해였다
빗속에 차를 세워두었다. 더이상 차를 몰고 갈 수가 없었다. 불어난 물이 이리저리 몰고 다니는 작은 소용돌이 속에 우리는 발을 잠기고 생각을 멈추고 어떤 소용돌이 위에 서 있는지 알지 못하고 발을 질질 끌며 걸어갔다. 굳어버린 나무 하나가 길게 비스듬히 쓰러져 있고 그 나무를 물에서 꺼낼 수가 없어 보였다. 이렇게 육체를 모두 밀어넣은 미친 잠에서 꺼낼 수가 없어 보였다. 차가운 빗속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들것에 실린 사람들 들것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천천히 멀어지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모두 보이지 않게 될 것이었다. 그들 뒤로 빠르게 잠에서 깨어난 빗방울들이 빠르게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떨어져내렸다. 빗방울들은 빛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웅덩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불어난 물이 이리저리 몰고 다니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소용돌이들 그 속에 차를 세워두었다. 우리는 발을 질질 끌며 그냥 걸어갔다. 우리의 공동주택에서 아무도 태어나지 않은 해였다. 겁 많은 미끄러운 도로들이 차례로 빗속으로 사라져갔다. 우리는 차가 떠내려가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차를 어디에 세워두었���지 벌써 기억나지 않았다. / 이수명
23 notes
·
View notes
Photo
21 notes
·
View notes
Note
당신 같은 오만불손한 사람들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당신 글을 읽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겁니다. 텀블러에 가입한지 얼마 안됐지만 대충 이곳 사람들의 성향은 알겠더군요 불친절하고 오만한 태도로 글을 쓰는데 썩 좋은지도 모르겠고 뭔가 물어보면 싸가지없게 답변하고. 아무튼 님의 입장은 저 답변으로 잘 알겠네요~ 사람들이 당신 글 얼마나 읽기 힘들어하는지 아시는지? 관심도없으시겠지만.
저야 모르죠ㅠ 힘내세욥~
9 notes
·
View notes
Note
당신 글은 정말 배울 게 많아요. 지갑에서 돈 나가게 만드는 블로그에요. 곱씹으면서 읽게 되지만 문장이 난해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일으켜요. 소개한 책들도 궁금해지구요. 그래서 내 지갑엔 돈이 나가요. 감사해요. 추신: 독자로서 요청 드리옵건데 문단나누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 아이씐나하면서 보다가 눈이 조금 아프더라구요.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조심스럽게 여쭙는 겁니다. 그리고 오해하지 마세요. 절대 추신이 목적은 아니에요.
눈이 아프시다면 휴대폰을 멀리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 같네요. 저는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문단을 나눕니다. 익명님의 눈 건강이나 가독성을 염려해서 일부러 문단을 더 나누고 싶진 않습니다. 판매용 글을 쓰는 공간도 아니니 독자를 위한 노력은 더더욱 필요없겠죠.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12 notes
·
View notes
Photo
24 notes
·
View notes
Text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
- 대안을 고민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지적 자원으로 타인 비판에 몰두하고, 가부장제의 전형적 모습인 계급 지위 연령 직업 출신학교 등을 통한 위계질서로 구분과 배척의 질서를 재생산한다. 양성 평등 문제에는 비판적이지만 다른 정체성에 기반을 둔 특권을 통한 스스로의 '존재론적 공모'는 쉽게 간과한다. - "소위 민중을 위한다는 친구가 여성처럼 오랜 세월 교묘하게 억압받고 수탈당한 큰 집단이 민중으로 안 보인다면 그를 어떻게 믿냐? 저는 남자의 기득권을 안 내놓으려 들면서 권력자의 기득권은 내놓으라고 외치는 것도 가짜답고. 도대체 제 계집을 종처럼 다루면서 일말의 연민도 없는 자가 민중을 사랑한다는 소리를 어떻게 믿냐."* (*저문 날의 삽화 2 / 박완서)
17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