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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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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마디 말의 그 것.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 것. 단순하지만 가볍지 않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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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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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망각
얼마전 탔던 택시기사님의 말씀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좋은 능력은 망각이라고 하였다.
힘들고 괴로운 일을 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70을 넘긴나이에 기억나는 것이 점점 줄고는 있지만 힘든기억잊고 지금 즐거우니 그 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말이다.
난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이것은 암기와는 다른 차원의것인데 나의 신변이나 다른이의 신변을 잘 기억한다. 이맘때 누구의 생일이었는지 누군가와 무엇을 했었는지 누구의 형제 또는 친구의 집안 대소사등을 기억하며 안부를 묻는 다던지 하다못해 다른 사람은 잊은 그 사람과 그사람의 전 애인이 이맘때 무엇을하고 어떻게 지냈었는지 굳이 들쳐내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필요이상으로 기억한다. 나도 언젠가 나이를 먹다보다 하나둘 잊어버리게 될까. 망각이라는 친구가 찾아오려나.
지리산의 따뜻한 햇빛이 떠오르는 계절이 온다. 작은 동물친구들은 아직 잘 지낼까. 팽이와 순달이는 참 귀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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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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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みんなありがとう。
어느가족의 크레딧이 올라갈때 복받쳐오른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엉엉 울어버렸다. 몇번의 시도끝에 만석의 영화관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이게 상의 효과인가. 주말 밤의 효과인가. 이시간에 그것도 이런 영화에 자리가 없다니’ 싶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보는 사람만 보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에 이렇게나 많았구나.
신기하게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항상 혼자봤고 그리고 오롯이 혼자 가슴에 담았다.
그 감독이 선택한 배우들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나눠 가며 하듯 전영화의 배우가 또 다시 나오고, 마치 죽을때아지 이 역할은 이 배우의 몫이야라고 하는듯 그 역할은 당연히 그 배우들의 몫이었다.
키키 키린이 나오지 않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라 어떨까.
어느가족에서 그녀가 말한 그 대사 한마디가 그녀의 에드리브였다니. 그녀의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녀의 영화를 함께한 모든이에게 하는 말이었을까. みんなありがとう。
그녀에게 참 고맙다. 항상 많은 위로를 받았다.
kiki kirin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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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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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1달
글을 쓴지가 오래되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몸을 돌보지 않고 나를 돌보지 않은 시간이 좀 오래되었다.
매일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불평뿐이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건축은 너무 덧없어. 디자인따위. 왜 난 손해만 보고 살지. 다 싫다. 이런 소모적인 생각이 끊임이 없었다.
그만둘거야. 내년 1월엔. 그 다음은. 또 돈얘기로 밖에는 귀결이 안되네. 돈.. 그놈의 돈. 난 지금까지 뭘 한거지.
온통 이런생각뿐이었으니 하루하루가 즐거울 여력이 있을 수 없다.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이런 태초의 질문이나 하고. 하고 싶은거 하려면 돈이 필요해. 돈을 벌려면 하고 싶지 않은걸 해야하는데. 또 그런 말도 안되는 쳇바퀴를 돈다.
그래서 요즘은 정말 잘 모르겠는거 투성이다. 사람은 점점 싫어지고 하루가 멀다하게 나도 싫어지고.
음 그래서 회사는 내년에 정말 그만둘거다. 일단 그러면 한달은 먹고 살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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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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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훌훌 털어보세요.
가끔은 너무나도 외롭다.
모든 걸 등지면 편안해 질까 그런생각이 들기도 한다.
힘들다. 편안해질 수 있을까 그런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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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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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우리 잘 살고 있는 걸까?
눈물이 울컥울컥 차오른다.
어디선가 그 이름만 보여도 괜히 울컥한다.
촛불을 들었던 그 때에 우연히 뒤따르게된 정의당 줄 맨앞에 현수막을든 아버지같은 사람이 있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거. 스스로의 티클을 감내할 수 없다는 거. 그 기분. 그 마음. 그 생각.
