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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posts
우왕조왕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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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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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는 풍경과 항상 다니던 길이 다르게 느껴졌던 날들이 어쩌면 나에게는 그게 봄이 아니었을까 날씨도 따뜻해졌고 꽃도 하나둘씩 고개를 들어 볕을 받으며 빛을 내네 매일이 이렇게 반짝였다면 우린 그 예쁜 것들을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어 매일 주는 소중함보다는 가끔 문득 주는 소중함이 지나고 보면 그게 제일 큰 거 같아 솔직히 나는 봄이 싫거든 아무런 날도 아닌데 괜히 특별한 날이여야 할 거 같고 평범하게 보냈던 날들이 초라하게만 느껴졌던 게 봄이었던 거 같아 우리가 봄을 같이 보냈다면 봄이 올 때마다 그때를 회상하며 추억할까 아쉽지만 그런 추억은 내겐 없는 거 같아서 더 싫은 건가 차리리 누구를 그리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일이 오히려 더 좋은 거 같아 내 젊음에는 그 아무도 추억할 사람이 없거든 그런 시간들도 소중하고 필요한 거 같아 누굴 그리워 하며 쓰는 글이 아닌 또 다시 봄을 맞이는 나에게 쓰는 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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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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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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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사랑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 써버려서 지치면 그땐 뒤도 안돌아볼텐데 그렇게 되길 바라는 걸까? 순간의 진심도 명백한 진심이어서 진심이 아닌 진심은 없지만 지금이 아니면 필요 없을 마음들도 있다 다른 것들을 살펴보느라 지금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지 않진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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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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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는 게 무섭다 편안해지는 게 두렵다 결혼이 아니면 내 세상에서 사라질 사람이란 게 허망하다 결국은 이렇게 될 거 왜 그렇게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지만 다시 또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난 또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뭐든 경험이 중요하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은 처음만 서툴고 두 번 세번째는 더 치밀하게 더 감쪽같이 사람들을 속이겠지 반대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과연 같을까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덜 아플까 그건 또 아닐 거 같다 경험이 많아도 아픈 건 아프다 슬픈 건 또 슬프다 그렇게 겪었어도 또 반복하고 살아가는게 인간인 거 같다 청춘은 젊고 모든게 서툴어 아프고 어른이되면 점점 익숙해져서 조금씩 무뎌진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며 무뎌진다 인간에게 상처 받은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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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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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부족하고 서툴고 때때로 감정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굴기도 하는 사람이다 이 부분은 줄곧 인지하며 살았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이 되려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나 삐끗하는 순간들이 빈번하다 하지만 계속해 보려 한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되기로 한다 그리고 어디선가 보고 있을 당신도 부디 그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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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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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천천히 또렷하게 전달하는 따뜻한 사람이 좋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말 한마디로 위로를 받고 말 한마디로 또 기분이 좋다 즉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 있다 며칠이 지나고 몇 년이 흘러도 처음 내게 해준 말들을 잊을 수가 없다 단어에도 힘이 있다 문장에도 힘이 있다 말 실수를 안 하고 말을 이쁘게 하려면 많은 것들을 읽고 듣는다면 더욱더 잘 표현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책을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책을 읽는다 가꾸고 가꾸면 꼭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믿는다 그런 나를 알아주는 사람도 나타날 거라 믿는다 갑자기 머리 말리다 말고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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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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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적재 그리워 노래를 엄청 많이 들으며 가사 속에 내용들을 공감 했다 사실 그런 경험도 없으면서 이상하게 공감도 되고 이상하게 그런 것만 같다 무튼 자주 듣는 노래인데 오늘은 이영지쇼(?)