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6y9 - Tumbl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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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커피를 마시다가 눈 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장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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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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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밤만 되면 꾸역꾸역 치밀어오릅니다

어제의 밥이, 그제의 욕심이, 그끄제의 생각이라는 것이

(1년 /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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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것들에 죽기 살기로 매달려 있는 것이 나의 일이자 힘. 이제는 눈으로 한 번 봐서 좋을 것들에 싫증을 느낀다. 물론 직관은 타고나는 세계. 여전히 믿는 구석이지만. 다시 보거나 깊게 보거나 알고 보거나 겪고 보는 일들을 찾아 걷는다. 무의미한 존재가 주는 의미는 빠르고 짜릿하지만 무형의 존재에 부여하는 나의 의미들은 내가 언젠가 떠날 수 있을 섬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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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은 내가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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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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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말들을 골라낼 필요도 없이 적어내려갔을

당연한 당신의 필체와, 그만큼 내겐 절실했던

당신의 진심을 이제서야 알아야 했던 게 꼭

정해졌던 것 같아서 잊지 않고 기억될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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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같은 어린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어떤 마음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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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떻게 그 골목 어디에서 마주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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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게 되는 글

신이 내게 너를 보낸 이유는 세상에 조건없는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기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과연 나는 네가 아니었다면 타인을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었을까, 아마 순진한 소리 하지 말라고 코웃음 쳤겠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예뻐야 한다고, 잘나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내몰던 내가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누군가를 진정으로 마주하고 보듬을 수 있었을까.

결국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음으로써 누군가를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네게 참 귀중한 마음을 배웠다. 당신을 마땅치 않아 했던 나의 모습이 수치로 다가온다. 이렇게 훌륭한 애정을 받을 수 있다니. 그대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진심을 내어 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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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늘어갑니다

기다리고 있을 때 제일 바빠요

무언갈 잊어야 하니까

기다릴수록 사실을 잊어가요

갈수록 잊어가는 것들이 많아져요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닳고 작아지네요

흉터는 나의 몸

나의 몸은 흉터

당신의 무기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대부분이 기다림의 시간

기다려야 할 때 거나

기다리고 있을 때 혹은

기다리고 싶을 때

사람들은 잊고 싶은 것들이 많을까요

잃고 싶지 않은 것도 잊게 될까요

어떤 기다림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다 잊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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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니터 세시간동안 보고 있자니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걸 사용해서라도 눈의 근육을 풀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2 내 눈물은 죽어가는 나의 마음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분명 나를 살아가게 만든 요소 중 하나였다. 기쁨인 동시에 슬픔이 되기도 하는 당신이란 이유의 눈물.

3 스트레스 받을 때 귀여운 걸 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