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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 외롭고 괴로운가봐. 나만 그런게 아닌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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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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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작-.

배우고 싶은 것들 너무 많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

7월 열심히 달리자. 컨디션, 건강 모두 잘 챙기자.

제일 중요한 건 늘 마음 편하게 먹는 것.

만약에 떨어져도 계속 글은 쓸 수 있고 똑같이 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 꿈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니까. 노력해보자.

이것보다 더 걱정인건 케이크, 디저트 끊기. 엉엉.

일상생활은 지금도 충분히 잘 영위하고 있다. 청소도 잘 하고, 잘 씻고, 잘 먹고. 해야할 이야기도 다 하고.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지는 못 하지만 전에 비하면 정말 나아졌다. 빨리 독립해서 내 공간으로 다 만들어버리고 싶다. 오늘도 불때문에 말다툼 있었는데 정말 지겹다. 이건 기다려야지, 뭐.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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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han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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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벗어나기 싫다 영원히 갇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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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e Best of M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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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게 입고 단정한 곳에 가서 단정하게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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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딸 결혼식에 가서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별로 좋지 않을 때 나는 늘 뭔가 다른 생각을 떠올리려 합니다. 그렇지만 결혼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라는 축사를 했다.

강하고 단단한 사람들은 사랑할 때 상대 앞에서 자신 있게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진짜 약한 사람들은 오히려 상처받지 않으려고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거나 내가 상처입기 전에 도망치거나 내가 먼저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는 가혹한 사람들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우선 내가 인정하고 받아주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해줄 수 있겠어요? 정말이지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게 사랑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사랑에서 취해야 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는 ‘진실함’, 상대한테는 ‘관대함’입니다. 저는 항상 얘기합니다. 사랑에 관대해지자, 살아있을 때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것, 그 자체처럼 근사한 일은 없으니까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라고 생각해요. 물질적 성취나 이런 것들도 행복을 줄 순 있겠지만, 사랑할 때 느끼는 것과는 다르죠. 사랑하면 주변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집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을 확인했을 때, 첫 키스를 나눴을 때, 사랑을 나눌 때 등 그런 극치감은 일생에서 많지 않습니다. 그 기회가 왔을 때는 무조건 누려야 합니다. 세상사 중에 그만큼의 기쁨을 날로 먹는 순간이 별로 없어요. 너무 이상적이라고요? 사랑에 이상을 품지 않으면 세상살이 중 그 어떤 것에 우리가 이상을 품을 수 있을까요.

물질적인 것이 주는 기쁨이 있다면, 그 위에 지적인 기쁨이 있을 것이고, 그 위에 본능적인 감각적인, 심장이 주는 기쁨이 있다고 봐요.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호사스런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경제도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으니까 사랑 하나만으로 상대를 바라본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 하나 없이 감정 하나만으로 보듬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누릴 수 있는 사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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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을 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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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무릎이 너와 닿으면

나는 너무 슬퍼져

그 무릎을 원피스로 덮어

다리 아프지 않았냐는

따뜻한 물음에 나는 괜찮다고 해

정말 아프지 않았어

단지 슬플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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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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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입지 않아도 내 존재 자체로 특별해지고 싶다. 단순해보이지만 가장 복잡하고 날 것의 얼굴로. 복잡하고,에 걸리네. 내가 아는 얼굴과 내가 모르는 얼굴. 이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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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나 혼자, 스스로 감당하는 것. 누군가가 24시간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나와만 함께 한다. 그러니까 나랑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고 그냥 나로 존재해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는 것. 그것은 단순한 느낌일수도, 구체적인 정황일 수도 있다. 한 가지로 수렴되지 않는다는 것. 흑백논리가 아니라는 것. 내가 나를 계속 생각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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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냥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 기분을 두고 어떤 더 나은 것이 나에게 있다,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괜찮아졌다. 그리고 시험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일단 그냥 시간 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도 안 자고 보내는 시간에 내가 왜 이런 의미 없는 일을 해야하지, 생각 들었다. 그리고 밤을 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밤을 새는 것은 목적이 되지 않는다. 밤을 샐 수 밖에 없는, 그런 뜨거운 마음이면 몰라도 밤을 새야겠다, 착잡해하며 다짐하는 밤은 싫다. 오늘은 학교에서 어제 하지 않았던 그것을 해야지.

그리고 폭식도 괜찮아졌다. 또 오늘의 내가 있으니까. 다신 원래 몸으로 돌아오게 하면 되고 또 운동하고 잘 먹으면 살이 빠지니까. 길게 봐야지. 세 달도 굉장히 긴 시간이다.

활기차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정하고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야지.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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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것은 무너진대로 두어야지. 나는 그 시간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 시간을 탓하지 않아야 해. 그냥 둔다. 원래 상태로 회복이 될 거야. 왜 그랬을까, 는 회복된 이후에 생각해도 돼.

나도 내가 짓는 날 것의 얼굴이 무서운데 사람들은 어떻겠어.

그 날 것의 시간들에는 무엇이 적혀있을까. 그리고 그 시간이 무엇이길래 날 이렇게 오랫동안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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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간 시간에서 도망치고 싶다. 운동하면 그 시간을 더 곱씹어야 할 것 같아서 그 시간이 없던 것처럼 지내고 싶다. 오늘은 운동 안 가야지. 대신 과제를 할 거구 내일 먹을 도시락을 챙길 것이다. 고구마 사가야지. 괜찮아. 나한테는 지금의 시간이 있고 오늘 보냈던 즐거운 기억이 있고 내일도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나에겐 여백의 시간이 있어. 신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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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내가 나 하나 건사할 줄은 모르지만 무너졌을 때 무너진 채로 있거나 시간이 좀 지나면 위로할 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너져도 누구를 다치게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다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잠시 그것을 오랫동안 껴안거나 들여다 보는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