거짓없이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노란색만 봐도 울컥한다.
요즘 눈물이 많아진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좋은 사람들이 쉽게 사라지는 세상이 울컥하기만 하다.
나 잘 살고 있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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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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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나무는 ‘ㅋㅋㅋ’하고 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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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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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someone like you
I heard That you're settled down
That you Found a girl
And you're Married now
I heard That your dreams came true
Guess she gave you things
I didn't give to you
Old friend Why are you so shy
Ain't like you to hold back
Or hide from the light
I hate to turn up out of the
blue uninvited
But I couldn't stay away
I couldn't fight it
I'd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You'd know how The time flies
Only yesterday
It was the time of our lives
We were born and raised in
a summer haze
Bound by the surprise
Of our glory days
I hate to turn up out of the
blue uninvited
But I couldn't stay away
I couldn't fight it
I hoped you'd see my face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Nothing compares
No worries or cares
Regrets and mistakes
And memories made
Who would have known
How bittersweet
This would taste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Don't forget me I beg
I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Don't forget me I beg
I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잊고있었는데 박정현의 노래로 생각이 났다.
참 슬픈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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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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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후회하겠지만 전화를 하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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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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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거 같아.
친구가 물어봤다. 어떻게 해서 그사람을 만날 결정을 했어?
추진력이 있다고 생각했어. 결단력도 있고.
그리고 말을 착하게 해. 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좋거든.
착하게 말한다라 엄청 좋다.
응 그래서 좋아.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있는 거 같다.
세상 모든일에 당연한 건 없는 거 같다.
3월12일의 글. 3월 10일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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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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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그래 다 그런걸꺼야.
네가 있어서 정말 좋아.
또 변하는 거 아닐까?
변해도 괜찮아. 지금 듣는 저 말이 정말 좋으니깐.
변하면 그래 변할 수도 있지 하고 보내면 돼.
변하지 않으면, 그래 이사람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여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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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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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온도
말에는 온도가 있다.
무엇보다 차가워 손끝부터 얼게 만들고 입술마저 얼게 만드는 말이 있다.
햇빛보다 따사로워 마음의 빈틈을 채우고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말이 있다.
이름을 불러주는 그 목소리와 그 말이 차가운 몸의 틈새틈새를 한켜한켜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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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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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에리히 프롬
유아기의 사랑은 ‘나는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랑한다'라는 원칙을 따른다.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원칙을 따르고, 

미성숙의 사랑은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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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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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몇개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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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적은 그 문장. 실제는 실재한다.
2. 감각. 경험이 불러오는 그 무서운 감각. 글에서 느껴지는 묘사가 신경을 타고 느껴지는. 실마리 같은 감각들.
3. 그의 속눈썹. 감은 두눈. 언제나 바라보는 옆모습. 익숙한 모습. 지하철과 함께 흔들리는 고개.
나는 몇개의 단어로 메모를 해두었다가 시간이 될때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곤한다.
- 내가 적은 문장과 같다 생각하고 잠깐 우쭐했다. 지난 글을 읽어보니 다른문장이었다. 대신에 나의 문장과 소설 속 그문장이 하나의 긴문장으로 덩어리져 버렸다.
실제로 실재한다. 실체는 실재한다. 실제로 실체하며 실체하는 그것은 실재한다.
-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나도 그 감각까진 재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경험하지 못한채 읽었던 그 글속의 감각들은 신경의 64%밖에 자극 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험한 후 알게된 감각들은 글 속의 감각에 의해 자극되기 시작하면 신경의 92%를. 찌릿찌릿 신경을 잠식하며 점점 몸의 92%를 먹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 것이 어떤 감정의 종류든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은것의 잠식은 근원부터가 다르다.(여기서 말하는 감정의 대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그 것이 어떤 육체적인 경험의 종류이든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은것의 신경 잠식은 근원부터가 다르다.(여기서 말하는 육체적인 경험은 인간과 인간이 몸을 섞는 행위이다.) 이 감정과 육체의 경험을 겪은 후 읽은 글에서 재현되는 감각은 우리를 92% 잠식시킨다. 찌릿찌릿되는 무언가와 함께.