에 나오는 적재를 봤다 그리워 노래 반주를 시작하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닦으며 노래를 멈췄다 같이 보고 있던 엄마가 왜 노래 시작도 전에 우냐며 물어보길래 어제는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노래가 오늘 들으면 슬플 수도 있고 상대방을 생각하며 쓴 가사일꺼고 뮤지션이니 당연히 감정이 먼저 앞서 우는 거 아닐까라고 되물으니 너랑 똑같네라는 답변을 받았다 무튼 그렇게 많이 듣고 수백 번도 더 불렀을 노래일텐데 저렇게 반주만 듣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사랑했던 사람을 생각하며 쓴 노래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뭐든 쉽게 나올 수 없다 경험을 하고 아파도 보고 울어도 봐야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그 영상을 보고 더욱더 이 노래가 좋아졌다 나에게도 애틋한 노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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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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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생각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모든 관계 속에서 오해를 경험한다 상처를 입거나 단념하게 되고 때로는 스스로 고독을 선택 한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는 바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태도일 것이다 타인의 체계를 인정하고 그 체계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생각이나 감정을 가능한 한 적확하게 짐작하고자 하는 태도 너와 나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해를 불사 하겠다는 굳건한 의지 사랑한다는 말은 그런 의지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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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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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랑을 하는 사람은 받은 사랑도 커서 줄 수 있는 사랑도 클까 사랑을 받지 못 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사랑이 시작되고 어디서부터 사랑이 끝날까 내 마음속에 사랑이란 감정이 있기는 할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찰 수 있을까 뭘 해도 같이 있는 기분이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온통 너로 가득 찰 수 있을까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네 이름이 잊혀지기는 할까 너로 가득 채운 세상을 나 혼자 보낼 수 있을까 밥은 먹었을까 이번 겨울이 유독 춥진 않을까 같이 듣던 노래를 듣다 혹시 내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내가 죽었다고 생각할까 결국 서로에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을까 기억 속에 살지만 사람이란 존재를 이렇게 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너의 한마디로 세상이 하얘졌다 까매졌다 모든 것이 너의 말들과 행동으로 가득 찬 나의 시간과 나의 하루하루들을 만들어준 모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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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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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오늘 눈 오네 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늘 사진도 찍어 보내주고 눈사람 사진도 찍어 보내주네 제일 이쁜 날에 할머니가 떠나서 그나마 마음이 좀 나아 이제 눈 오는 날마다 할머니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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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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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를 보고 펑펑 울고 싶다가도 마음 맞는 친구랑 얘기를 하며 입이 아플 정도로 웃고 싶다가도 생각을 정리하러 혼자 바다에 가는 것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퇴근을 하고 바로 보러 가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리를 지르러 노래방을 찾는 것도 혼자 글을 쓰고 속 얘기를 하는 것도 자기 전에 노래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것도 맛있는 커피를 먹으며 소소한 사진을 찍는 것도 모든게 좀 지친다 술을 마시고 마음을 푸는게 술에 의지하는게 이제는 제일 편하다 내가 푸는 방법이 술이 아닌걸 알면서도 술을 마시면 아무 생각 없이 잠들 수 있어서 좋다 그 순간엔 아무 걱정도 없고 원하는 모든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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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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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누군가를 이용하고 사랑이라 부르고 결국 전부가 돼버리고 사라지는 일 맘에 없는 말로 상처를 준 뒤에 잘 가라는 말도 겉치레였지 미소도 습관이 되면 나의 것이 되어줄런지 흐려지도록 내버려 둔 기억들이 모두 엉킨 이 중에 뭐가 진짜였지 가면을 