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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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블랑,오층다방,청키면가,알루에,왓쇼이켄,쌜모네키친,모터시티피자
동네 마카롱이 괜찮은 카페.
동탄 상해루. 중식의 대가 곡금초 선생이 하신다는 탕수육과 멘보샤가 유명한 곳. 소스는 달지 않고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딱따하기보다는 살짝 폭신하며 돼지고기 속이 담백하게 잘 살아있다. 아주 인상적이진 않지만 중도를 잘 지킨 맛있는 탕수육.
삼전사거리 근처를 지날 때 들르게 되는 코스가 있다. 블랑제리 포앙타주는 괜찮은 식사빵을 내는 동네빵집이라 이것저것 주워담은 후 석촌호수 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프랑스 빵 전문인 비엔블랑. 그리고 같은 건물 통로 안으로 들어가면 에클레어를 내는 카페 오층다방. 블랑제리 포앙타주는 가게가 너무 작은 데다가 시간 못 맞춰가면 빵종류도 거의 없어서, 일부러 거쳐와야 할 만큼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비엔 블랑은 크로아상 쇼숑 등 다양한 패스츄리 위주. 몇번 언급한 것 같은데 버터풍미가 확 살고 패스츄리 결이 섬세하다. 마들렌도 ���가 먹어본 중에선 메종엠오 다음으로 맛있었다. 패스츄리도 마들렌도 입안이 행복해지는 맛. 네임마에 검색해보면 후기도 몇 없지만 은근 주변에서 입소문 탔는지 역시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다.
오층다방 에클레어. 딱 세입 정도 크기 미니 에클레어가 3500~4천원 선. 내가 먹어본 서울시내 에클레어 중에서는 제일 나은 것 같다. 파리에 계신 포숑느님은 뺍시다, 눈물나니카. 크기가 작다보니 무리하게 크림을 지탱하느라 껍닥이 지나치게 질기거나 눅눅한 상태가 아니다. 여전히 두꺼운 감은 있지만 이정도면 무난하다 싶은 정도. 위의 둘은 몽블랑하고 바닐라피칸. 몽블랑이야 맛있기 마련인 조합이지만 바닐라피칸이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카페에서 먹고 가면 저렇게 세팅해 주신다. 라스베리 초콜렛과 캐러멜 뭐시기였는데 이쪽도 둘다 맛났다. 가끔 이스파한도 나오는 듯. 어떤 사람들은 이스파한을 여기 최고로 꼽길래, 원래 안 좋아하는데도 좀 궁금해졌다.
연어 사다가 오븐에서 빠삐요뜨. 촉촉하고 부드럽고 라임향 향긋하고 무엇보다 느무 만들기 편해. 위에는 역시 비엔블랑에서 사온 이름 까먹은 푸딩 들은 뭐시기 패스츄리. 저런 종류보다는 역시 패스츄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맛있다.
가끔 매우 땡기는 청키면가의 에그누들.
위는 짜장로미엔, 아래는 가지뚝배기. 완탕도 좋지만 달착지근하고 기름진 짜장로미엔에 칭따오 한잔 좋고요. 가지뚝배기도 너무 좋음. 가지는 사랑입니다.
광화문 SFC 지하 다만프레르 티룸.
아름다운 밀푀유를
파.개.한.다.
밀푀유 알흠답게 썰어서 먹는 법 아직도 모르겠고요ㅋㅋㅋㅋ 역시 다만프레르의 홍차는 섬세하면서도 향이 확실해서 좋고요. 빨리 집에 있는 홍차 거의 드럼통 단위로 나올 것 같은데 마셔버리고 다만프레르 홍차 사고 싶다. 그리고 역시 케익도 어디서 가져오는지 바닐라빈 향이 확 퍼지는게 너무 맛나다.
미니돌솥을 산 기념으로 만든 우엉표고닭고기돌솥밥. 성공하고선 신나서 사진을 카톡으로 어무니에게 보냈더니 어무니 왈. 우엉은 왜 안 썰었냐. ....그러게나 말입니다. 뭔가 잊었다 했지. 뭐 맛있었으니 상관없어.
그리고 그후로 미니돌솥은 오랜 봉인에 들어갔다는 전설이........ 밥은 맛나게 되는데 너무 귀찮아.
일본에 급여행 가신 모님께 부탁드린 호우지차. 포장 고급져! 설명서대로 30초 우려냈더니 맑고 예쁜 수색에 구수한 맛의 호우지차 완성. 잘 마시겠습니다, 모님.
상하목장 소프트 아이스 너무 좋다. 폴바셋은 4천원인데 나뚜르 가면 3천5백원!
