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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간다. 두 번의 트라우마와 두 번의 딜레마. 잔인함을 겪으며 동시에 나 또한 잔인하게 굴고 있다. 추락과 비상을 동시에 하니 공준분해되는 느낌. https://www.instagram.com/p/BtOh3Ttgb8T/?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sye1igvjy7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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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랏 막냉이 손남신 동니형 손동운의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Prelude : 목소리가 발매됐다 !! ㅠㅠㅠㅠ 손발라 첫 솔로인데 곡퀄리티 실화입니까 가사는 점이 되어 사라져가는 사랑을 노래하지만 가수 손동운의 노래는 Prelude : 목소리라는 점을 시작으로 멋진 그림을 완성해갈 거에요❤ #손동운 #점 #손동운_점 +오랜만에 이어폰 꽂고 듣는 갓나기랑 네없곳도 진짜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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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업이 끝난 후, 1층 메이커스페이스에 비친 무지개를 보고 그저께 본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의 한 대사가 떠올랐다. 쌍무지개를 함께 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던~🌈 쌍무지개도 아녔고, 너도 없었지만 소원을 빌어 보았다. "무지개떡이 먹고 시포요"(꿈이룸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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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미스터브래드 #bradsstatus #benstiller #movie #영화리뷰 #영화광 #글쟁이 #글 #humoresque #dvorak #열등감 #열아홉 #우울 #열아홉 #자존감#자괴감 #시차 #imstillalive #엔딩크레딧 #classic #watcha #왓챠 #sns .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Brad's status)를 보고나서> 브래드의 일생이 먼 미래의 내 얘기가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도 보였다. 고등학교 자퇴 이후 또래들에게 종종 느끼곤 하는 열등감, 이후 찾아오는 우울 이내 회복하고 다시 열등감 → 우울 → 회복 이 패턴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여러 변수도 있었고 간혹 심연까지 가라앉는 경우도 있었다. 영화 속의 브래드 역시 끝 없이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반복되는 패턴에서 브래드가 대학동창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우울해져 온갖 잡념에 사로잡힐 때면 단조의 현악선율이 반복된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끝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후회하고 리셋시키고 싶어하는 브래드의 모습에 공감한 나머지 영화를 보는 사이사이 나를 돌아봤다. 때때로 한 없이 낮아지는 자존감, 고독, 열등감, 자괴감에 인생을 리셋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살아보고 싶었던 나를. 40대 후반의 브래드는 대학을 나와 본인과 비슷한 성향의 반려자와 가정을 꾸리고 자랑스러운 아들까지 키워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한게 없다. 아직 많은 시간들이 있지만 무엇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SN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감을 얻기도, 열등감을 얻기도 한다. 모든 것이 허상일 뿐이란 것을 알면서도 현실에서 소통하는 이들의 부재로 인해 해시태그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좋아요와 댓글, 성장환경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끼쳤지만 결국 나 자신이 맺고 끊어낸 인간관계 탓인 것을. 살이 빠진 뒤로 외모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종종 그 외면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만 그런 우월감은 우매한 감정에 불과하고, 결국 상대적인 것이라 나보다 외면이 뛰어난(심지어 훌륭한 내면까지 갖춘 듯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 이내 무너지고야 마는 감정인데. 영화 얘기와 내 이야기가 짬뽕이 되어 소기의 목표했던 내용과는 다른 글이 되어버렸고, 결국 열등감에 사로잡혀 닥치는대로 여러 어휘들을 썼다. 40대 후반의 아빠가 10대 후반의 아들을 데리고 아들의 대학을 알아보러 떠난 여행을 그린 영화라 아빠랑 같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브래드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들의 변화에 대해 십분 공감했던 영화는 어느 순간 끝이 나버리고 귀에 몹시 익은 클래식 음악이 나오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분명 제목을 알던 음악이었는데 끝내 기억해내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내 일상 대화의 9할 9푼을 차지하는 엄마에게도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얘기해봤으나 역시 제목을 바로 기억해내지는 못했다. 영화 리뷰나 나무위키를 조금만 찾으면 그 곡의 제목을 알아낼 수 있을거라 자만했던 나는 급기야 유튜브에서 온갖 클래식 곡들을 들어가며 찾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위키, 유튜브, 음원사이트에서도 찾지 못하고 포기하려던 찰나 구글에 brad's status ending credit music이라고 검색해봤더니 영화에 삽입되었던 곡의 리스트가 영문으로 나온 글을 발견했다. 그 중 아티스트가 오케스트라로 된 곡의 제목을 복사해서 유튜브에 검색해봤더니 그 곡이 나왔다. 그 곡은 바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 몹시 기뻤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마터면 인터넷 어디든 멜로디를 흥얼거린 영상을 올리고 곡의 제목을 물어볼 뻔 했으니. 'Humoresque' - Dvorak 다시는 잊을 일이 없을거야. 내 열등감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열등감으로 찾아낸 곡이니까. -집나간 두서를 찾습니다- . . . 왓챠에서 본 코멘트 - 열등감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가 정해 놓은 선을 넘지 못할 때 생기는 것. (영화대사) Fuck competition, I'm still alive . 근데 니들이 꿈을 꾸던 그 시간에 나도 꿈을 꿨지 두 눈 똑바로 뜬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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