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호 36개월을 몇주 앞두고, 엄마 속은 터져 죽을 것만 같다. 2020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빠가 힘들어지고, 우리 세 식구가 잠시 떨어져 있으며 이곳 저곳 옮겨다니는 생활이 우선 지치고, 또 우리 소호를 오롯이 엄마의 교육 철학대로 키울 수가 없어서 많이 속이 상하다. 엄마 보기엔 우리 소호가 혼나지 않아도 될 것을 혼내고 있고, 우리 소호를 일선에서 지켜주지 못해 불안해하도록 하는게 제일 속상하다. 엄마도 처음이고, 아내도 처음이고, 이모도 처음이고, 아무리 그래도 엄마 믿고 나와서 여기까지 온 우리 소호만큼은 든든 거뜬하게 지켜내야하는데, 너무나 심약해져있어서 마음이 좋지가 않네. 이런 약해진 엄마를 사랑해주어 참 고마워. 엄마도 소호 많다 사랑해
우리 소호는 <자기 방 정리> 책 꽂기, 자동차 바구니에 넣기, 의자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놓기 등을 자기전 항상 해 오고 있다. 스스로 자기 주변을 정리하도록 하는 것은 사실 나의 가정교육 영순위다. 정돈된 환경은 아이의 올바른 생활 태도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 가는 놀이방 수업에서도 선생님을 도와 "영차영차" 물건을 제자리에 가져다놓는데 가장 적극적이고 익숙하게 해낸다. 진심으로 기특하다.
*자기 주변 정리를 잘 하는 것은, 공동 생활을 하는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해 주겠거니 미루지 않으며, 책임감을 기르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교육이란다. 학습이 아닌,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우리 소호는 할머니랑 정말 좋아하는구나. 소호가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입원하고 아팠었던 200일 내내, 너의 할머니는 정말 큰 사랑으로 너를 품어주셨단다. 초짜인 엄마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엄마 미안'만 읊어댔었지... 할머니 사랑 듬뿍 받으며 사는 우리 아가, 나중에 나중에도 할머니는 하늘의 달이 되어 우리 소호를 지켜주실걸! 소호가 좋아하는 그 Moon! 🌙말이지^^
소호가 이다음에 엄마아빠 없는 세상을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벌써 우리의 헤어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제 겨우 17개월 아이 앞에서 ㅎㅎ 그래서 더욱 소호에게 동생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고, 그래서 두달 째 산부인과 진료도 받으며 몸을 건강히 단장중인데... 실은 요즘 한참 사업이 힘들고 어려운 아빠의 심신에서 과연 이루어질까 하는 염려가 든다. 많이. 엄마아빠 결혼 후 너무나 갑자기 덜컥 찾아와준 소호천사야. 고맙고 사랑해, 우리 아가
소호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지 조금씩 공부중이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나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이걸 놓치고 사는 사람들, 엄마들이 참 많은가보다. 어쩌면 나도 때때로 우리 소호를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가고 있겠지. 인생의 벽에 부딪혔을 때 소호가 가장 먼저 엄마를 찾아 안정과 휴식을 찾기를 바란다. 언제든 들어와서 함께 부빌 따듯한 가정을 늘 준비해야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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