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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작은 공간에도 역시 끝이 없다.
망원경과 현미경은 둘 다 한계가 있다.
외부의 관찰자들에게는, 우리의 우주 또한 허공 속에서 몇 초 사이에 명멸하는 입자와 똑같이 단지 찰나 속에 존재한다. 반면 내부의 관찰자인 우리에게는 이 우주가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해왔다.
뭔가를 피하려는 욕구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것을 갖게 될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원하지 않는 것에 맞서서 싸우는 것은 사실은 바로 그것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두려워하거나 혐오하거나 경멸하는 것과 같은, 당신이 정말 꺼리는 것들은 당신을 어디에나 따라다닐 것이다.
펜듈럼을 이미 주어진 것, 피할 수 없는 악으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거기서 떠나라. 어떤 형태로든 싫은 마음을 보인다면 펜듈럼에게 에너지를 뺏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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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샐러드 맛있었다. 달큰한 토마토와 새콤한 소스 달달한 콩, 옥수수 ,,
나 나르시시스트같다. 뇌에 충격 받을 일이 필요하다 난,
오늘 듣고 좋았던 노래
그리고 넷플릭스 재밌는거 찾아서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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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girl
기다리는 동안에도 씨앗은 살아 있다. 300년 동안 우뚝 선 떡갈나무가 살아 있듯 그 아래 떨어져 있는 도토리도 모두 살아 있다. 씨앗도, 나이 든 떡갈나무도 자라지 않고 있다. 둘 다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 둘의 기다림은 다르다. 씨앗은 번성하기를 기다리지만 나무는 죽기를 기다린다.
실험실에서는 이 딱딱한 껍질을 긁어내고 물을 조금만 부어도 거의 대부분의 씨앗이 자라난다. 그토록 어려운 일이 약간의 도움으로 그토록 쉬워진 것이다.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조건을 만나면 몸을 펼치고 원래 되려고 의도했던 그 존재가 마침내 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시작은 기다림��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씨앗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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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던가, 휴식의 궁극은 죽음이라고. 쉬고자 하는 욕망의 끝에는 죽고자 하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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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뮤직 소울차일드의 노래가 나오고, 다자이 오사무의 시를 읽는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른다. 덜 두리번거리고 좀더 눈을 감고 생각하면 슬퍼지면서 충만해진다. 이 느낌이 낯설어 겁나면서도 내가 찾던 내가 필요로 했던 느낌이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일을 마친 후 한잔의 차를 마신다. 차의 거품에 어여쁜 나의 얼굴이 한없이 무수히 비치어 있구나. 어떻게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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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자기 안의 관광객이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깨달음을 얻는 곳, 금각사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자기 안의 고지식한 안내자가 천천히 답을 생각하고 길을 가르쳐주려고 하면, 그 관광객은 이미 서둘러 떠나고 없다. 그래서 삶에 대한 진짜 이야기는 대개 허공에 흩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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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이 있으면 일은 잘 돌아가지 않아도 그 이유는 알게 된다. 실천을 하면 일은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모른다. 이론과 실천이 결합되면 일도 돌아가지 않고 그 이유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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