쓰고 너만은 알아주길 바란 나의 과한 욕심 눈 감아야 보이는 뜨면 사라지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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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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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조금 못난 것을 좋아했다 조금 부족한 친구들이 더 눈이 갔다 그냥 챙겨주고 싶었고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주는 거에 더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길을 걷다가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모든 것들 예를들면 길에 있는 돌멩이 화단에 자라는 민들레 자랄 수 없는 곳에 자라고 있는 작은 식물들 카페를 가도 손님이 없는 가게들은 왜 손님이 없는지 문제점을 파악했고 혼자 해결 방안을 생각했다 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다니구나 많은 생각과 호기심이 나를 죽이구나 생각이 많으니 친구를 만나도 말을 아끼는 편이고 이렇게 집에 돌아와 혼자 생각을 정리해 글로 말을 쓴다 이렇게 쓰다 보면 가끔 울컥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나는 항상 혼자였구나 혼자여서 그런 아무도 관심 없는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 라는 결론을 지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나는 그런 시간들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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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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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하루하루가 불행했으면 싶었다가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또 그냥 행복했으면 싶었다가도 내가 없는데 행복을 바라는 내가 싫고 하루종일 바보로 살아가는 거 같다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초딩이 된 기분이다 결국엔 나도 수많은 남자 중 한명일테고 결국엔 이기적인 사람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어느 잘못도 잘한 거도 없는 ���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게 정말 싫다 이글도 끝까지 나만 생각하는 글로 보일까 내 방식이 잘못된 걸까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가위로 도려내 던져버리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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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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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뭐였을까 가끔 꿈에서 사랑을 한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과 함께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면 이게 사랑이 아닐까 존재하지도 않는 얼굴 눈빛 짙은 눈썹 속눈썹까지 그냥 그 묘한 눈과 눈빛을 보고 있으면 눈 속에 갇혀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한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서로를 마주 보는 눈 서로를 비���는 눈동자 속에 서로의 서로를 가두어 살아가고 싶다 그러다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면 꿈이 아니었으면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 꿈일지라도 현실일지라도 뭐든 좋다 나는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을 어쩌면 사랑하지 않을까 그냥 가끔 그렇게 꿈에서 사랑을 하다 그런 감정을 사랑을 하다 그렇게 꿈을 꾼다 존재하지도 있지도 않는 허망한 사랑속에서 그렇게 꿈을 그리다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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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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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역시나 조용하게 지나길리 없는 2024년도 마지막에 호다다닥 다 터지는 사건들 머리가 지끈지끈쇼 그래도 힘듦 속에 배운 것도 있다
1. 작년에 철이 없어 일어난 사건이 조용히 끝났는가 했더니 일 년이 지나고서야 고지서가 날라왔다 어차피 예상은 했다만 이렇게 늦게 날라오니 괜스레 돈이 아깝다 옛날 일이 다시 상기돼서 머리가 지끈지끈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게 돼있다 실수하지 말고 살아야지
2. 며칠 내내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말을 했지만 좋지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오래도록 가까운 친구였지만 서로가 힘들 때 말 한마디를 잘못 하니 그 단어만 생각나서 마음이 확 식어버렸다 여태 같이 보낸 시간이든 내가 공들인 정성이든 추억이든 ���지 못한 상황에 상처되는 말을 남기니 단 1분 만에 마음 정리가 됐다 어차피 모든 관계는 영원한 게 없는 거 같으니 더 냉정하게 정 안 주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 나는 더 좋은 말을 해주고 여러 사람을 살려야지
3.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호캉스를 갔다 술을 마시며 너는 어떻고 너는 어떤 거 같고 이럴 때 이렇게 행동하더라 서로에 대해 얘기를 해주다 나는 어떤 거 같아?라고 물으니 하나같이 입을 닫으며 생각 하길래 왜 나는 뭐 없어? 하니 나는 속을 잘 모르겠고 생각이 많아 보이고 또 속 얘기를 잘 안 하는 거 같다고 하더라 친구들 앞에서는 그래도 잘 웃고 털털하게 행동하는 거 같은데 다들 느껴지나 보다 사실 그 속에 우울함도 있지만 이건 아직 들키지 않은 거 같아 나름 다행이다