- 옆모습을 보다 떠올랐다. 난 앞모습보다 옆모습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언제나 뒤척이며 잤기때문에 항상 먼저 눈뜨고 네가 눈뜨기를 기다렸다. 잠에서 깨기를 기다리며 난 옆으로 돌아누워 한참을 봤다. 그렇게 옆모습을 한참 바라보면서 눈 눈썹 코 입술 목 하나하나를 세밀히 관찰하였다. 그럴때 깊이 잠들지않고 항상 먼전 눈뜨는 내가 좋았다. 함께 잠드는 누군가 옆에 있다면 난 뒤척이고 푹 잠못들지 몰라도 그보다 먼저 눈뜬다면 그마한 행복이 없겠구나 생각했다. 먼저 눈떠서 그가 눈뜨기를 기다리며 조금은 검은 눈, 생각보다 긴 손눈썹, 동글동글한 코, 건조한 입술, 두줄의 주름이 간 목. 하나하나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이 없을거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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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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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가사를 써보았다.
그냥 펑 터져버렸으면 좋겠어. 한번에 다같이. 그렇게 다같이 죽는 거야. 내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먼저보내는건 너무 슬픈일이라고. 한번에 펑 터져버리는거야. 너와 내가 한낱먼지로 돌아가는 거지.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봤지? 아니면 맨인블랙은? 저 우주에서 미미한 지구에 사는 우리따윈 그냥 먼지일텐데. 먼지에서 먼지로 가는데 뭔가 무서워. 먼저보내는 일따위 없게 그렇게 다같이 가는 거야. 단순히 바라는 한가지는 그렇게 사라질때 네가 옆에 있는 거 뿐. 그렇게 펑 사라지는 거야. 다같이 펑하고.
분명 걸으면서 생각했던 가사는 저것보단 멋있었던 거 같은데. 딴생각 하다 적으려니 생각도 안나고 가사도 웃기네. 가사쓰는거 어렵구나. 그럼 시라고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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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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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그녀와 그_ 그리고 둘.
그녀들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좋으려고 하는 게 연애일텐데 왜 힘들어야 할까? 알아간다고 생각하고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르는게 한두개가 아니고 차오르는 화를 누르고 이해해야지 맘먹어야 하는 경우가 몇번인지 모르겠다고.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 나인지 아니면 상대인지 헷갈리는 이런 상황이. 분명 좋으려고 하는 연애일텐데라며 웃었다.
각기 다른 우리들의 상태는 한편으로는 이해를 한편으로는 반문을 낳았다. 서로가 묻는 질문에 각자에게 희미한 이정표라도 되길 바라며 입술을 나눴다. 각자의 상태와 각자의 사랑을 응원하며. 헤어지는 손길들에 서로가 누구보다 따뜻하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남을 눈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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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bora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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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실체하는 무언가와 실체하지 않는 무언가.
가까이 있고 만져지는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는 실체한다. 무언가가 내뱉는 것은 결국 실체하지 않는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그것을 실체하게 만들기 위해 결국 실체하는 무언가는 글을 쓰고 음을 내뱉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은 실체하도록 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그것들은 실체하는 걸까.
실체하는 무언가가 만들어낸 실체하지 않는 무언가는 결국 실체하는 무언가의 무리들이 기억하지 않는 순간 실체하게 하려던 어떠한 노력이 마치 허상이듯 실체하지 않는게 되어버린다.
실체하는 것은 실재한다. 실체하지 않는 것도 실재한다.
결국 모든것은 실재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것은 실체가 되지 못한다.
그건 너와 나의 실체가 만든 ‘실체하는 무언가’가 되길 바랬던 실재했는지 알 수 없는 너와 나의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실재하지만 실체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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