한티역에서 선릉역 쪽으로 한참 올라가다 골목 속에 알루에라는 케익집이 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으로, 일본식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케익을 내는데 이게 또 맛있어!
마들렌 피낭시에도 하나씩. 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티라미수.
몽블랑과 딸기쇼트케익. 크림은 살살 녹아 없어지는 듯하고 달달한 정도도 확실한데도 잡맛없이 삭 사라지는 밸런스. 막상 먹는 동안에는 큰 인상을 안 받았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난 후에 계속 생각이 나고 다른 케익을 먹을 때 더 생각이 나는 이상한 매룍이 있다. 그리고 마들렌 휘낭시에도 정말 맛있다. 아까 비엔블랑이 두번째였다면 이건 세번째 정도. 어떤 맛이었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 나네. 그 핑계로 조만간 한번 더 가야겠다.(...)
강남 잇쇼이켄. 신분당선 쪽 블루밍가든 옆길로 들어가서 어느 상가건물 안에 있다. 강남역에서 제일 괜찮은 라멘이라 해서 지나던 길에 들러봤음. 기본적인 돈코츠와 교자인데 교자는 평범하게 촉촉하고 먹을만 한 교자고, 라멘이 과연 괜찮았다.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 강남역에서 먹어야 한다면 괜찮은 선택지.
혼자 술 마시다 알콜이 모자라서, 냉홍차에 압생트를 부었다. 그랬더니 촛농처럼 위에 불투명한 녹색의 층이 생겼음. 신기해서 찍었다. 압생트 자체로는 이걸 사람 먹으라고 줬냐 이런 느낌이지만 저렇게 냉홍차에 조금씩 타서 홀짝거리면 특유의 독극물 같은 향이 꽤 매력적인 아니스향으로 포인트를 주더라.
단체로 가락시장 우주식품을 털고, 연어를 공격하러 갔습니다.
각종 식재료와 치즈 살라미 등 수입식품 전문인 우주식품. 6명이 한 카트를 썼더니 멋진 광경이 됐다. 계산할 때 무슨 모임이냐고 물으셨는데, 차마 여길 털기 위한 모임이라곤 말 못 했다ㅋㅋㅋㅋ
멀지 않은 곳에 쌜모네 키친. 역시나 아름다운 플래터 대짜.
...그새 잊었다. 맛있었던 뭔가.
플래터에 추가금 내면 연어를 더 얹을 수 있다. 저 영롱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보라! 역시 다음 생에는 캐나다에 불곰으로 태어나서 연어를 실컷 먹어야지. 아니 알래스카 곰으로 태어나야 하나?
남은 것들로 모님의 아트ㅋㅋㅋㅋ
전부터 가보려 벼르던 이태원 모터시티 피자. 디트로이트 피자를 한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그새 뭐시기 프로에 나와버렸다. 그래서 사람 몰릴까 봐 한동안 못 가다가 이쯤이면 괜찮겠지 해서 날잡고 갔...
...는데 제발 네임마 지도에 브레이크 타임 있으면 있다고 표기 쫌. 딱 걸려서 그 근처에서 시간 보내다가, 뭔가 감이 안 좋아서 뛰쳐나와 보니 저녁 오픈 20분 전인데 벌써 줄이 쫙 섰어-ㅂ-
우여곡절 끝에 입성. 다행히 제법 매장이 큰 데다가, 직원들이 동선이며 역할분담이 빠릿빠릿하게 잘 나뉘어 있어서 무사히 자리잡고,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와중에 무슨 마술을 부렸는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제까닥 피자를 받았다.
피자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잘 갖췄고요. 즉 적절히 짭고 기름지고 입에 착 붙는 좋은 피자였다!
좀 심심한 듯하여 버팔로윙도 시켰다. 종류가 많다만 너무 요란한 양념없는 기본으로. 닭 자체와 기본양념이 맛있어서 요란한 소스를 더했다면 맛을 못 느꼈을 듯. 저절로 맥주를 부르는 맛이지요. 나중에 기회 되면 한번 더 가고 싶긴 하다.
이 다음에 디저트 먹으러 찾아간 세자메옹느. 세자매인 줄 알았더니 불어장난인지 세자'메'란다. 케익이 괜찮아서 그 다음번 모임 때도 추천했는데, 좀 빈정상해서 나왔음ㅋㅋㅋ��� 그 인테리어 예쁘다고 가주는 거 아님니다. 손님 많이 받고 회전율 빠르게 하고 싶으면 그 흉물같은 목욕탕 치우고 테이블로 꽉꽉 채우던지. 자리도 많이 남는데 그거 한자리 아깝다고 어딜 손님을 그 흉물에 앉으라 하니?
여튼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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