4. 이성에 관한 얘기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남들이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은 해도 상관없다 진짜로 상관없는데 남들은 죽어도 안된다고 한다 처음엔 왜라는 말을 자주 하며 물음을 던진 거 같다 그렇지만 여태 지내다 보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게 확실해졌다 믿음이 있으면 상관없다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그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알아서 잘 하겠지 구속하지 말아야지 쿨한 사람이 되자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 거 같다 아직 연애도 이성도 잘 모르겠다 이건 배운다고 배우는 게 아닌 거 같다 그냥 연애를 하고 알아가며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계속 바보같이 지내다 바보같이 끝나겠지
5. 인프제는 다 똑같다 방 꾸미는 것도 똑같고 여자 같고 감성이 풍부하고 그런 짤들과 주변 사람들의 말들 그렇지만 부정할 수 없다 대부분 맞는 거 같다 그래서 엠비티아이 테스트 관련된 건 먼가 호기심으로 다 해보는 거 같다 사람들도 나를 잘 모르는데 테스트를 하며 나를 알아간다 그냥 재미있다~ 동그란 세상속에 각지게 살자 각진 세상속에서도 둥글게 살자 둥글둥글
6. 혼자 있고 싶다 혼자이지만 더 혼자이고 싶다 작은 독방에 가두어 아무런 간섭 없고 소통 없는 곳에서 지독하게 혼자 있고 싶다
7. 어릴 때 외모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거울을 봐도 못생겼고 피부도 안 좋았고 안경잡이였고 키도 크지 않았다 이런 내 얼굴이 싫어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사진 찍는걸 너무 싫어해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다 가리고 다녔다 친구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에 내 모습이 내 얼굴이 다 나오는 사진은 거의 없었다 1학년 때는 체육복 빌릴 사람도 없었고 같이 밥 먹을 친구도 없었고 채점한 시험지는 항상 내꺼만 덩그러니 교탁에 있었고 내 자리만 빼고 청소하고 쉬는 시간마다 억지로 엎드려 있었다 체육시간 수업이 운동장인지 강당인지 혼자 알 수 없어서 항상 늦었다 2학년이 되고 하나둘씩 찾아오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3학년때는 잘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늦게나마 적응했던 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 겉모습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는 친구들 어른들을 보고 점점 깨달은 거 같다 정말 외모가 전부구나 외모가 별로면 면접에서 부터 떨어진다 좋은 직장도 연애도 친구도 없을 거 같았다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변하는 게 없었다 성인이 되고 성숙해지니 예전에 무시했던 친구들이 어찌 알고 하나둘 연락이 왔다 전에는 눈도 못 마주치던 잘나갔던 친구들이 이렇게 연락이 오니 어이없기도 하고 그냥 바뀐 모습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었나 자존감도 올라갔고 그랬던 거 같다 그렇다고 뛰어나게 잘난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연락오고 쉽게 다가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술집에서도 뭘 보고 번호를 물어보는지 sns에서도 뭘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연락을 하는지 학교에서도 몇년을 혼자 지냈었는데 이제는 먼저 다가와주고 귀엽다고 챙겨주는 선배들까지 그냥 다 원하고 보는건 같았다 뭘 보고 나를 대체 좋아해 주는지 전이랑 현재랑 너무 다르니 뭐가 나인지 모르겠다 나한테 잘해주고 고마우니 만나야지 나를 좋아해주니 만나야지 이런 생각으로 마음에도 없는 연애만 한 거 같다 가벼운 사람이 싫다 가볍게 찔러보는 사람도 가볍게 다가오는 사람도 뭐든 가볍게 다가왔다가 떠나는 사람이 싫다 짧지만 긴 시간 속에 바뀐 게 너무 많다 사람 마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자가 많다는 얘기도 자주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렇게 나를 이용했던 어항속에 갇혀 살았던 내 모습과 그런 여자들이 너무 싫어 한동안 치가 떨렸다
8.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 같다 내가 여태 애써서 만든 울타리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빠져나가는 건 상실감과 공허함이 크다 항상 내가 문제인 거 같아 더 베풀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은 물론 당장 지금은 좋아도 어차피 결과는 다 똑같으니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는 작은 나라서 사람을 오래 지켜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내가 만든 작은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다 맞다 그냥 겁쟁이다
9. 음악이 주는 힘은 위대한 거 같다 어쩌다 좋은 노래를 찾으면 하루 종일 그 음악만 듣는다 잠을 자고 있지 않아도 잠을 자는 기분이랄까 아직은 맛있는 음식 보다 좋은 노래가 좋다 음악 한 곡으로 내 기분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노래가 정말루 좋다
10. 끝까지 본 사람들 다 메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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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ss11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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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원래 이런 사람인건지 누가 이렇게 바뀌게 했는지 누굴 탓하면 좀 나아질까 했지만 그건 또 내 마음이 좋지 않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과정에는 짧은 시간 무수한 감정들이 반복된다 갑자기 요동치는 감정들은 나도 처음이라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회피형인 나는 나만 참고 그 불편한 상황들을 피하면 모든 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까 싶어서 도망치는 겁쟁이다 그냥 다시 마음이 평온하길 기다릴 뿐이다 금방 또 익숙해지고 금방 또 평온해지겠지 내일도 눈을 감고 눈을 뜨고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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